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
강철같은 멘탈이라기보다는 모든 것에 초연하고 해탈을 앞 두고 마음을 비운 저는
월드컵이라는 축제에도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길 팀이 이기겠지? 이런 마인드로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지만...

알제리전은 웬지 땡기더라구요. 일찍 잔 덕분에 2시가 되어서 일어나고 간단하게 오징어부추전을 한장 굽고 맥주와 함께 경기를 봅니다.

이게 뭔가요. 순식간에 3대0이 됩니다. 여기는 어딘가? 나는 누군가?  
약간의 분노감이 있지만 차분하게 거실의 TV를 끄고 컴퓨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포털을 보니깐 3:1이라고 나오더군요. 슬며시 일어나서 거실에 TV를 켭니다.
3대1이면 해 볼만하지!!! 뭔가 마음속에 불길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게 뭔가요?

4대1입니다.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아 골 넣고 바로 골을 먹었단 말인가?
다시 TV를 끄고 컴퓨터를 하러 갑니다. 아직 끄지 않은 컴퓨터의 포탈뉴스는 3대1이라고 나오더군요.
이런 XXXXXXXXXXX
새로고침을 합니다. 아 근데 이게 4대2로 됩니다. 이런 젠장XXXXXXXXXXXXX

다시 거실로 가서 TV를 켭니다. 그렇게 경기를 끝까지 봤네요.
불혹이 되었는데 약간의 분노감을 다스리지 못하는 제가 밉네요. 인생이 만만하게 아닙니다. 크크크

근데 저 말고도 이런 분 계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