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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1 22:25
사실 애초에 티키타카란 것이 그저 핑퐁 축구, 틱톡 축구란 말에 불과하고, 엄밀한 분석적인 표현이 아니라 송재익이 '약먹은 병아리'나 "박주영에게 볼이 가면 안심이 됩니다." 운운한다든가 박문성이 '바텀 체인지'나 '후퇴 압박' 드립치는 것처럼 스페인 해설자가 드립 쳤을 따름이고, 그나마 바르샤 보고 한 말도 아니고 2006년 아라고네스의 스페인 보고 한 말이죠. 그저 패스의 합이 딱딱 맞고 조직적이고 기술적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지칭하기 위한 표현일 따름이기 때문에, 스페인-바르샤가 하는 것이 티키타카(혹은 원조)고 다른 팀이 다른 팀이 하는 것은 티키타카(혹은 짭퉁)가 아니고 따지는 거부터가 쓸데없는 헛짓거리 내지 스페인-바르샤 빠심 들어간 원조주의라고 생각하네요. 혼란만 야기하느니 그냥 어휘 자체를 갖다 버려야...
http://youtu.be/piMxD8HouFc?t=1h4m38s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거였죠. 사실상 '수박수박수'와 크게 다를 게 없는 용어... 개인적으로는 이번 스페인의 실패가 10-11 시즌 초의 이영호 선수의 실패와 오버랩 되더군요. 09-10 시즌 당시 이영호가 양대리그와 WCG를 포함하여 7개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가 5번을 우승하고 2번을 준우승하는 스1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죠. '이보다 더 압도적일 순 없다' 그런데 그 직후 펼쳐진 피디팝 MSL에서 최호선/김도우 선수에게 무참하게 패배하며 - 특히 김도우와의 경기는 이영호 이름 떼어놓고 보면 실력차가 느껴지는 경기라고 생각될 정도로 압도적인 패배였고 - 32강에서 광탈했고, 반대쪽의 박카스 OSL에서도 김구현 선수과 박재혁 선수에게 패배하며 1승 2패로 16강 광탈하며 동시에 양대리그에서 광탈했었죠. 진짜 거짓말 같았죠. 스1 역사상 올타임 최강 인증한, 역대 최고의 저그이며 08-09 시즌을 씹어먹은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한한중미 관광을 시전한, 누구에게도 안 질 것 같던 이영호 선수가 바로 다음 대회에 양대 광탈이라니; 해서 이번 스페인을 보면 당시의 이영호 선수와 궤적이 참 비슷하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생각해보면 이영호 선수도 09-10의 양대 3연결 이전에는 마치 메이져 국가대항전 3연패 이전의 스페인이 그랬던 것처럼 서지훈급 테란 - 서지훈급이라는 것이 폄하가 되는 것도 이영호이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 이라고 폄하 당하기도 했고, 08-09 시즌에는 정명훈 선수에게조차 밀리는 분위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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