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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23 02:52:16
Name Apatheia
Subject [기타] [잡담] 잘하는 것도 죄인가보죠.
못이길땐 못이긴다고 타박.

반세기 넘도록 본선만 기웃대며

남들은 잘만 가는 16강 한번 못간다고 핀잔.

골결정력 부족, 수비 불안, 개인기 부재...

머릿수 열 하나에 백넘버 붙은 유니폼 말고는

축구 선수 같은 데라곤 하나도 없다고 힐책.



'4'승 '1'무 '무'패입니다.

그렇게 소원하던 16강도 지나서

이제 4위 확보입니다.

기세로 봐서는 우승도 못한다는 장담 못합니다.

도대체들 뭐가 불만이신가요?



맨날 2등만 한다는 소리가 지겹다는 선수의 팬입니다.

그 님더러도 절대 우승하지 마시라고 해야겠군요.

-어느날 갑자기 우승하시면 욕 먹어요. ^^


-Apatheia, the Stab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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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3 03: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가 이 때까지 축구를 못해서 그런면이 잇죠.한국이 아니라 잉글랜드나 브라질한테 이런 판정이 있었다곤해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앗을껍니다.이미 잉글랜드나 브라질은 오심의 수혜자들인데 별 문제가 있었죠.이 문제에는 약간의 인종차별적인 문제도 끼어 있고(그런데 땟넘들은 진짜 이해 안 된다)여러가지 문제가 복합 된듯.블래터의 발언도 아마 정몽준을 겨냥한 뉘앙스도 풍기고.....
수시아
02/06/23 03:13
수정 아이콘
전 불만 전혀 없답니다.. 우리 선수들을 그 잔인한 승부차기까지 서게 만든 겨우 3일 간격인 대회일정만이 미웠을 뿐.. ㅠ0ㅠ
마요네즈
02/06/23 03:17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이런 승리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덜 되서 이런걸까요??
그래도 전 25일 오후8시30분이전까지는 스페인전의 승리를 간직할 것이며.. 또 25일 오후11시이후로는 또 다른 승리의 기쁨을 간직하게 될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Go Korea~!!
02/06/23 13:10
수정 아이콘
어제는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4학년 부장선생님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와서
교감선생님과 맞짱;;;을 뜨셨습니다. 단축수업 안 해주면
4학년 전체가 3교시 마치고 튀겠다구요^^; 결국 11시 반에
마치기로 하고 온 학교가 들떠 있었습니다. 수업은 뒷전이고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11시 반이 되자마자
모두 축구를 보러 부리나케 학교를 빠져 나갔죠. ^^
목이 쉬어라 응원하다가 마지막 승부차기, 홍명보선수의 골이
들어갔을 때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일에 치여 늘 갑갑하고 짜증나던
직장생활에서 어제 같은 유쾌한 하루도 없었던 듯 싶네요.
그래서 우리 선수들한테 너무 고마웠구요. 승부차기 장면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만큼 좋았는데...
어제밤 잠에 들기 전 그 글을 보고서는 갑자기 시무룩해졌습니다.
물론 저는 그 음모론에 절대 동의할수도 없고 우리선수들이 충분히
잘 한 결과라고 믿고 있지만 그 씁쓸함은 감출수가 없더군요.
기뻐서 잠 못 이룰 줄 알았던 어제밤은 결국 우울하고 심란한 마음에
잠 못 자고 뒤척이고 말았네요.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단하고 장합니다. ^^
02/06/23 23: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욕 먹어도 될 만큼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으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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