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부터 불판 시작하려 대기 탔는데

서버에 접속이 안되서 그만..

골은 많이 안나왔지만 전 경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차붐 해설님은 그리 만족하지 않으신듯 하지만 흐..

스페인은 토레스 대신 페드로 선수를 선수를 선발 투입하면서 오랜만에 비야 원톱으로 시작했고
독일은 아르헨티나전과 거의 유사한 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뮐러 대신 토롭쵸프스키를 선발로 내세운 채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전후반 내내 감상한 결과. 스페인 강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페인의 볼점유율은 압도적이더군요. 독일을 상대로도 최근 10분 볼점유율 기록에서 8:2 수준의 볼 점유율과.. 중간에 슈팅슈 11:2의 압박.

스페인 선수들 전체적으로 볼키핑이 상당한 수준이더군요. 보면서 새삼 놀랬습니다.

독일은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스페인에게 고비를 맞으며 이러다 천적이 되는게 아닐까 할 정도까지네요.
뮐러의 공백이 상당히 아쉽게 됐습니다.

독일도 간간히 나오는 역습시에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긴 했는데 그럴때마다 카시야신의 선방이 빛을 발하더군요. 요번시즌 끝날때까지만 하더라도 카시야스의 최근 기량에 많은 의심을 품었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월드컵 활약은 역시 카시야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계속된 찬스를 만들어냈으며 결국 푸욜의 세트피스 골이 결승골이 되버렸네요. 보면서 아얄라의 헤딩골이 딱 떠올랐고 클로제의 동점골 또한 기대했는데.. 독일을 응원했던 입장으로선 아쉽네요 크.

스페인은 16강부터 4강까지 전부 1:0 승리. 것도 후반에 전부 결승골을 넣으면서 전 대회들과 달리 집중력이 상당히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토레스가 막판에 교체로 나와서 한 골 더 추가시킬수도 있었으나 페드로의 무리한 탐욕으로 인해 순간 경기를 그르칠 뻔한건 좀 아쉬웠네요.

이로서 결승은 네덜란드vs스페인
3,4위전은 우루과이vs독일로 결정됐네요.

어느 국가가 우승하건 월드컵 첫 우승과 더불어 비유럽지역에서 열리는 첫 유럽 우승 국가겠네요.
개인적으론 스페인의 우세를 점치지만 펠레님의 저주가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