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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30 23:50
만약 일본이 수비축구로 8강에 오르고, 만약 4강 이상까지 올라갔다면
우리도 수비축구를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왔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스포츠경기란 물론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거니깐요.
10/06/30 23:50
저도 일본축구가 별로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수비 보강은 확실히 하긴 해야할거같아요. 너무 쉽게 먹고 어렵게 넣다보니까...
10/06/30 23:51
지면어떠냐는 말은 , 축구선수들에게 있어선 그리 자연스러운 호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기라고 응원해줘야죠^^;; 저도 공격축구 좋아합니다. 정말 어제의 일본경기는(어제맞죠?) 정말 놀라울 정도로 지루했습니다. 흐흐. 다만, 너무 기습적으로 먹히는 어이없는 실점만 줄어든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그정도로만 수비진이 견고해진다면 원정 16강은 더이상 목표가 아닐텐데 말이죠.
10/06/30 23:55
수비력이 좋은 공격축구. 쬐끔 이율배반적인 듯도 싶지만 불가능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10/07/01 00:05
공격축구를 지향하면서 수비조직력을 강하게...
아 이건 너무 이상적인가 -_- 이래도 저래도 비기거나 진다면 공격축구를 고르겠습니다 -_-
10/07/01 00:30
극단적인 일본식 제로톱 수비축구를 원하는게 아니라,,
현재의 포메이션을 감안할때 수비력을 좀 더 강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겠죠. 형태만 4-4-2일 뿐이지, 공격수 중 한명을 미드필더로 넣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4-5-1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거기에 기성용선수가 김남일선수로 종종 교체된건 기성용선수가 수비위치를 잘 못 잡기 때문이라고 판단한건데,, 김정우-김남일 라인은 수비적인 전술의 일종인 더블보란치 시스템입니다. 저 역시 공격축구를 좋아하지만,, 어쨌건 우리나라 선수들의 능력치를 감안하면 월드컵에서 보여준 수비력에는 분명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10/07/01 00:45
수비축구를 하자는게 아니고 수비력을 강화하자는 거지요.
껄껄~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을 떠올려보세요~
10/07/01 00:45
지금의 한국 축구가 일본의 수비축구보다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이 보여준 축구는 공격+압박 축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수비+압박을 보여줬죠. 이번대회에서 수비전술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공격진과 미들진이 상대방에 대한 압박이 너무 미미했습니다. 붙어만줘도,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하거나 뻥축구를 유도할수 있는데 말이죠.
10/07/01 00:47
사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수비도 안정적으로 하려면
한국이 현재 했던 전술+안정적인 4백+ 강력한 수미가 있어야죠. 한국의 이번 수비전술은 한국 선수들과 세계적인 공격수들간이 갭을 무시한 전술이었습니다. 만약 2백에 테리, 퍼디급 선수가 있었다면, 골도 얼마 안먹히고 공격도 조금 더 잘되었겠죠. 이정수 선수가 골을 넣어서 많이 욕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리를 안지키는 장면과 뚫리는 장면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조용형 선수는 뚫리는 장면은 얼마 안나왔지만, 역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너무 많았구요.
10/07/01 00:58
수비축구고 공격축구고 이기는 축구를 하면 장땡이라 생각합니다.
뭐든지 이기면 재미있습니다. 공격암만 잘해도 지면 재미 없어요. 최악은 수비만 하다 지는거구요 브라질이 화려한 축구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볼거리 없는 축구를 한다고 욕을 먹는다죠? 그냥 배부른 자들의 투정일 뿐입니다. 월드컵본선 조별예선 연속3번정도만 광탈 해보죠? 아마 뭔짓을 해도 좋으니 이기기만 해다오 소리가 절로 나올걸요
10/07/01 01:04
공격축구를 지향하면서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려면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월드컵의 일본의 수비전술은 일본 선수들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16강 진출을 위한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유로 챔피언 먹을 당시의 그리스라든지, 지난 월드컵에서의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제대로 분석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이번 파라과이와의 경기도 내용은 진짜 재미없었지만, 몇번의 카운터 어택이나 몇번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면 내용과 상관없이 일본의 팀 능력에 대해 칭송했겠죠. 현재 자원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전술을 선택하고, 그걸 조련하여 실전에 제대로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허감독보다 오카다가 지도자로서 낫다고 생각합니다.
10/07/01 01:22
그냥 지금 같은 스타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실력이면 공격적인게 더 좋죠. 일본이 우리보다 더 잘한것도 아닌데 그거보고 배워서 수비축구 하자는 말은 별로 안와닿네요.
10/07/01 02:40
수비수도 공격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도 수비가 좋아요;; 수비를 강화한다고 골을 안먹는게 아니잖아요. 자기 발 밑에 볼을 많이 가져가는게 중요한 것이고, 팀웍과 조직력이 필요한 거죠. 수비축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정돈된 수비 조직력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은, 월드컵 전에 우리한테 지네 홈에서 두번이나 박살난 팀입니다. 띄워줄 필요 없을 것 같네요.
10/07/01 03:00
공격은 현상태로 유지하되 (욕심추가해서 골결정력 조금만더..^^) 수비도 보강을 했으면 좋겠네요. 크게 변화를 주자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실수를 줄이는정도는 보강을 해야겠네요. 여튼 수비축구하는것 보다 난타전하며 치고받고 (1:4로진 아르헨전도 저 개인적으로는 후반전은 재밌게봤습니다) 하는게 훨씬 좋네요 ^^
10/07/01 03:29
뭘 하든 이겨야죠.
20년 고생하다 한경기 이기고, 이제 겨우 원정 16강 올랐는데요. 근데 예를 들어 파라과이 정도랑 붙을때는 안그랬음 좋겠군요.
10/07/01 07:11
저는 수비축구는 별로... 한국이 수비축구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이나 스위스가 수비축구하고 있는거 보고있으면 짜증이 확 나던데요? 일본과 파라과이 경기 보면서 재미없다고 얼마나 욕 많이 했습니까? 설령 승부차기 이겨서 8강이나 4강에 올랐다 하더라도 축구팬들이 일본축구를 찬양할까요? 다들 욕했을 겁니다. 물론 무리뉴가 인터밀란 데리고 수비축구 하면 감탄을 지어내게 하죠. 하지만 약팀들이 '지지않기 위해' 수비축구 하고 있는 꼴 보면 채널돌아가게 만듭니다. 저는 비록 한국팀이 떨어지더라도 외국인들이 한국축구를 보면서 '와~ 그래도 화끈하고 재미있게 하네'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에게 리그브레이커 소리를 듣거나 한국경기가 있으면 채널 돌아가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수비력보강은 필요하겠죠. 공격축구를 지향하면서도 수비력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위에분 말씀대로 수비수들의 클래스강화밖에 없고, 지금 한국축루를 봐선 딱히 답이 안보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한국축구가 나아갈 길을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지만 수비수인재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역략강화를 위해 노력해야겠죠.
10/07/01 08:25
그런데 일본은 수비 축구였다고 해도 우리 나라가 공격 축구라고 하기에도 좀 문제가 있죠.
그냥 지금 대표팀은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이 너무 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진들은 할만큼 해 줬다고 봅니다. 4경기 6골 수치로만 봐도 그렇고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아르헨티나 상대로 득점한거나 무실점으로 16강 올라온 수비가 좋은 우르과이에게 골 넣은거 보면 말이죠.
10/07/01 08:32
재미없는 수비축구요? 그래서 별명이 안티사커라고 생긴 그 수비형모드가보고싶냐구요?
왜 안티풋볼이 유행인가를 생각해보세요. 이기는게 중요할뿐입니다. 이기는걸 보고싶어요.
10/07/01 08:47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축구를 펼쳤다고 보기도 조금 애매한 점이..
그리스 전을 제외하면 일단 한 골 먹고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강요당한 점도 있어보인달까요. 뭐랄까.. 만회하기 위해서 시합하기 전에 계획했던 정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고, 과거에 비해선 선수들 수준이 올라와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만회골을 뽑아내게 된 결과일지도.. 애초에 이런 스타일을 지향했는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 지는 허정무 감독만이 알 듯..
10/07/01 09:05
한국의 축구가 공격+압박 축구라구요?
전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의 압박을 보긴 했어도 한국의 압박은 거의 못본것 같습니다만.. 어쨋든 이기면 장땡입니다. 그리스가 유로먹을때 타국은 모르겠지만 그리스내에서 수비축구했다고 깐적이 있나요? 그것만 보면 아실듯..
10/07/01 09:33
수비적으로 해서 올라갈려면 상대보다 적은찬스에서 득점이 가능해야되는데 우리나라가 이게 되나요
공격적으로 해서 16강에서 떨어지니 수비축구를 했어야한다라고 말하는데 한국이 수비적으로 해서 8강 4강 올라갈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1승도 못하고 조별예선 탈락할수도 있다는 생각은 왜 안하시는지 수비축구가 이기는축구입니까? 팀과 선수 성향에 따라서 극대화될수 있는 전술은 따로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물론 수비력을 강화할 필요야 당연한거겠지만 그게 수비축구로 이어지는 모습은 아닌것같습니다
10/07/01 09:34
월드컵은 오심을 하던 수비를 하던 올라가야 제맛이죠.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올라가면 팬들은 좋아합니다. 적어도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에서는 말입니다.
10/07/01 10:12
공격 잘해서 99골 먹고 100골 넣어서 이기는 것도 이기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게 더 대부분의 한국인분들의 정서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정에 호소하시는거 아닌가요?? 수비조직력이 헬이라서 짜증내는 한국인도 많지 않나요??
10/07/01 10:29
월드컵은 수비축구를 하든 안티풋볼을 하든 이기면 장땡입니다. 일본이 실패(라고 할 수도 없지만...)한 것은 수비를 이후에 해야 할 것, 즉 역습과 그에 필요한 골 결정력이 없었기 때문이죠.
수비축구를 하든 공격축구를 하든 상관없습니다. 월드컵에서만은 우승할 수 있는 축구, 이길 수 있는 축구만 해주세요.
10/07/01 11:09
사실 일본이 수비축구를 해서 우리부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면 아쉬웠겠지만...
결과적으로 성적은 똑같았으니 우리나라가 공격적인 축구를 한 데 만족합니다.
10/07/01 11:36
우리나라는 일본만큼 수비축구를 할 수 있는 수비수 자원이 없습니다. 일본은 우리만큼 공격축구를 할 수 있는 공격수 자원이 없구요.
그냥 서로가 가진 한도내에서 짜낼 만큼 짜낸게 지금의 결과인거에요..
10/07/01 16:01
수비축구가 강팀을 위한 발판은 아니지만
수비를 잘하는팀이 이기는 확률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특히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더더욱.
10/07/01 20:47
네. 수비위주로 해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렇게 했으면 좋겠네요.
전술은 승리를 위한것이지 재미를 위한건 아니니까요. 팬들은 위한 리그라면 또 모르겠는데 이건 국가간 A매치입니다. 그리고 공격하는게 한국인분들의 정서에 맞다라.. 수비하는게 정서에 맞아서 수비위주로 게임하는 국가가 있을까요?
10/07/02 05:38
일본이 욕먹는 이유는 수비축구를 해서가 아니라 4게임내내 수비축구를 했다는 점입니다.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는 일본특유의 패스위주 경기를 할수도 있었는데 안했습니다. 더구나 나름대로 결정력도 있고 공격할수 있는 모리모토라는 옵션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한 일본의 수비축구는 자신의 장점을 살렸던 수비축구가 아니라 그동안 자랑이었던 패스워조차 버린 수비추구였습니다. 피파통계를 보면 패스워은 거의 최하위권에 들죠. 네 이기기위한 축구는 좋습니다만, 그 이기기 위한 축구만을 했던 그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나요? 컨패데레이션컵 2000년대 이후 최초의 유럽팀 1회전 탈락 유로본선탈락 2006월드컵도 탈락했습니다. 그나마 메이저대회인 2010년 월드컵에 근 6년만에 나섰죠. 이게 좋은 축구다라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한국가의 축구수준은 단기간의 실적이 아니라 그 리그의 특징을 바탕으로 실력을 축적해 나가는것이 옳바른 방향입니다. 2002년 압박축구를 바탕으로 거기서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16강에 진출한 한국이 자신의 리그의 특성을 무시하고 단기토너먼트위주로만 경기를 한 일본보다 못하다고는 절대 볼수 없습니다. 단 일본이 월드컵에 썼던 전술을 바탕으로 일본의 이탈리아가 된다면 그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16강자체의 성과는 오카다 감독의 성과지 일본의 성과는 아닙니다.
10/07/03 04:57
수비를 강하게 하기 위해 공격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실험을 거듭하면서 확정된 2명의 센터백이 없었죠 상대팀에 따라 교체한다는 원칙하에 말이죠 축구 강국도 2명의 센터백중에 한명이 바뀌면 조직력이 많이 불안해지는데 자원도 더 않좋은 우린 준비기간 내내 실험만 했습니다 결국 그게 우리의 실점중에 많은 부분이 수비실수로 먹힌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공격적인 부분도 제 생각엔 창의적인 선수들이 많아진 결과 개선되었다곤 하지만 기든아니든 허정무 감독의 결과물이었다면 어이없이 골먹히는 수비적인 부분도 허정무 감독의 결과물입니다 다크호스가 좋은 성적 얻는 법은 탄탄한 수비후 역습의 조합입니다 또한 수비의 대명사인 이탈리아가 공격의 대명사인 네덜란드보다 통산 대회성적도 좋고요 히딩크 감독도 한국와서 처음 한일이 '수비조직력' 이었습니다 수비적으로 할 필요없습니다 다만 실수로 골을 먹히는게 매경기마다 나오는 것은 문제이고 이걸 고쳐야 한다는겁니다
10/07/03 10:08
이번 대회 우리나라의 4경기 모두 수비조직력과 집중력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2대0으로 이겼던 그리스전에서도 그리스 공격수들이 삽질을 해서 실점은 없었지만 평범한 크로스에도 뻥뻥 뚫리는 모습이 여러번 나왔었구요. 메시나 테베즈 같은 개인기량을 가진 선수들에게 뚫릴 수도 있지만 수아레즈에게 먹혔던 첫골등은 훈련과 동기부여등으로 개선 가능한 부분이고 그걸 사람들이 요구하고 있는 거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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