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전반 기안의 골로 가나가 앞서 가자
미국 팬들의 입이 바싹 말라가는 게 비록 한국에서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저에게까지 느껴지더군요.
휘슬이 울리면서 슬픔에 잠긴 미국과 반대로 환희로 가득한 가나
결승골의 주인공인 기안에게 몰려드는 선수들의 기쁨도 느낄 수 있었고 기안 선수의 얼굴을 보면서 그의 감격도 느껴집니다.
이 선수 이제 26살인데 다음 브라질 월드컵 때는 드록바 정도의 거물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 P.K만 넣는 것 아닌가 의심을 살짝 품니
이렇게 8강행을 자기 힘으로 직접 만들어 버리네요 ^^
기대됩니다 이 선수.
그리고 미국 선수들의 침울함이 만연한 얼굴을 보니 4시간여 전의 한국 팀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좀 씁쓸하네요.
한팀은 올라가고 한팀은 짐을 싸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두 팀의 입장이 각각 이해가 되니 살짝 찡하네요...

역시 새벽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드네요.
미국에는 심심한 위로를..., 가나에게는 8강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치길 격려하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By. Ch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