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전 지고 나서 제일 열받은 건 누가 아르헨보다 상대적 약팀이라는 거 한국에서 축구응원하던 사람들 중 모르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모르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이 그냥 패닉상태 의지가 없어보인다는게 눈에 보였던 경기였는데

이번 경기는 비록 아르헨보다 한 수 아래지만 우리보다는 결정력 있고 강팀인 우루과이였는데 전혀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잘 싸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스페인이나 브라질도 졸전끝에 약팀에 의외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고
한국은 사실 16강도 경우의 수를 따져서 올라와야 하는 실력의 팀이구요.
솔직히 한국 국대가 져도 화 안나는 게임은 오랜만에 보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지면 그래도 그 최선을 다한 모습에 만족합니다.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과 거두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컨페드컵 이라크 보면서 생각한게 컨페드컵에 못 올라온게 아쉽더군요.
1년 전에 경기장에 가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면에서 너무도 아시안컵 우승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별경기도 마음편히 준비할 수 있을거 같구요.
앞으로 한국은 아시안컵에 초점을 맞춰서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근데 SBS는 인터뷰를 해도 패배한 소감을 묻지 않나 좀 맘에 안드네요...
열심히 뛴 선수들인데 좀 식히고 해도 안늦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월드컵 내내 좀 아쉽네요.
그리고 웬만해선 파라과이가 일본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