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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3 14:30:09
Name 정대훈
Subject [기타] 어제 나이지리아 전 리뷰 및 이것저것
1.김정우의 중요성을 아주 뼈저리게 실감한 경기 였습니다.


어제의 경기는 제가 본 김정우의 경기중 최악의 플레이 였습니다.다들 아시다시피

김정우의 역할은 중원에서 끈임없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간을 압박하고.기성용의

보조리딩을 해줘야 하는 중책입니다.한국의 플레쳐 김정우는 이역할을 그동안 정말 정말 잘해왔기

때문에 허정무호의 미드필더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런 김정우가 어제 정말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습니다.일단 끊임없는 패스실책으로 흐름 다말아먹고,

공간인지력에서도 그 답지 않게 뻥뚫린 중원을 보여준 덕분에 나이지리아의 매서운 역습을 제공하곤 했죠.

다른 선수들은 최상의 경기력은 아닐지언정 보통수준의 경기력은 보여줬지만.이 김정우가 망하니까

아예 경기 양상이 다르게 변했습니다.정말 김정우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죠.기성용이 이미

제폼을 찾긴 글른 상태에서 김정우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합니다.(기성용부분은 다음 부분에 말하죠)

김정우를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는 이미 한국의 핵심이고,대체불가자원이기 때문에 어제의 경기력은 잊고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주길 바랄뿐입니다.김정우 화이팅!!


2.염기훈은 솔직히 정말 답이 없습니다.


갠적으로 우리나라가 무조건 취해야 할 전술을

                                               박주영

                                   박지성  기성용(김재성) 이청용

                                         김정우   김남일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의 4231입니다.

갠적으론 한국의 모드리치 김재성을 폼이 떨어진 기성용대신 넣고 싶지만.한국의 강점(?)으로 자리잡은

셋피스 상황에서때문에 기성용을 내리기는 안타깝네요.기성용의 알론소화는 이미 제폼을 잃어버린 기성용한테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이미 경기들이 그것을 증명하기도 했구요.차라리 수비적 부담을 줄여버리고 파브레가스롤정도로

기성용을 기용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어제 나이지리아전에서도 후반만팍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구요.


이게 아니라면 팬심을 더해서라도 442의 이동국을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팬심이라 하기엔 이동국의 기량은 너무 좋습니다.)

염기훈은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허정무의 고집이라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염기훈의 장점은 끊임없는 활동량으로 상대를 좀더 압박하기에는 분명히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키핑력,패싱력,공간 인지력등등 모든 면에서 대표팀 타 공격수들에 비해서 현격히 떨어집니다.

어제도 그랬고,끊임없이 계속 그랬지만.흐름 끊어먹는 부정확한 패스나 불안한 키핑력으로 제2동작의 불안함으로

위험 야기는 정말 미치겠습니다.

허정무는 염기훈의 선발 투입시 한골먼저 추가시 451로 교체없이 전환할수있기때문에

이 그리스전모습땜에 계속 기용하는것 같은데.

뒤에 얘기하겠지만.허정무의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안전제일주의는 정말 사람 미치게 합니다.


3.허정무 얘기를 하죠.

사실 남들 다 욕할때도 허정무에 대해서는 일말의 감정도 없었습니다.

갠적으론 매우 성공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왔고,그결과를 계속 보여줬으니까요.

근데 실제 월컵을 치르니 허정무 비판밖에 안나옵니다.


비판의 첫째를 보도록 하죠.

허정무는 우리나라의 능력을 망각한채 끊임없는 수비지향적 안전 제일 축구로 오히려

팀의 능력을 저하 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월컵전에도 생각했지만.우리나라 대진운 좋으면 8강은 아직도 저의 예상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정말 강합니다.정말 잘하는 선수들 많습니다.이런팀이 다시 우리나라에서 나올까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도 축구지능이 매우탁월한선수들이 모였고,그에 걸맞는 팀웍은 정말 좋습니다.

막상 월드컵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나라는 예상보다 더 강하더군요.( 타팀이 생각보다 약한면도 있구요)

그 잘했다던 그리스전 도 사실 우리나라 전력의 80%수준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양민학살(볼점유율축구)로는 스페인다음으로 최고봉 아르헨티나 한때도 후반 초중반 경기를 장악한팀이 우리나라입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르헨전을 제외하고, 압박의 대열은 낮춰어서 소극적으로 전술과 대열을 짜버리는

허정무의 수구안전적인 발상때문에

오히려 공을 잡고 있으면 더욱더 잘할 우리나라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경기를 임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미치겠습니다!!

허정무를 결국 욕하게 되는 군요.

모든 원인은 결국 허정무의 100%우리나라 최적화를 못시키는 생각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4.우리나라 정말 강합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나라 정말 정말셉니다.우리나라 특유의 강점인조직력을 바탕으로

특히나 공격진들은 세계최고수준의 축구지능을 가진 선수들이 주전이고,이들은 모두가 이타적이고

헌신적이며 개인능력도 수준급입니다.

한국의 루니 박주영  세계어디에서도 유니크한 박지성 한국의 카모네라시 이청용은

이미 월드클래스급 기량의 소유자들이고요.

우리나라선수들 정말 잘하니까 감독이 전술이랑 공격플랜만 잘짜주면 일낼 선수들입니다.!


5.결국 이동국의 마지막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군요ㅠㅠ

엄청난 팬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항상 국대에서 고생하면서 지몸 버리고 정작 성과에비해

모든 비난을 다 받았던 이동국 선수.너무 아쉽습니다.

허정무 성향상 우루과이전도 후반에 지고 있을때 10분정도 남기고 출전할것이 자명합니다.

정말 훌륭한 기량의 선수인데..너무나 아쉽습니다.

더 열받는 것은 염기훈도 선발인데 왜 이동국은...

이기때문에 너무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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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10/06/23 14: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강합니다.
90년대 축구를 생각했을 때 정말 비약적 발전이 있었고,
강팀과 맞불놔서 다득점을 하는 거 하며.. 이 정도만 해도 훌륭한죠.
WizardMo진종
10/06/23 14:33
수정 아이콘
16강에 간건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팀의 전술과 선수선발 기용은 아직도 불만 투성이 입니다.
달걀껍질
10/06/23 14:40
수정 아이콘
김남일은 아닙니다.. 정말..
파일롯토
10/06/23 14:42
수정 아이콘
한국의 공격진이 이렇게 강한건 역대처음이죠.
새벽엔 축구안보는분들은 차두리이영표까지 공격으로 알고있었으니까요 크크
히딩크식 토탈사커의진수를 보여주는 한국축구입니다.
한국경기는 짱재밌어요 해외축구인들에게 인기좋을거같습니다
10/06/23 14:43
수정 아이콘
한국의 모드리치 김재성...;; 허허..
수미 김재성 공미 했다가 수비 공격 아무것도 못하고 말아먹은게 엇그제..
스치듯안녕
10/06/23 14:50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그 강한 공격력을 왜 자제시키는지.. 제발 제발 16강 염기훈은 안보길 바랍니다.
적울린 네마리
10/06/23 14:52
수정 아이콘
염기훈이 그렇게 시망수준인가요?
3경기의 활동량을 보면 최고인데..
(그냥 혼자 무작정 뛰댕긴건가?)
바카스
10/06/23 15:02
수정 아이콘
염기훈 선수는 3경기 내내 박주영 선수와 호흡을 맞춰왔죠. 한판한판이 살얼음판이 토너먼트16강부터는 이동국 선수보다 염기훈 선수를 계속 중용될 것 같습니다. 활동량도 공격수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3경기 연속 10000m이상 뛰었더군요.
물론 이동국 선수의 한방이 염기훈 선수보다 우위라는건 저도 아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동국 선수가 과연 전방에서부터 후방까지 전후반 내내 뛰어줄 수 있는 활동량과 체력이 있을지 의문이구요.

개인적으로 우루과이전에서 염기훈 선수의 통한의(?) 결승골이 터져나와 지금 욕하는 사람들 다시 돌아서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10/06/23 15:02
수정 아이콘
이동국 선수의 경쟁자는 염기훈 선수가 아니라 박주영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말만 투톱이지 원톱아래에서 압박을 해야 하는데, 이동국 선수는 그러한 역할은 아니죠.
10/06/23 15:03
수정 아이콘
김남일은 시to the망,
이동국선수는 너무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98년 19살에 혜성같이 데뷔해서 가장잘나갈때인 02, 06 다 빠지고 요번에도 부상때문에 빠질뻔했던걸 겨우 추스려
31살에 겨우 마지막월드컵 참여했는데 벤치듣보라니...
우루과이한테 이길거 기대로 안하고 있으니깐 한번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염'보단 낫겠죠.
10/06/23 15:08
수정 아이콘
1. 김정우선수가 나이지리아전에 최악이었지만, 사실 지금만으로도 지나친 부담을 안고 있다고 봅니다.
기성용선수는 폼이 떨어지기 전에도 수비상황에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고, 포백라인이 전반적으로 상대 공간을 없애는 수비가 서투니까요.
사실을 말하면 그렇게 큰 부담을 한 선수에게 몰아주는 건 부당하며, 다른 선수들의 잘못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
김남일선수의 교체 기용은 그걸 목적으로 한 거였는데, 결과는... 제 국기를 독일->슬로베니아로 만들어 주시더군요.
(박지성선수가 이런 김정우선수의 부담을 일부 덜어주고는 있습니다만, 역시 기성용선수나 포백이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2. 염기훈선수의 선발은 이근호선수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허정무감독은 박주영선수의 파트너로 그런 선수를 원하는 것 같아요.
이근호선수가 지금 정도로 심각하게 폼이 떨어져있지 않았다면 분명 염기훈선수의 자리는 이근호선수가 차지했을 거라고 예측합니다.
문제는 그런 활동량과 공간을 찾는 부지런한 움직임에 효율성이 전혀 없다는 거죠. '염기훈의 왼발'도 세계무대에선 통하지 않고요.
이동국/안정환선수는 감독의 요구와 전혀 다른 타입이고, 남은 것은 이승렬선수인데 허정무감독은 검증부족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3.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무리 봐도 수비 조직력이 엉성하며, 개개인의 수비 센스가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단점을 오히려 부각시키는 전술을 계속해서 들고 나오니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진 실험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민수선수의 실험은 심한 말로 시간낭비였어요.
공격위주의 전술이 불안한 것은 압니다. 하지만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할 준비가 안 되어있으니 도리가 있나요.
*수비조직력이 허약한 근본적인 이유는 조용형선수에게 있다고 봅니다. 뭔가 마음이 급한지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아요.
계속 김정우선수의 위치, 혹은 그 이상까지도 올라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기 자리를 지킬 땐 제법 든든한데도 말이죠...
차두리/오범석선수의 수비력에 대한 비판 중 일부는 분명 이것 때문에 생기는 빈틈을 커버하려다 발생한 위기 때문이 아닌지 싶네요.

4. 국가대표팀의 공격력은 정말 역대 최강이죠. 특히 공격시 이청용선수의 존재는 볼튼과 대한민국에 보석과도 같습니다.
수비 불안이 조금만 더 해소된다면 박지성선수가 더 공격에 전념할 수 있을테고, 그러면 정말 공격이 무서운 팀이 될텐데 싶습니다.

5. 이동국선수... 이번에야말로 월드컵에 맺힌 한을 풀기 위해 플레이스타일까지 허정무감독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왔는데 안타깝습니다.
효율성을 논외로 하면 박지성선수에 버금가는 활동량을 보여주는 염기훈선수를 그것으로 따라잡기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허정무감독이 현 시점의 베스트 11에게 원하는 장점에서 결국 염기훈선수에 비해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후보로 밀렸네요.
사실 다른 장점을 많이 보여주는 선수이지만, 국대경기에서 골들로 그것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던 게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네요.
체념토스
10/06/23 15:08
수정 아이콘
염기훈 선수가.. 첫경기보다 둘째 경기가 둘째경기보다 셋째 경기가...

이렇게 점점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냥 그렇다구요;;
10/06/23 15:0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 나이지리아 팬된듯(?)ㅜㅜ
10/06/23 15:10
수정 아이콘
그분의 삽뜨는 능력은 발군이더이다.
너무 눈에 띄잖아요!!
몽키.D.루피
10/06/23 15:11
수정 아이콘
이천수..만 있었더라도... 참 안타까운 선수입니다.
한승연은내꺼
10/06/23 15:14
수정 아이콘
염기훈 선수는 어떻게 공격수가 패스,드리블,슛뭐하나 제대로하는게 없는지 ㅠㅠ
KnightBaran.K
10/06/23 15:16
수정 아이콘
박주영 쉐도우로, 박주영 자리에 이동국 자리로 넣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허정무 감독. 당췌 왜 김남일을 교체 투입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이동국이나 이승렬이 왜 아니었는지 이해가 안되요.
10/06/23 15:25
수정 아이콘
2002년에는 선수가 감독덕을 봤는데, 이번에는 감독이 선수덕을 보려 하네요.

어디선가 본 글귀인데 와닿더군요.
10/06/23 15: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송종국선수가 가장 아쉬워요.
좌영표 우종국이면 정말 든든할텐데요.
오범석은 아르헨전에서 탈탈 털리고
차두리는 나이지리아전 첫골때 선수 놓치고
오버래핑나갈때는 부정확한 크로스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도 몇번 보이고

송종국선수 기량이 심하게 쇠퇴한건가요?
아니면 부상이라도 있는건가......
열정적으로
10/06/23 17:1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그런 생각도 드네요
대표팀과 24시간 함께 하고 가장 많이 지켜본건 코칭스태프입니다. 베스트 11은 감독 혼자 짜는게 아니죠
우리가 아무리 떠들어 대봤자 아마추어입니다. 그들이 보기에는 한마디로 뭣도 모르고 떠드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죠.
가장 화두인 염기훈만 해도 그렇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의 모든 선수가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죠?
선수 11명이 우리나라 국민 입맛에 모두 맞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축구 가장 잘 안다는
사람들로 모아놓은 코칭스태프 아닙니까?(아니라면 할말없네요;;)그냥 믿고 봅시다.
10/06/23 20:2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전반전엔 염기훈선수가 박주영 선수에 비해 공을 가진 시간이 많았습니다. 받은 횟수를 말하는거죠.
비록 공가지고 삽질을 했다하더라도, 그만큼 많이 움직이고, 좋은 자리를 찾아들어간다는 거겠죠.
축구사랑
10/06/23 21:02
수정 아이콘
다필요없고 우리 동궈형 너무 보고 싶습니다.
평가전 수십경기에서는 선발로 내세우고..정작 본선에서는 이게 뭡니까.
본인이 느낄 자괴감은 또 얼마나 참담할지...
이왕 이렇게 된거 동궈형 35세까지 몸관리 잘해서 다음 월드컵에 한번 더 나갑시다.
팔레르모는 38세로 나와서 골도 넣는데 그렇게 못할 이유 없다고 보니깐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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