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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7 23:31:59
Name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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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누가 마라도나를 최악의 감독이라 했는가.


(골이 벤치로 날라오자 골트레핑하는 마라도나감독)

선수시절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마라도나 였지만 말년에 마약과 도박으로 사생활에 문제를 보였던 마라도나
이런 멘탈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이 과연 감독으로 수행을 잘할까 문제였다.
실제로 남미예선에서 마라도나의 감독으로서 자질논란은 끈임없이 제기 되어 왔다.
선수 기용뿐 아니라 경기면에서 남미예선에서 볼리비아에게 6:1로 지면서 4위로 간신히 올라오는등 문제점을 들어냈다.
오죽하면 '아르헨티나 최대적은 마라도나 감독이다.'라는 말이 나왔는가.

그러나 오늘경기 보면서 과연 마라도나 남미예선을 졸전으로 이끈 그 마라도나가 맞나 싶을정도로 감독으로서 좋은 경기운영능력 보여주었다.
특히 기가 막힌 선수교체 타이밍은 최고의 명장이라 해도 좋을정도였다.
당시 상황은 2:1로 리드하지만 한국의 조직력이 전반보다 안정되었고 안정된 조직력으로 맹공을 펼치고있는 상황
특히 염기훈의 골찬스는 마라도나감독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을 것이다.
이런 따라 잡히는 분위기에서 보통 감독 같으면 굳히기 상황을 들어가면서 수비수로 교체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라도나감독은 전반전과 후반초까지 맹활약을 펼쳤던 테베스가 움직임이 급격히 둔해지자
수비수가 아닌 같은 공격수인 아게로를 교체 투입하였다.
결국 새로 들어온 아게로는 3번째, 4번째 골을 만들어내는 주역이 되면서 분위기를 한순간에 한국에서 아르헨티나 쪽으로 되돌려놨다.

아르헨티나 감독이전까지 마라도나의 인생은 그의 사생활 문제로 선수생활의 명예를 잃어 버리고 흔히 말하는 막장 인생에 빠져있었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을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아르헨티나 감독이 그의 인생에 있어서 또 한번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요번 우리나라와 경기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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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celine
10/06/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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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투입은 정말 잘했네요.. 아~ 우리는 교체카드를...............
칼잡이발도제
10/06/17 23:36
수정 아이콘
이제좀 전술적으로도 잡혀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더군요...
근데 개인적으로 정말 대단하게 느낀건 경기 시작전에 들어가는 선수들한테 일일이 다 키스하는 장면... 뭔가 멘탈적으로 자신의 선수들에게 믿음을 부여해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무튼 존재자체만으로도 무시할만한 사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6/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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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하나하나 독려하고 친구처럼 지내는게 좋아보이더군요
10/06/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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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르헨티나가 '잘해서' 이겼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요? 천운이 따랐을 뿐.
10/06/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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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일 뿐이죠. 아게로가 들어온 이후 오히려 역전을 당했을 수도 있구요.
남미예선 당시의 마라도나는 까일만 했습니다. 마지막 1,2경기에서 까딱 미끄러졌으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보지 못할수도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 유럽리그 트레블 달성한 팀의 주전선수를 2명이나 제외하는 감독인데 논란이 없을수가 없죠.
10/06/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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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게로가 빠른 스피드로 [오] 를 시원하게 털어버리면서 ㅜㅜ
근데 이 팀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메시를 공미로 두는 다이아몬드 442에서느, 메시라는 최고의 윙어가 실력이 많이 죽는 느낌이네요.
유재석과면상
10/06/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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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멤버 자체가 b조 안에선 워낙 월등하니
진짜 자질검증은 16강 이후에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율본좌
10/06/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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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생각해봐도 염기훈은 진짜
아님말고요
10/06/17 23:38
수정 아이콘
펠레가 대회직전에 시원하게 저주를 내려줘서 버프받고 있습니다.

젠장할 펠레!!!
10/06/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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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겠죠.

마라도나 감독의 절대적 능력치가 우수해서인지,,
아니면 마라도나 >>>>>넘사벽>>>>허정무감독 였는지..
10/06/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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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게 해석하는것 일수도 있지만 마라도나는 확실히 자기만의 전술이 있고, 자신의 전술을 제대로 운영할줄 아는 감독이고, 한 팀을 이끄는 방법또한 아는 감독입니다. 문제는 그 전술이 지금 통할지가 문제지 -_-;; 마라도나감독 경기운영 하는거보면 항상 정답에 가까운 운영을 합니다. 다만 선수 뽑아놓은건 몇몇 선수들은 -_-;;; 난감하긴 한데 오늘 에인세 날아다닌거 보면...;; 선택에 대한 운도 상당히 따르는듯 보이네요 -_-;;
10/06/17 23:47
수정 아이콘
한경기 가지고 설레발은 금물이죠. 아르헨이야 조별예선 통과못하는게 더 신기한 팀인데-_-; 토너먼트에서 강팀만나봐야 알아요.
Korea_Republic
10/06/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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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고집이나 철학은 있는거 같습니다. 다만 그 고집이 너무 세다보니 간혹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곤 했지요.
10/06/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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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Fly님// 대신에 그 선수 선발 때문에.. 마스체라노는 매 경기 끝나고 병원가서 심장 검사 좀 해봐야 할듯 하네요..
I have returned
10/06/17 23:48
수정 아이콘
기왕 이렇게 된거 아르헨티나가 나머지 나라들 큰점수차로 이기면서 결승까지 진출했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그래도 우승팀한테 4대1로 졌다 그러면 그나마좀 위안이..
바나나 셜록셜
10/06/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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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그렇게까지 강한 팀인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같은 팀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지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네요.
아님말고요
10/06/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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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감독이야 실질적으로 4-2-4를 주력으로 쓰고, 윙백을 미드필더로 대체시키는 모험을 하는 공격축구의 신봉자죠.
예선같이 실력차가 나는 팀을 상대로는 확실히 승리하겠지만, 수비가 중요한 토너먼트에선 물음표가 붙을 수 밖에 없죠.
그래도 재밌고 캐릭터가 확실하긴 합니다.
검은고양이경
10/06/18 00:02
수정 아이콘
명장인가 아닌가는 토너먼트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지만 일단 愚장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10/06/18 00:0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선수선발부터 전술이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죠.
상대적인 단점인 수비를 강화하느니 강점인 공격을 강화해서 수비 안 하겠다.
말 그대로 성공하면 명장, 실패하면 졸장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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