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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7 16:01
조총련 학교의 운동회를 지켜본 적이 있는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짠해지더군요.
한국어를 잘 못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일본어와 북한어로(북한 억양이 강하더군요) 진행이 되는데 역사의 큰 아픔의 단면을 간접적으로 느낀 것 같아 울컥했습니다. 민단 친구들은 거의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긴 한데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한국국적을 유지하면서 이름조차 바꾸지 않는 다는게 얼마나 힘들까요.. 2세때 일본으로 건너와서 지금 택시운전을 하시는 할아버지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여동생분은 귀화했다고 하시더군요. 택시비를 깎아주신 아름다운 기억이..
10/06/17 16:41
조총련계 학교는 예전에 300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 북한의 경제난 때문에 많은 학교가 문을 닫은 것이죠.
그래서 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 민단계열 학교는 물론이고 조총련계 학교까지 지원해 이념을 초월해야 합니다. 저들은 사상에 물들지 않고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민족의식이 있기 때문이죠. 정대세의 눈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조금만 손을 내밀어 주면 그들은 이상으로 보답을 받는다는 것을
10/06/17 16:41
정대세 얘기는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봐도 찡하네요..
그런데.. 카카.. 이인간 정녕 깔거리가 없단 말입니까. 라커룸 가서까지 유니폼 교환해주다니.. 잘생겼지, 축구실력 세계탑급이지, 집안 빵빵하지, 와이프 예쁘지, 독실한 신앙심에, 마음씨마저도 착하네요. ㅠㅠ
10/06/17 17:19
해방이후 '조선(무국적)'국적 이었으나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재일교포의 후손으로 표면적인 국적은 '대한민국 국적' 입니다.
대부분, '조선'국적자인 재일교포가 입학하는 총련계 민족학교를 졸업하는데요,(대부분 '조선'국적자이나 '대한민국 국적'의 재일교포도 입학할 수 있습니다.) 총련계 민족학교는 단순히 말하면 친북한(북조선)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축구협회의 대표선수가 되기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FIFA의 허락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한 채 북한축구협회의 대표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월드컵은 국가의 개념보다 축구협회의 개념이라 '대한민국'국적이어도 북한축구협회 소속으로 북한대표로써 출전이 가능했던 것이죠. 따라서 정대세는 '대한민국 국적'이지만 대한민국 선수로 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10/06/17 17:48
정대세 선수가 만약 한국 협회에 계속 있었다면 과연 대표가 될 수 있었을까요?
아니라고봅니다.. 한국에서는 아마도.. 국가대표가 되지는 못했을거같아요..
10/06/17 18:44
정대세 선수가 재일 조선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대표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추측은 좀 앞서나간 듯 합니다.
이미 이전에 재일에 조선학교 출신으로 성남에서 뛰었던 박강조를 대표로 발탁한 적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박강조 선수는 메시보다도 키가 작아서 그게 좀 한계였지요.. ㅡ.ㅡ;; 그래도 나름 01-03년 무적포스의 성남 3연속 우승의 일원이었지만.. 이미 정대세 선수는 고3때 평양에 수학여행을 다녀 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05년 아시아 월드컵 예선 때 일본-북한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마음을 굳혔다고 했구요.
10/06/17 19:36
우리나라 국대로 뽑혔으면... 골 못넣기라도 하면 조중동이 출신성분 까대면서 1면에 실을듯... 간첩드립 나오고...
10/06/17 21:28
정대세선수가 남한을 선택했으면 월드컵이 아니라 국대에 뽑히지도 않을겁니다.
아니 관심도 안가질걸요 박강조선수는 재일동포선수로서 그의 활약상과 기를 살려주는 측면에서 대표팀에 잠시 들어간것이고 실재 진짜 중요한 국가대항전에선 발탁자체가 안됬죠 뽑기에도 피지컬 실력적인 면에서 좀 부족했고 정대세선수는 정말 최선의 선택을 한것이고 저런 걸출한 선수를 애초 쳐다도 안본 우리쪽의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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