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7/05 07:00:21
Name 촉호파이
Subject [기타] 이탈리아 對 독일 클래식더비 진짜 재밌네요
방금 경기가 끝났습니다
연장 1분30초를 남기고 그로쏘와 델피에로의 연속골로
이탈리아가 홈팀 독일을 2:0으로 눌렀네요

오늘경기 진짜 밤새고 본 보람이 있습니다
연장후반 끝나기 직전까지 골은 나지 않았지만
경기내용은 정말 재밌네요
(이탈리아가 경기막판까지 선제골을 넣지 않아서 인가 하는 생각도 ^^;
선제골 넣으면 무한우주방어 모드 돌입 덜덜;)
서로 공격하고 역습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월드컵경기중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게임으로 꼽고싶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수비의나라-_-답게 수비 참 징그럽게 잘하네요
대인마크, 볼처리, 수비지역 패스웍 등..상대편 입장에선 질리도록 막아버리는..
현재까지 1실점..그것도 자책골로만(안타까운 자카르도ㅠ), 월드컵 최소실점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
그도 그렇지만 오늘 이탈리아의 플레이는 재미없는 축구가 아니었다는 점,
중원에서의 피를로 가투소의 원활한 볼배급, 컷팅능력..
토너먼트 대진이 다소 운이 따랐다(호주 우크라이나)는 말을 무색캐 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뭐 부폰은 말 안해도 월드컵 내내 야신모드-_-..오늘도 역시 후덜덜

독일도 발락(오늘은 조금,기대에 못 미쳤던..)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패스들을 중심으로
양쪽에 람과 오돈코어의 플레이는 빛났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네요
포돌스키의 몇차례 슈팅이 번번히 빗나가거나 부폰에 막힌것이 많이 아쉬울듯..
클로제는 전반전 잘하다가 후반중반부터 닌자모드 발동; 결국 노이빌레와 교체

역시 이탈리아 수비를 뚫기란 웬만해선 힘들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경기
라고 요약을.. 쿨럭;

오늘 경기 mom은 피를로가 타게 되겠지만,
숨은 mvp!를 뽑자면
칸나바로 선수를 택하겠습니다
이선수 상대 공격수가 1:1로 뚫으려면 한 10번은 시도해야 한번 성공할거 같습니다
(칸나바로에 마케렐레-비에이라 라인이 한팀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_-;)
이탈리아 수비의 핵,
주장의 자격이 충분한 칸나바로 선수의 수훈이 빛난 경기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오늘 좋은경기가 나올 수 있었던 또 한가지
주심의 경기진행 센스,, 웬만하면 파울을 불지 않았다는..경기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 공격 수비 공격 수비

내일경기도 기대하면서^^
밤샘 4주차-_-에 접어든 촉호파이 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파이란
06/07/05 07:1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얼핏 이탈리아와 독일이 서로 일진일퇴를 나누는 공방전처럼 보였으나 사실 대부분의 독일 공격이 요충지를 선점한 이탈리아 수비에 의해 차단돼 독일로서는 제대로 된 슈팅을 때리기도 어려운 경기였음. 반면 이탈리아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한수위의 일대일 능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독일 입장에서는 어떻게 운이 좋아 승부차기까지 갈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연장 종료직전 2분만에 2골을 뽑아내는 드라마를 만들어낸 이탈리아란....! 120분이라는 시간 동안 인내하다 상대의 약점이 보이는 순간 바로 비수를 꽂아버리는 이탈리아 축구는 놀랍고도 무서웠다...

오늘 승리한 칸나바로, 부폰 등이 대표하는 카테나치오의 로마 군단이, 역시 8강에서 외계인이라 불렸던 브라질 최고 선수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린 지단, 미케렐레, 비에이라 미드필더진의 프랑스와 만난다면 그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일까!
고길동
06/07/05 07:25
수정 아이콘
전후반까지의 내용은 요 몇 년 사이에 본 0 : 0 경기 중 가장 재미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골만 없었지 경기 내용은 양팀 모두 훌륭했고, 연장전에서의 피터지는 공방은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거기에다가 찝찝한 승부차기가 아닌,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두 골.

명승붑니다. 명승부. 허허허
세리스
06/07/05 07:47
수정 아이콘
리피 부임이후로 공격축구 선언. 왜 항상 그 잘나가는 공격진을 데리고 한골 넣고 잠그나하면서 항상 안타까워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네요. 멋집니다! 12년 결승주기. 70(준우승) 82(우승) 94(준우승) 06은..? 우승할차례죠!!!!
휀 라디엔트
06/07/05 08:29
수정 아이콘
더이상 할말없는 피를로의 볼배급......
너른 시야와 정확한 패스만으로도 럭셔리축구를 구사하는 멋진선수
귀차니즘이 묻어나는 표정까지.....
체력이 달리는 조기축구선수들의 귀감이라 할만합니다
김승남
06/07/05 08:30
수정 아이콘
아싸 이탈리아 승!!!! 이제 한번만 더이기면 예상대로 되는건데,,,
플래티넘
06/07/05 09:02
수정 아이콘
오늘 가투소 패스 성골률 97% 덜덜덜...
06/07/05 09:20
수정 아이콘
2차대전 추축국 더비^^; 개최국 포스를 이겨낸데다 화끈한 공격축구...아주리 멋집니다!
코리안
06/07/05 09:57
수정 아이콘
이태리 축구 재미없다고 하신분들 무안해질듯~^^;;
이번에 제발 우승함가자~!!
난다앙마
06/07/05 10:35
수정 아이콘
오늘 피를로 의 볼배급은 " 아이 귀차나 너가져~ " 완전 쵝오였습니다..
슛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귀찮은듯한...-_-;;
06/07/05 11:38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로 보다가 후반 초반에 잤는데 이런 허탈한..ㅠㅠ
요즘 계속 응원하던 팀이 져서 안타까웠는데 이태리 응원했건만 이기는걸 결국 못보고 말았네요. 그래도 기분 좋습니다. ^^ 이제 프랑스만 결승 올라가자~~
얼굴벙커
06/07/05 12:36
수정 아이콘
펠레옹....진정 당신은 신이요.....-_-
모또모또
06/07/05 12:38
수정 아이콘
포돌스키 아직 2류급 스트라이커네요 ;; 독일 언제쯤 1990년의 영광을 되찾을까나
forgotteness
06/07/05 13:01
수정 아이콘
경기내용부터 완전히 압도한 이탈리아의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독일의 공격진은 이탈리아의 수비진에 농락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에 피를로의 게임 장악력에 귀차니즘의 패스는 럭셔리 축구의 아주리 군단을 전형을 보여주는군요...

독일이 끈질기게 버티면서 승부차기로 어떻게든 몰아가보려고 했으나...
아주리 군단이 그걸 끝내 용납하지 않네요...

결승전 프랑스가 올라온다면 정말 재미있을듯 합니다...
AIR_Carter[15]
06/07/05 15:52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귀찮아 너 가져 -_-)b
진짜 피를로 공 예쁘게 차는거 보면 그런 느낌이 들긴 하네요
밑에분
06/07/05 17:30
수정 아이콘
칸나바로에 마케렐레-비에이라 라인이 한팀이면 어떨까→에...버금가는
칸나바로에 에메르손-비에이라 라인이 지난 시즌유벤투스...덜덜덜...
Liebestraum No.3
06/07/05 18:38
수정 아이콘
클로제는 확실히 세계정상급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비록 골은 못넣었지만 이탈리아의 수비수 둘 셋을 상대로 돌파하는 능력은...-_-
난너좋아
06/07/05 23:06
수정 아이콘
98프랑스 월드컵때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경기를 했었죠.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지만 연장전까지 정말 재미있는 경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양팀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며 보는 제가 다 숨이 막힐정도의 압박 또 압박. 정말 골은 안났지만 경기내내 숨막히며 본 경기였습니다.
이번에 또다시 프랑스 대 이탈이라 결승전이 된다면... 정말 잼있겠네요
수아느므좋아
06/07/06 00:27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칸나바로 선수... 정말 안뚤려요... 이탈리아 포백 라인은 세대교체가 되어도 튼튼할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21 [기타] C.호날두에게 프랑스관중이 왜 야유를 보내죠? [20] 김호철5025 06/07/06 5025
1420 [기타] 프랑스vs포르투갈... [28] Monolith3766 06/07/06 3766
1419 [기타] 호날두.. 제2의 안정환이 되고야 마는가? [22] 라구요6095 06/07/05 6095
1418 [기타] 아시아 최초의 유럽무대 진출 선수 [10] 폭렬저그5297 06/07/05 5297
1417 [기타] 4강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월드스타의 무임승차 [8] 고길동3879 06/07/05 3879
1416 [기타] 박지성의 그 ‘아시아적’ 동점골 [11] 몽상미셸4428 06/07/05 4428
1415 [기타] 헤딩라인뉴스 [1] 연식글러브3709 06/07/05 3709
1414 [기타] 나카타, 은퇴경기 '세계선발 VS 日대표' [20] 슈로대 짱5723 06/07/05 5723
1413 [기타] 유로 2000 vs 유로 2006 [12] Grateful Days~4568 06/07/05 4568
1411 [기타] 이탈리아 對 독일 클래식더비 진짜 재밌네요 [18] 촉호파이4557 06/07/05 4557
1410 [기타] 독일이 이길 줄 알았는데... ... ㅠㅠ [14] 고길동3618 06/07/05 3618
1409 [기타] 독일 vs 이탈리아 [48] Timeless4033 06/07/05 4033
1408 [기타] 2010년 월드컵 포백라인은? [14] 디질래 랜드3365 06/07/05 3365
1407 [기타] 착시현상 [9] PoCket3449 06/07/05 3449
1406 [기타] 딩요의 장난 [2] PoCket3910 06/07/05 3910
1405 [기타] 지금XTM보셨습니까? [29] Q&A"글설리"4241 06/07/05 4241
1404 [기타] 다음시즌 프리메가 리그가 기대됩니다 [21] loveJS4252 06/07/04 4252
1403 [기타] 전북 김형범 선수 스페셜 [9] 박지단3632 06/07/04 3632
1402 [기타] 베컴과 지단의 추악한 뒷모습..(유머) [11] 라구요6181 06/07/04 6181
1401 [기타] 독일 vs 이탈리아 [28] 고길동3917 06/07/04 3917
1400 [기타] [영상]영국이 자랑하는 오른발 데이비드 베컴 [26] 휀 라디엔트5484 06/07/04 5484
1399 [기타] MBC '축구는 □다' 정리 [12] Altair~★4563 06/07/04 4563
1398 [기타] 결승전 한자리 프랑스 확정인가요? [16] 힘내라!도망자6198 06/07/04 619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