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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6 07:32:55
Name 백승
Subject [기타]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점.
이번에 축구를 떨어지면서 유난히 아쉬웠던 점들이 많습니다.

홍명보의 빈자리, 이동국의 부상(개인적으로 이동국 원톱에 뒤에서 안정환이 받쳐주는 이 전술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판의 오심.. 그 밖에도 너무나 많은데요.
그중에 전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수기용이 가장 큰 아쉬움이고 의문입니다.

1. 주장 이운재.
감독이 경기를 지시한다면 주장은 그 지시된 경기대로 조율을 합니다.
그런데 GK가 주장. 과연 후방에서 어떠한 조율을 할 수 있었을까요 ?
기껏해야 수비 ? 그거는 GK로써 당연히 해야될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운재 선수는 K리그에서 뛰었습니다.
영어를 못해서 무시하는게 아니라 심판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천지차이 입니다.
백날 한국말로 심판에게 항의해봤자 안하느니만 못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 두가지 측면에서 주장은 이영표, 박지성, 혹은 최진철 이 셋중에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박지성 선수는 아직 나이가 적으므로 논외로 한다 쳐도 이영표 선수는 나이로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수비적으로도 안정되있고 홍명보 선수처럼 공격가담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고 또 그가 공을 잡고 페널티킥 라인으로 파고들 때 파울을 얻을 수 있었을만한 장면이 속속 연출되었습니다. 크로스 또한 일품입니다. 박지성 선수 못지 않은 공격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는 무리가 있지만 충분히 공격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비, 공격 모두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이영표 선수. 수비, 공격 둘 다 조율할 수 있었던 이영표 선수를 주장으로 뽑지 않은 점을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 지나치게 다양한 선수기용
이 부분이 전 정말 제일 납득이 안갑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상하게 각 포지션별로 2명씩 선수를 전담시켰습니다.
이는 전술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정석 체제를 확립시킬 수 없었습니다. 확립시키려 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 대 스위스전때 이영표가 오른쪽 날개에 있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김동진 선수를 왼쪽 날개에 포진시켰죠.
이영표 선수와 김동진 선수 둘 중 누가 왼쪽 날개를 잘 소화시키느냐 ?
국대 경기만이라도 시청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제에 오답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김동진 선수를 왼쪽으로 기용하면서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옮겼습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전 지금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오른쪽 날개에 수많은 인재가 있습니다. 송종국 선수도 있고 또 뽑지 않았지만 차두리 선수도 있었습니다. 충분히 김동진 선수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었고 또 이영표 선수는 왼쪽 날개일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각 포지션별로 베스트인 선수를 기용하고 선발 맴버를 최대한 고정시켰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후우 이런 글을 써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겠지만..
단순한 한풀이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2010년 월드컵에 바라는 점
첫 번째로 주장 자리는 이영표 선수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표 선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GK좀 제발 교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제 바램과 상관없이 교체 되겠죠. 이운재 선수 나이가 있으니..) 전 이운재 선수가 GK에 섰을때 가장 불안한 점이 공을 못잡는다는 겁니다. 항상 쳐내죠.
대 스위스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크로스로 날라온 공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음에도 그는 잡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쳐내다가 공격수 혹은 수비수 몸에 맞아 들어간다면 그건 정말 최악입니다. 저희 나라에선 그런 적이 없지만 이런 경우는 의외로 제법 됩니다. 또한 공을 잡았을때 생기는 이점은 우리 공으로 다시 인플레이를 한다는 점입니다.
또 중앙 미드필더에 최적화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오른쪽 미드필더에 있을때 그 진가가 절정에 다다릅니다.
비록 이번엔 오른쪽 미드필더가 너무 많아서 어쩔수 없이 중앙 미드필더로 빠졌지만 그것은 최선은 선택일지언정 최고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과감히 중복되는 포지션은 짤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바라는 점은..
2010년에는 축구인들만의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축구 규칙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국대경기에 열광하는걸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옷 죄다 벗고 나와서 노출증 환자를 뺨치는 행세를 하는 여성들(특히 연예인).
제발 2010년엔 관심 끄고 집에서 잠이나 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을 돈으로 아는 기업들..
뉴스에서 보도된 바로는 이미 16강, 8강 응원 CF도 만든 기업들도 있다고 했습니다.
진짜 "개xx들"라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상술도 정도가 있지 이건 상술이라는 말로 정당화시키기엔 정도가 지나치다고 봅니다.


다가오는 2010년. 박지성 선수 말대로 2010년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앞으로 한국 축구의 장기적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저도 생각하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저는 2010년 월드컵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군요.

감독은 누가 될지, 또다른 프리이머리거가 탄생할지(설기현, 안정환, 이을용 선수가 현재 유력하죠), 이천수 선수가 어디에다가 둥지를 틀지도 정말 궁금해집니다.

한국 축구는 98년 월드컵에 비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보는덴 이견이 없을것입니다.
(2002년엔 축협 자체에서의 지원이 맘만치가 않았죠. 지나치게 긴 합숙훈련으로 K리그에서 항의가 들어와도 상큼하게 씹어주기까지 했으니.)

한국 축구는 아직 더 발전의 길이 열려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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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2006년 독일 월드컵 23명의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이만 글을 마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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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6/06/26 07: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특히 마지막에..
상술..
이부분은 정말 화가 나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축구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두의 축제가 되었으면합니다.
다만.. 축제를 축제로 끝내야지.. 한몫잡겠다고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
오히려 보기 안 좋더군요..
06/06/26 07:40
수정 아이콘
주장 선정의 경우는 감독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고 알고 있구요. 우리도 당해봐서 잘 아시겠지만 축구에서 심판 판정은 어필한다고 번복되는 경우가 없죠. 축구 규칙 상에는 어떤 상황에 대해 심판이 오심을 했다고 생각하면 그 상황 다음의 킥오프를 하기 전에 판정을 번복할 수 있다고 되어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번복한 예는 지금까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전 아예 들어본 적도 없구요. 그리고 경기 조율은 뭐 꼭 주장이 아니더라도 경험많은 고참 선수들 위주로 하는 거죠.

그리고 포지션별로 고정된 선수를 넣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우리나라 같이 확실한 스타 선수들이 별로 없는 팀의 경우는 이런식으로 순환시키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긴 합니다. 게다가 과거에 국제 경기에 나가면 외국팀 감독이나 언론에서 헀던 말이 "한국팀은 처음 상대할 땐 굉장히 버겁지만 두번 세번 만나면 패턴이 단순해서 쉽게 대처할 수 있다"였죠. 그러니까 상대팀에 따라서 일부 포지션을 바꾸는 것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이기도 한 거죠.
이디어트
06/06/26 07:42
수정 아이콘
근데 스톰님-_-
아까 새벽부터 계시던데- 월게에만 계속 계신건가요??
아니면 가끔 월게 들어오는 저랑 계속 겹쳐서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겨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_-?
묵향짱이얌
06/06/26 07:43
수정 아이콘
젤 아쉬웠던게 수비수는 호흡이 중요한지라 평가전때부터 발을 맞췄어야 했던거 같은데, 계속 바꿔가더군요.. 적어도 3~4번의 평가전을 남겨놓고는 최진철 김영철선수를 고정시켜놓고 평가전을 치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06/06/26 07:43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 이젠 좀 자야죠
이디어트
06/06/26 07:45
수정 아이콘
무슨일 하고 계신진 모르겠지만..
(직업은 뭔지 알지만.. 지금 뭘 하고있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는 말입니다-_-a)
정리 잘 하시고.. 어여주무세요.. 저도 아침먹고 자려고.. 음..
뿐만 아니라 밤 새신분들 모두 좋은 아침보내세요-_-a
황태윤
06/06/26 07:45
수정 아이콘
선수들과 감독 다들 잘하고 고생하고 즐거움을 줬죠.. ^^ 우리들의 바램보다 그 즐거움을 같이 보낼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짧아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우리에게 준 행복감은 감히 낮춰 부를만한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굳세게 믿습니다.^^ 뭐 기업들도 우리나라가 16강, 8강 가기를 원해서 만들어논 광고 아니겠습니까. 월드컵이야 이제 우리나라가 4년만에 한번씩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즐기고 같이 웃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응원하며 그 시간을 즐기면 되겠지요. 너나 할것 없이 다들 우리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 아니겠습니까. 축구팬이면 더 좋겠지만 룰을 잘 모르면 어떻습니까. 그저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서 한걸음이라도 더 뛸수 있다면 축구팬이든 아니든 응원하면 되겠지요.
06/06/26 07:45
수정 아이콘
매달 월말은 잡지 마감이 있어요.
happyend
06/06/26 08:33
수정 아이콘
김호감독과 박종환감독...처럼...열등생출신의 우등감독도 보았고,차범근 허정무처럼 우등생출신의 우등하지 못한 감독도 보았고,
히딩크 감독도 4강신화는...94년 월드컵 때 한끗 차이로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던 우리가 홈어드밴테지를 이용한 것 정도로 보는 한국축구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도 있는 사람으로서...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은...히딩크 감독과의 차이는 단 하나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적어도 선수와 팀을 무한대로 신뢰한다는 것이고...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
노르웨이,가나와의 평가전처럼 제대로 된 평가전을 미리 치르지 않고 홈에서의 승리에 안주한 것은 믿음의 부족때문이며 두번의 평가전의 졸전으로 팀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걷어들인듯 보여...배신감마저 느낍니다.
그래서인지 아드보카트 감독의 한국축구에 대한 열정없음을 본프레레때처럼 집요하게 물고늘어지지 않은 언론에 더 화가 납니다.사실,언론들 아드보카트 물고늘어졌다가 된서리 맞느니...그냥 묻어가겠죠.그러고 싶겠죠.그래도....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축구가 세계 축구의 벽에 오심때문에 좌절했다고 본다면....아마 다음 월드컵은 예선통과도 못할 겁니다.
앞으로 새로운 감독이 누가 오던지 간에....색깔있는 감독을 선임하고,언론과 치열하게 싸워 살아남을 수 있는 열정과 배짱을 가졌으면 합니다.아드보카트처럼 기회주의자가 되거나 본프레레처럼 어설프지 말고....
언론의 포화를 맞고도 자기만의 색깔로 독일팀을 재탄생시킨 클린스만감독을 보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바닷내음
06/06/26 08:58
수정 아이콘
전 그저 박주영 선수 자리에 대한 아쉬움이..
박주영 선수는 윙포가 아닙니다 ㅠㅠ
Untamed Heart
06/06/26 09:09
수정 아이콘
저도 주장은 이영표선수가 맡았으면 했습니다.
2002년 히딩크 감독님은 10번 에이스 자리를 이영표 선수에게 줬었죠.
이영표 선수는 10번을 단만큼 충분한 활약을 해줬었구요.
그땐 이영표 선수 나이가 어리기도 했고 걸출한 홍명보 선수가 있어서
주장을 못했지만.. 올해는 주장감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10번도 주장도 주어지지가 않았네요.
아드보카트 감독님의 문제는 단 하나였다고 봅니다.
너무나도 짧은 선수들과의 시간때문에 히딩크 감독님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성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참 아쉽습니다.
부디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잘 파악하고 있는 명감독님이 오셔서
4년내내 조율해 줬으면 합니다.
06/06/26 09:40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2010년까지 이영표선수가 뛸 수 있다면 주장자리는 이영표선수가 어울리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박지성선수도 2010년엔 나이로 부족함이 없으니 충분히 잘 해낼거라 봅니다. 뭐 4년정도면 또 어떤 선수가 나올지 아직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건 마찬가지니까요. ^^; 김남일 선수가 될수도 있고...
특히 지나치게 다양한 선수기용에서는 크게 동감합니다. 제가 주로 FM에서 체력안배때문에 각 포지션별로 좀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하고 있지만, 실축에선 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한데도(특히 국대라면 더욱더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프로팀보단 부족할텐데 말이죠.)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나치게 매 경기마다 선수기용이 달라지곤 했죠.
특히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이영표선수를 빼고 안정환 선수를 넣었던 점이 아주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차기 감독이 누가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이런 점은 고쳐졌으면하네요.(왠지 핌코치는 감독으로는 좀 걱정이라는..)
조영래
06/06/26 10:17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의 반데사르도 주장이던데요. GK라고 주장하지 말란 법은 없죠. 주장만이 심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심판에게어필한다고 판정 바뀌는 것도 본 적 없고, 주장이란게 어찌보면 학급의 급장 비스무리한 거니깐 팀내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우리로선 주장이 왜 저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는 없을거 같네요.
그리고 오른쪽 날개라고 말씀하신 오른쪽 윙백은 본선 전날까지 아동복 감독님도 고심한 거 같긴 했지만 - 차두리는 일단 제끼구요. 차두리 수비수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월드컵같은 큰 경기에 낯선 포지션에 출장시킨다는건 잘못하면 선수 죽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조원희는 데뷔전 이후 수비력 문제를 꾸준히 보여줬고, 송종국 선수는 폼이 되살아나는듯 하긴 했지만 눈에 안찼나보죠. 좌동진-우영표에서 제가 보기에 문제가 된쪽은 좌동진이 아니라 우영표 같던데요. 김동진 선수가 생각보다 더 잘해준 반면, 이영표 선수는 왼쪽에서 뛸 때의 포스가 살아나지 못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데려간 자원에서 나름 돌린게 그건데. 결론은... 본프레레의 선견지명(?)
나무늘보
06/06/26 10:23
수정 아이콘
100% 주전으로 나오는 선수중에서는 역시 이영표 선수가 적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갖 상술이 난무한다는 측면에서는 16강 탈락이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표팀의 4강신화 때문에 16강은 당연히 지켜하는, 수성의 의미가 되버렸는데..
높아진 눈높이를 낮추고, 2010년에는 다시 16강 도전자의 입장으로 예선부터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XoltCounteR
06/06/26 10: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여러가지로 마음을 미묘하게 하는군요...
마술사얀
06/06/26 10:41
수정 아이콘
늘상 느끼는거지만. 월드컵 한번 치루면 애어른 아줌마 할머니 할거 없이온국민이 스포츠 기자 뺨치는 축구 전문가가 된다는점. 스위스전 하기 전에는 너무 기대해서 들뜨지 말자는 글만 올려도 매국노, 패배주의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이젠 다른 먹잇감을 찾는 마녀사냥으로 흐르는군요.
뭐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늘 결과론적인 비판만 난무하고. 월드컵 열기에 하루에 수십개씩 올라오는 글중에 스위스전 끝나기 전까지 아드보카트 감독 비판하는 글은 한번도 본 기억이 없군요. -_-;
그리고 골키퍼가 왜 펀칭하는지, 이번 월드컵에서는 왜 펀칭이 유독 자주 나왔는지는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한번쯤은 찾아보고 글을 올려주는 센스를 부탁드립니다.
06/06/26 10:43
수정 아이콘
GK주장에는 그다지...네요. 2002년도에 준우승한 독일팀도 골키퍼인 칸이 주장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골키퍼가 주장인 예는 많지요.(칠라베르트도 그러했고.)
06/06/26 10:56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
이운재 선수가 공을 못잡는다는건 웬만큼 축구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라면 다 압니다.
김병지 선수와 대비되는 점 중에 하나였죠. 김병지 선수가 GK를 잘본다는 소리또한 이운재 선수의 펀칭이 한 몫 했습니다. 물론 김병지 선수의 순발력이 더 큰 몫을 차지했지만요.

이번에 왜 펀칭을 하는지 모르냐구요 ?
솔직히 되게 기분 나쁘네요. 그건 축구에 문외한이고 상관없이 뉴스 좀 보면 알게되는 건데 그정도도 모르고 글 썼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뭐 전문가 아닌건 인정합니다.
작년까진 그다지 관심 없었고 대학교 와서부터 관심 가지기 시작한 거니까요.
그렇지만 K리그에 대한 열정은 없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님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대비되는 의견이라고 은근히 비꼬는 듯한 말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06/06/26 11:04
수정 아이콘
Untamed Heart/
저도 공감합니다.
10번의 의미는 박주영 선수에겐 짐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영표 선수에게 10번을 주지 않은 것은 정말 너무 의아하더군요.
10번이 스트라이커가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가 받는 경우인데 박주영 선수가 받기엔 너무 큰 번호였습니다.
실력도 아직 확실하게 검증받지 않았다는 점(물론 박주영 선수가 있었기에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또한 나이도 제법 어렸다는 점(2002년 당시 이영표 선수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
이런 점 등을 생각해봤을때 등번호에도 의문부호가 찍힙니다.

등번호는 감독이 선수에게 보내는 믿음의 메세지일텐데 말이죠.
지포스
06/06/26 11:41
수정 아이콘
월드컵 공인구가 갈수록 회전이 빨라지고 탄성력이 좋아져서 골키퍼가 잡기에는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알고있는데요.
더구나 빠른 속도의 공이면 잡다가 놓치기라도 하면 더 큰일이죠..
adfadesd
06/06/26 11:55
수정 아이콘
위에 몇몇분들이 말씀하셨듯이 GK가 주장을 맡는 경우는 꽤 흔합니다.
이운재 선수에게 왜 주장을 맡겼는지가 의문이 될 사안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등번호도 마찬가지구요..
사라만다
06/06/26 11:59
수정 아이콘
다른포지션은 몰라도 보통 골키퍼는 주장도 많은데다가, 나이도 꽤 고참급인 선수가 맡더라구요....
수비할때 다른선수들에게 지시해야하는게 많기때문에 그런건가요?
06/06/26 12:0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태클 하나만 걸께요. 저희나라 -> 우리나라죠.
토스희망봉사
06/06/26 12:17
수정 아이콘
수비가 불안정 하니 다른 전술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가장 큰 불안은 바로 수비 였습니다. 수비가 확실한 수비를 해주지 못했죠
그동안 한국이 월드컵에서 선전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부실한 자원들에 비해서 아시아의 리베로라고 불리던 홍명보의 덕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수비를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Naraboyz
06/06/26 12:36
수정 아이콘
골키퍼 어필하니깐 생각나는데..

카시야스 골키퍼가 카피탄도 아닌상태에서(아마 라울출장이라 라울이나 구티가 완장을 차고 있었을겁니다;;) 중앙선에서 난 반칙을 항의하러 와서 옐로카드를 먹었었죠.-_-;(물론 거기 항의하려던 선수가 옐로가 하나 있어서 퇴장을 막고 자기가 대신 옐로 먹으려는 영리한 움직임이였죠;) 저는 그 모습보고 주장골키퍼에 대한 의문을 종식시켰습니다-_-; 02년 칸도 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하고요;
GoodSpeed
06/06/26 13:31
수정 아이콘
GK가 주장이라는데 문제제기하는건 윗분들 말처럼 아니라고 보구요.
스위스전에서의 선수기용은 정말 의문스러울 따름이네요. 그 중요한 경기에서 왜 그런 도박성이 강한 선수 기용을 한것인지.. 토고vs프랑스의 결과를 낙관한것일까요? 아무튼 의문이네요.
06/06/26 13:3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싶은 말들이 댓글로 많이 나왔네요.. 쩝..
하지만 안나온게 있습니다! 축구의 상업화..
기업들이 난리법석을 떨어준 덕분에 한국축구는 더욱 더 그 열기를 더해갔고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팬이 되었습니다. 물론 몇몇 짜증나는 인간들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선 필수요소라고 생각됩니다.
06/06/26 15:28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기용은 청소년 대회에서 스위스 선수들을 상대해 본 경험을 믿어 본건데 솔직히 너무 긴장한 건지 플레이가 영 매끄럽지 못했죠. 더 불안했던건 자꾸 위험한 반칙과 반칙성 플레이를 한거죠. 일찌감치 경고 먹고 나서도 계속 재차 경고 받을 수 있는 태클을 막 하는 바람에 경기 내내 불안불안 ㅡ,.ㅡ
06/06/26 15:31
수정 아이콘
뭐 감독에 대한 결과론적인 비판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프랑스전때도 1-1 무승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모험을 걸지 말고 그냥 0-1로 끝내서 골득실에서라도 최대한 손해를 면하는게 좋았다 같은 결과론적 비판이 나왔겠죠...
율곡이이
06/06/26 15:58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이런 비판은 정말 결과론적이죠...
팬들이 주장기용을 가지고 뭐라고하는건 정말 오바죠..
퍼칭 자주한다는 부분은 그저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AIR_Carter[15]
06/06/26 16:05
수정 아이콘
박주영 기용은 제가 보기에는 조재진 효과를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선수였기에 기용한거일겁니다. 저도 이정도로 잘할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조재진선수가 유럽의 떡대 수비수들을 상대로 그것도 머리에 맞추는거에 급급한게 아니라 빈공간에 그렇게 잘 떨궈줄거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동국 선수와 손발을 맞추던 선수들이다보니 이런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했고 의미없는 헤딩으로밖에 안보였죠. 박주영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기가막힌 위치선정입니다. 조재진 선수의 떨궈주는 헤딩을 받아먹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죠. 근데, 다만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많이 아쉬울뿐입니다. 박주영 선수의 신체조건을 좋지 않게 본다지만 감독들이 그의 플레이를 보면 주저없이 칭찬하는 이유가 센스있는 위치선정 때문이죠.
제천후
06/06/26 16:07
수정 아이콘
음,,축구인들만의 잔치로 끝내자는 것과,, 주장선정 은,,동의가 안되네요,,, // 박주영선수 이젠 좀 덜 까이는 것 같아서,,조금 다행;;
루크레티아
06/06/26 16:36
수정 아이콘
글 내용 때문인지 주제 선정 때문인지 어째 이운재 선수 안티 글 같습니다...키퍼가 펀칭 하는게 잘못입니까? 크로스 펀칭하는 건 전적으로 키퍼의 판단입니다. 이운재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펀칭 잘못해서 무슨 일이라도 냈었나요? 키퍼의 가장 안정적인 수비 방법중의 하나가 펀칭입니다. 무조건 덥석덥석 잡는 시도 하다가 놓치면 그거야말로 바보되는 겁니다. 키퍼가 로빙볼 잡다가 선수랑 부딫혀서 넘어지면 무조건 파울인줄 아시나요? 잡는 것 보다는 펀칭이 훨씬 안전한 선택입니다.

키퍼가 주장이면 안된다는 점은 반데사르 골키퍼를 참 우습게 만드네요...주장의 역할이 어디까지나 심판한테 따지는 것이 주가 아닙니다. 선수들 격려하고 토닥이면서 게임 풀어가는 것이 주입니다. 심판한테 따지는 선수는 말씀하신 대로 외국어 잘하는 선수 한두명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심판에겐 주장이나 일반 선수나 어쨌든 똑같은 선수입니다. 주장이 따진다고 더 봐주고 이런거 없습니다.
iSterion
06/06/26 22:55
수정 아이콘
후 저희나라....우리나라 고고고고!!
크로우
06/06/26 23:20
수정 아이콘
이번 팀가이스트가 워낙 탄성력이 좋아 잡기가 힘들다고 골키퍼들 사이에서 원성이 자자하죠-_-;;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182186§ion_id=105§ion_id2=228&menu_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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