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3/05 00:37:02
Name GogoGo
Subject 평범한 워3 유저이자, PL의 팬으로서...
PGR에 남기는 첫글이 이런 글이되리라고,
또 워게가 되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불구경, 싸움구경만큼 재밌는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워3 유저로서 느끼는 충격뿐 아니라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관전자의 입장으로
일정부분 흥미로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사태가 어느정도 마무리지어지는 듯한 이 시점에서
짧게나마 감히 한마디 남기려고 합니다.
전 각종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옳고 그름, 혹은 찬성과 반대의 가치판단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에 관해서는 이미 수없이 많은 분들이
제가 할 수 있는 것 보다 훨씬 논리적인 글들로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저의 생각도 그 범위를 벗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저 제목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평범한 워3 유저이자, PL의 팬으로서 저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스타를 포함한 양대 방송사의 모든 리그 중
PL을 가장 재밌게 봤고,
PL에서 나왔던 수많은 명경기들에 감탄해 마지않던 사람으로서
저의 그 감동과 흥분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을 따름이다.

또 낭만오크의 강력함을, 쇼부의 무한 전투력을 떠올리며
'이것도 그에 의해 조작된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갖게 되는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으며 화가날 뿐입니다.

그런 비겁한 짓을 하지 않았더라도
저같은 평범한 유저는 믿기 힘들만큼 멋진 경기를 보여줬을,
꿈과 희망을 플레이하는 프라임리거들의 막강한 경기력이
이번 일로 인해 의심받지 않길 바랍니다.
그런 조작이 없었더라도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충분히 강력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로 받았을
수많은 워3 프로게이머분들의 충격과 상처가 빨리 아물길 바라며
계속해서 꿈과 희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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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5 14:19
수정 아이콘
워3 계가 이 일을 계기로 좀더 발전하고 이 스포츠로서 한자리를 꽤차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05/03/05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프라임리그의 전적 모든것을 삭제하고 새로시작하는게 났다고 생각하네요
장재영말을 아직도 믿울수 없습니다 전부다 삭제해 초기화시키고
다시시작하는 엠겜의 모습을 보고싶군요
프라임리그 6는 절대로 개최되서는 안되고요
다른이름으로 개최해야한다고 생각 프라임리그는 장재영이 만들고
꾸민리그라고 생각되거든요
[couple]-bada
05/03/05 19:38
수정 아이콘
장재영 해설이 과연 악의로 그랬을까요...
전 장재영 해설을 보면 안타깝더군요. 집착에 의해 빗나간 결과라고나 할까요.... 워3가 인기가 있었다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계획조차 할 수 없었을텐데 말이죠.

우리가 힘을 내서 제2의 장재영 해설이 나오지 않게끔 해야합니다.

더 많은 애정을 보여줍시다.

(그렇다고는 해도 게임의 한계가.. ㅡ_ㅡ;.. 초보분들이 쉽게 정을 붙이는 스타일의 게임은 아니죠..)
셋쇼마루사마
05/03/05 22:34
수정 아이콘
사람이 참 무섭습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인하여 기존 "~님" 칭호가 "~씨"조차도 받지 못하는 세상....
장재영씨가 잘못한 사실은 명백하며, 분노받을 일이기도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고충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더불어, 여기 피쟐에서만큼은 최소한의 "예우"는 해주시는게 어떨지 감히 생각해보네요.
그 누구보다도 힘들 두 사람 아닙니까?
"꿈" "미래" "희망" "발전"을 외치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잊혀져버릴( 개인적으로 원치 않지만...) 두 사람을 존중해주는게 너무 어려운 걸까요??
셋쇼마루사마
05/03/05 22:35
수정 아이콘
스타보다는 워3를 훨~씬 좋아하지만, 워3xp보다도 피쟐에 자주 오는 이유는....피쟐만의 매너니까요....용서해줍시다. 복귀는 아니더라도...미워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05/03/05 22:40
수정 아이콘
저도 미워한다는게 좀-_-; 만약 제가 장재영씨의 입장이였다면 전 더 심한짓을 해서라도 워3를 부흥시킬수 있다면 할수 있었을거 같아요.. 물론 장재영님이 치밀했지만 약간의 틈을 벌여놔서 그걸 의도하긴 했지만 설마하는 사람이 열어서 발견한거였쬬;
05/03/05 23:55
수정 아이콘
기존 워크 리그를 많이 시청해 오던 사람은 장재영씨를 더이상 심하게 질타하지 않죠. 단지 미래를 생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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