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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18 01:01:10
Name Zenith802
Subject 자카드에대한 사견
자카드

훌륭한 오크임에 틀림없다.
그를 처음봤을때가 CTB3였을 것이다.

그는 당시 본좌던 악마와 5아메 켄신웨라 등과 함께 무적 손오공에게 패배를 안겨주며 결승까지 세인트를 이끈다.
그리고 팀을 SK로 이적, 헬로 APM 프로리그에서는 우승까지 이끌어버린다.

그리고 WEG에서 그는 결승까지 세계에서 내놓으라는 게이머들을 이겨내며 당시 암울하다고 판정된(지금보면 말도안되지만) 오크로 결승에 올라간다.

그리고 WCG와 블리자드콘... 이 오크의 시대에 막이 올라간것을 알리듯 각종 세계대회에서 좋은성적을 내고 각각 결승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항상 뭔가 부족했다.
그는 팀에서도 스위트라는(세인트와 SK) 최강의 카드에 밀려, 항상 원투펀치 혹은 팀의 2인자로 밀려있었다.
그리고 WEG... 지금과는 달리 유망주인데다가 완전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했던 홈어드밴티지의 SKY전에서 자카드는 정말 힘겹게 결승에 올라간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힘한번 못써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최전성기던 WCG와 블리자드콘...
황태민이 위대한 오크지만 최고의 오크 평가받을수 없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워3 세계를 주름잡는 사람들은 WCG를 움켜잡는 사람이다.

내가 보기엔 사실상 다른대회는 다 무시하고 WCG만 잡아도 그는 충분히 그해 인정받을수 있는 것이다, 난 그걸 SKY의 예에서 느꼈다.
WCG우승 이전 SKY는 그저 중국의 고수휴먼이였지만, 그가 WCG우승한뒤 그는 중국의 하늘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자카드의 최전성기 시절에 마누엘또한 최전성기였던 것이다.
그루비는 닥치는데로 모든 리그를 다 재패해나갔다.

그런 와중 자카드는 결승에서 그를 여러번 만나지만 모두 패하고 세계 최강의 오크자리는 그루비가 가져가게된다.

그리고 프라임리그와 MWL에서 홍원의, 박준, 김홍재 등 오크들의 희망이 여럿 생기면서 자카드의 입지는 더욱더 좁아졌다.

그리고 그럭저럭 현재까지 평범한 성적을 내고 오늘날 은퇴에까지 이르게된다.

내 생각으로 그의 스타일은 최강이 되기에 힘든 플레이어다.
스타로 비교해본다면 박지호선수와 가장 유사하다, 힘이 느껴지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날이 시퍼런 칼이지만 유연하지 못하다.
얼마전 한 언데와의 대결(수시던가 루시던가?)에서 그의 뚝심있는 플레이에 많은 사라들이 좋아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마치 내가 자카드의 어두운면만 말하는것같지만  자카드가 위대한 오크였다는 사실에는 아무도 태클을 걸수없다.
자카드는 한국게이머들에게 세계로 가는 선구자 역활이였으며, 한국 오크의 자존심이였고, 라이더의 재발견자이고, 오크의 힘을 보여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소위 장재호빠인 나는 "방송에서 문을 가장 위협했던 오크가 누구냐?" 라고 묻는다면

그루비는 준비된 게임에서는 절대 문을 이길수없고, 박준의 유연함과 컨트롤은 문의 그것을 넘기엔 역부족....

다만 수없이 문에게 패했지만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연출했던 자카드가 가장 근접했었다고 말할수있다.

(그런데 지금 문의 방송경기 오크전이 50몇연승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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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07/04/18 02:50
수정 아이콘
30몇연승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도 36,37정도 될 듯;
07/04/18 13:32
수정 아이콘
저번에 굴비 이길때 34연승
Shearer1
07/04/18 14:54
수정 아이콘
CTB3가 낳은 최고의 스타 그때 선봉대결에서 이형주 선수를 때려 잡는거보고 '와 진짜 xx잘한다;'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었죠 이중헌선수를 능가할 수 도있는 오크였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었었는데. 군생활 잘하시길.
07/04/18 15:36
수정 아이콘
놀우드 그 통한의 몰래멀티만 발견했어도
글 쓴님의 이런 말씀을 안 들어도 되는것을....

저는 그때 그 경기를 정말 못 잊겠습니다...
태민님 편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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