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2/12 10:17:42
Name 초보저그
Subject 주말 동안의 뻘워크
주말 동안 할 것 많은데도 불구하고, 웨섭에서 아이디 새로 만들어서 뻘게임들
해봤습니다. 역시 웨섭이 좋게 말하면 창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정석에서 벗어난
플레이들을 많이 하네요. 많은 플레이어들이 상대방과는 상관 없이 그냥
my way 사냥 내지 전략을 쓰더군요. 휴먼으로 배럭없이 패멀 후 btg, 부릉부릉도
많이 써봤는데, 아시아섭이였으면 패멀 견제 때문에 거의 풋맨없이 패멀 못하는데
웨섭은 정찰도 안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뻘짓하면서 개인적으로 몇 가지
재미있었던 일들 써봅니다.

1. 의외의 심리전

로템에서 오크와 하는데 의외로 이른 타이밍에 리빌이 들어오더군요. 사실 멀티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 타이밍에 벌써 연구소 사냥했나? 큰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일순 패닉에
빠졌습니다. 다행이 그리폰 모아서 이겼습니만 나중에 궁금해서 리플 보면서
'상점 사냥해서 크리스탈볼이라도 나왔나?'라소 생각했는데, 파시어의 파사이트였군요.
주종이 오크이기는 하지만 파시어 8랩 찍을 때까지 파사이트 써본 적이 거의 없어서
생각을 못했습니다. 요즘 이기든 지든 거의 리플을 안보는데, 완전히 낚였습니다.

2. 나무 태워먹기

실력이 크게 차이나야 쓸 수 있는 관광전략이기는 한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잊어버리고
써봤습니다. 맵은 나무가 적은 Basin이었고, 블매 뽑아서 플레임 스트라이크로 상대방
나무만 다 태워버리니까 상대방이 그런트 뽑는 것 이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소서 뽑아서 인비지 블매로 나무 태워버리고, 나중에는 인비지 모탈로 나무 파먹기.
뭐 상대방이 욕하면서 나가는데, 솔직히 욕먹어도 싸다는 느낌이 드는 사악한 전략입니다.

3. 스타하다가 워크

어떤 사람이 지고 나서 "디스다"라고 하더니 디스를 걸더군요. 나중에 워크는 디스 걸어도
승 올라간다고 알려주니까, 한창 욕을 하더니만 "스타라면 이길 수 있는데."
노트북에 스타가 안깔려있고, 솔직히 스타를 안한지도 오래되었고, 솔직히 워크 실력을
볼 때 스타도 잘할 것 같지는 않던데 그래도 스타로 이겨도 계속 찌질거릴 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노트북에 스타만 깔려있었다면 오래간만에 스타를 하고 싶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아쉽습니다. w3의 효과로 스타만 하시던 많은 분들이 워크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좋은데, 스타 찌X이가 워크로 넘어오는 것은 달갑지 않군요.

ps. 주말에 놀아버렸기 때문에 주중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w3가 있기에 문vs그루비를
기대하면서 한 주를 보낼 수 있겠습니다. 빨리 수요일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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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07/02/12 10:22
수정 아이콘
후 워크하다가 스타하니까 실력이 아주 좋지 않아지더라고요. 뭐 이리 본진에 신경 쓸 게 많은 지 심시티를 하는 기분입니다.
스톰샤워맞자..
07/02/12 10:25
수정 아이콘
컨트롤은 못하지만 스타랑 워3는 컨이 너무 다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워3 컨트롤이 더 어렵습니다.. 그놈의 영웅은 2초만 놔두면 빨피니.. 허허
道重さゆみ
07/02/12 12:11
수정 아이콘
전 스타하다가 워크하니까
스타하면서 alt 누르는 습관이 -_-;;
예전 스타만 할때 나름 빠르게 하나하나씩 다 클릭해줫는데
07/02/12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웨스트에서 종종하는데요.
한번은 로템에서 전 랜덤오크 상대는 나엘이었어요.
초반 정찰을 해보니 헌터스홀을 빨리 짓길래
그냥 헌트리스겠지 라고 생각하고 사냥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제 기지에 프텍 4기와 위습10기가 오더군요.
버로우에 집어 넣고 하나 하나 일점사하려고 했는데
데몬의 방해와 위습의 엄청난 치료력으로 버티더니
그 프텍이 오크버로우 사정거리까지 와서 뿌리를 내리는겁니다.
음 헤글2개에 대힐포 힐링와드가 있었음에도 졌습니다.
프텍 죽어도 안뿌셔지더군요. 위습을 잡으려해도 이거 너무 많아서 잡은 티도 안났고요.
나중에 리플을 보니 노워 위습 20기 빌드를 쓰더군요. 물론 경악했지요.
(그러면서 왜 본진 정찰을 끝까지 안했을까 하고 저를 엄청나게 책망하면서요..)

웨스트는 이런 경기가 참 많은것 같아요. 오히려 정석으로 가면 손해가 나는...
그 후 전 웨스트에서는 초반유닛을 상당히 많이 뽑습니다.
07/02/12 16:13
수정 아이콘
전 사는지역때문에 웨섭에서만 해왔는데요
다양한 선영웅 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팅커나 파로가 선영웅으로 나오면 신선하죠
오크가 선쉐헌 가는경우 많이 봤고요
정찰 꾸준히잘해야지 한두번 본진 건물 올라가는것만 봐선 모르겠더군요

"스타라면 이길수 있는데..."
이건 스타라면 디스로 이길수 있는데...란뜻이 아닐까요?
워크에선 무한디스 안되나요?
하는 사람을 못본듯 하군요
07/02/12 19:48
수정 아이콘
파사이트 그거 저도 해본적 있습니다-_-;;; 페럴스피릿이니까 당연히 p겠지하고 눌렀더니..

다음부터는 꼭꼭 마우스클릭으로합니다. 흠흠...
잃어버린기억
07/02/12 20:25
수정 아이콘
블메 한번 써봐야겠는걸요.
07/02/12 21:34
수정 아이콘
워크하다 스타할때 생기는 습관들

(1)나도 모르게 실컷 견제하다가 이제 포탈써야지 하는데..


이런 젠장...

(2)교전시엔 항상 alt

(3)일단 정신이 없다

(4)시작할때 일꾼 4마리주는걸 나도모르게 가스에다 클릭-_-
영웅전설
07/02/12 21:46
수정 아이콘
스타와 워크를 모두 잘햇던 베르트랑 선수 생각이 나네요
Cos]StorM[moS
07/02/13 10:02
수정 아이콘
일꾼 4마리 가스에 클릭... 넘 재밌네요... 아침에 잘 웃고 갑니다.
07/02/13 12:37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 선수 당시 기록이었죠 ^^;;; 스타와 워크 동시대회 4강이란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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