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WC 2003를 기억하는가?

김대호,이중헌,황연택 HP배 영웅들이 참여해서...

한국 게이머가 정상에 오르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결과는 4강 이상에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낭만 오크 이중헌의 탈락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낭만을 막고 ESWC 준우승을 차지한 스웨덴의 청년이 있었다...

그리고 BWI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각인시킨 언데드 게이머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프레데릭 요한슨...

슈마배 프로리그 초창기 Intel팀으로 참가한 뒤에

후에 지구방위대 손오공 프렌즈의 일원으로써 멋진 모습을 보였던 그...


슈마배 프로리그 결승전 1경기에서 장재호와의 대결을 아시는지?

데스나이트 원영웅 + 3크립트 온리 가고일...

이론은 있었으나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너무 부담이 가는 플레이를 그는 물흐릇듯이 보여줬고...

조아 페어즈의 에이스 장재호 선수를 이겨서 이후, 4:0의 스코어로 팀이 우승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TFT이후 최초의 10렙 영웅이 언제 나온지 아는가?

바로 프레데릭의 손에서 나왔다...

크로스로드에서의 정동국과의 대혈전...

비록 패배했지만...

'프레데릭 = 명경기' 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의 경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 그가 계약이 끝나고 해외로 갔을 때에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기욤,베르트랑 등의 게이머 이후에 정말 멋진 모습을 보였던 그라서...


이후, 2004 ESWC에서 조대희 선수와 다시 만났던 그...

2003년도 처럼 그는 다시 국내 선수를 저지하려고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조대희 선수의 우승...

그래도 프레데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멋진 경기였다...


그리고 찾아온 WEG 1차시즌에 그는 다시 한국을 찾아왔다...

하지만 은퇴를 생각하면서 게임을 했는지...

그는 3패로 탈락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했다...


그의 은퇴에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가 한국을 떠날 때의 이상으로 아쉬워 했다...


하지만...

얼마전에 열린 블리즈컨 대회에서 그는 다시 모습을 보였다...

전성기 때 만큼의 플레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

그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

그를 기다리기에 충분하다...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

WEG를 포함한 리그에서 꼭 보고 싶다...


아직도 생각나는 데스나이트 원 영웅 플레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도저히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드는 그...

아이디도 멋지지 않은가?

MadFrog...

보고싶은 개구리...



사진 출처 : www.mbcwarcraf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