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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1/01 09:46
문현빈, 정우주, 김서현의 등장이 FA망한 효과를 상쇄했다고 봅니다. 이들은 심지어 시즌초반 감독의 픽은 아니였죠.. 이들이 뜬금없이 한계치까지 터져주면서 어찌어찌 2위까지 한 것 같습니다. 뭐 폰와는 배제했을때 이야기입니다.
+ 25/11/01 09:49
저는 한화팬이고 엄마는 엘지팬이라서 집안 분위기가 참 크크
어머니가 "믿음의 야구"는 잘못되었다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것도 감독 스타일 아니냐 존중해줘야 한다고 했다가 이번 코리안시리즈 보고 어머니에게 동의하게 되었습니다..흑흑 그런데 그런 아쉬움이 있어도 2등은 잘 했다고 생각해요..
+ 25/11/01 09:55
그제 4차전이 많이 아쉬울뿐 어제는 힘빠진 경기라 좀 씁슬했어요
그래도 올한해 재밌었으니 준우승으로도 충분히 축하축하입니다.(홍진호 팬인 빙린이는 준우승에 타격 없습니다) 단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감독과의 불편한 한해였는데, 내년도 함께할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우주는 너무 기특했고, 돌멩인 내년이 더 기대되고, 동주 아프지 말아야하고, 서현인 일단 푹 쉬었으면 좋겠네요 류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류였고, 아픈 손가락 주석이도 밥값넘치게 해줬고, 시환이 가을야구 한풀어서 행복하고 후니후니 이제 쉬어야하는데, 평가전가서 아기독수리들 마지막까지 케어부탁드리고 준서야 살찌자(준서 체질상 23까지는 먹어도 키로갈 듯 하지만 잘 찌자)
+ 25/11/01 10:25
감독에 대해선 얘기하고 싶진 않고...
언급되지 않은 많은 선수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탱구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네요. 초반에 타격감이 좋았는데, 바빕신이 외면해서 컨디션 난조에 중간에 살아날려나 싶으면 잔부상에, 그나마 다행인지 강철이빨이라서... 신혼여행도 안 가고 시즌을 준비했다는데, 올해 우익수로 고정되길 바랐는데... 결국에는 탱구도 이진영도 주전이 되지 못하고 끝나네요.
+ 25/11/01 10:51
아아 태연이 ㅜㅜ
모두에게 다정하고, 필요할때 점수 쏠쏠히 잘 내어준 우리 태연이 아가 태어나서 너무 축하하고, 무엇보다 그 헤드샷이 별일없이 나아서 정말 다행이였죠 우익은 진짜 진영이라도 좋으니 고정시켜줘 했는데, 태연이도 진영이도, 안타최인호도 결국 아무도 가져가지 못했다는
+ 25/11/01 09:57
장기간 압도적 최약팀으로 바닥기던 팀을 2위까지 올렸는데 짜른다? 쉽게 내릴 결정은 분명 아니고 과연 그게 현명한 결정인지 잘 모르겠네요.
코시에서의 많은 패배가 단기전 능력이 노답인걸 증명하지만 코시에서의 많은 패배를 했다는건 장기전에서 팀을 코시까지 끌고올 능력은 있다는 소리라
+ 25/11/01 09:59
못한건 못한거고 자를수 없다에는 동의..팀을 곤두박질 시켰으면 자를수 있죠 근데 올린 사람을 자른다? 한 2~3년 지켜보고 더 이상 안되면 그때는 가능
+ 25/11/01 10:00
김태형 감독 롯데에서 고전하는거 보면 뭐.. 선수가 훨씬 중요하긴 하죠. 올해 포시에서는 정규에서의 강점이 전혀 안나왔으니... 내년에 이제 새 용투들로 꾸리는 시즌이 시험대죠.
+ 25/11/01 10:01
중간 경질은 안 되고 그래도 공은 있으니 딱 계약기간만 채우고 헤어지는게 좋습니다
김경문 재계약하며 오래 데리고 있던 팀 다 임기 후반기에 투수 갈리고 그 해 성적 싹 망했습니다
+ 25/11/01 10:03
어찌됐든 2등한 감독이니 짜를 명분은 없구요. 내년에 투수 갈지말고 현 전력만 유지시켜주고 시즌끝나면 그냥 이별하길 바랍니다. 재계약은 무조건 반대구요.
+ 25/11/01 11:23
김진욱 때문에 송일수를 골랐고 송일수 때문에 김태형이 왔고 취임 선물로 장원준도 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욱을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자른건 정말 두고두고 옳은 선택이었죠.
+ 25/11/01 10:07
저는 엘지팬이라 뭐라 말 얹기가 조심스럽지만
시즌내내 한화야구를 지켜본 생각으로는 김경문이기에 코시 진출했다 김경문이기에 우승은 못했다 둘다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듯해요 물론 이번시즌 폰와 둘이 압도적으로 잘하긴 했지만 타팀팬 입장에서 그보다 더욱 부러웠던건 에이스급 젊은 자원들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한화는 당분간 관리 잘하는 감독으로 간다면 꾸준히 포시 진출하면서 조만간 우승할 팀으로 보여요 아시겠지만 엘지도 몇년간 포시 진출만 하다가 우승 컨텐더가 된건 최근 3~4년 정도라 한화도 꾸준히 관리하면 비슷한 전철을 밟을것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당장은 팀에 김경문 감독이 괜찮지않을까 싶은데 사실 한화팬분들이 코시 과정에서 받았을 스트레스와 외부인의 편협할 시각일 수 있다는 생각에 댓글도 조심스럽긴 하네요
+ 25/11/01 10:23
그래서 전 김경문의 선수 갈갈 본능이 다시 나오기 전에 재계약 안 하고 내년 시즌 끝나고 내보내는게 더 좋을거 같습니다.
다행히 한화 와서는 선수를 상대적으로 덜 갈고 있긴 한데, 자기 성적과 재계약이 급하면 정우주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 다 갈아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감독이라서. 이미 외야 빼고 야수 리빌딩은 약간이나마 됐고 이젠 투수력 보존이 우선이라서요
+ 25/11/01 10:12
사실 김서현이 걱정이긴합니다.. 이걸 잘 극복하면 꽤나 대성할투수가될것같고 혹시나..극복못하면.. 일년반짝선수가 될까봐..
+ 25/11/01 10:13
계약은 지키고 내년에 빠이빠이 해야죠. 인생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옳다'를 증명하는 게 좋지 않다는 걸요. 사실 롤판에서도 벤픽으로도 알긴 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진짜 교훈으로 다가오네요
+ 25/11/01 10:16
(수정됨)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드러난 문제점 말고, 오히려 정규리그에서 운영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간 댓글에서 김경문 감독에 대해 비토를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비난하고 싶진 않고, 감독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은 폰세 이상의 외인 투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올해의 성적보다 나아지긴 힘들죠. 김경문 감독의 경기운영은 '기도메타' 이외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이게 성공하면 믿음의 야구가 되지만 실패하면 감독이 직접적인 워딩으로든, 팬들의 욕설이든 '그 선수'에게 비난이 쏟아지죠. 즉, 희생양 야구입니다. 팬들 눈에는 보일 수 없는 김경문 감독의 선수단 장악으로 원팀을 만드는 능력은 있을테지만, 내년에도 이게 이어질지는 모르겠네요. 김서현 기용 실패는 팬 뿐만 아니라, 그간 노력해온 선수단 모두에게도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없고, 이건 감독의 직접적인 책임요소죠.
+ 25/11/01 10:35
https://x.com/hanwhavictory2/status/1984268078721679498?s=46&t=ZVnSwa8anwaQAUXlVFxOlQ
폰세는 MLB와 계약된 것 같습니다....
+ 25/11/01 10:25
김경문의 야구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고 봅니다
감독 본인이 달라지지 않은 이상 내년에는 안 봤으면 좋겠으나 아마 유임되겠죠
+ 25/11/01 10:29
미시와 거시의 차이라고 할까...
한화가 선수기준으로는 많이 키웠는데, 팀으로는 영 아닌... 1. 문동주를 완전한 에이스로... 내년 2선발은 정우주, 시즌한정 김서현 마무리 안착. 2. 원래 잘하는 선수지만 원래 잘하는 선수데려와도 못하던 팀이라 폰세, 와이스 최강의 외인조합 3. 문현빈 4. 어쨌거나 노시환은 살려냄. 5. 풀한포기 없던 돌밭에서 그나마 선같새 몇 명 키워냄. 나름 내년도 희망을 갖게 되는 팀이 되었으니 좋은 감독 영입해서 달려 보아야 겠습니다.
+ 25/11/01 10:33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인 믿음의 야구는 훌륭한 전략이지만, 아이고 우리 양아들 살려식 믿음의 패망야구가 이번 시리즈죠. 내년에 보지 맙시다 김감독님.
+ 25/11/01 10:38
좋은 말들 중요한 말들 다 윗분들이 해주셨으니 저는 그냥 한 마디만 하렵니다.
서현아 정말 수고했다 사랑한다 푹 쉬고 잘 회복해서 내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 25/11/01 10:47
많은 분들이 폰와 없어지고 류현진 에이징커브때문에 내년이 더 힘들것이라고 하시지만 한화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기에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대권 도전 가능한 시점은 생각보다 금방 온다고 봅니다
+ 25/11/01 10:47
김서현선수 어린선수인데 멘탈회복될지 걱정이에요
시즌마지막에 무너지고 삼성한테 동점홈런맞고 경기중에 눈물흘리는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던 어린선수를 계속해서 주자있는상황에서 등판시키는 모습이 송창식을 벌투시키던 김성근이랑 무엇이 다른가요
+ 25/11/01 10:51
김서현을 어떻게든 살리고자 한 이유는....
김서현 말곤 1이닝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투수가 몇없다는거.... ㅠㅠ (그나마 씰링이 높으니)
+ 25/11/01 10:52
(수정됨) 김경문 경질 이야기가 나오길래 역대 코시 지고 직후 바로 경질된(계약 만료는 제외하고) 감독 찾아봤더니 5명 있군요.
1983 MBC김동엽 - 이후 비밀번호찍다 LG 인수 1990 삼성 정동진 - 이후 삼성 역대 최악의 흑역사 감독 김성근 부임 2002 LG 김성근 - 이후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 생략 2010 삼성 선동렬 - 결과가 좋은 유일한 사례 2013 두산 김진욱 - 이후 두산 역대 최악의 흑역사 감독 송일수 부임 흐음... 성공률 20% 가챠인데 과연...
+ 25/11/01 11:00
김경문 운영은 변하지 않을겁니다.
한화 정규시즌 풀옵 한국시리즈를 보면 두산, NC 우승 실패에서 배운게 없다는걸 알 수 있죠. 일단 두산 NC 우승 실패에서 느낀게 있다면 누구보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서 달렸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안했죠, 추격자 입장도 아니고 무려 4.5게임차 앞서는 1위를 하며 기회가 있었는데도 말이죠. LG가 후반기에 너무 잘한건 맞는데 애제자 살리기에 골몰하지 않았으면 지켜냈을거라 봅니다. 한국시리즈 경기 지고나서하는 인터뷰도 김서현 비난하는것은 과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잖아요. 김서현에 대한 비난이 과한건 맞는데. 감독이 할일은 비난하지 마라가 아니라, 김서현을 내서 계속 실패한것에 대한 반성, 앞으로 그런 상황이 안나오게 운영하겠다가 되어야죠. 누구보다 우승이 고픈 사람이지만 우승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고 자신의 운영을 바꿀 생각이 없어서 우승이라는 과업을 결코 달성하지 못할겁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김경문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내년까지는 무조건 볼겁니다. 구단(주)는 하위권이던 팀이 정규 2등하고 코시 준우승 한건 분명 성과이니 경질은 없을거라봅니다. 김경문이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라고 물러나는게 최선이지만 우승 고픈 사람이 그럴일은 없을테구요. 문제는 내년이 아닙니다. 내년에 어찌어찌 가을야구하면 2년 연속 가을야구 성과로 재계약 할 수도 있어요. 가을 야구 못해도 올해 성과로 재계약을 줄 수도 있죠. 김경문 생각보다 더 오래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구단이 준우승도 잘한거다, 전력의 차이로 인해서 우승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박해민이건 강백호건 영입해줬으면 합니다. 비싸게 영입한 선수가 계속 실패하는데 또 영입하냐 할 수 있는데. 비싼돈 쓰기 싫으면 잘 키워내면 됩니다. 이원석 OPS 0.7찍는 타자로 만들어 내면 되요. 그럼 박해민 필요없죠 정은원 다시 살려내면 테이블세터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돈 쓰기 싫으면 키우고 다시 살려내면 되요. 못 키우면 실패해도 데려와야죠.
+ 25/11/01 11:02
총력전 한다는 5차전
이원석 선발 + 만루에 강공 문현빈 1,2루 번트 지시 김경문은 우승 스포트라이트 본인이 독점할 수 없으면 우승 안해도 상관없는 사람인듯 야구 관계자들이 경기 중에 감독 이상하다고 계속 까는건 정말 희귀한건데
+ 25/11/01 11:04
어쨋든 2위했으니 정규시즌은 잘 한 것 같은데 포스트시즌은 못 한게 맞는거 같아요.
한국시리즈 4승 20패 승률 1할대인데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 25/11/01 11:22
개인적으로는 선발이 못 던지는데 이것도 김경문 잘못임? 할때도 딱 그것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수 있지만 언제나 팀이 가을이 되면 야구바이오리듬이 구려지는게 정말 우연일까? 라는 관점으로 보긴 해서 김경문 잘못 맞다라고 보는 편입니다. 정규 1위 가능할 각에서도 언제나 못하는것도, 코시에서 언더독도 졌잘싸는 할수도 있는건데 5번을 하며 졌잘싸조차도 못하는것도 다 그런 부분이 크다고 보네요.
시즌운영만 보면 전체적으로 +, 근데 가을쯤에는 -, 경기 하나하나 운영하는 방식은 -. 이게 김경문에 대한 종합적인 생각입니다. 결국 야구 정규시즌은 감독보고 돌이라고 하는 세세한 무언가보다 안 보이는 큰 부분이 있다고 느끼는것도 김경문을 보면서 느낀거였고요. 경기 굴리는거 보면 짜증나는데 정규시즌 성과는 언제나 생각보다 잘 내던 감독이었으니. 가을은 뭐 기대를 하면 안되고..
+ 25/11/01 11:23
노시환 꼬라박을때 믿음의야구 한것도 있죠
폰와가 그냥 평타정도였으면 가을야구도 간당간당했을거에요 근데 감독도 감독인데 안치홍, 엄상백 이 둘은 진짜 너무하네요 올해 2차로 그냥 빼버리라는게 이해가 갈정도인데..
+ 25/11/01 11:33
불펜 운용도 가관인게
시즌 막판, 플옵에서 제일 잘 던진 정우주, 주현상 짬통 방어율 20 넘는 김서현 박빙마다 기용 7점, 9점 리드 할때는 와이스 4이닝 엘리게임 마지막 2이닝은 류현진 도박 베팅은 아닐거고 점괘를 보고 단기전 하나?? 싶은 순간이 한두개가 아님
+ 25/11/01 11:37
다른 건 몰라도 정규리그 막판부터 구위 맛간 게 보인 김서현을 포시 때도 그대로 승리조로 기용한 건 할 말 없죠.
타자는 타격 리듬에 따라 기복이 있을 수 있으니 믿음의 야구할 수 있다쳐도, 김서현은 그냥 배팅볼 되서 계속 처맞는건데 그걸 주구창창 기용한다고 나아질 리가...
+ 25/11/01 12:15
야알못이라 오랜만에 한화가 가을야구를 하고있는데 팬들이 화가난게 신기하기도하고, 진짜 누가잡아도 한국시리즈 갔나 싶기도하고 어렵네요
+ 25/11/01 12:30
김경문 한국시리즈 성적 합계 : 24전 4승 20패, 승률 0.167
어떠한 사유가 있어도 심각하게 낮긴 하죠. 그리고 그 원인은 안 좋은 선수 붙잡고 있다가 같이 침몰하는거구요
+ 25/11/01 12:32
정규리그 아쉬움이야 빼더라도 이번 포스트 시즌 경기 운영을 보니 단기전은 못 맡길 수준입니다.
고집도 아니고 아집이 너무 심해요. 특히 가장 큰 패인인 4차전은 감독이 스스로 김서현 못 살리면 어차피 우승 못한다라고 답을 정해놓으니까 터지죠. LG는 오스틴 5차전 내내 죽쒔어도 우승했습니다. 염경엽이 오스틴 못 살리면 우승 못한다라고 답 정해놨을까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봐야 하는데 썩은이빨 못잃어 이러면 다 들어내는거죠.
+ 25/11/01 12:35
이게 분석글이 타당하다는 것을 김경문 본인이 입증하죠.
총명탕 먹은 날엔 라인업부터 투수 운용까지 어디 깔 곳이 없어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아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바로 라인업부터 티가 나요. 본인 스스로가 본인의 적. 저는 언제부턴가 엄상백 안치홍 김서현이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 25/11/01 12:51
올드스쿨 감독들은 보면 다 에고가 세고 단기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마인드가 커서 구단의 장기적인 번영에 오히려 해만 되는 거 같습니다. 근데 김경문 경질은 뭐 대머리 회장님 마음이겠죠...
+ 25/11/01 13:03
시즌 중에는 아쉬웠지만 끝나고 나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와도 김경문처럼 했다는 건 결과론이죠. 1000승 무관이라는 별명처럼 정규시즌은 잘했고, 포스트시즌은 못했습니다. 그동안 한화는 포스트시즌이라도 가보자 하는 팀이었으니까 김경문은 충분히 만족할만한 시즌을 보냈죠. 포스트시즌에 자주 가는 팀이 되고 나서 감독을 바꿔보든 하면 된다고 봐요.
+ 25/11/01 13:15
한화는 내년에 폰세 떠나고 류현진 약해져 올해보다 어렵겠지만 대신 유능하고 젊은 선수가 많으니 조금 길게 보고 포스트시즌을 계속 가는 팀으로 먼저 만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사실 포스트시즌 단기전은 운도 커서 자꾸 가다보면 우승하기도 하고 그럴거에요
+ 25/11/01 13:19
솔직히 2등한 팀 치고 불펜은 거의 안갈렸습니다. 모든 혹사지표가 높지 않고, 무리했다 싶은 선수는 박상원 정도죠.
안치홍 엄상백은 어떤 감독도 저 정도 기회는 줄겁니다. 안치홍이 150타석정도인데 이정도도 기회 안줄 감독은 아무도 없음. 엄상백도 전반기 선발 보장은 자본주의 논리에 의하면 어쩔수 없는거죠. 김경문 평가는 딱 이렇습니다. 정규시즌은 잘했고, 가을야구는 너무못했다.
+ 25/11/01 13:23
김경문 감독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시즌이긴 하지만, 무작정 교체하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그중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가... 1. 그래서 누구로 교체함? 네. 대안이 없습니다. 코치진에서 감독 승격 or 다른 팀의 검증된 코치를 모셔오기 or 완전 뉴페이스 정도인데... 사실 다 로또죠. 올해가 18년처럼 반짝일지 아니면 LG처럼 지속적인 강팀 라인으로 승격의 시작일지의 갈림길일텐데, 이 중요한 타이밍에 도박수를 던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2. 감독은 그렇다 쳐도 투코는? 양상문 투수코치가 선수들의 인터뷰를 봐도 그렇고 외인 제외한 투수들의 안정화를 봐도 그렇고 공이 꽤 큰 편인데, 문제는 연차가 매우 높으신 분이라(심지어 감독 경력도 있는) 김경문 정도가 아니면 코치 인선이 불가능합니다. 감독 교체가 잘 쳐서 성공 확률 반반이라 하면 감독 교체를 하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따라올 투코 교체는 성공 확률이 훨씬 낮아 보입니다. 도박수를 던지지 않으려면, 양상문 투코가 김경문 감독의 갈갈본능을 억제하길 바라면서 계약기간 채우는 게 제일 무난해요. 그 다음 감독+코치 후보들을 프런트가 눈여겨보면서 검증 시간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25/11/01 13:26
그리고 경질은 말도 안되죠. 용병 원투펀치 덕분에 2등했다고 해도, 경질 명분은 전혀 없습니다. 걍 내년까지는 같이가는거 확정이고, 내후년에 새감독이 와야죠
+ 25/11/01 13:45
신민재, 김현수, 문보경선수 등 확실히 엘지가 한 수위였다는 생각입니다. 끝나고 나니 감독 탓을 할 수는 있고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그래서 더 나은 선수가 있냐 라는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리즈 내내 고생한 선수들이 대단하고 고생했다라고만 말할 수 있는 올해시즌이였습니다. 저는 20살 대전에와서 2006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이후 한화팬이 됐습니다. 그동안 해탈보살을 만들어준 한화였는데 이번에는 저같는 보살팬 더는 만들지 말고 가을야구 자주 보여줄수 있게 내년 시즌 잘 준비해주길 바랍니다.
+ 25/11/01 14:00
올해 기아와 한화의 경기를 보니, 감독이 특정 선수를 살리기에 집착하면 운영에 답이 없어진다는 걸 알겠더군요.
기아는 이우성 살리기에 감독이 빠져서 2위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한화는 안치홍과 엄상백을 믿고 기용하다가 투타 구멍을 내가면서 결국 정규 시즌 우승을 던져버리는걸 보면.. 저 두 감독은 데이터 안 보고 본인 느낌상 살아날 것 같은 선수 박는거라고 봐서 저걸 믿음의 야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25/11/01 14:05
(수정됨) 김경문은 분명히 그간의 커리어에서 장점은 확실한 감독이고, 단점도 확실합니다.
다만 한화에서의 그의 장점은 보이지않고, 단점만 두드러지고있습니다. 2위 한거 좋습니다. 근데 저 단점이 개선되지않는다고 판단되면 명분 따질거없이 당장 잘라야합니다. 스포츠에서 명분 따지는것만큼 사실 의미없는것도 없어요. 단적으로 18년 5위한 김기태 안잘랐다가 바로 19년 꼴아박았죠. 19년 9겜차 뒤집힌 염경엽도 안잘랐다가 20년에 꼴아박았죠.
+ 25/11/01 14:16
너무 애매한것 같아요. 30년차 한화 팬으로서 코시 가는것을 지금까지 딱 2번 보고 올 해 코시간게 3번째인데.. 늘 놀림거리였던 한화를 코시진출 시킨게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또 선수기용 보면 참 이해 안가고, 답답하고, 화나고.. 믿음의 야구한답시고 고집부리는게 짜증나면서도 또 실제로 살아나고 스텝업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굳이 할 필요없는 작전들로 경기 말아먹다가도 또 귀신같이 작전이 통하기도 하도.. 복잡한 심정이네요 흐흐. 정말 잘한것도 있고, 정말 못한것도 있던 감독이였던 것 같아요.
+ 25/11/01 14:19
다른 건 몰라도 포시에서 지고 있는데 무사1루에 번트대는 꼴은 절대 못 봐주겠더라구요. 김서현 그런 문제는 뭐 말할 것도 없지만요. 무슨 쌍팔년도 야구하는 것도 아니고 크크크
+ 25/11/01 14:27
감독 비토는 할 수는 있는데 (4차전 여파가 매우 큽니다 온건하다고 생각하는 저도 화가 다 났으니..)
현실적이지는 못하죠 매년 코리안 시리즈 나가서 매번 준우승하는 팀이라면 모를까 19년만의 코리안 시리즈 진출에 7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간 팀입니다 19년동안 포스트 시즌 4번째인가인 팀이죠 그런 팀을 포스트 시즌 그것도 코리안 시리즈까지 가게 한 감독입니다 내년 초반에 성적 박으면 그때가서는 또 모르죠 다만 양아들 논란은 저도 잘 이해가 안가네요 부임하기 전부터 딱 이원석 찝어서 언급할때부터 물음표이긴 했습니다 젊은 선수가 자리를 잡아야한다라는 메시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줄기차게 쓰는거보고 좀 쎄하더군요 두산 감독시절 화수분 야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팀 관리를 하고 2군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는 감독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아쉬운건 역대급 외국인 선발투수 두명이 있을 확률이 대단히 낮기 때문에 올해 아니면 안된다..라는거였는데 그저 내년에 평범한 외국인 선수가 오더라도 다른 선수들 레벨이 높아지길 바라는 기도메타밖에 없구나 싶은게 절망적인 기분이랄까
+ 25/11/01 14:27
김경문 운운하기 전에 냉정하게 봅시다.
폰와 끼고도 한화보다 엘지가 그냥 더 좋은팀이었어요. 그래서 우승한겁니다. 김경문이 아니라 누가 와도 한화가 언더독이었습니다. 센터라인 차이가 꽤 크다고 봅니다.
+ 25/11/01 14:56
팀득실을 보면 그냥 한화는 투수빨로 어찌 이긴거지 전력대비 못한 팀이 아니에요
감독때문에 전반기만 몇승 날렸다는 생각은 잘모르고 하는 착각이라고 봅니다 분명 잘한거도있으니 1등싸움 한거죠 승부수 기질이 부족한 믿음의 야구스타일이라 단기전에 유독 약한건 사실같고요
+ 25/11/01 14:58
감독 욕먹는건 10구단 공통이고 야구라는 스포츠 특성이라 그러려니하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대놓고 성적내주는 좋은 감독인데, 철학과 특유의 시야 좁아짐때문에 단기전에선 우승트로피 따내기 어려운 감독 이게 그냥 김경문감독을 표현하는 그대로라고 보구요 걍 문동주 류현진 이 둘이 무너진 시점에서 저는 한화는 LG를 이길수가 없었다고 보네요 애초에 타격 중간투수 모두 엘지가 압도하고 딱 하나 한화가 이기는게 선발진이라 선발들이 이닝 길게 먹어주면서 버텼으면 승산있었는데 둘다 와장창 무너진게 컸다고 생각해요 김서현은 결과론이라고 보구요 뭐 다른 투수 쓰면 되지않았냐 하는데 필승조 선수들 죄다 개박살나서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25/11/01 15:10
한화팬들이 진짜 아쉬운거 알지만 너무 급한거 같아요. 엘지가 강팀되기 시작할때 모습을 보는거 같네요. 한화는 젊은선수들이 많아서 이제 계속 상위권에 놀다가 FA잘 데려오거나 선수들이 버닝하면 우승할꺼 같은데 조금 길게 봐야될꺼 같습니다.
근데 제일 걱정인거는 김서현이네요. 만약 느바에 벤시몬스처럼 플옵에서 THE PASS하고 멘탈 나가서 회복안된것처럼 김서현은 안 그랬으면 좋겠네요
+ 25/11/01 15:40
사람 쉽게 안바뀌죠.
그래서 프런트와 코치진의 실력이 먼저 올라와야한다고 봅니다. 염감이 염유유연제 소리 들을정도로 피드백이 되는 사람으로 바뀐건 그 본인도 본인이지만 그를 충분히 설득할만한 프런트와 코치진이 뒤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25/11/01 16:32
아직 경질기사 안떴나요?
자진사퇴기사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아직없네요.. 저런 감독의 밑바닥을 봤는데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할까요?? 감독의 명이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에서 내려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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