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4/14 10:14
새벽을 홀딱새며 볼 가치가있는 최종라운드였네요
15번홀 7번아이언 하이드로우 샷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물론 그전 13번홀 80야드 써드샷 대실수 후 더블보기나 막홀 1.5미터 퍼터를 빼는 등..진작 우승을 확정지을 수있었지만 결국은 극복하고 이뤄냈네요 대단합니다 맥길로이
25/04/14 10:14
(수정됨) 3:30에 깨나서 중계를 본 보람이 있네요. 이렇게 살 떨리는 골프 토너머트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또 익숙한 자멸패턴인가 싶었는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두번 다시 일어서네요. 팬으로서 진짜 기쁩니다. 15번 홀 세컨드 샷은 올해 마스터즈 최고의 샷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동안 비판받았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도 이걸로 뭔가 성불할수 있게 됐네요.
25/04/14 10:27
저도 택1하라면 업계에 더 많은 영향력을 내린 우즈라고 보긴 합니다.
다만, 잭 형님의 커리어가 어마무시하긴 해서... 메이저 18회 우승, 준우승 19회라는 성적은 정말 대단하죠. 특히 당시의 드라이버로 리얼 300야드를 친 괴물이기도 하죠. 골프 채널에서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장타자 부문에서 존 데일리(사상 최초의 시즌 평균 300야드 달성자)를 꺾고 1위에 선정되었을 정도. 물론, 드라이버 장타가 우승과 가깝다는 것을 널리 알린 것은 우즈이고(1997년 마스터즈의 전설적 퍼포먼스) 그로 인해 골프 장비의 대대적인 혁신이 주도되긴 했지만요.
25/04/14 10:52
타이거 우즈의 기념비적인 2000년 US오픈 우승을 다룬 다큐멘터리 Perfection at Pebble에 아주 인상적인 코멘트가 나오는데 대충 잭 니콜라우스는 당대의 선수들보다 요만큼(한 뼘) 더 잘 했다, 타이거는 이만큼(팔 벌리고) 더 잘 했다.
저는 잭 니콜라우스의 경기를 본 적이 었어서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 골프 관계자들도 그렇게 얘기하는거 보면 그런거 같아요.
25/04/14 12:21
저도 골프 고트는 타이거라고 생각하지만,
한 뼘 차이나게 잘 하는게 사실 같이 쳐보면 제일 화가나는거라 그렇게 수십년을 해먹으면 진짜 꼴도 보기 싫을 것 같네요. 아예 타이거처럼 말도 안되면 포기라도 하지 될듯말듯 한데 칠 때 마다 진다고???
25/04/14 10:57
(수정됨) 일어나자 마자 티비를 켜니까 로리 볼이 도랑에 빠지는 장면이 딱 나오더군요. 3타차 선두에서 버디 아니면 안전하게 파를 잡자는 작전결과가 더블보기로 나오면서 쉽게 가던 경기가 갑자기 접전이 되는 순간부터 보기 시작했네요. 크크
마지막홀 세컨샷 치기 직전까지도 천신만고 끝에 어케 우승은 하는구나 했는데 125야드 웨지샷이 벙커가 가고 결국 파세이브 못하는거보고 이걸 저스틴 로즈가 우승하는구나 했네요. 그래도 같은 실수는 2번 안하고 결국 우승하는걸 봤습니다. 아마 앞서 18번 홀에서도 같은 하이 드로우를 친게 그대로 밀려서 벙커를 간거 같은데 같은 샷을 2번째하니 칼같이 붙여서 끝을 내네요.
25/04/14 11:19
새벽에 못 봐서 이제야 유툽으로 보고 있는데 우승 못할거 같은데요?? 흐흐
본문에 적어주셨듯 정말 최정상급 기량을 오래 유지하는거 같아요.대단합니다 로리
25/04/14 11:47
역시 제가 라이브로 보지 않아야 역사가 이뤄지는... 허허허
지난 몇 년간 리브 측과의 갈등에 선두에 섰고, 그 와중에 정치적(?) 희생양이 되며 현타온 모습을 볼 때 여러모로 안타까웠는데, 결국은 해내네요. 멋지다 로리.
25/04/14 12:24
로리 우승 축하합니다. 11년만에 드디어 성불한 느낌.
이제 마음 편하게 다시 전성기를 맞을 것 같습니다. 같은 조에 디셈보랑 치는거만 빼고는 모든게 완벽하다 싶었는데 최 상위권 선수들 멘탈을 저 따위 백돌이 기준에서 생각하면 안되는거였네요. 어제 로리 우승 기원하는 의미에서 스파이더 X 슬렌트넥 34인치 하나 들였는데, 퍼터 빼고는 완벽했던 터라 참 아이러니하네요 크크
25/04/14 12:26
매번 하이라이트만 보다가 3라운드까지 로리의 행보가 심상치 않아 새벽에 일어나 각잡고 본 보람이 있네요~ 하이페이드, 15번홀 드로우등 트러블상황에서 오히려 정말 대단한 샷들을 보여주며 우승하는 모습에 울컥했네요. 압박감속에 퍼팅이 흔들리자 연장전에서는 샷으로 커버하는 모습까지! 로리의 다음 대회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축하합니다.
25/04/14 12:58
생각해보면 순조롭게 진행되던 1라운드 4언더에서 후반 몇 개의 실수로 이븐으로 끝난 것이, 절치부심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샷감은 나쁘지 않아, 실수만 안하면 된다... 약간 이런 감정이 있잖았을까요. 위대한 경기였습니다.
25/04/14 13:16
로리가 드디어 이뤄냈군요. 제 마음속의 고트는 조던스피스지만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로리 축하합니다. 뭔가 점점 완벽해지는 느낌이예요.
25/04/14 13:38
최초의 오픈으로 불리는 전통과 근본의 디 오픈
우승스코어가 이븐파가 되도록 설정하는 최고로 어려운 유에스 오픈 유일하게 같은 코스에서 개최하는 우아함의 극치 마스터즈 이 3개에 비하면 뭔가 딸리는 PGA 챔피언십….
25/04/14 14:55
네, 대충 윗 분 설명처럼 봅니다.
우열을 가릴 순 없지만 PGA 챔피언십(어째서 PGA 투어 직접 주관 메이저인데...)을 가장 낮게 봅니다. 그렇다고 쩌리는 아니고 나머지 3개의 위상이 너무 커서요.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게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인데, 본문에도 썼듯 필은 좀 어려워 보이고, 조던 스피스가 PGA 챔피언십 먹으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입니다. 이 친구도 혜성같이 나타나서 짧은 기간에 메이저 3개 먹고 PGA 챔피언십도 근처까지 갔는데, 제이슨 데이의 첫 메이저 우승으로 2위에 그친 게 현재 기준으로는 한이죠. 근데 로리보다 더 어린 친구라... 폼은 좀 떨어져도 워낙 숏 게임과 퍼팅이 예리해서 언젠가는 하잖을까 합니다. 다만 기존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와 나란히 하려면 보다 선수 스스로의 위상을 올릴 필요가 있는데 요 몇년 경기력이 많이 별로이긴 하죠.
25/04/14 15:56
네 스피스도 이젠 그냥 그런 저런 선수중 한명이 된거 같아요.....뭐 마스터즈에 나오지도 못하는 리키 파울러 같은 선수들에 비기면 양호하지만.
그나저나 남자도 여자도 다 전성기가 빨리 오고 빨리 가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25/04/14 14:12
하와이에서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는 호사를 누렸네요.
연장 챔피언퍼트 넣고 주저 앉을때 저도 찡하더라구요. 골퍼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은 스윙을 하는 로리... 글랜드슬램 축하합니다. (그러니 그 스윙 반에반에반만 저한테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