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분에 흘러나온 공을 찰하노글루가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해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76분에 정말 깻잎 1장 차이로 몬차 윙백 키로풀로스의 자책골이 인정되어 3:2 역전에 성공합니다.
3일전 챔스 16강 경기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인테르 선수들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고 플레이는 삐걱거렸던 반면, 몬차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몬차의 첫골도 모린델리 마크하던 찰하노글루가 넘어지면서 완전히 놓쳐버렸죠. 물론 모타의 힐킥패스도 멋졌습니다. 케이타 발데의 감아치기는 상대팀이라 그렇지 아름다운 궤적이었죠. 그래도 전반전에 어떻게 만회골을 만들어내고 꾸역꾸역 따라가서 역전하는 모습을 보면 최근의 인테르는 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인테르 클럽 창립 117주년입니다. 홈경기에서 졌다면 우울한 기념일이 될 뻔했습니다만, 역전승으로 기념일을 축하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