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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02 20:08:39
Name Leeka
Link #1 me
Subject [연예] (스포포함) 흑백요리사, 안성재의 심사에 박수를

- 분리해서 쓴 이유는.. 전체 후기랑 별개로 순수하게 안성재의 심사평에만 포커싱을 두고 싶어서
(그냥 후기들은 참가자들이나 제작진의 의도로 흘러가게 되있다보니.......)


* 이번 인생요리에서 본인의 시그니쳐 요리를 그대로 사용한 백수저 2명.
(흑수저들은 1라운드에서 시그니쳐 요리 미션을 했기 때문에... 이미 써먹음)


- 장호준 셰프 : 양파 안좋은거 쓴거 같다고 감점

정답 : 긴장해서 양파가 오버쿡 되었다고 말함.

즉 양파맛의 차이 캐치


- 최현석 셰프 : 봉골레 기름지다고 함.

정답 : 최현석이 마늘 빼먹음

메뉴 설명했을땐 '최현석이 마늘을 넣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요리사가 마늘 넣었다는데 안넣었다고 생각하는건 그게 더 이상한거니깐...  
마늘을 안넣었다는 캐치 못했지만, 맛이 잘못되었다는건 캐치함..


안성재가 백수저들의 시그니쳐 요리를 먹으면서 음식맛을 지적하는데
백수저들이 다 안성재가 맞았다고 비하인드에서 인정한다는게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더 안성재의 심사가 괜찮다고 생각되는건
평가가 1라운드부터 탑 8까지 일관됨


=> 요리사의 의도가 정확하게 구현되었는가
=> 그 의도에 맞는 맛이 정확하게 나왔는가.


나폴리 맛피아가 식용꽃 올렸을때 '이거 없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왜 넣은거냐?'로 보류 떄린것처럼
트리플스타가 '캐비어랑 같은 크기로 재료들 다 만든거까지' 높게 평가했지만 '생선이 ?!?!' 가 들어가는 순간에 점수를 깎은 것처럼

이게 빠져도 맛에 영향이 없는것들을 다 감점하는것까지 보면..


그리고 나폴리 맛피아만 해도 7월에 본인 식당 메뉴에서 장식용 꽃들이랑 빼버린, 안성재 피드백 반영한 버전으로 메뉴 수정까지 해서
방송 두달전에 이미 안성재 피드백을 반영한 메뉴로 팔고 있었던걸 생각해보면..


저정도 레벨이 되니깐 방송으로 보는 사람들도 일관된다는걸 느끼니 평가에 권위가 생기는 느낌..

옳다 그르다 이전에 1라운드부터 끝까지. 평가 기준이 확실하고. 그게 안변함.



다른것보다도 수많은 라운드, 수많은 음식, 수많은 상황에서도 '안성재는 본인의 일관된 기준' 을 그대로 지켜서 평가하고 있고
그게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느껴져서 일관된 평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지라..


대부분의 서바이벌에서 심사위원이 일관된 평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쉽지 않은데
(사실 일관된 평가를 안하는 심사위원도 많고..)
그 점에서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를 느낀다고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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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2 20:12
수정 아이콘
3스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란걸 봤습니다
바리에이션도 엄청 넓어서 파인다이닝으로 덤비면 파인다이닝 기준으로 심사하고 대중음식으로 덤비면 대중음식 기준으로 정확히 심사하고 보통 미슐랭 1스타만 달아도 전 천재들이라고 보는데 진짜 천외천 느낌이긴해요
마스터충달
24/10/02 20:12
수정 아이콘
상위 라운드까지 가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캐치해서 전략을 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현재까지 그 정도의 전략성을 보여준 사람은 최현석 셰프님이 유일한 듯해요.
아영기사
24/10/02 21:18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마늘을 빼먹는
김연아
24/10/02 22:01
수정 아이콘
마늘을 곁들였어야지...
세인트
24/10/02 20:36
수정 아이콘
타 사이트에서 안성재쉐프가 에드워드 리 비빔밥 점수 짜게준거 현직자가 쓴 글 있던데 그거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24/10/02 22:10
수정 아이콘
링크 알수있을까요?
세인트
24/10/02 22:30
수정 아이콘
밑에 다른댓글에 적어두었습니다.
사이퍼
24/10/02 20:44
수정 아이콘
흑백요리사 1등 공신은 결국 안성재 셰프죠
기존 방송엔 덜 알려진 신선한 캐릭터에 미슐랭 3스타라는 이름값에 역대급 심사 실력에 밈 창조까지..
본인이 맘만 먹으면 앞으로 방송계에서 더 자주 보겠네요
위원장
24/10/02 21: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요리하는 돌아이 점수는 공감이 안갔습니다.
아스날
24/10/02 21:19
수정 아이콘
백종원 심사평이랑 비교를 해봤을때 본인만의 기준이 더 확실해보이더군요.
대장햄토리
24/10/02 2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상인데.. 10화 비빔밥에선 조금 아쉬웠어요..
(9화에선 미션의 의도~ 이야기 하셨던 분들 많았는데..)
10화 세미파이널 미션 제목은 "인생을 요리하라" 였는데..
다들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요리를 들고나온 와중에
에드워드 리는 인생 전체를 해석해서 요리로 표현했다고 생각해서 가장 미션에 부합한게 아닌가 싶은데..
(백종원의 뭘로 먹어야하나 장면은..크)
점수가 너무 낮더라고요..ㅠㅠ
24/10/02 21:37
수정 아이콘
전 테마를 인생요리라고 해 놓고 순수하게 맛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좀 에러라고 봤어요. 특히 이게 중반라운드 쯤에서 한 40명에서 20명으로 집단 추리는 목적이면 모를까 최종 2명을 뽑는 시험거리로는 좀... 그 인생요리라는 게 평생 느꼈던 가장 맛있는 요리 내지는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요리가 아니었을테니 말입니다.
세인트
24/10/02 21:38
수정 아이콘
https://m.fmkorea.com/best/7532691132

제가 옆동네에서 아까 봤다던 글인데 저는 끄덕거리면서 봤습니다.
24/10/02 22:23
수정 아이콘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24/10/02 21:43
수정 아이콘
근래 본 심사 프로중에 최고의 심사위원 조합
한화거너스
24/10/02 21:50
수정 아이콘
유비빔 선생님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대장햄토리
24/10/02 21:55
수정 아이콘
일단 이름부터 믹스 리로 개명 시키실듯요 크크크
마그네틱코디놀이
24/10/02 21:56
수정 아이콘
심사위원 밸런스가 너무 좋아요.
24/10/02 21:58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얻어걸린 느낌이..

주관적인게 입맛이라
좋으면 아 역시 맞죠?
아니면 아 역시 맞죠?

이 느낌이 사실 강해서
국수말은나라
24/10/02 22:13
수정 아이콘
안성제와 백종원은 심사 쪽에서는 너무 스펙차이가 심함 백종원도 요리가이긴 하지만 사업가 쪽에 가깝고 안성제는 요리사의 정점인데 차이가 나는건 당연...
파비노
24/10/02 23:09
수정 아이콘
하지만 대중들은 알덴테의 식감을 어색해할수도 있다라는 평가는 백종원밖에 못하는 평가죠.
덴드로븀
24/10/03 02:08
수정 아이콘
그게 흑백요리사를 흥행시킨 가장 큰 묘미였죠 흐흐
프랑켄~~
24/10/04 09:02
수정 아이콘
백종원은 금수저에 미식가라서 요리에 대한 스펙트럼은 훨씬 넓죠. 음식을 맛본 경험에서 넘사일겁니다. 중식 한식 일식에 대한 조예는 백종원이 훨씬 깊죠.
축구 해설가 한준희도 선출은 아니지만, 선수평가하는데 있어서 선출보다 못하지는 않으니까요.
국수말은나라
24/10/04 15:17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감독이나 펑론가는 아니죠
24/10/02 23:14
수정 아이콘
요리 심사의 ABS.
제가 흑백요리사를 보는 이유입니다.
김소현
24/10/02 23:36
수정 아이콘
진짜 절대미각을 가진게 아닌가 싶어요
맛의 차이를 다 잡아내는거보면
그러니 짧은 경력에도 3스타를 받지 않았나 싶네요
좋구먼
24/10/02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안성재셰프 진짜 날카롭다라고 생각했는데 블라인드 심사에서는 예리한 장면이 단 한장면도 안나오고 백대표말만 앵무새처럼 따라하는거 보구
좀 실망했던 기억이..,
삐용삐용경고음
24/10/03 00:24
수정 아이콘
안성재도 대단한데 보면 볼수록 백종원의 위엄이..
특히, 블라인드 심사에서 백종원 심사평 듣고 진짜 와 소리만 몇 번 했는지…
덴드로븀
24/10/03 02:05
수정 아이콘
이번 흑백요리사 흥행을 이끌어낸 투탑으로 원래는 당연히 백종원 & 안성재 였는데
8~10화 보고 최현석 & 안성재 로 바꿨습니다.

최현석 빠졌다고 가정하고 블라인드 평가이후 이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크크
드러나다
24/10/03 14:16
수정 아이콘
결국 백종원 입에서 나온 근막이 이 프로그램을 살린거네요 크크
24/10/03 03:15
수정 아이콘
마늘 빼먹고 1점차이로 2등한 최현석
24/10/03 11:09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들은 별 기억에도 안 남을 것 같고,
작가가 주문한 물음일수도 있지만
전 1라운드에서 안성재 쉐프가 급식대가님께
"오늘의 급식은 무엇인가요?"
하고 물은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심사자의 어릴적 기억, 요리사에 맞는 질문, 한국 국민이면 모두가 생각했을 질문 등이 녹아있는 한마디 느낌이었어요
아하스페르츠
24/10/03 17:52
수정 아이콘
저는 완성도 면에서 디테일까지 볼 수 있는 섬세함에는 감탄하지만
백반에 밥이 없다고 피자에 도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한다거나
요리는 훌륭하지만 비빔밥이 비비질 않아서 문제라거나 하는 그만의 철학에는 공감이 안됩니다.

여러 심사자 중 하나라거나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면 납득할 여지도 있습니다만

첫 심사처럼 혼자 결정한다거나
단 두사람의 평균점으로 결정하는 방식에서
이런 제가 공감하기 어려운 철학으로 평가 하는 건
그런 순간이 올 때 마다 최악의 심사로 느껴지네요.
루시우
24/10/04 00:30
수정 아이콘
본인만의 기준으로 만점을 90점으로 하는건 좀 이상했어요
유료도로당
24/10/04 00:36
수정 아이콘
박평식 영화평론가의 만점이 10점이 아닌 9점(별4.5개)인것도 생각나는데, 이른바 "예술에는 만점이 없다"며 절대 만점을 주지 않는 평가는 꽤나 클래식하고 보편적이긴 하죠.
루시우
24/10/04 01:00
수정 아이콘
뭐 개인평가면 상관없지만 문제는 두 심사자의 점수를 합산하는게 문제죠. 스스로 자신의 취향? 자신의 평가가 백종원 심사위원보다 영향이 적어질 수 밖에 없게 만든거라사요. 
열혈둥이
24/10/04 08:53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느끼실수는 있겠지만
그냥 190점만점인거라
아무영향이 없으니 존중하는거죠.
집으로돌아가야해
24/10/08 06:59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만약에 극단적으로 한 명이 0-100점 주고 다른 한 명은 0-10점 주면 110점 만점이니 아무 영향 없을까요?
jjohny=쿠마
24/10/09 01:25
수정 아이콘
1. 그 사람이 주는 점수의 '범위'는 '최고점' 뿐만 아니라 '최저점'이 함께 결정하는 것이어서요. 안성재 셰프가 생각하는 점수의 범위가 백종원 대표가 생각하는 점수의 범위보다 전반적으로 10점 정도 낮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또한, 말씀하신 예시에서 '100점까지 줄 수 있는 평가에서 최고점을 10점으로 고정해놓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면 문제가 안될 수도 있겠죠. 안성재 셰프가 최고점을 90점으로 한 것에 대한 설명에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납득이 되었습니다.
집으로돌아가야해
24/10/09 03:1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단순히 평균만 10점 낮아진건지 아니면 표준편차도 점수 범위가 줄어든 만큼 감소한 것인지를 따져봐야겠죠. 전자면 쿠마님 말씀대로 문제가 없을것이고, 후자면 루시우 님 말씀대로 자신의 영향력이 감소할 겁니다.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수학을 하시는 분이 아니면 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예를 든 0-10점 범위도 그런 의미입니다. 실은 표준편차만 맞추면 상관 없거든요. 후자의 경우에도 수학적으로는 정규분포를 가정하여 보정을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1) 일반인이 2) 샘플이 10개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런 보정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지먹자면 안성재 심사위원은 자신의 만점이 90점인지 그 이유를 설명할 게 아니라 (솔직히 좀 홍대병 같습니다.), 최종결과에 자신의 평가가 미치는 영향이 백종원 심사위원보다 얼만큼 왜 적은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이게 심사받는 사람에게는 더 현실적이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단순 요리 예능이니까요. 공정성은 필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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