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양 북바이북이라는 서점에서 이동국씨 북토크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동네 서점이라 15명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는데 운좋게 그 안에 들어가서 한시간 동안 새로 낸 책,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네요.
지난 2013년 자서전을 이미 한번 냈었는데, 그 이후 7년간 선수생활을 더 한 것도 있고 축구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쓰게 된 책이라고 합니다.
굴곡이 많았던 인생이다 보니 팬이라면 한번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행사 장소인 북바이북이 워낙 작은 곳이다보니 한시간 동안 바로 앞에 앉아있는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직접 맥주 양조를 하는 곳이기도 한데, 출판사 측에서 맥주도 한캔씩 쏴주셔서 맛있게 마셨네요.
보통 출판사 주관 사인회를 가면 해당 도서에만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워낙 작은 규모로 이뤄지다 보니 가져간 거 다 사인해 주시더라고요.
선수 은퇴 시즌인 2020년 전북 유니폼, 작년에 나온 프리즘 파니니 카드에도 사인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첫 월드컵이 1998 프랑스 월드컵입니다.
네덜란드전 대패를 하면서도 이동국 선수가 날렸던 슈팅 한방이 내내 기억에 남아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선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이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즐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