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04/03 23:22:43
Name TAEYEON
Link #1 레슬매니아닷넷 및 프로레슬링 갤러리
Subject [스포츠]  [WWE] 레슬매니아 직전에 쓰는 잡담
  



- 코디버스 그 종착역을 향하여


작년 레슬매니아에서의 패배 이후 지난 1년간 코디는 참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레슬링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다시피 코디가 이런쪽으로 환장하는 성격입니다..(..) 시련의 주인공 뭐 이런거..
여하튼 본인이 원하는 코디버스 AEW에서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그 코디버스를 여한없이 즐기던 와중에 진짜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로얄럼블에서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락이 복귀하여 로만레인즈와 레슬매니아에서 맞붙겠다는 말이 나왔고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때 불후(?)의 명대사 "but not at Wreslemania"가 튀어나오고야 말았죠.. 이미 올해 초 더 락은 TKO의 이사직함을 달고 실권을 갖기 시작했고 루머로는 트리플H보다 더 실세라는 말까지 있었으니 팬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리 각본대로 움직이는 프로레슬링이라지만 이건 이미 각본을 넘어선 일이었죠. 그들은 모두 더 락을 좋아합니다. 좋아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등장하길 원했던 게 아니었고 코디가 이런식으로 물러나길 원하는 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결국 현지 팬들은 모두 들고 일어나 더 락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코디를 응원하는 "We want Cody"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더 락이 한발 물러나서 악역으로 전환하며 코디와의 대립을 함께 진행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그리고 밑에서 더 쓰겠지만 더 락의 악역전환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되어 지금 코디&블러드라인 각본을 하드캐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코디 로즈의 주가를 한없이 올려주고 있습니다. 더 락이 처음 자기가 로만이랑 싸우겠다고 나올땐 정말정말 개같은 놈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하는걸 보면 난놈은 난놈이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레슬매니아를 앞두고 있는 현재 코디 로즈는 WWE와 재계약에 합의하였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아마 웬만해선 올해 레슬매니아에서 로만을 상대로 타이틀을 가져올 것이며 (오래는 아니고) 향후 몇년간 탑페이스로써 WWE를 이끌어나가겠죠. 이제는 시련을 당하는 비운의 코디가 아닌 탑페이스로써의 코디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코디는 AEW에 있을 당시 40살에 은퇴하고 정치를 하려고 했지만 이번에 WWE와 재계약하면서 최소한 45살까지는 활동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는 본인의 꿈이던 정치를 할지 혹은 WWE에 남아서 다른 업무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 난 놈은 난 놈이다. 더 락

최근 락이 보여주는 악역으로서의 행보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스스로 자칭하고 있는 "파이날 보스" 라는 말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고 있으며 얼마전 RAW에서 코디를 피범벅으로 만드는 장면은 (하늘의 도움을 받아) 비까지 내리면서 그 완성도를 더 높여줬습니다. 그야말로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할까요?

거기에 더해 TV쇼에 정말 자주 나오면서 지속적으로 코디와 대립을 하면서 본인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대립 상대인 코디 역시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더 락은 현재 코디가 원래 대립하고 있고 해야하는 로만 레인즈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TV쇼 출연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활약들이 워낙 대단해서 올해 초 코디의 자리를 뺏는 다는 말이 나올때만 해도 험악했던 반응이 반전되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미칠듯한 환호성을 받고 있죠 본인도 감동 받았는지 TV쇼 자주 출연하면서 팬들 반응 즐기고 있습니다. 아예 감정을 못숨겨서 악역인데도 웃으면서 세그먼트를 하더군요.

더 락이 무리수를 뒀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판에서의 좁아진 입지때문에 WWE에서 그걸 만회하고자 한다는 루머들이 있었습니다. 그게 사실인지는 저야 알 수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현재 팬들의 반응을 보면 (루머가 사실이라면) 본인이 생각한 반응과 결과를 그대로 받아가고 있지 않나 싶네요



- 이 놈은 도대체 뭐하는 놈일까 로만 레인즈


얘는 1300일 챔프를 맥인 값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탈장, 백혈병 등등의 영향으로) 좋지 못한 몸상태때문인지 파트타이머로 전환하였고 1300일이란 기간동안 방어전이 54번밖에 안됩니다. 참고로 비슷한 시간동안 챔피언을 했던 헐크 호건만 해도 468번의 방어전을 치뤘습니다.

뭐 챔피언 방어전이야 그냥 그럴 수 있지 스토리의 일부자나?하면서 넘어갈 수 있다고 해도 그렇다면 현재 대립 각본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게 정말 코디 대 로만의 타이틀전이 걸린 대립인지 그냥 코디 대 더 락의 1:1 대립인지 분간이 안될 지경입니다.

그렇다고 막상 로만이 TV쇼에 출연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더 락에게 잡아먹히는 그림만 나오겠죠 아 이미 벌써 그러고 있었죠..(..)
아직도 백혈병 관련 약을 먹는 다고 하니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만... 그걸 감안하면 애초에 1300일씩이나 챔프기간을 쥐어줘선 안됐죠
  역대급 스토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로만의 건강문제때문에 (분명 코디도 더 락도 다 좋은데)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한없는바람
24/04/03 23:42
수정 아이콘
코디도 1년간 시련담 실컷 겪었을테니 로만의 시대가 끝나는걸 좀 보고 싶네요 핳핳
24/04/04 02:00
수정 아이콘
아 일단 로만이 좋고 싫고를 떠나 챔피언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이쪽도 그렇고 IC도 그렇고 월드챔프도 그렇고 좀 순환좀 됐으면..
건우다
24/04/03 23:46
수정 아이콘
일단 코디가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wwe의 새로운 시작을 보고 싶습니다. 너무 장기집권에 지친 것도 있고 코디가 챔프를 먹으면 그래도 챔프 자리가 돌거 같거든요(시나mk.2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월챔자리도 바뀌었으면 좋겠고... 그냥 다 새로 시작하자
24/04/04 02:00
수정 아이콘
장기집권이 거의 모든 타이틀에서 계속되니깐 지치긴 하더라고요 삼치 체제가 다 좋은데 전 이 부분이 유일하게 별로네요
스웨트
24/04/04 01:01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로만을 키우는 이유가 뭘까요 
롤격발매기원
24/04/04 01:20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엄청 잘 먹혀서?
24/04/04 01:59
수정 아이콘
10년도 더 전에 지금같은 NXT시스템이 없던 시절인가 하여튼 WWE 산하시절 로만을 보고 빈스랑 트리플H가 같이 뿅갔다고...
태연­
24/04/04 09:04
수정 아이콘
지금은 탈장으로 돌아가신(?) 1대 로만을 아직도 그리워하는거 아닐까요
24/04/04 01:04
수정 아이콘
락이 아직까지 메인 이벤트급 싱글매치가 소화가능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24/04/04 01:59
수정 아이콘
일단 이번엔 태그매치이긴 한데
사실 경기를 소화할 체력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크크
환경미화
24/04/04 07:40
수정 아이콘
로만 시대는 이제 좀 끝내줬으면....
개까미
24/04/04 08:01
수정 아이콘
진짜 내다버린 10년이죠. 선역일땐 존시나보다 더한 역반응.... 악역시키니 반응은 왔지만 파트타이머로써는 아주 이상적인, 하지만 한 단체의 얼굴이라면 절때 있어서는 안될 챔피언....
wish buRn
24/04/04 09:03
수정 아이콘
내다버린 10년이라기엔 WWE의 최근 기세가 너무 좋지 않나요?
개까미
24/04/04 09:2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데로 최근이고, 그 좋은 기세도 노망난 빈스 실각하고 츄플이 실권잡아서 좋아진거지, 로만이 챔프로 캐리해서 좋아진게 아니라서요. 오히려 빈스때 쟤 밀어준다고 갖은 선수들 다 먹이는 바람에 역반응 오지게오고 회사 위기였는데요.
스카야
24/04/04 09:23
수정 아이콘
2000년대 헐크호건보고 저 노친네 오래도 한다 했는데
더락이 당시 헐크호건 나이가 되버렸네요 세월참
24/04/04 13:22
수정 아이콘
호건 내용은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저정도면 거의 3일에 1번꼴로 챔피언 방어전을 치뤘다는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882 [스포츠] [MLB] 드디어 터진 오타니 다저스 데뷔 홈런.mp4 [23] kapH7976 24/04/04 7976 0
81879 [스포츠] [KBO]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는 포수 강백호 [82] 손금불산입10779 24/04/04 10779 0
81877 [스포츠] [해축] 응 진짜 우승 3개 다 해버릴거야.mp4 [17] 손금불산입6839 24/04/04 6839 0
81875 [스포츠] [MLB] 4월 4일 오늘자 하성정식.imgur [16] kapH6925 24/04/04 6925 0
81874 [스포츠] [해축] 우승경쟁 맨시티 vs 챔스경쟁 아스톤 빌라.giphy [6] Davi4ever5855 24/04/04 5855 0
81873 [스포츠] [해축] 일단 다시 1위를 탈환한 아스날.giphy [3] Davi4ever5610 24/04/04 5610 0
81872 [스포츠] [PL] 우승 및 챔스 경쟁 남은 스케쥴 [14] 아우구스투스7637 24/04/03 7637 0
81871 [스포츠]  [WWE] 레슬매니아 직전에 쓰는 잡담 [16] TAEYEON5550 24/04/03 5550 0
81869 [스포츠] [K리그] 올해 리그 재밌습니다. [18] TheZone5798 24/04/03 5798 0
81864 [스포츠] 롯데-한화 경기 TV 시청률 5년 사이 최고치 기록 [23] 핑크솔져8349 24/04/03 8349 0
81863 [스포츠] [해축] 토트넘 최근 원정 6경기 1승.mp4 [18] 손금불산입7114 24/04/03 7114 0
81860 [스포츠] 일본 주간문춘, 내일 낮 12시에 한국 No.1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진지 교제」 찍었다 [37] 매번같은12438 24/04/02 12438 0
81859 [스포츠] 한국인이 A대표팀 지휘?…"한국의 문화 공감해야" [26] 닉넴길이제한8자11922 24/04/02 11922 0
81856 [스포츠] [MLB] 오늘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 [41] kapH12160 24/04/02 12160 0
81855 [스포츠] 프로야구 갤럽조사 발표.jpg [26] 핑크솔져8992 24/04/02 8992 0
81854 [스포츠] [KBO] 작년 / 올해 프로야구 순위 [11] TheZone6341 24/04/02 6341 0
81851 [스포츠] [야구] ABS 판정 관련 [25] 겨울삼각형9689 24/04/02 9689 0
81850 [스포츠] [KBO] 작년 구원투수 멀티이닝 1위 임기영 부상 [20] 손금불산입6523 24/04/02 6523 0
81849 [스포츠] [해축] 맨유 오나나 왜 삼? [19] 손금불산입6675 24/04/02 6675 0
81848 [스포츠] 아마추어 농구 최고의 슈퍼스타 [9] 쿨럭6152 24/04/02 6152 0
81847 [스포츠] [해축] PL에서 수비 제일 잘하는 팀 (데이터) [14] 손금불산입5138 24/04/02 5138 0
81843 [스포츠] 장사가 잘되는 이유를 몰라서 불안했던 직원들 [43] 여기10677 24/04/02 10677 0
81841 [스포츠] [여자배구]현대건설 13년만에 통합우승 [19] HAVE A GOOD DAY7110 24/04/01 71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