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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7 16:04
노량의 아치 에너미인 시마즈 요시히로는 이전 작품의 구루시마나 와키자카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중량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거 서사만 잘 살리면 수작 이상은 그냥 된다고 봅니다. 특히 저 시절 시마즈 가문은 히데요시에게 당한게 워낙 많아서 쌓인 한이 큰데, 그걸 잘 활용하면 정말 매력적인 악역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우려가 되는 점은 국뽕에 치우쳐서 시마즈 요시히로를 그냥 평면적인 악역으로 소모해버리면 좀... 싶은데, 백윤식 같은 대형 배우를 앉혀놓고 그따위 쓰레기 각본을 쓰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하기는 합니다.
23/11/17 16:17
시마즈 가문은 임란초기엔 가문 내부 분쟁땜에 조선출병준비가 잘 안되어 있었죠.
하지만 결국 참전했고, 당주의 후계자(요시히로의 아들)까지 참전했는데, 그 후계자가 조선에서 병사하면서, 또 당주 후계자문제가 발생했지요. 게다가 가문의 대부분의 병력을 이 노량에서 꼬라박으면서 (..) 이후 벌어지는 세키가하라에 병력 천명도 못보내는 상황까지 몰립니다.
23/11/17 16:29
사실 세키가하라 천 명 보낸건 노량 이후의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아직 전대 당주였던 형 요시히사에게 줄서고 있던 가신들이 항명(?)조로 요시히로에게 병력을 똑바로 안 보낸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요시히사와 요시히로가 세키가하라에서 어떻게 처신할지에 대한 의견이 서로 완벽하게 갈렸고, 사실 시마즈만한 대가문이 노량에서 암만 꼴아박았어도 고쿠다카 생각해보면 몇 천조차 못 뽑았을리는 없거든요.
그 외에는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여기에 왜란 당시에 요시히사가 대놓고 저지른 태업, 그 이후 히데요시가 내린 처벌까지 얹으면 뭐... 이걸 영화에서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23/11/17 17:22
같은 감독인데 1편과 2편의 연출 수준차이가 지하와 하늘 정도의 차이라서...
영화관 예매는 평 나오고 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신파 조절이 역대급 널뛰기인 감독님이시라
23/11/18 10:30
시청자가 다른 분야보다 엄격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 틀리면 이슈도 잘 되고 크크 제가 그런 사람이라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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