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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13 10:17:55
Name 리니시아
File #1 콩댄스.jpeg (54.6 KB), Download : 144
Link #1 유튜브
Subject [기타] 스포O) 피의 게임2 마무리


https://youtu.be/Odoi1miHZTs?t=566


피의 게임 시즌2가 마무리 되었네요.
중반까지는 '이정도면 만족스럽다' 였는 데 후반부 가니 뭔가 찝찝 하네요.
나름 정주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풀어봅니다.



- 기존 서바이벌 룰에서 반전을 주려는 요소가 꽤 흥미로움 (1편 지하실, 2편 야생팀)

- 서바이벌 룰 금기사항인 '무력' 이라는 선넘는 룰을 적용, 시리즈 중 최고로 아드렌날린 뿜뿜 하는 상황 연출 (하승진 vs 덱스)
위 영상 9분 30초부터 시작

- 캐스팅이 꽤나 신선했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녹아났다 (유리사, 윤비, 하승진, 서출구, 파이)

- 후반부 세미파이널과 결승 게임선정을 이전 게임이 반복되는 것이 제일 아쉬웠다.
이와 관련하여 홍진호가 발을 다쳐 피지컬을 사용하지 않는 게임으로 제작진이 선정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그런 의혹을 떠나서 마지막 결승게임이 시청자 입장에서 3번이나 같은게임을 보게 하는게 맞나 싶다.
결과적으로 '용두사미' 되어버리는데 결정적인 요소.

- 이진형의 우승에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품은 이유는 아무래도 서사가 별로다.
팀전에서는 트롤에 가까운 정치력과 행동, 미션수행(수식만들기) 때문에 밉상으로 찍혔는데 얄밉게도 데스매치에선 뛰어난 개인능력으로 매번 생존.
결국 이 시리즈는 정치나 팀전 제대로 못해도 '개인능력만 월등히 좋으면' 충분히 우승 가능하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이루어 냈기에 '그동안 우리가 팀으로써 고생한건 뭐가되냐?' 라는 허무한 느낌을 주기에 이진형의 우승을 많은 사람이 응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필 상대는 홍진호를 이긴 덱스였으니...

- 서바이벌 게임에서의 '홍진호' 의 위엄과 비중이 너무 강력하다. 홍진호를 상대할 수 있을만한 캐스팅 한명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섭외가 어렵겠지만..

- 유리사의 캐릭터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초반 최고의 빌런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심지어 유령분장을 할때도 좀비(?) 느낌의 분장을 하고 나와 개성하나는 확실하다 싶었다. 다른 서바이벌에서도 볼 수 있기를.

- 시리즈 1 최고의 악녀였던 박지민이 시즌2 초반 야생팀에 서사에 몰입하는 역할을 단단히 해줬다. 특히 탈락할때 '얘들아 복수해줘' 라는 말로 제대로 몰입하게 만들어준듯

- 현성주가 '자신을 증명하겠다' 라며 데스매치에 자진하며 초반 보스 유리사를 물리쳤을 때 까지가 시리즈 최고의 서사가 아니었나 싶다.
현성주의 선택도 낭만있었지만, 무엇보다 데스매치 게임 내용 자체가 굉장했다.

- 중 후반까지 '윤비' 라는 캐릭터의 언행이 너무 재밌었다.
물론 데스매치에서 말도안되게 탈락한게 아쉽지만 '파이' 를 향한 일갈, '기브 앤 테이크' 라는 본인의 정체성 등등을 보여주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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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사스
23/06/13 10:21
수정 아이콘
그놈의 지하감옥이 문제였다고 봐요. 지하감옥만 가면 유리사, 현성주, 미나 셋 다 그냥 멘탈 털려서 데스매치하고 탈락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볼 것도 먹을 것도 씻을 것도 없는 곳에,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그런데 왜 그걸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의문의 방이었습니다. 심지어 데스매치를 이기고 지하감옥으로 보내는 건 무슨...
바카스
23/06/13 10:34
수정 아이콘
유리사는 탈출해서 샤워까지 했는데 멘탈 바스락 났을려나요
23/06/13 10:54
수정 아이콘
이기고도 왜 가는건지 저도 이게 젤 이상했어요.
23/06/13 11:03
수정 아이콘
진짜 크크크 어차피 이겨도 지하감옥은 못 벗어나니깐
저 같아도 아 그냥 게임 던지고 호텔가서 편하게 쉴래 할 거 같아요
23/06/13 11:04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승리 - 지하감옥에서 하루종일 감금
데스매치 패배 - 발리 리조트에서 풀휴식 즐기다 한번 게임하러 놀러감

밸붕이죠..
23/06/13 12: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런 설명없이 지하감옥제도 없어짐..
23/06/13 10:21
수정 아이콘
후반 가면 갈수록 힘빠지는게 눈에 보이던..

거기다가 탈옥 컨셉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어놓은지 알수 없는 지하감옥은 해놓고도 답안나오는지 중간에 스리슬쩍 사라짐
해석기
23/06/13 10:26
수정 아이콘
지하감옥은 제작진이 갑자기 만들어서 넣은것 처럼 허접했음.
The Greatest Hits
23/06/13 10:26
수정 아이콘
정말 잘봤는데 마지막화는 스킵하면서 결과만 봤네요.
일단 마지막날 비행기 스케줄이 급했던지 분명 가장 중요한 세미파이널, 파이널을
이런식으로 가져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홍진호의 콩지노버전때문에 아쉬운건 아니었습니다. 게임을 망하려면 이런식으로도 망한다는것을 여과없이 보여준것이 아닐까 싶어요.

지니어스 이후 정말 오랜만에 지니어스게임 본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는 수작이었습니다.
멸천도
23/06/13 10:31
수정 아이콘
지하감옥은 박지민의 탈락으로 숫자가 안맞은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넣은거같긴한데 그렇다면 개인전으로 가자마자 바로 뺐어야지 왜 몇회나 질질 끌었는지...
오타니
23/06/13 10:55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건데, 케리언 메이였나 첫날 퇴소한 그분의 영향도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홍진호의 부상과
박지민의 탈락
이 모든것이 제작진에 밟아가야 할 게임의 흐름(인원이 정해져있다면)에 차질을 주었을거라고 봐요.
아저게안죽네
23/06/13 23:33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참작이 가능해도 홍진호 부상은 제작진이 자초한 거라 할말 없죠.
위르겐클롭
23/06/13 10:40
수정 아이콘
출연자들은 힘들겠지만 저택 야생구도가 있어야 재미나긴해요 그뒤로는 그냥..
윤석열
23/06/13 10:49
수정 아이콘
그놈의 리얼타임....

더타임호텔은 타임이스 골드로 망하고
피의게임2는 정글로 망하고...

게임의 퀄리티만 좋았다면 진짜 수작이될 수 있었는데 아쉽긴합니다
결승전이 단판 정글일줄은...진짜 꿈에도 몰랐네
23/06/13 10:59
수정 아이콘
차라리 결승을 히든게임으로 했어야.....
윤석열
23/06/13 12:35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결승전 게임을 미리 가따 데스메치때 쓴거같아요...

홍진호 부상때문에 체력겜이 싹 사라지고
타란티노
23/06/13 10:54
수정 아이콘
1편도 그랬던 것 같은데 중반까지는 엄청 흥미진진하다가
마지막 1~2화 쯤에 급속도로 힘이 쭉 빠져 버리는게 좀 아쉽긴 했어요.
그래도 확실히 재밌기도 했고 시즌1에 비해서 퀄리티가 확 올라간걸 보면 시즌3도 기대해봄직 할 것 같습니다.
오타니
23/06/13 10:57
수정 아이콘
시즌3는 8명씩(총 16명) 서로 완벽히 분리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남는 형식으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룰은 간단하게
"매일 1명은 탈락하여, 상대진영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됩니다. "

탈락과 추가자 8명이 계속해서 서바이벌 하는 재미와
같은 게임을 각 진영에서는 어떤 정치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는지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23/06/13 11:00
수정 아이콘
이걸 만든 게 소사이어티 게임입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크크크
오타니
23/06/13 11:08
수정 아이콘
아 알죠.
높동 마동
그런데 이건 서로의 존재를 알고 서로가 싸움을 하는거고

저는 각 진영에서 상대진영을 모른채 게임을 진행하는거로 했으면 해서요.
탈락자를 서로 크로스시켰을때 탈락자만 알게되는 상대진영의 존재가 재미있을것 같아서요.
23/06/13 11:02
수정 아이콘
이제 정종연의 데블스플랜이 있습니다
세상을보고올게
23/06/14 15:52
수정 아이콘
이거 기대중
及時雨
23/06/13 11:06
수정 아이콘
하승진 유튜브만 떡락 흑흑
23/06/13 11:11
수정 아이콘
오페라는 좀.....
어떻게 보면 이런 게임에서 암묵적인 선을 넘어버린거라.
리니시아
23/06/13 13:06
수정 아이콘
오페라가 뭔가요?
23/06/13 13:20
수정 아이콘
상대 연합끼리 얘기를 못하게
바로 옆에서 오페라처럼 아아아아아아아 이랬습니다
리니시아
23/06/13 13:23
수정 아이콘
아아~ 그 트롤짓 대놓고하는 그장면을 오페라라고 하는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유부남
23/06/13 15:07
수정 아이콘
하는짓이 정말 치졸해서 인기많은 프로그램이였으면 이미지 개박살났을겁니다.
Jurgen Klopp
23/06/13 11:51
수정 아이콘
후반이 아쉬운건 분명하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스카이다이빙
23/06/13 12:01
수정 아이콘
더타임호텔도 그렇고 게임설계가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불구속입덕
23/06/13 12:23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에는 정치게임 싫어하면서 적어도 데스매치 만큼은.... 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피의게임 반응보면서 결국 각자 본인이 원하는 결말을 내정해두고 누군가 탓하는거 같아서 좀 씁쓸하더군요.
23/06/13 12:48
수정 아이콘
몰입감을 높이기위한 룰과 무대세팅도 좋지만 플레이어들 안전에 신경을 더 썼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 진하게 남네요. 황신 다리 다친것도 사실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23/06/13 12:5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계단이 있는데 정전이라니.. 굴러떨어지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그런거없어
23/06/13 13:02
수정 아이콘
하승진이 덱스 막던 곳도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난간이 너무 약해보여서 보면서 불안불안..
큐리스
23/06/13 13: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결승은 부실 그 자체라, 부상 이슈 말고도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긴 호흡의 시리즈에서 최종 결승이 단판이라는 게 말이 되나요?
어차피 재탕했으니 준비해 둔 게임이 없어 못 할 것도 아니고
5판 3선승으로 했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덜 허무했을 것 같네요.
23/06/13 13:34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처럼 1:1 Bo3건, 더타임 호텔처럼 개인전 2선승제건 다전제로 가야지, 왜 단판을 했을까요.
울산현대
23/06/13 14:4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진형 서사 나름 흥미롭게 봤습니다.
수식로드 142만 띄우고 후지이미나 데매로 몰면서 완전 왕따 됐지만 어떻게든 올라오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유리멘탈 깨져가면서도 숨겨보려고 화장실 가서 덜덜 떨며 심호흡 하는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원래 사람 바글바글 할땐 재밌는데 갈수록 사람들 떨어지고 재미 없어지는건 좀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거 같고요.
지니어스가 대단했다 싶긴 했습니다.
장동민 김경훈 결승 때 연출이랑 피겜2 결승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나긴 했어요 크크
세상을보고올게
23/06/14 15:53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룰 숙지 미스로 어이없게 떨어지면서 결승전 긴장도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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