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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11 12:29:14
Name 손금불산입
File #1 free_kick_stats.jpg (396.7 KB), Download : 90
Link #1 옵타애널리스트
Subject [스포츠] [해축] 프리킥 슈팅도 종말하는 시대가 오는가 (수정됨)


https://theanalyst.com/eu/2023/04/free-kicks-why-are-teams-not-shooting-as-much/
The Dying Art of Shooting From Free Kicks

늘 그랬듯 요약해서 소개를 해봅니다. 풀 원문은 링크로...



rXKX3gq.jpg

옵타가 프리킥 통계를 측정한 08-09 시즌부터 5대 리그에서의 프리킥 슈팅 비율은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14 시즌 28.9%까지 올라갔던 세리에 A의 프리킥 슈팅 비율은 이번 시즌 19.5%까지 떨어진 상태다.



RGtVYbN.jpg

프리킥을 시도하는 거리 역시 점점 줄어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08-09 시즌 29.5m에서 22-23 시즌 27.6m로 줄었다.



emHsuIZ.jpg

사실 파이널 서드에서 주어지는 프리킥 갯수 자체도 줄었다. 세리에 A와 리그 1 같은 경우 50% 가까이 감소했다.

최근 축구의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이전보다 VAR 제도가 보급되었고, 점유율 기반의 축구가 보편화되면서 파이널 서드에서 수비수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 5대 리그에서 지난 10년 동안 파이널 서드에서의 파울 숫자가 20~30% 감소하고 있다. VAR이 보급되었지만 심판들의 기준은 오히려 더 관대해졌고 잉글랜드에서는 아예 미세한 접촉에 파울을 불지 말라고 지침이 내려왔다.

결과적으로 베컴이나 워드-프라우스처럼 프리키커들이 볼을 차는 모습 자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zLrQcMH.png

지난 시즌 라 리가의 직접 프리킥 슈팅 득점은 9골에 불과했다. 08-09 시즌 이후 5대 리그 단일 시즌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그 이전까지는 적어도 11개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 각각의 리그에서 기록되었다.

이번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라 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 1에서 최다 프리킥 득점 리그가 16골이다. 어쩌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20골이 안될 수도 있다. 아름다운 프리킥 득점 장면이 멸종할 위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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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3/04/11 12:39
수정 아이콘
코너킥비율도 궁금하군요..
손금불산입
23/04/11 12:51
수정 아이콘
https://www.premierleague.com/news/2980164
Why goals from corners are heading for a record high

적어도 PL에서는 코너킥 득점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다른 리그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근 클럽들이 굉장히 신경쓰는 분야라는건 확실합니다.
海納百川
23/04/11 13:04
수정 아이콘
알흠다운 궤적도 좋지만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네덜란드가 넣은 골이나 98년 잉글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넣은 골 같은 골들도 더 보고싶기도 해요. 일본 인터하이에서 자주 보이는 여러가지 시도를 프로들이 파보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23/04/11 13:04
수정 아이콘
제워프같은 강력한 킥력 + 정확성을 갖춘 프리키커를 확보하는것보다 적당한 키커 놓고 셋피스 전술 잘 짜는게 더 가성비가 좋죠. 선수 육성은 어렵고 이적료는 많이 들지만 셋피스 코치 고용하는건 얼마 안드니까요.
23/04/11 13:22
수정 아이콘
근거리 프리킥 기회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프리킥 득점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네요.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프리킥 거리도 줄었다는 이야기는 중거리 이상의 프리킥은 전부 전술적인 세트피스로 가져간다는 거고...
생각해보면 과거의 호베르투 카를로스처럼 장거리에서 직접 슈팅이 가능한 프리키커 자체가 안 떠오르기도 합니다.
흐름이 이러니 더 이상 해리 케인은 직접 프리킥 안 차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응?)
손금불산입
23/04/11 13:31
수정 아이콘
기회가 줄어든 것은 주 원인이라기보다 트렌드에 가속화를 시키는 느낌입니다. 선수들의 프리킥 능력은 전술보다도 개인 훈련의 비중이 크니까 큰 변화가 없을거라고 봐야하는데 슈팅 시도 비율 자체가 줄고 있으니... VAR이 박스 바깥쪽 파울 여부도 제대로 잡았다면 프리킥 기회가 늘면서 그래도 이런 트렌드가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23/04/11 13:40
수정 아이콘
저도 25~30미터 이내의 프리킥 기회가 늘어난다면 직접 슈팅 비율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오넬 메시 등이 보여주듯이 찰 수만 있다면 여전히 그 정도 거리에서는 연결하는 것 보단 직접 슈팅의 득점 확률이 높을테니...
다만 흐름이 이렇게 이어진다면 점차 직접 슈팅이 가능한 프리키커가 줄어들거고 현재 중장거리 프리킥 슈팅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 처럼
근거리 프리킥 슈팅도 없어지지 않을까 해서 아쉽습니다.
호나우지뉴가 데이비드 시먼의 키를 넘겨 득점하는 장거리 프리킥 득점이 2002년 월드컵에서 제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골이었는데...
23/04/11 13:27
수정 아이콘
프리킥 슈팅으로 골을 얻는 리턴값보다 세트 플레이를 해서 공격권을 그대로 유지하든, 세컨볼을 따든, PK를 얻어내든 하는 리턴값이 더 크다고 판단하나보네요.
코너킥도 단순히 헤더를 통한 직접적인 골을 노리기보다는 점점 더 이런식으로 변화할것 같네요
23/04/11 13:30
수정 아이콘
확실히 VAR 이후 페널티 박스 밖에서는 반칙을 하는 리스크가 프리킥 성공률 대비 낮은 반면 박스 안에서는 인플레이 대비 PK가 얻는 리턴이 너무 크지 않나 싶은 생각은 들더라구요
12년째도피중
23/04/11 13:46
수정 아이콘
선수들 수비보니까 아주 대놓고 의식하는게 보이긴 하더군요. 박스 밖에서는 깡패축구, 박스 안에서는 조심조심축구.
팀이나 개인별로 성향차는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VAR이전보다 확 눈에 띄는게 있더라고요.
손금불산입
23/04/11 13:52
수정 아이콘
특히 이번 시즌 PL은 박스 바깥에서 이런 것도 안불고 이런 것도 카드를 안줘 이런게 많았죠. 경고 수도 5대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적고 그랬으니 이걸 팀 차원에서 이용하지 않는게 더 이상할 정도죠.
브이올렛
23/04/11 14:45
수정 아이콘
전술적인 움직임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예전같은 프리킥 원툴 선수들이 없어지는 것도 원인일거 같아요.
워드프라우스가 프리킥 달인이지만 팀순위는 20위인것도 그러한 흐름으로 봐야하지 싶네요.
프리킥 잘 차봐야 전술적인 압박-탈압박이 잘 안되면 프리킥 찰 기회조차 안나오니까요.
동굴범
23/04/11 14:50
수정 아이콘
프리킥 성공률의 변화도 있는지 궁금한데 그건 없네요..
개발괴발
23/04/11 16:49
수정 아이콘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정말 가까운 아크 정면 프리킥 찬스 나오니까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이렉트슛 막는데 온 정신을 다 쏟았는데
실제로는 벽 옆 빈공간으로 틀어서 찼고, 조현우 골키퍼가 막고 나온 세컨볼에 우루과이 선수들이 잘 달려들어서 골이 만들어졌죠.
뛰어드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아예 처음부터 세컨볼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프리킥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W1897RuoKs4?t=434

우리나라도 이 트렌드를 빨리 캐치해서 세트피스 공격/수비를 신경써야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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