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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12 22: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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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WBC] 이번 WBC 대표팀 투수진 등판 일지 (수정됨)


이번 대표팀의 문제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연습경기인 오릭스전과 한신전을 제하면, 예선 3경기에서 이의리/소형준/김윤식/구창모/양현종/정우영/고우석이 소화한 이닝은 도합 1.2이닝. 그 짧은 이닝동안 7피안타 7사사구 10실점이라는 대재앙급 성적입니다.

투수 엔트리 15명중 절반인 7명이 사실상 사용불가 상태죠. 부상이든, 컨디션 난조든, 공인구 적응 실패든...이번 대회에서 박세웅/원태인/정철원/김원중 등이 사정없이 갈려나가는 것도 결국 이게 근본 원인이라 봐야겠죠. 정상 컨디션이라면 140후반~150대의 공을 뿌려야할 정철원과 김원중이 구속이 145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체코전에 등판한건, 그럼에도 그 둘을 쓸수밖에 없을 정도로 나머지 7명의 컨디션이 막장이었다고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엔트리에서 한두명 정도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빠지는건 그럴수 있다 치지만, 엔트리의 절반이 이렇게 사실상 사용불가 상태인 것은 KBO와 일부 구단/선수들의 이번 대회를 대하는 접근 방식에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국대의 무게고 어쩌고 이런 이야기 이전에 어느 대회 어느 팀이든 간에 엔트리 절반이 이렇게 개점휴업이 되면 그 팀의 운영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볼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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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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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처럼 박세웅과 원태인을, 이용찬처럼 정철원과 김원중을 관리해줬으면 2승2패를 했어도 이렇게 욕 안 먹었죠
phenomena
23/03/12 22:39
수정 아이콘
염경엽은 LG투수 관리해달라고 특별히 부탁까지 했다던데.
이강철이랑 둘이서 뭐 정규시즌 프로젝트라도 짜는건지
무적LG오지환
23/03/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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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WBC 기술 위원장하다 감독으로 온 양반이 이걸 기자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한게 코미디네요 크크크크크

거 말도 잘못하는데 말은 또 겁나 많은 양반 감독으로 앉힌 구단주 대행님은 행복하시겠죠?크크
더치커피
23/03/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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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보고 븅x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안철수
23/03/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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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만들어온 선수들이 좀 있는듯..
무도사
23/03/12 22:44
수정 아이콘
투수 운용이 분석에 의한게 아니라 컨디션 기준으로 운용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선발로 나가고 먼저 투입되고 이런식이죠
여러차례 투수 교체 타이밍이나 투입 방식에 의문이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전에 줄줄이 나와서 아웃하나 못잡는 투수들보고
왜 이강철 감독이 그런 선택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갈려나가는 선수들만 갈려나가는게 문제죠
문제의 원인은 선수에게도 있고 코칭스태프에도 있다고 봅니다
훈련스케쥴을 빡빡한게 짠건 코칭스태프니까요
공업저글링
23/03/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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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양현종은 왜 데려갔을까요?? 베테랑 역할이라면 뭐 김광현 하나로도 충분했을건데
23/03/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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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수 팬이지만 이번 대회은 안 데려가는 게 맞았다고 보고 선수도 준비가 덜 된걸로 보여요.. 안타깝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3/03/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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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힐 때도 의문이었죠.
구위 떨어진 게 눈에 보였고, 원래 시즌 중반부터 몸이 풀리는 선수인데다가 선발 외엔 잘 못하는데 투구수 제한 있어 길게 못 던지는 대회에 뽑히다니...
컨디션 난조여도 애초에 오늘이나 내일 선발 나왔어야 했고요.
양 대신 한 팀에서 나가야 한다면 정해영이나 임기영, 이준영이 훨씬 쓸모 있었을 겁니다.
김유라
23/03/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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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국대 검증론과 신인육성론이 피터지게 싸우다가 나온 이도 저도 아닌 희생양 같은 케이스죠.

기아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어할테고(솔직히 제3자인 제가 봐도 진짜 혹사당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팀팬 입장에서는 오죽할까요?), 타팀팬인 제가 봐도 이제 양현종은 좀 놓아주자는 생각이 절로 들던데...
더치커피
23/03/13 08:19
수정 아이콘
일본대표팀은 wbc 경험자가 꼴랑 2명이라던데, 국대 검증론만큼 허황된 주장도 없다고 봅니다
베이징 류현진은 뭐 국대경력이 넘쳐서 잘던졌었나요 무조건 현재 실력이 우선이죠
손금불산입
23/03/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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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보니까 진짜 장난 아니네요. 도대체 무슨 변수가 있길래 투수 운용이 이렇게 되고있는건지..
양현종
23/03/1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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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15명 중에 전문 불펜을 겨우 5명 데려갔는데
그 중에서도 셋업맨, 마무리 역할을 해야할 정우영, 고우석이 제 역할을 못해주는게 큰 듯..
23/03/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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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정말 문제죠. 컨디션에 따라 순서는 조정하더라도 결승까지 7경기니 컨디션 난조로 못쓰는 것까지 고려해서 선발은 7명정도 나머지는 전문불펜으로 갔어야죠. 그동안의 국제대회에서도 이렇게 선발 불펜 동수거나 불펜이 약간 많게 데려갔구요. 조별예선에서 65구 제한이 있으니 선발 1+1으로 쓰려고 선발을 많이 넣은건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정말 기괴한 투수선발입니다.
무적LG오지환
23/03/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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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때 김경문이 전문 불펜 꼴랑 셋 데려갔다가 어떤 꼴 당했는지 봐놓고도 같은 선택을 한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심지어 2라운드 진출하면 투수는 제한 없이 엔트리 교체 가능한 WBC라 더 아쉽습니다.
23/03/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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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국대 엔트리 짤 때 전문 불펜들 이상할 정도로 안 넣는게 이상하더라고요. 전문 선발들은 불펜으로 나올때 퍼포먼스가 달라지는 경우가 태반인데..
23/03/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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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건 전문불펜 더데려갔으면 대신 탈락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게 그나마 국대에서 투수노릇하는 박세웅 원태인이었다는거...
무적LG오지환
23/03/13 00:3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게 좀 웃프긴한데, 단기전에 선발로 1+1하는건 무리수라는 걸 이미 보여줬는데 같은 선택을 했다는게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23/03/12 23:18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어려운 문제인게 투수의 어깨는 말그대로 소모품이다 보니 국제대회 나가는거 엄청 부담이긴 합니다. 실제로 서재응 같은 경우 2006wbc때 대표팀 에이스로 대활약했지만 온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참가한 여파 때문인지 그 뒤에 커리어가 아예 박살나 버렸죠. 선수들 특히 투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게 필요한데 자부심 애국심 승부욕 이런 추상적인 감정들 이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으니까요. 지금 이탈리아가 결국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마지막 경기에서 조1위였던 네덜란드를 큰 점수차로 이기며 승패동률을 맞추고 실점률도 역전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네요. 지금 이탈리아 선수들 세레머니하고 승리를 즐기고 있는데 엄청 부럽네요 ㅠㅠ
조던 픽포드
23/03/12 23:19
수정 아이콘
정말 백번 양보해서 본경기는 급해서 연투시켰다고 칩시다. 대회직전 연습경기에서 연투를 시켜놓는건 대체 어느나라 점검법이에요?
23/03/12 23:29
수정 아이콘
그나마 김원중 선수는 3구라 그렇다고 쳐도 정철원 선수는 진짜 뭔지 암만봐도 제정신이 아닌 기용
23/03/12 23:42
수정 아이콘
정철원 오늘 경기 끝나고 하이파이브 왼손으로 했죠 흐흐흐흐..
플리트비체
23/03/12 23:20
수정 아이콘
욕 나오네요
파인트리
23/03/12 23:35
수정 아이콘
WBC 사무국(=MLB 사무국)에선 이번 한국국대를 진심으로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을겁니다. 투수혹사 막으려고 별의별 장치 도입했더니 그거 피해서 진짜 창의적인 방법으로 혹사시키는 중이거든요
o o (175.223)
23/03/12 23:35
수정 아이콘
다시는 나 국대 감독 시키지 말라 이런 의도인가?
위르겐클롭
23/03/12 23:40
수정 아이콘
이번 WBC에 나름 설욕해보려고 의욕적으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까보니 그것도 아니었고 일본 대표팀이 작년 11월에도 평가전하면서 준비했다는 거보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구나 하는걸 느꼈네요
Lazymind
23/03/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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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적응을 못했든, 몸을 제대로 못만들었든 일본도 아니고 체코,중국상대로 못던질정도면 니들이 프로냐?
23/03/12 23:52
수정 아이콘
WBC 감독직이 폭탄 돌리기라서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죠
23/03/13 00:43
수정 아이콘
호주 일본전은 그래도 컨디션 좋은 선수로 했어야 했다라는 핑계라도 있죠. 중국 체코전은 냉정하게 아무리 몸 덜풀렸어도 그정도도 못잡을 정도냐? 물어보면 글쎄요...그러면 애초에 국대 뽑히면 안될 수준이 아닐지...
23/03/13 0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제 이강철은 제겐 김재박을 따위로 만드는 금지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따위로 할거면 애당초 국대감독 고사해야 맞죠
양현종
23/03/13 13:22
수정 아이콘
이강철 감독도 하고 싶은 맘은 1도 없었을 겁니다;;
부담스러워하는게 보였어요.
전년도 우승팀 감독이라 그냥 짬당했다고 봐야죠.
23/03/13 01:11
수정 아이콘
리그 789등 팀 선수들만 연투을 하네
갈팡질팡
23/03/13 01:29
수정 아이콘
저는 차출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는 시즌제로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중요합니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미명아래 개인의 자유와 돈버는 행위를 완벽히 무시한다고 보고 나중에는 당당히 보이콧 하는 선수가 나와서 이 문제가 공론화 됐으면 합니다
물론 그것을 가만하고 참가하는 선수들의 선택은 마땅히 인정받아야 합니다
23/03/13 01:35
수정 아이콘
구단 군면제 티오가 빠지겠죠...
나막신
23/03/13 08:49
수정 아이콘
어느팀 감독이고 어디팀만 관리 혹사 타령은 아닌거같고 그냥 선수들이 노답상태에 첫감독경험이라 성적은 내고싶고 해서 쓸놈쓸 되는 거 같은데
일체유심조
23/03/13 08:57
수정 아이콘
투수는 선발 할때부터 이견이 많았는데 결국 문제가 되네요.
월급루팡
23/03/13 09:17
수정 아이콘
반 이상을 활용 못하는건 사실상 뽑은 사람 문제가 더 크죠. 우리 팀은 한명도 안 갔다지만 정철원 김원중 원태인 박세웅 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아니 그리고 무슨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선발자원 뽑아서 불펜 박으면 되지 란 생각은 왜 하는 걸까요?? 그게 가능한 투수들이 대단한 거지 일반적인 루틴이라는게 있는데...
23/03/13 10:16
수정 아이콘
앞에 팀 이름도 적어주시면 완벽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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