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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6 15:41
래쉬가 전반 내내 카운터를 칠려고 라인을 굉장히 높이니 펩이 이를 보고 후반엔 래쉬 뒷공간만 계속 노리면서 선취골을 기어코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3/01/16 16:01
맨유가 지난 더비와 비교했을때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고 경기력도 좋았던게 사실이나
한번의 오심이 그러한 요소들을 싹 다 가려버리고 말았죠 오심이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어찌됐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것은 맨유의 최근 상승세가 결코 운이나 일시적인건 아니란걸 확인하는 경기였습니다
23/01/16 16:24
한시즌 정도는 통째로 고생할 수도 있다 생각을 했는데 딱 반시즌 만에 팬들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네요. 앞으로도 텐 하흐의 맨유가 기대됩니다.
23/01/16 16:09
경기야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고 오심으로 어쩔때는 이이익을 얻기도 불이익을 얻기도 하는게 축구죠.
근데 오심도 할게있고 안할게있지 저건 부심이 깃발 든 걸 주심과 var실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서 뒤집어 버렸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상황에서 정신줄잡고 경기하는걸 기대하기에는 어려웠네요.
23/01/16 16:30
브페 오른쪽 윙 기용도 전술적 의미가 있더군요
맨시티 좌풀백의 중앙침투 견제 -> 공격 차단시 수비하러 중앙으로 들어온 위치에서 바로 래쉬포드쪽으로 침투패스 오심만 아니었다면 펩과 텐하흐의 전술 이야기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정말 많았을거 같아요
23/01/16 16:36
축구 자체도 재미있지만 스타 플레이어들, 그들 아는 거랑 이런 분석, 지식 설명 때문에 더 재미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나 바둑, 장기 같은 것도 그냥 치고박는 거 보는 것보다 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듯이요 격투기도.. (저도 바둑 둘 줄 모릅니다;; 그 처음에 사이드에 돌 놓는 걸로 몇 초 둘 줄 아는 척 하는 건 가능..) 위 감사 댓글들에 공감해서 좋아요 눌렀습니다!
23/01/16 16:46
개인적으로 동점골 논란을 제외하고 꽤 재밌게 봤습니다. 후반 맨시티가 전술 변화를 가져온 게 축구 전술에 대해 깊게 모르는 저한테도 경기양상을 크게 흔들어놨구나 눈에 보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북런던 더비보다 훨씬 보고 즐길게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23/01/16 16:53
이날 맨유 첫골이 옵사이드 선언되는게 맞았다에 동의하는데...
https://ppt21.com/spoent/73697?page=2 그럼 메시의 이것도 옵사이드 아닐까요? 어쨋든 존재자체가 수비들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오프사이드 룰이 너무 애매한 거 같습니다.
23/01/16 17:23
오프사이드의 기준은 공격수가 수비수들에게 영향을 주었느냐가 아니라 공격수가 공에 관여를 했느냐로 따집니다. 이게 저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2000년대 중반쯤 링크를 걸어주신 영상과 같은 더미 플레이를 아예 의도하는 식으로 룰이 개정이 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https://youtu.be/ADuM2Co4IKs?t=447 제가 알기로 월드컵에서 개정된 룰이 적용된 첫 골이 이것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 골을 보면 아예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했지만 공에 관여하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골이 그대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수비수들은 분명 영향을 받았겠죠. 볼 주변에 있는 선수들, 특히 영상의 메시처럼 볼이 주변을 지나가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아예 신체를 멈춰서 내가 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를 어필하려 애쓰고 패스가 연결된 뒤에 행동을 빠르게 재개하는 편이죠. 하지만 이번 래쉬포드 같은 경우는 그러지 않았어서 논란이 되고 있고요. 물론 이러한 플레이에 대한 관여나 간섭이 어디까지가 결정적이고 어디까지가 사소한가의 여부는 결국 주심의 재량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23/01/16 18:01
음 그렇군요. 게시글에 보면 수비수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으니 오프사이드라는 의견도 많긴 했거든요.
아무튼.. 메시애 비해서 래시포드건이 좀 더 오프사이드 불릴여지가 많다는건 맞는데, 저도 절대적인 기준이 없어서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23/01/16 18:15
네 그래서 오프사이드 룰의 근간을 흔들 판정이었다는거죠.
심지어 부심이 정확히 판단한 것을 주심과 VAR 심판이 바꾼겁니다. VAR 시대 이후 최악의 판정이라고 봅니다.
23/01/16 17:56
수비가 신경을 안쓸수가 없다는거죠 제말은.
그 기준을 그냥 멈췄으니까 괜찮다 아니다로 단순히 할 수 있을까요? 예컨데 멈췄는데 그 자리가 딱 수비수들 스크린 하는 자리였다면요? 터치가 있었다 없었다 이런건 명확한 기준이라도 되는데... 멈췄다 아니다 라는 기준은 애매하지 않냐 이거죠.
23/01/16 18:06
심판의 재량이 언제 어떻게 들어가느냐 또한 심판의 재량이지 정해져있는건 아니니까요.
멈췄으면 괜찮지만 수비 방해라면 심판이 판단하게 하자 이런 룰이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포괄적으로 심판의 재량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현행룰로는..
23/01/16 18:07
그러니까요.
저런 경우는 심판이 판단을 하면 되고 오프사이드 될 수도 있죠. 다만 다른 건도 그렇고 저정도로 멈추는 상황에서는 오프사이드 아니란 판정을 할 수 있는거니까요.
23/01/16 18:11
그러니까요 심판은 멈추지는 않았지만 공에 관여 안했다라고 판단할수도 있는거고,
멈췄지만 공에 관여했다라고 판단할수도 있는거구요. 같은기준을 가진 심판이 래시포드 건을 옵사이드 줬다면, 메시건도 옵사이드 불 여지가 많이 있지 않냐는 이야기죠. 아무리 메시가 멈췄어도 공이 메시근처를 지나갔으니까요.
23/01/16 18:18
그니까 그게 아니란거죠.
래쉬포드를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할 심판이라도 가다가 멈춘 메시는 관여 안했다 볼 수 있는겁니다. 오프사이드라고 볼 수도 있는거고요. 간단합니다. 래쉬포드는 논쟁거리가 없어요. 근데 메시는 논쟁 가능한 건이죠. 메시는 멈추면서 공에 관여 안한단 판단표시를 했고 그걸 심판이 어찌 받아들이냐인겁니다.
23/01/16 18:24
래시포드 오프사이드 판정할 심판이 메시를 관여안했다고 볼 수도 있는거고, <- 이게 게시판 대세 의견중 하나지만
제가 하고 싶은말은 관여 했다고 볼수도 있는거죠. 룰에 명확히 있는게 아니고 심판 재량일 뿐이니까요. 저도 간단합니다. 룰이 애매하다구요.
23/01/16 18:25
네 그정도는 PK와 함께 주심 재량건이에요.
지금 파이어난건 그게 아니니 문제죠. 지금 룰이 애매해서 다들 파이어난 상황이 아니니까요.
23/01/16 18:33
파이어는 그것때문에 났는데 전 룰이 애매하다는 이야길 하는거라니까요.
저한테 뭘 반박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네요. 님은 하나도 안 애매한 상황이라서 그냥 심판 문제다 이말씀인거고, 저는 그렇긴 해도 룰이 애매하니까 이런일이 또 생길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말을 하는거죠.
23/01/17 12:48
그 정도 신경 쓰이는 건 감수하라고 만들어놓은 게 지금 버전인 거죠. 래쉬포드 정도로 영향을 미치면 오프사이드라는 거구요. 물론 이게 명확한 기준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서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래쉬포드 건은 그렇게 애매한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 보편적인 판단인 듯싶구요. 메시는 그 정반대로 애매하지 않은 경우라 할 수 있죠.
23/01/16 17:10
승패를 떠나 양팀 감독의 피 말리는 전술 싸움이 너무 재밌었죠.
전반 맨유의 조직적인 수비와 후반 기어이 그 맨유 수비에 균열을 일으킨 덕배의 플레이는 일품이었습니다
23/01/16 17:34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보던 경기에서 몰입이 깨진게 2번에 걸쳐서인데 한번은 래쉬포드가 마치 금방이라도 나갈것처럼 누워서 땅을 치니 볼 아웃시켰는데 후반에 그대로 나온거. 이때부터 래쉬포드 움직임 보느라 약간 몰입이 깨졌고 동점골 인정 판정에서 그냥 짜게 식었습니다. 흐름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저 이후에 경기는 사실 판단하는게 의미가 없고, 앞에 있던 판정들 포함해서 그냥 다 불합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전에도 거친 태클들을 경고없이 넘어간 케이스가 많아서 이미 시티가 판정에서 좀 손해를 본다 느낌이였는데 동점골 인정 이후로는 진짜 에휴
23/01/16 17:59
축구라는 스포츠가 정말 전술적인 관점에서 재밌는 스포츠인데 한 골의 비중이 너무 커서 모든게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가패 당하다가 뜬금 코너킥 철퇴라든지 등등...그래도 이건 선수가 잘한 거지만 이 경기는 뭐라 얘기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트라오레 같은 선수 세워 놓고 수비수가 공 못 잡게 하는 전술이 최고일수도;;
23/01/16 18:19
노트북이 갑자기 고장나서 고치느라 전반은 날려먹고 후반도 대충 봤는데 대충 봐도 재밌더군요.
이 멋진 경기를 먼저 심판이 날렸고 경기 후 브페나 텐하흐나 인터뷰를 통해 날려버린게 문제...
23/01/16 20:09
전반 보면서 프레드 기용이나 맨유 압박 형태
그걸 풀어나가려고 풀백을 좁혔다 벌렸다 하며 결국 틈 만드려는 펩한테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오심때문에 참
23/01/17 09:46
와우. 공간 움직임 설명해주신 리뷰 감사합니다 :)
난리가 난 거 같던데 이제사 영상을 봤는데 그럴법 하네요.. 저게 왜 안 불린겨... 덜덜;
23/01/17 10:46
감독들의 맞대결이 빛나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오심이 없이 진행되어 1:0 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더라도 골을 넣기 위해 맨유는 가르나초를 투입하고 전술 변화를 가져갔을 것 같은데 과연 그랬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1:0 이나 2:0 으로 졌더라도 전 만족스러웠을 거 같아요. 티어가 확실히 위이고, 최근 기세나 부상 현황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는 맨시 상대로, 6골이나 헌납한 이전 맞대결에서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죠. 텐 하흐 감독의 행보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느껴지네요. 본인의 확실한 전술적 지향점이 있는데도 팀의 상황에 맞춰, 그리고 선수들의 성향 및 장단점, 숨겨진 능력 등을 파악하고 고려해 현재 팀에 필요한 전술을 들고 나온다는게 참 고무적이네요. 거기다 슈퍼스타를 쳐내면서까지 팀내 기강을 다진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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