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미
총전적 9승 5무 4패 29득점 16실점

우승 1팀(아르헨티나)
8강 1팀(브라질)
조별리그 탈락 2팀(에콰도르, 우루과이)

2002년 이후 근 20년만에 우승을 되찾아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승국 1팀을 제외하면 상당히 부진했다는 것까지도 2002년과 동일합니다.(2002년 당시 우승 1팀, 16강 1팀, 조별리그 탈락 3팀) 현재의 32강 체제가 확정된 이후 2002년과 함께 남미에서 16강에 단 두팀만 오른 유이한 월드컵. 우승은 되찾아 왔지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그 유럽이 부진했음에도 유럽에 열세를 보이는 상황은 여전해서, 남미의 고민은 여전히 깊지 않을까 싶네요.

2. 유럽
총전적 22승 16무 18패 90득점 70실점

준우승 1팀(프랑스)
3위 1팀(크로아티아)
8강 3팀(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16강 3팀(스위스, 스페인, 폴란드)
조별리그 탈락 5팀(독일, 벨기에, 덴마크, 세르비아, 웨일스)

2002년과 더불어 21세기 들어 유럽이 가장 부진했던 월드컵 중 하나로 남을듯합니다. 조별리그부터 독일 벨기에같은 강호들의 몰락과 덴마크 같은 다크호스들의 부진으로 시작하여 포르투갈 스페인의 업셋 허용 등 많은 부진끝에 2002년 이후 오랜만에 남미에 우승컵을 뺏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결승까지 올라 명승부를 보여주는 등 유럽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후술할 아프리카/아시아의 약진의 최대 희생양이라 봐야겠네요.

3. 아프리카
총전적 8승 4무 8패 21득점 24실점

4위 1팀(모로코)
16강 1팀(세네갈)
조별리그 탈락 3팀(카메룬, 튀니지, 가나)

카메룬의 돌풍이 있었던 90년, 세네갈, 가나의 8강 진출이 있었던 2002년과 2010년을 뛰어넘는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월드컵. 모로코가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그 이외에도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복수의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기록이 나오는 등 그동안 그 실력에 비해 영 성과를 못내던 아프리카가 엄청나게 약진을 한 월드컵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진 못했으나 카메룬, 튀니지, 가나 또한 조별리그에서 1승씩은 다들 올리며 저력을 보여준것도 특기할만합니다.

4. 아시아
총전적 7승 2무 12패 23득점 38실점

16강 3팀(일본, 호주, 대한민국)
조별리그 탈락 3팀(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

아프리카만큼은 아니지만 아시아 또한 나름의 성과는 있었습니다. 16강에 역대 최다인 3팀을 올려보냈고,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포르투갈/스페인/독일/덴마크 등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잡아내며 더 이상 자신들이 승점셔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3팀이 모두 고꾸라지며 2002년 이후 아시아의 오랜만의 8강 진출은 다음으로 미뤄졌다는게 아쉬움. 하나 더 특이사항을 꼽자면 이번에도 월드컵에서 동아시아의 상대적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 16강에 오른 3팀은 모두 동아시아 쪽에서 나온 반면, 서아시아의 진출국 3팀은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서아시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건 9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진출이 현재까지 유일.

5. 북중미/카리브
총전적 3승 3무 7패 10득점 25실점

16강 1팀(미국)
조별리그 탈락 3팀(멕시코, 코스타리카, 캐나다)

매번 조별예선 통과를 하던 16강 공무원 역할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는게 특이한 점. 북중미/카리브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대약진을 하며 결과적으론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부진한 대륙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