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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9 13:30
2점슛이 생기면 지고있는 경기 후반에 중거리 슛 가능한 선수로 전부 교체 한다음
뻥슈팅 대전이 될거 같기도 합니다.. 더 재밌을라나..
22/12/09 13:01
작은 xG 값의 많은 슈팅이냐 높은 xG 값의 (적은) 슈팅이냐에서, 적어도 월드컵에서의 방향성은 후자로 가는거네요.
그만큼 볼 소유권을 지키는게 중요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일반적인 xG보다 높은 득점을 보이는 우수한 골개터를 가지고 있냐, 혹은 박스내로 공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냐 & 넘어온 공을 잘 받아서 슈팅으로 이을 수 있냐에 따라 팀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좋은 자료 소개 감사합니다.
22/12/09 13:17
근데 또 저 흐름대로 가면 수비 역시 박스에서의 슈팅만을 견제해서 밀집되어 있을 것이고 저 안으로 투입하는 자체가 힘들어지겠죠.
따라서 중거리 슛의 필요성은 그 효율성과 상관없이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수비가 두려워하는 것은 슛이고 슛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면 박스 바깥에서의 움직임은 페널티 박스로의 패스와 돌파만 경계하면 되니까요.
22/12/09 17:54
근데 농구랑은 차이가 있는 게 농구는 거리가 멀어도 골대에 슛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만 갖추고 있으면 골을 넣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지만 축구는 안 그래도 손보다 발이 정확도가 떨어지는데 골키퍼의 존재로 인해 훨씬 더 정교하고 빠른 슛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농구는 슛 초반부의 블락 상황만 피하면 그만이고 슛을 위로 던진다는 점에서 상대가 얼마나 밀집해 있든 물리적으로 블락을 당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지만 축구는 골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슛을 차단 당하는 게 가능하고 특히나 상대가 골대 근처에 밀집하여 있을수록 그 가능성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죠.
22/12/09 13:29
박스 내 수비를 중거리슛으로 극복하기에는 수비 맞고 나온 공에 대한 역습 또한 정교해지고 있으니 쉽지 않네요.
그렇다면 정답은, 직선 슈팅이 아니라 곡사 슈팅! K201형 공격수 나와야 할 때이군요.
22/12/09 13:29
대충 2010년 이후에 뚜렷하게 경향성을 보이는 데 이 근방이 티키타카로 불리는 점유율 축구가 유행하던 시점이고
그 반대로 시메오네,무리뉴로 대표되는 반 점유율, 노 슈팅 수비전술이 극도로 고도화된 시기이니 공격자는 응 공 안 버려, 계속 돌리면서 기회 노릴꺼야 수비자는 응 앞으로 안 나가, 이 많은 수 뚫고 중거리 넣을 자신 있으면 해보든가 대충 이런 논리로 전개되니 자연스럽게 중거리 슈팅이 선택지에서 사라지는 거 아닐지
22/12/09 13:55
사실 당연한거긴하죠.
골대가까이서 슛하고싶은데 그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니 멀리서 시도하는 것이죠 이런 자료에는 이부분이 감안되지 않았을 거구요
22/12/09 14:06
여담인데 한 8~9년전 부터 xG에 관심가지고 이것저것 살펴보는게 일과였던 시절, 그때 에레디비시 축구 구역별 기대득점을 볼일이 있었는데, 가장 신기했던게 Pa 밖 슈팅의 기대득점이 상상외로 낮다였습니다. 오버 좀 보태서 안차는게 낫다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당시 k리그 기록을 살펴보던 저는 아쉽게도 앞선 분처럼 xG값을 구할 수 없었기에 가장 먼저 생각한게 Pa안 과 Pa밖 슈팅을 구분해서 기록을 해봤고 거기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한게 전북이였죠. 안그래도 k리그에서 가장 슈팅을 많이 했는데 그게 높은 비율로 pa안에서 쏴댔으니까요. pa에서 슈팅을 많이(골대와 최대한 가까이에서 많이) 찬다는건 거기까지 오는 패스줄기가 끊김없이 흐른다는 이야기고 그게 정교하든 혹은 빠르다는 이야기고 그럴 팀일수록 패스숫자가 상대팀 앞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패스가 동일한 팀이라도 3rd패스 숫자가 높은 팀이 pa슈팅이 많고 pa슈팅이 많은 팀일수록 득점이 높으며 그런 팀일 수록 순위가 대개 높았습니다. 그런 팀에 가장 부합했던 팀이 최강희 시대 전북이었고요. 이때부터 제 축구관도 좀 바뀌어서 예전에는 좀 막히면 중거리 슛 좀 쏘라고 외쳤는데 그 비율이 줄고 존11(용어를 까먹었네요 zone4였나) 지배력 확인하고 크로스조차 얼리크로스가 아니라 아예 붙어서 차는게 더 낫다는거까지 확인하고 크크 별짓 다했던 기억나네요. 흐흐.
22/12/09 18:05
골대에서 가까울수록 득점 가능성이 높고, 골대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득점 가능성이 떨어지는 게 지극히 상식적이고 현실적인데 정작 피파 온라인 4는 다소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죠. 골대에 가까이 접근하기가 어렵고, 그 접근한 상태에서 슛을 시도하기 위한 기회를 만든다는 게 또한 어렵기 때문에 너무 현실적으로 게임을 만들면 슛이나 득점이 잘 안 나와서 게임의 재미가 떨어지거나 게임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해를 합니다만 피파 온라인 4는 비현실적이어도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이게 비단 슛에만 국한된 사항은 실상 아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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