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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7 10:06
결국 스페인은 매번 무적함대라고 하다가 메이저 대회 어디에도 우승 못하고 미끄러지다가 다비드 비야 있던 때에 유로 다시 한번 먹고 월드컵까지 먹었던거 생각해보면 결국 축구는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방점을 찍어줘야 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독일도 클로제 있을 때 꾸역꾸역 넣으면서 녹슨 전차 시절 넘기고 우승했고. 사비, 인혜가 대단한 선수기는 하지만 예전 스페인이 미들진이 허접했던 것도 아니고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보면 새삼 다비드 비야랑 클로제같은 어떻게든 골을 넣어서 결론지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게 크크 한국도 믿었던 손흥민이 부상으로 컨디션 망가지면서 계획했던 축구를 과정은 제대로 수행했지만 결론 못지으면서 유효슈팅 0에 시달렸었는데 지금와서 결과론이지만 손흥민이 제 컨디션이었으면 빌드업 축구로 우루과이랑 가나는 충분히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랬으면 브라질 만날 이유도 없었는데 하면서 아쉽네요.
22/12/07 10:15
뭐 비야가 큰 일 한 것도 맞고,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라는 것에 절대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저 친구들이 안 되는 거랑 사비, 인혜한테 비야 있는 거랑 비교하는 건 좀.... 그냥 사비, 인혜가 클라스 자체가 다른 선수들이고.. 이전에 비슷하게 못했던 스페인 미드필더 진들도, 사비, 인혜보다 클라스가 낮은 선수들이죠. 그들에겐 라울도 있었던 걸요. 단적으로 사비, 인혜는 제로톱으로도 유로 거머쥐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제로톱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두둘겨패고 우승했죠. 그들한테 비야 쥐어주면 단연 강팀, 메시 쥐어주면 역사에 길이남을 강팀 만드는 거구요. 사비, 인혜 시절 이전 스페인은 애초에 선수들 클라스가 그리 높지 않았어요.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뭐 이런 팀에 견줄 클라스가 아니었죠.
22/12/07 10:37
스페인이 최상위급 우승 컨텐더가 아니었다는거야 동의 할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제가 잘 몰라도 02~06 스페인이 8강~4강 진출도 못할 스쿼드도 아니었죠. 그 스쿼드 가지고 조별탈락~16강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레알, 바르샤, 발렌시아, 데포르티보 등에서 리그, 챔스서 한가닥 하던 선수들이었고 클래스가 높지 않았다는 말도 그대로 동의하긴 어렵습니다(사비 인혜가 훨씬 높은 선수들이긴 하지만요). 그 라울도 02는 부상, 04 유로는 명백히 부진했구요. 스트라이커 소리가 나올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 생각해보니 02 스페인은 8강까지 가긴 했네요. 06 스페인은 16강 상대가 프랑스여서 대진운이 안좋았다고 할법하고..
22/12/07 10:59
제가 예로 든 팀은 다 우승권으로 평가 받는 특급 스쿼드 팀들만 거론 한 거에요.
이전의 스페인은 냉정하게 보면 8강권... 확고한 4강으로 들이밀기엔 좀 딸리죠. 운 좋으면 4강, 운 안 좋으면 16강, 98처럼 운 디게 나쁘면 조별탈락도 할 수 있는 거고.... 유로 조별 탈락은 뭐 운 나쁘면 할 수도 있는 거고... 사실 스페인 네임밸류빨은 자국리그빨이 좀 있습니다. 라리가가 잘 나가다 보니까 거기서 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스페인 선수들이 좀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어요. 잉글랜드가 유사한 경향을 띄구요. 아예 스페인 리그가 완전히 독보적이던 시절, 그리고 그 독보적이던 시절에도 압도적인 클라스를 자랑하던 선수들이 나왔던 황금시대에는 국제대회를 쓸었죠. 그 외 리그빨 있을 나라라면 독일과 이탈리아인데, 독일은 전통적으로 대표팀 조직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고, 애국자가 많은 나라였고(크크크), 이탈리아는 역사적으로 수비전술이 늘 탄탄해왔던게 크죠. 독일은 그 전통이 사라졌는지 요새 국제대회가 아주 오락가락, 이탈리아는 세리에 몰락과 함께 국제대회가 오락가락;;;; 개인적으로 타국리그에서 잘 하는 선수들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합니다.
22/12/07 11:15
그리고 최근엔 좀 더 부진한 느낌인데, 사실 14는 이번 독일 같은 느낌도 좀 있고... (3연 메이저 우승으로 에너지 다 소진한 스쿼드의 마지막 느낌..) 조편성도 안 좋았죠. 당시 칠레는 상당히 좋은 팀이었죠.
16유로야 크로이티아, 이탈리아한테 진 건데 돌이켜보면 정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경우 18월컵은 개최국 러샤에게 승부차기 끝에 진 건데, 뭐 따지고 보면 이것도 그럴 수 있는 경우 20유로 때는 그간 운 없는 거 보상이라도 받는 듯 4강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스페인이 전성기 때면 저런 거 보통 뚫어버렸겠지만, 딱 그 정도는 안 되는 팀으로 회귀한 거고요.
22/12/07 11:20
사실 월드컵이란게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정도 외에는 황금세대 적절히 터져주는 국가가 우승하는 거고 그랬죠 뭐. 아르헨티나도 마라도나가 나와서 우승한거고, 네덜란드는 결국 우승에 실패했고...
스페인이 유달리 이름값 못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20 유로도 말이 4강이지 토너먼트에서 매번 연장전에 승부차기만하다 결국엔 승부차기 탈락이었구요. 잉글랜드는 오히려 요즘이 강해보이지 이전에는 딱히 강팀이라는 느낌을 못받았구요.
22/12/07 10:23
제로톱 자주 쓰던 시절에도 결과적으로 중요한 득점은 부진하다고 욕먹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해주긴 했습니다.
유로 우승 2번 모두 토레스가 결승 득점했죠.
22/12/07 10:36
진짜 스페인은 결정지어줄 선수가 너무 아쉽겠네요.
라울, 비야, 토레스 뭔가 아슬아슬한 계보가 이어지다 이젠 그 명맥이 끊어진 느낌..모라타도 좀 아쉽고..
22/12/07 11:02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템포가 너무 느렸어요.
모로코가 공격할 때는 골이 나올 것 같은 템포가 나오는데 스페인 공격 때에는 기대조차도 안하게 되는 전형적인 바르셀로나나 맨시티가 가장 안좋을 때의 경기를 보는 것 같았고, 결국 감독이 만든 플랜이 큰 문제가 있었다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대형선수가 없어 당분간 우승권에선 멀긴 하겠지만 이정도까지 못할 구성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22/12/07 14:42
어제 경기전에도 썼었는데 애들 로스터 자체가 후져요.
네임밸류도 떨어지는 것 같지않나요? 챔스 4강팀 선발인 선수도 몇 없는듯요. 그리고 아센시오를 저기 세우다니 감독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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