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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30 22:26:17
Name 손금불산입
Link #1 bbc
Subject [월드컵] 한국 대 가나전 실점 장면들을 돌아보면 (데이터) (수정됨)
이 경기를 한국 입장에서 복기한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따져봐야할 곳은 실점 장면입니다. 1경기 3실점이니까요. 3골을 먹히면 공격이 어떻네 저랬네 이게 더 나았네 말하는게 어느정도 무의미해집니다. 실제로 한국은 2골이나 넣기도 했고...

짦은 시간에 2골을 넣었으니 진작에 그랬으면 3골 이상도 넣지 않았겠냐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은 가나도 대처법 없이 바보처럼 더 맞고만 있지는 않았을겁니다. 가나의 실점 장면에서도 그들의 작지 않은 실수들이 동반되었거든요.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보면...





많은 국내외 패널들이 한국의 실점 장면을 보면서 단번에 지적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수비 라인 높이였습니다. BBC에서 드로그바를 비롯한 여러 패널들이 지적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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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출신인 선수들 역시 실시간으로 캐치하더군요. 우려를 표하자마자 그대로 실점을 하는...

개인적으로 이 실점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이전 경기들부터 한국이 몇몇 세트피스 작전을 활발하게 시도해왔음에도 정작 가나의 아주 간단한 페이크에 너무 크게 속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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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키커가 찰 것을 대비하고 있던 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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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가 차는 척을 하다가 멈추고 바로 오른발 키커가 프리킥을 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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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역에서 공중볼 경합을 위해 가나 선수가 4명이나 달려들었는데 한국은 3명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뒤에 있던 선수들은 타이밍을 전부 놓쳐서 못들어왔어요.

요즘은 감독들이 코너킥이든 프리킥이든 어느 발로 어떤 코스에 공중볼을 때려박느냐를 디테일하게 지시하는 세상입니다. 뛰어들어간 가나 선수들 숫자도 그렇고 즉흥적인 기술이라기보단 사전에 계획된 움직임으로 추정이 되네요. 수비가 공중볼에 자신이 있어도 위험한 상황인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가나에 비해 신체조건이 뛰어나다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우당탕탕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죠.





이번엔 두번째 실점 장면. BBC에서는 여기서도 수비 라인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던 아이유가 너무 자유롭게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부터 쎄하셨던 분들이 저 포함해서 많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아이유의 노련한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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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누구든 붙어줬으면 더 좋았을 상황이긴한데, 터치라인에 있는 상대 공격수를 버리고 붙는거나 점유하고 있는 하프스페이스를 버리고 얼리 크로스를 막으러 뛰어나가는거나 선수 개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게 올바른 판단일 것 같냐는 의문부호가 있긴 했어요. 진작에 측면 풀백이 빨리 나와서 사이드를 같이 메워줬으면 나가서 방해할 선수가 생기기는 합니다만 이것도 그 이전에 니어포스트쪽 크로스를 경계하기 위해서 저렇게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고...

사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장면 한두개 떼어놓고 선수 하나의 무죄, 유죄를 논하는게 정말 안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법한 이유들이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다들 그런 생각만 하고 있으면 여러군데 구멍이 나면서 조직력이 박살나기 십상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서 몇몇 축구 커뮤니티들에서는 나폴리의 실점 장면들을 두고 김민재 무죄, 유죄를 논하는 문화들이 있던데 축구를 좀 더 깊게 보기 위해서라면 지양해야 할 자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실점 장면을 자세히 보시면 김승규 골키퍼가 순간적으로 앞으로 튀어나오려다가 멈칫하고 뒤돌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아쉽더군요. 다른 골들은 골키퍼에게 가혹한 환경이다 싶지만 이 골은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제대로 다이빙도 하지 못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선택이 되었고 결국 실점이 되고 말았죠.





3번째 실점 장면. BBC에서는 김진수가 모하메드 쿠두스를 마크하지 못한 것을 아쉽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여기에 책임을 묻는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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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토마스 파티의 존재감이 그렇게까지 돋보였다고 보진 않았는데 이 장면에서 아주 훌륭한 플레이를 해냈습니다. 압박이 들어올거라 예상되는 지점에서 곧바로 볼을 흘리며 턴을 하면서 수비수를 아주 부드럽게 벗겨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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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비어있는 측면에 볼을 배급했습니다. 여기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따라가서 잡아줬어야 했는데 뒤에서는 따라가질 못했고 앞에서는 마크가 꼬이면서 순간적으로 빈틈을 허용해버렸죠.

그래도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들을 잡고는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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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냐키 윌리엄스를 놓치는 대형 실수가 발생. 날카롭게 움직인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놓쳤습니다.

그 찬스에서 이냐키 윌리엄스가 헛발질을 한 것까지는 천운이 따르는 듯 했는데 이게 절묘하게 쿠두스에게 연결되어버리면서... 뭐 거기서부터는 수비수 입장에서는 재난이죠. 위 BBC의 지적을 다소 가혹하다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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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입장에서 슈팅 순간이 아예 가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임팩트된 부분이 가려진건 맞는거 같고 역동작까지 걸리는 바람에... 물론 정말 좋은 폼의 골키퍼였다면 쳐냈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김민재가 이냐키 놓치는걸 보면서 아이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정말 큰 실수인데 의외로 이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없다시피 해서 의아하긴 했습니다. 물론 원인은 경기 이전부터 입었던 부상일 가능성이 크겠죠. 집중력이 흐뜨러진 것도 그 이유였을거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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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면 김민재도 그것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던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뒤이은 구자철의 말처럼 실수가 나오게 된 과정과 이유가 더 중요한 것이고 아무래도 그것에는 김민재의 부상이 큰 이유가 되지 않겠냐 싶었습니다. 전방에서 좀 더 조심하지 못한 것도 아쉽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정말 미세한 디테일 한끗 차이가 많은 것을 만들어내거든요. 마지막 실점도 토마스 파티가 그렇게 훌륭한 턴을 하지 못했다면...부터 시작이 되는 문제니.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정말 개인적인 뇌피셜이긴 한데 결국 위에서 수비 라인이 낮아진 원인도 김민재의 부상이 이유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것도 그렇고 생각보다 김민재의 부상이 많이 심각해보이는데 출전을 강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저런 낮은 라인을 잡지 않았나 싶은... 라인이 높으면 김민재도 같이 뛰어들어가야 하니까요.

경기 내내 부상으로 절뚝거리는 모습이 나왔고 결국 풀타임을 못뛰고 정말 애매한 시간대인 90분에 교체가 되었는데 본인을 한계까지 밀어부치다가 어쩔 수 없이 나온 것 같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던 높은 라인과 공중볼 경합 능력이 한순간에 사라진 것도 그렇고....

어쩌면 경기 초반 여러번의 코너킥 찬스에서 이상하게도 니어포스트만을 고집스럽게 노리던 한국 대표팀의 모습도 이러한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공중볼 헤더 찬스에서 우리나라가 김민재쪽으로 헤더 경합을 노려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는데...

이것말고도 많은 것들이 혹시 이 후방라인의 불안함을 커버하기 위한 조치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비 라인 저렇게 낮은거 한국 수비수들이나 코치진들이라고 아예 몰랐을리가 없다 생각을 합니다. 저 무대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어느 사람들이든 프로 중의 프로들이에요. 축구에 정답과 오답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선택으로 인한 해답에 가깝죠. 그리고 그 해답에 따른 리스크들이 각각 다를 뿐이지... 물론 이것도 다 제 뇌피셜이니까요. 저도 확신은 전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대표팀의 양쪽 큰 축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될 것 같습니다. 두 선수가 제 컨디션으로 뛰지 못하는데 한국이 제 위력을 낼 수 있을리는 만무하고요.

첫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여러모로 마음고생을 하는 선수들이 안타깝긴 하네요. 아쉽게도 보통 대중들은 그런 속사정들까지 깊게 생각해주지 않습니다. 꼭 그래야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시작하기 전부터 부상 때문에 포, 상, 마까지 다 떼고 들어가는 격이라서 패배를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지만 정작 스웨덴과 멕시코에게 연패를 하고 있을 떄에는 그런걸 감안해주는 목소리는 없다시피 했었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고... 그래서 안타깝네요.



이 아래는 덤으로 한국의 득점 장면 분석입니다.





가나의 다니엘 아마티가 측면에서 제대로 붙어주지 못했고 이것이 한국 선수들의 자유로운 크로스 상황을 초래하며 결국 모두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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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4ever
22/11/30 2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비라인이 낮아진 원인이 김민재의 부상 아닌가 하는 손금불산입님의 뇌피셜(?)에 저도 기울어 있습니다.
갑자기 저렇게 낮아진 이유를 다르게 찾을 수가 없어서...

손흥민-김민재가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게 아쉽고, 그럼에도 경기를 잘했기에 더더욱 아쉽습니다.
저는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9월 평가전에 안쓴 부분이 실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주 크게 생각 안했습니다.
어차피 우리 플랜A의 경우 공격진은 손황황(조), 미들진은 이재성-황인범-정우영으로 확실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와놓고 보니 그때 그 실책의 스노우볼이 너무 가혹하게 돌아오네요.
황의조 부진, 손흥민 부상, 황희찬 부상인 상태에서
우리는 그동안 만들어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경기는 펼쳤지만 공격을 최종적으로 풀어줄 크랙이 없었고
그게 가나전 하프타임까지 경기를 주도하고도 유효슈팅 0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4년간 좋은 축구를 만들어 놓고 그 축구를 완성시킬 카드를 막판에 찾았는데 제대로 못 써버린 꼴이 되어버린 게 너무 아쉬워요.
벤투가 정말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준비과정 중에서 단 하나만 바꾸고 싶다면,
9월 평가전에 이강인을 안 쓴 부분, 그것만은 바꾸고 싶습니다.
그때 못 썼기 때문에 벤투가 이강인을 주전으로 쓰는 선택지를 아예 할 수가 없었다고 보거든요. 실전에서 아예 안 써본 도박수니까...
가나전 후반 초반 빠르게 투입한 것만 봐도 벤투는 자신의 완고한 성향에 비해 이강인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봅니다.
22/11/30 23:10
수정 아이콘
이게 결국 벤투의 한계였다고 보입니다. 4년전 선임할 때 우려했던 그 단점 그대로요. 한국 최고의 공격 수비 선수가 제콘디션이 아닌게 아쉽지만 결국 이런 상황의 대비까지 감독의 몫이라고 보면 권창훈 국대 발탁과 승부를 걸어야할 2차전 선발 출장도 한국이 감당해야할 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Santi Cazorla
22/11/30 22:44
수정 아이콘
첫골 가나선수 4명 뭉쳐서 들어오는데 우리 수비는 둘..
두명은 맨마킹 놓쳤단 소리

세번째골 그냥 막아줬어야..
가나 키퍼는 더 어려운 조규성 슈팅 두개나 막음
손금불산입
22/11/30 22:48
수정 아이콘
김승규 우루과이전에서는 확실히 움직임이나 판단력 정말 좋다 생각했는데 그 폼이었으면 저 중 하나쯤 막아볼 수도 있지 않았을지... 싶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긴 하네요. 덕분에 전경기 잘한 것도 다 묻히고.
Santi Cazorla
22/11/30 22:56
수정 아이콘
운재형님.. 그립읍니다..
리니어
22/11/30 22:59
수정 아이콘
1,3 실점은 확실히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건 막아줘야 하지 않았을까.. 수비 라인이 너무 낮아서 골키퍼가 튀어나갈 각이 전혀 없었다고 해도

첫번째 세번째 실점은 좀 너무 아쉬웠어요
바카스
22/11/30 22:58
수정 아이콘
1 손흥민이 정상이었다면
2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관리를 받았었다면
3 황희찬이 부상이 아니었다면
4 이강인이 중용되었다면

이 중 3, 4번만 됐어도 지금보다 나은 승점이었다고 봐집니다.
22/12/01 16: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4명에게 트러블이 다 있었네요
22/11/30 23:11
수정 아이콘
이런 분석글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잘 읽었습니다.
두번째 실점장면에 대해 김민재 선수 본인이 안다는게 중요한 점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이 장면은 공격수 움직임에 완벽히 당한거지만, 뭐 수비수들은 언제나 당하는 입장이니까요. 잘 풀린 공격 (크로스, 공간확보 움직임)에 당한걸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부상정도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종아리 근육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굉장히 좋아지는 부위로 알고 있어서 경기 전까지 잘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마 가나전에서는 초반부터 절뚝거리는게 진통제를 안맞고 나온 것 같은데, 이것도 선택의 영역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수비라인은, 첫번째 실점인 세트피스 장면에서 낮은 라인은 의도된 장면일테니 아마도 민재선수 부상 같은 근거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그런 전술에서 수비라인을 낮게 정한 상태에서 저 위치까지 크로스가 왔다면, 키퍼가 처리해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영상에서도 순간적으로 멈칫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찰나의 순간에 아마도 소극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뽐뽀미
22/11/30 23:14
수정 아이콘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크로스 왜 프리하게 두냐 했는데 저런 디테일이 있었군요.
토마스 파티 탈압박 너무 좋다 했는데 바로 실점을.. 우루과이 전에서 이강인 선수도 저런 탈압박을 보여줬었는데 제발 선발로 써 봤으면 하네요.
개념은?
22/11/30 23:3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분석한거보니까 아이유가 정말 잘했네요
어디든지문
22/12/01 08:23
수정 아이콘
국힙원탑!
lemonair
22/11/30 23:24
수정 아이콘
추천버튼 어딨나요!! 흐흐흐 감사히 읽었습니다.
22/11/30 23:25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만 대체불가 선수인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의 부상과 부재가 가장 크네요. 아쉽습니다. 4년에 한번인 대회인데...
22/11/30 23:27
수정 아이콘
전술 위에 군림해서, 단기필마로 경기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크랙을...
개념은?
22/11/30 23:30
수정 아이콘
bbc 랑 같이 곁들어 보니까 확실히 수비라인에 문제가 있었네요. 그게 김민재 부상여파때문인지 아님 벤투의 수비 전술 실패인지는 따져볼 문제인것 같고...

근데 저는 아무리 봐도 김승규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았으면 말그대로 슈퍼세이브였지... 못막아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세번째골도 다이빙이 늦은것도 아닌거 같고요. 그냥 너무 가까웠어요. 쿠드스가 임팩트 있게 간결하게 빠르게 정말 잘찼다고 생각합니다
손금불산입
22/12/01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3번째 골 장면에서 왜 저걸 못막냐? 라고 묻기엔 가혹한 것 같긴한데, 골키퍼가 먹힐 것 같은거 다 먹힌다고 변호받을 수 있는 포지션도 아니긴 하고 또 한국처럼 언더독 입장에서 그러한 골찬스들 중 하나 정도는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줘야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긴 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저는 패배의 원흉 이렇게 딱지를 붙이고 싶지는 않네요. 포르투갈 전에서는 명예회복을 기대해봅니다.
22/11/30 23:40
수정 아이콘
이강인 기용은 감독 고유 권한이라고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황희찬 부상인걸 알고도 데리고간게 가장 큰 패착이라고 봅니다.

황희찬때문에 공격 1자리가 비었으니...
3차전도 못나오면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ArchiSHIN35
22/11/30 23:5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우리가 우승노리는 팀도 아니고 예선통과가 목표인 팀인데 초반 2게임이나 교체 출전도 안되는 선수들 데리고 간게 제일 이해가 안됩니다.
손금불산입
22/12/01 00:43
수정 아이콘
계속 결장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은건데 3차전에서 나온다고 폼이 정상적이긴 할까 싶긴 합니다. 이렇게까지 안좋을 줄은 몰랐던건지...
22/11/30 23:52
수정 아이콘
아쉬운 결과를 이런것 저런것 여러 과정들의 복합 결과물 이다 라는게 대중들에게 직관적으로 받아들여 지기가 쉽지 않죠.

저는 감독도 포함 실제로 한 선수의 치명적 실수라고 해도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전체로 봤을 때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고 나름의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그점을 칭찬해 주고 싶어요.

김민재 선수는 마인드도 참 대단한거 같고 구자철이 해설 하면서도 선수들이랑 가깝게 지내고 위로해주고 하는것도 보기 좋네요. 근데 해설은 못듣겠..
손금불산입
22/12/01 00:40
수정 아이콘
평소에 여기저기서 본인의 유럽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물론 저도 해설은 안듣고 있어서 미안하지만...
바부야마
22/11/30 23:52
수정 아이콘
월드컵을 겨울에 하게 된 카타르 탓이나 하렵니다.
데몬헌터
22/12/01 11:09
수정 아이콘
여름에 했으면 그때는 김민재가 아예 못나가는 상황이였...
이혜리
22/12/01 00:07
수정 아이콘
이 분석을 보니까 라인이 확실히 낮기는 하네요,
위화감을 느끼기는 했는데, 그냥 수비 집중력의 문제였구나 했거든요.
라인 문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공격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첫 번째 실점은 세트피스 상황이라서 라인을 더 올렸어야 하는 게 맞아요.

세번째는 결국 쿠두스에게 간 건 재난이었지만, 이것도 막아줬어야 하는 거고.
최근 조현우 선수 폼을 봤고, 벤투 축구도 존중을 해서 교체를 했어야 한다 혹은 왜 조현우를 쓰지 않았지? 같은 소리는 하지 않겠지만
굳이 범인 잡기를 한다면, 저는 오직 김승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2/12/01 00:12
수정 아이콘
추천 버튼이 필요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YsoSerious
22/12/01 00:16
수정 아이콘
김민재 부상 때문에 라인이 내려갔다는 핑계는 좀...
무슨 90분 내내 라인 내리고 축구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리고 수비수가 무슨 메시처럼 여러가지 봐주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포지션도 아니고 부상 때문에 저렇게 문제가 생길 거였으면 벤투가 처음부터 출전을 시켰으면 안 되죠.
손금불산입
22/12/01 00:38
수정 아이콘
핑계라고 하기엔 그냥 제 뇌피셜입니다. 저도 왜그랬는지 정확히 이유는 모르겠어요. 가서 물어보지 않는 이상 답을 얻기 힘들 것 같긴한데 그래도 세트피스 때 그냥 얼타다가 라인 못올리고 두들겨 맞았다는 아닐거라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부상 이슈 기용 문제는 말씀하신 바에 동의합니다. 그건 손흥민도 마찬가지고...
22/12/01 01:48
수정 아이콘
그게 정론인데

선수본인도 뛰겠다 - 당연히.. 우리나라 선수 + 월드컵인데 진짜 못걸을정도 아니면 무조건 뛸려고 할겁니다

이게 어려운게 네임드 선수일수록 그걸 막기 힘들어져요

선수본인의 의지도 물론 막기 힘들지만

그 선수에게 거는 대중의 기대와 시선을 맘대로 처리하기가 너무 힘이 들겠죠

그것도 제어하는게 감독이긴한데.. 벤투가 그정도 급(?)은 아닌거죠

해서

'벤투가 처음부터 출전을 시키면 안되죠' 이게 맞는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무리인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22/12/01 08: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치면 손도 출전시키면 안됐죠
YsoSerious
22/12/01 18: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 뺐어야 됐다고 말하죠.
22/12/01 20:44
수정 아이콘
손을 빼는게 나았을수 있다고 생각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럴 수 없었다는걸 인정합니다. 김민재 선수도 출전 안하는게 나을수 있지만 그럴수 없었다고 봐야죠. 현실적으로 무리한 요구에요. 결국 gunners 님 과 같은 맥락이긴 합니다.
디스커버리
22/12/01 00:17
수정 아이콘
세번째 실점 안타깝긴한데 김승규선수가 슈퍼세이브 해줬다면 기세타고 그대로 역전할법했는데 아쉬워요
부비부비트랩
22/12/01 00:44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해서 포르투칼전도 멋지게 해냈으면 하네요.
부상에 고생안하는 팀이 있겠느냐만은 우리나라는 너무 운이 없네요
아케이드
22/12/01 00:50
수정 아이콘
평소 실력 혹은 명성과 상관없이 폼이 안 좋으면 과감하게 선발명단에서 뺄수 있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비라인 낮아진건 이유 막론하고 벤투의 책임이라고 봐요 그게 김민재의 부상 때문이었다고 해도 말이죠
다들 말하기 조심스러워하지만 손흥민도 지금 컨디션이면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손금불산입
22/12/01 00:58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그래서 선수 기용에 관해서는 감독이 전권을 가져야 하는게 맞고 그에 대한 책임 역시 감독이 전적으로 지는게 맞죠. 만약에 부상 때문에 라인이 낮아진게 맞다면,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김민재를 기용하느냐 아니면 기존 전술을 수정하지 않고 백업 선수를 투입하며 믿어보느냐 이것 모두 벤투의 책임이라고 봐야죠. 이강인의 늦은 투입이 벤투의 과라고 지적할 수 있는 것도 맞고, 대신 조규성을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 기용하면서 멀티골을 만들어낸 것을 벤투의 공이라고 볼 수 있는 것도 맞고... 그리고 말씀대로 손흥민도 마찬가지죠. 이러면서 선수들과의 관계성까지 고려를 해야하는 자리이니 감독 자리가 참 머리아프긴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안첼로티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22/12/01 01:04
수정 아이콘
결국 결과에 따라 다르게 평가 될수밖에 없는거죠

폼 안좋던 선수도 결국 언젠간 올라올거고 당장의 폼이나 부상 정도를 보고 오늘 경기 나와서 어떤 활약을 할거다 정확히 예측 할순 없는거고 폼 안좋아 보여서 명성 있는 선수 뺐다가 결과 안좋으면 왜 뺐냐고 어차피 욕먹을거고..
집으로돌아가야해
22/12/01 01:16
수정 아이콘
98 월드컵에서 차범근이 최용수 선발 안시켰다가 종교까지 들먹이면서 욕먹은 사례를 보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22/12/01 01:49
수정 아이콘
게다가 외국감독이면 더 하죠

그럼 이강인은 왜? 하겠지만, 이강인하고 손흥민 김민재는 아예 다른문제니깐
헛스윙어
22/12/01 00:51
수정 아이콘
저기 이천수선수 유튜브에서 김영광 김용대 선수도 라이브로 볼때 라인낮다고 지적하고, 말년호빙요에서 나온 두선수도 라이브로 볼때 수비 낮다는걸 바로 지적하더군요.. 선수들은 그게 가장먼저 보리던데,
저는 낮아는 보였는데 그게 1번 문제라곤 생각 못했는데 역시 축알못이었네요ㅠ
도들도들
22/12/0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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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봤습니다.
22/12/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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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가 아쉽죠.정상 컨디션의 김민재였다면 붙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부상이 아쉽습니다.
스토리북
22/12/0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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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감독인데, 그 중 대표적인 약점이 세트피스 실점입니다.
포르투칼 대표팀 감독 때부터 그랬고, 한국 대표팀 4년간도 나아지지 않았으며, 결국 월드컵에서도 같은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이건 한계가 있는 부분이라서 안고 가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세트피스를 아예 벤투가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뭐... 이미 늦었네요.
고향만두
22/12/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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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왜 안나오나요?
YsoSerious
22/12/0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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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문제라네요
22/12/01 02:41
수정 아이콘
전 손흥민, 김민재의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는 감독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보는데, 가나전 이재성이 아예 나오지 않았다는 건 감독의 실책이라 봅니다.
체력적인 문제이었더라도 전반만 출전 시켰다면 전반 중반 이후의 불안정감이 현저히 적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그 전술적 선택이었던 작우영, 권창훈은 명단이 뜨자마자 대다수가 우려했던 대로 사실상 대실패였고 두 골 헌납 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를 하게 됐죠.
현 국대 고정 명단은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이라 봐서 이 부분이 아직도 의문입니다.
22/12/01 03:00
수정 아이콘
코멘트는 전술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의문이기는 합니다.

올해 초 부터 이재성 선수가 소속팀에서도 경기 별로 컨디션 관리를 받기는 했습니다.
퐁당퐁당으로 출전하는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연속 경기 출전하면 퍼포먼스가 영 별로였다는 말도 많았구요.

전술적 선택이 이를 고려한 전술적 선택이라는 건지
아니면 작우영 권창훈을 활용하기 위한 전술적 선택이라는 건지..
둘중 어느것이라해도 실패한 선택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22/12/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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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연히 교체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오더군요.
22/12/0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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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세트피스때 수비라인 문제는 확실하게 감독 책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펩이라던지 다른 유명한 축구감독들이 수비훈련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국대도 수비훈련 비중이 높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런 라인같은 변수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거면....
손금불산입
22/12/01 07:52
수정 아이콘
책임 소재를 찾으면 벤투쪽이 맞긴 하죠. 말씀대로 수비에서도 심혈을 기울이면서 준비를 했을텐데 그냥 당연히 했어야 하는걸 안했다는 아닐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저는 왜그랬냐가 궁금해서 뇌피셜을 돌린 것 뿐입니다. 물론 그래서 라인 올렸으면 괜찮았을까 역시 단정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벤투는 선택을 했고 그것이 실점에 적지않은 원인이 되었네요.
22/12/01 02:55
수정 아이콘
실점 장면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이 많이 낮았습니다.
포백과 중앙 미들 두명은 기존과 동일한데, 라인이 낮아졌다는 것은 전술적 선택이 아니라면
김민재 부상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볼 수 밖에 없죠.
김민재 대신 다른 선수를 넣으면 되지 않았냐 하고 묻지만..
감독입장에서도 쉽게 내릴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손흥민 선수 컨디션 안좋아도 풀타임 출전 시키는것과 마찬가지이죠.
두 선수 출전에 관해서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걸로 따지기에는 너무 결과론적인 비난이라 생각되네요.

첫번째 실점은 명확하게 세트피스 수비 전술 실패라 생각합니다.
소소하게 중딩때까지 선수했던 제 눈에도 보자마자 라인이 너무 낮다고 느껴졌으니깐요.
킥모션 들어갈때 라인을 확 올리는 전술인걸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라인 유지더군요.
왜이리 낮았는지 별다른 이유를 찾을수가 없습니다.
김민재 선수 컨디션을 고려한다해도 세트피스 수비 라인까지 내릴 이유는 안되거든요.

추가적으로
첫번째 두번째 실점때 키퍼가 과감히 크로스 커팅했어야 한다고들 말씀 하지만,
키퍼가 튀어나오기에는 너무 애매했던 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00% 커팅할 자신 있는거 아닌이상 저 상황에서 튀어나갈 키퍼는 없을것 같습니다.
국대 키퍼 출신들도 모두 첫번째 실점에서 키퍼가 나올수 없다고 하고요.

세번째골 실점은, 키퍼 선방과는 별개로
애당초 이나키 윌림어스를 프리하게 놓친것부터 명백한 득점찬스 였죠.
헛발질해준게 운이었고 그게 흘러 또 프리 상태에서 슈팅허용했고요.
그 상황에서 키퍼가 막아주면 운수대통한거고 아니면 어쩔수 없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냐키 윌리엄스 슛차려고 할때 풀백은 중앙으로 좁힐수밖에 없었으니 김진수가 마킹 놓친걸로 머라할수도 없을것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어느 풀백이 패널티박스 외곽에 있는 인원 마킹하면서 넋놓고 보고 있을까요.

사람마다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점 3개 모두 먹힐만한 상황에서 먹혔다고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실점할 상황에서 먹혔으니 키퍼가 못했다고 하기도 힘듭니다.
슈퍼세이브가 나오는건 보너스지 이걸 기본 전제로 깔고 들어가면 끝이 없지않나 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18월드컵 독일전 훔멜스 헤더를 막는 슈퍼세이브를 원하겠지만,
그게 기본 패시브라 생각하시는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22/12/01 04:19
수정 아이콘
플랜A를 4년동안 갈고닦았으나 주측선수들 부상여파가 크다보니 우루과이 전 가나 전 둘다 아쉬울수밖에 없죠

벤투호가 선수 기용에 고집(?)같은게 있다고 보나
애초에 월드컵 약팀인 우리가 플랜b c 이렇게 준비하기에는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이강인도 진짜 1년만 일찍 터져줬으면 어떻게든
플랜A에 넣어서 짤 수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이번 월드컵 보면서 경기력은 역대급이라 생각됩니다
4년동안 진짜 잘 갈고닦았구나 외부에서 비난 많아도
내부에서는 분위기 좋고 할수있다는 자신감 가졌던게 이해 됩니다 그래서 결과가 더 아쉽네요

아직 월드컵 끝난게 아니니 국대선수들 화이팅 입니다!!
천혜향
22/12/01 08:2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디테일하게 파고들정도로 한국축구는 엄청난 발전했다고 전 생각해요.
16강 못가도 벤투 종신해야한다고 봅니다.
수메르인
22/12/01 08:49
수정 아이콘
벤투 이미 집 내놨다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2/12/01 08:53
수정 아이콘
제가 벤투 안티라서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종신 제안을 하더라도 애초에 벤투가 종신 안 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요?

벤투의 황태자들인 황의조 권창훈 등이 너무 폼이 떨어진것..
탈한국/아시아급 최고 에이스 2명과 준크랙인 황희찬이 정상컨디션이 아닌 것이 벤투의 불운이고 여러모로 아쉽긴 하네요..

여튼 저는 포르투칼 전 끝나고 다시 안보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는 안맞는 옷이라 생각해서.. .
수메르인
22/12/01 08:48
수정 아이콘
1차적으론 선발라인업에 문제가 있었고 전반 2실점에서 승부가 기울었다고 보네요.
라인업은 우리나 가나나 뒤가 없는 공격몰빵에 가까웠는데 먼저 2골 내준게 멘탈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밖에..
배수르망
22/12/01 09:04
수정 아이콘
다 떠나서 이강인 크로스 퀄리티 덕분에 조규성 뚝배기가 나왔다고 봅니다 전반 반코트 경기할 때 무지성크로스 남발하던거 보다가 이강인 크로스 올리는거 보고 게비스콘 짤이 떠올랐네요
及時雨
22/12/01 09:37
수정 아이콘
여름 월드컵이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문득 드네요
팔라디노
22/12/01 11:07
수정 아이콘
첫실점 수비라인 지적햇단 말은 들엇는데
확실히 키퍼레전드 분들은 바로 캐치하네요
놀랍네..
SG워너비
22/12/01 16: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상하게 전반부터 박스근처까지는 전진하게 놔두다 박스근처오면 그때부터 마크 시작했습니다. 이건 분명 의도한 거고,두번째 자유롭게 크로스 올라간 것도 그걸 캐치한 가나의 좋은 판단이었겠죠. 선수들이 맨마킹을 놓쳤는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공만 바라보는 모습도 좋은 말을 듣기 힘들죠.

손흥민 때문에 김진수 활동량이 심각하다 싶으면 손흥민을 차라리 빼고 했어야되요. 손흥민이 아무것도 안해주니까 김진수 커버범위가 넓어지고 감당이 안되죠. 왼쪽 라인 절망적인게 너무 아쉽습니다. 무리해서 뛰니까 집중력을 잃게되죠
김승규 선수는 하나쯤은 막아줬어야하는게 맞고요 두번째 골은 딱 보면 판단이 늦어서 못뛰어나가고 골대 안에서 막으려다 먹혔고요. 발밑? 빌드업할 게 있어야 하죠. 그리고 빌드업 해봤자 공격이 그따구인데 뭔 빌드업입니까 차라리 뻥축구를 해서 크로스나 올리는 연습하는게 나았을듯요. 하지만 크로스 올리는 것 보면 절망적이고요.

가나전은 딱 우리나라의 현재 한계를 보여준 경기라고 봅니다. 손흥민 선수도 판단 잘해야합니다. 말로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하지만 선수가 지금 뭘 하지를 않아요. 폼 안좋을때의 손흥민이 부상까지 안고 뛰니 뭐 안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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