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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5 08:54
사실 나이들면서 자신의 스탠스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선동열은 그것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을 자격은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근 감독하고 비교해보면 바로 답이 나오죠.) 다만 새로운 이론과 프런트와의 친화력으로 무장한 젊은 코치 후보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들과 경쟁이 되는가는 또 다른 얘기겠네요.
22/11/05 09:05
본인이 공부하고 느낀거 실전에 반만 적용해도 갓동님 소리 들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현장에서 사람 바뀌는거 본게 한두번이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여튼 각동님 본인이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어느 팀을 가든 잘할 가능성이 더 클 것 같아요
22/11/05 09:25
감독 시절 원망의 최대지분은 야구가 아니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선수단 장악과정에서 상징적이면서 아직 보여줄게 남은 선수들의 은퇴가 아니었을까요
22/11/05 09:59
선수들 볼넷주거나 에러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그 띠꺼운 표정에 갸우뚱하는고개..
선수들보다 감독때문에 채널 돌려버리고 싶어지게 하는 마력이 있으셨죠..
22/11/05 09:40
베테랑 안쓰고 선발 빨리 내려서 불펜 혹사시키고 이런 것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어보여서 똑같은 것 같은데.. 반성했다는 링크 글을 봐도 투수 교체는 빨라야된다는데… 엘지에 투수 자원이 많다면 한두해 반짝할 가능성은 노려볼 수 있을듯
22/11/05 09:40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은 ...본인의 방식이 무조건 좋다는 착각이죠.
그리고 그걸 잘못이라고 인정하는것 자체가 가장 어렵다고 보는데 다행이네요
22/11/05 09:42
제가 직장 그만두고 몇 년간 "내가 정말 괜찮게 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정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소위 이불킥도 몇 번 했고요. 관련 책들도 찾아보고 그랬거든요.
문제는 현장 복귀하고 나서 바뀐 현장과 바뀐 세대에 적응하는 '내'가 문제가 되더라고요. 나름 새 시대에 맞춘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막상 배워서 하는거랑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건 별개의 문제더라는. 당연히 소위 동년배들보다는 교감도 되고 나은 건 맞는것 같은데, 이게 현장의 감...이라는게 빨리 와닿지가 않았어요. 배운 것과 현장사이의 괴리를 다시금 깨달으면서 자연스레 예전대로 하려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적응과 시행착오로 최소 1년... 한 사이클을 보냈는데 이 때의 성과가 좋았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요. 물론 선감독은 저와는 다르겠죠.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너무 큰 기대는 갖지 말되, 첫 해는 적응도만이라도 확인하고, 두번째 해는 방향성에 대해 확인하고, 세번째 해에 가서야 성과를 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복귀한다면 한화나 키움 같은 곳에 가지 않을까 그리 생각했는데 에엥.... 엘지? 이미 만들어진 팀에 단기전에 성과를 내야한다라.... 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팬이나 구단이나 헤맬 시간을 줄지... 애초에 스타라 뭘해도 관심을 받겠지만 저처럼 덜보이는데서 남몰래 시행착오를 할 수는 없어보여서요. 하지만 이 바닥도 예측이 불가능한 판이라는 거 몇 번이나 증명되었으니 말입니다.
22/11/05 10:42
굳이 따지자면 12년째도피중님과 다르게
선동열이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거죠. 이미 SK 감독 최종면접(현 김원형 감독 선임할때) 까지 갔다가 고배를 마셨고(아마 계약기간 관련 차이 때문일겁니다), 갈수록 문은 좁아질겁니다. 만약에 이번에도 되지 않으면 아마 어지간하면 타 팀에서 불러주지 않을겁니다. 어떠한 불리한 조건이라도 선동열이 감독직에 뜻이 있다면 받아들일겁니다.
22/11/05 10:53
그건 그렇습니다. 아예 해보지도 못하는 것과 제한된 조건이라도 해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워낙 현장에서 오래 떨어져 있다보니 이런 제의가 오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긴 합니다.
그나저나 한글날을 두 번이나 놓치는 바람에 14년이 되어야 하는 도피생활이 계속 12년으로 유지되버리네요. 흡...
22/11/05 09:45
최선 : 야인 시절 공부를 바탕으로 갓동님 각성
차선 : 삼성 시절 그대로 갈갈해서 어쨌든 우승 그 외 우승 못하면 다 실패 크크
22/11/05 10:52
예전 여배판에 해설하던 박미희가 몰빵에 대해 엄청 비판했는데, 막상 흥국 감독되니 혹사시키며 미희콘 소리 들었죠.
남배도 김상우, 김세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2/11/05 09:56
개인적으로 야구인 중 투수는 모르겠고 야수쪽으로 보는 눈 원탑이라고 보는 지도자가 이만수인데(이만수가 중용한 야수 중 이후에 안 터진 야수가 드물죠 시간이 어찌 됐건), 정작 이만수가 SK시절 받던 평가나 현재 SSG팬들에게 받는 이미지가 어떤지 생각하면. 보는 눈은 쩌는데 한 집단의 리더로서는 실격이었죠. 사람 바뀌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선동열도 이제 내년에 환갑이라
22/11/05 11:08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번정도는 더 기회를 받아봐고 괜찮을 사람인거 같기는 한데, 역시 현장에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다는게 좀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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