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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3 22:02:25
Name 찬공기
Link #1 https://www.fmkorea.com/best/5177382717
Subject [스포츠] [펌글] 키움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쓴 장문의 트위터.. (수정됨)
https://twitter.com/YasielPuig/status/1587945632890691584?s=20&t=7ZDG68Kw6ULVKXBPDcNf5w

This years after I reached Korea withs the helps of my new agent I got the treatments I needed.  There were things wrongs for so long with me but I nevers know about these things because in Cuba some of these things are not even known and they say you are weak or not a man if you go to doctor so that was my mentalities. I thoughts in US no teams said to get any helps so I thought it was just me I was broken and I can’t get fix. But my agent work hard withs me, she was only one not scare of me like maybe other people. She saw she could helps me & it was truth what she says. Athletes comes from very poor countries they go through things others maybe no go throughs so is important to asks for help. Is so simple and yet no one have the patience or maybe the wants to help me get help.

Now I am able to be happys & not hurt myselfs anymore by getting in my owns ways. Is a lot more work to do but now I knows help is there for me to use & my whole life is different. Athletes need to get good people around you that cares and are not scare to tell you things even if they are hard. They need to tells you in a ways you understands. I am lucky that I am still young and can live better & try to do better and take control of my life.

I nevers talk so much on twitters. Haha. I knows i don’t write too good so sorry. That’s it. Work on yourselfs.

내 새로운 에이전트 덕분에 올해 한국에 온 후, 내게 필요했던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내게는 문제가 있었지만, 나는 알지 못했다. 쿠바에서는 이런 문제들은 알려져 있지 않거나, (정신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약자’나 ‘남자답지 못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내게 (정신적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구해보라고 말해준 팀이 없었기 때문에, 난 내가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에이전트는 열심히 일해줬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나를 두려워하지 않아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그건 사실이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운동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은 알지 못할만한 문제들을 맞닥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내게 길을 알려 줄만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아니면 그럴 마음이 없었거나..

이제 난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된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제 내가 도움을 청할 곳이 있음을 알고 있다. 완전히 다른 삶이 될 거다. 운동선수들에겐 그들을 챙겨주고, 까다로운 말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말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아직 젊다는 건 내게 아주 큰 행운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삶에 주도권을 갖고 살겠다.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한 적은 없었다. 하하. 나도 내가 글 잘 못쓰는거 안다. 미안하다.여기까지 쓰겠다. 모두 스스로를 잘 챙기길 바란다.

https://www.fmkorea.com/best/5177382717
펨코 Asaoka님 번역을 퍼왔습니다.

이렇게 담담하게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는 모습은 뭐랄까..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보이고, 좋아보이네요.
한국에 와서 힐링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젊은시절 재능만 믿고 날뛰다가 멘탈 / 워크에식 문제로 망가진 선수들을 꽤 봐왔는데.
푸이그는 그래도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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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은서애비
22/11/03 22:09
수정 아이콘
푸이그 술한잔 했네..
오드폘
22/11/04 08:01
수정 아이콘
야구가 잘 안돼도 좋습니다. 하지만 푸이그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22/11/03 22:12
수정 아이콘
고척 푸氏의 시조가 되어주시게.
Grateful Days~
22/11/03 22:16
수정 아이콘
아들은 푸라면..
22/11/03 22:16
수정 아이콘
국뽕이차오르는군요
Meridian
22/11/03 22:19
수정 아이콘
미국신 개인주의문화가 아니라 한국식 팀문화가 맞는 옷이엇다는게 신기하네요 크크크
이탐화
22/11/03 22:26
수정 아이콘
의외로 다저스에서 저런 부분에 대해 케어를 잘 안해줬나보네요
스타나라
22/11/03 23:30
수정 아이콘
캐어를 했지만 이해할 수 있을만큼 나이를 먹지 않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철이 없던거죠.
기사조련가
22/11/03 22:27
수정 아이콘
찬호형 뛰던 90년대면 몰라도 10년 이후 팀들은 다들 멘탈트레이너라는 보직으로 심리정신 박사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아마 푸이그는 마초 문화 및 성공으로 인해 그러한 조언과 도움들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겠죠. 물론 푸이그를 도와줄만한 인내심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한것도 있겠지만요.
한국에 와서라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합니다
세크리
22/11/03 23:44
수정 아이콘
감독이나 트레이너가 한번 상담 받아봐라라고 했을것 같긴 합니다. 근데 MLB스타일상 못하면 한시즌도 안쓰다가 방출이니까 굳이 끈질기게 설득하지는 않았을듯 하네요. 그런면에서 에이전트가 대단하긴 한듯.
기사조련가
22/11/04 00:56
수정 아이콘
한때 다저스에서 선수가치 높았던 선수에 코어였어서 쓰다 버릴만한 급은 아니었죠 리그 탑급이었으니 아주 잠깐
한국화약주식회사
22/11/04 07:54
수정 아이콘
푸이그면 LA 다저스에서 코어급으로 키우던 유망주라 애지중지했었고 덕분에 더 막나갔을것 (...) 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알파센타우리
22/11/03 22:31
수정 아이콘
푸이그 이정후 다떠나면 키움은....
지니팅커벨여행
22/11/04 00:51
수정 아이콘
또다른 누군가가 나타나서 귀신같이 가을야구를...
페스티
22/11/03 22:35
수정 아이콘
잘 적응해서 좋네요. 상처받는 일 없이 좋은 경험만 하다가 돌아가길 바랍니다. 에이전트도 대단한 사람이군요.
interconnect
22/11/03 23:05
수정 아이콘
술한잔 했습니다....
22/11/03 23:08
수정 아이콘
한국식 오지랖 문화의 긍정적인 면 같은 걸까요

그렇더라도 저렇게 잘나가는 운동선수에게 도움이 필요한거 같으니 치료 받아봐라 같은 얘기 꺼내기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머랭이
22/11/03 23:1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열심히 뛰는 걸 보고 '푸이그에게 필요했던 건 멘탈리티적인 부분이 아니었을까'라는 의견이 있었고, '한국의 오지랖 문화가 장단점이 있는데, 그 중 장점적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된게 아니냐'라는 의견 또한 있었는데, 발언들을 보니 그게 진짜였나보네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11/03 23:14
수정 아이콘
은근한 무시인지 자격지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쿠바에서 망명해왔다는거 자체가 주류 사회에 편입되기 어려웠던거 아닌가 싶네요
그러다보니 관심을 갈구하고 기행을 벌이고 하다가

안터져도 기다려주는 팀도 있고 오지랖 넓은 사람들한테 낑겨있다보니 여유가 생긴거 같기도 하고요
22/11/03 23:35
수정 아이콘
각성해서 창단 첫 우승 가즈아
더치커피
22/11/03 23:45
수정 아이콘
감동적이네요
KBO에서 계속 뛰든 MLB로 돌아가든 오래오래 선수생활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10빠정
22/11/03 23:49
수정 아이콘
진짜 의외고, 참 다행이네요.
22/11/03 23:58
수정 아이콘
1급 심리상담가 홍원기

큰 그림을 이제서야 알아봤습니다 ㅠㅠ
더치커피
22/11/04 00:31
수정 아이콘
제사장에 심리상담까지 ㅠㅠ
지니팅커벨여행
22/11/04 00:52
수정 아이콘
제사장이라면 원래 그쪽이 주전공 아닌가요??
송운화
22/11/04 00:20
수정 아이콘
이것이 유교 야구..
타츠야
22/11/04 02:24
수정 아이콘
싱글, 더블, 트리플 A 거치면서 생존하는 선수들만 메이저로 입성을 하는 서바이벌 시스템이라 누가 조언 주려고 해도 거부하는 경우도 많기도 하고 그로 인해 조언을 꺼리는 경우도 있을 것 같고. 아무튼 잘 되면 좋겠네요.
Grateful Days~
22/11/04 05:42
수정 아이콘
이렇게 MLB사고뭉치들은 다 우리나라로 모이게 되고..
qwerasdfzxcv
22/11/04 08:04
수정 아이콘
쿠바 - 정신과 가면 하남자

미국 - 정신과는 발달했지만 남한테 가라고 할 오지랖 문화 X

크보행이야 몰려서 한 선택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네요
22/11/04 08:09
수정 아이콘
영어로만 봐도 '술 한잔 했습니다'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군요 허허.
한가인
22/11/04 08:19
수정 아이콘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니 키움하고 재계약하면 내년에 더 잘할수 있다~ 그런거 아닙니까?
태정태세비욘세
22/11/04 08:39
수정 아이콘
도망갈 생각말고 먼저 우승이나 시켜라!
22/11/04 08:52
수정 아이콘
그냥 다저스나 그외 메이저 구단 입장에서의 푸이그 몸값과 kbo에 속한 키움구단 입장에서의 푸이그 몸값에 대한 상대성 차이죠. 한국 구단 입장에선 용병 타자가 못하고 난리치면 나가는 돈에 대한 타격도 크고 무엇보단 팬들에게 오지게 욕먹으니 정성을 쏟을수밖에 없죠.
22/11/04 09:03
수정 아이콘
나 이제 괜찮아

나 다시 데려가줘
22/11/04 10:12
수정 아이콘
메이져에 보내는 일종의 시그널인가요?
탑클라우드
22/11/04 11:20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차분한 푸이그는 재능 덩어리 그 자체...라기엔 이제 나이가 좀 있긴 하네요.
전지현
22/11/04 13:34
수정 아이콘
치맥한잔했습니다
22/11/04 19:38
수정 아이콘
아무튼 한국와서, 많이 회복했다니깐 왠지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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