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 필라델피아의 중심타선 리얼무토-하퍼-카스테야노스를 KKK로 잠재우는 휴스턴의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그리고 5회초 5득점 빅이닝으로 확실히 승기를 잡은 휴스턴
하비에르 6이닝- 불펜 3이닝으로 합작 노히트 노런 승리를 달성한 휴스턴
휴스턴 선발이 피안타율도 낮고 잘던지는건 알았지만.... 양키스와의 시리즈에서도 1피안타만 허용하며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늘 6이닝 노히트를 기록할줄은 몰랐네요. 그렇게 어제 홈런 5방 치고 기세등등하던 필리스 타선의 방망이가 거짓말처럼 허공을 가르던.... 직구 구속이 93마일인데 정말 타이밍 맞추기 어려워하더군요. 게다가 표정도 포커페이스라 여러모로 큰경기 체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불펜진이 3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5:0 노히트 노런 승리로 시리즈를 2승 2패 타이로 맞췄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노히트 노런 게임에, 월드시리즈 통산 2번째 노히트 노런 게임입니다. 합작 노히터는 포스트시즌 최초입니다. 월드시리즈 첫번째 노히트 노런 게임은 1956년 뉴욕 양키스의 선발 투수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를 상대로 달성한 퍼펙트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전 포스트시즌 마지막 노히트 게임은 2010년 NLDS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그때 장소는 오늘 경기와 똑같은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였으며, 신시내티의 감독은 현재 휴스턴의 감독인 더스티 베이커입니다. 베이커 감독이 2010년의 복수를 해버린 그런구도....? 또한 휴스턴은 올해 정규시즌 양키스 원정에서도 합작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적이 있는데 그때 선발도 하비에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휴스턴 입장에서는 하비에르를 어제 3차전에 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하비에르가 4차전에 나와서 7차전에 나오더라도 3일 휴식을 취하고 나와야하는... 뭐 어차피 7차전은 가면 휴식기간이 얼마든 나와야하지만. 그래도 ALCS 양키스전에서 맥컬러스 피칭이 불안하기도 해서 저는 3차전부터 하비에르 내는게 어땠을지 싶지만 맥컬러스가 큰 경기 경험이 꽤 있고 ALDS 시애틀전에서는 잘 던져서 믿은것 같고... 뭐 결과론일뿐입니다. 어제 필리스 3차전 선발 수아레즈도 잘 던져서 하비에르 내고 졌을지도 모르는거고요.
필라델피아는 NLCS부터 부진했던 선발 애런 놀라가 오늘은 4회까지 꾸역꾸역 잘 막다가 5회에 무사만루로 주자를 쌓아버렸고.... 그 상황에서 감독이 과감히 필승조 좌완 불펜인 알바라도를 투입하며 불을 끄려했으나 휴스턴의 강타선을 막지못하고 5득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경기가 그 시점에서 사실상 넘어갔네요. 게다가 타선이 노히트를 당하며 7경기만에 이번 포시 홈 첫 패배를 기록...... 과연 이 침체될수 있는 분위기를 잘 추스릴지.
내일 필라델피아 홈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 필라델피아는 노아 신더가드를 선발로 내세웁니다. 신더가드는 긴 이닝을 못갈듯한데 어느정도로 실점없이 막아줄지, 월시에서 끊임없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벌랜더는 내일이야말로 잘 던질수 있을지..... 필라델피아 에이스 휠러가 2차전에 구속도 안나오고, 추가 휴식주기 위해 우천 연기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6차전 등판을 고수할정도라 상태가 최상은 아닌것 같아서..... 그리고 휴스턴의 6차전 예상 선발 발데스는 2차전에서 아주 잘던졌고요. 그래서 5차전을 휴스턴이 잡는다면 6,7차전을 홈에서 치르기도 하겠다 휴스턴 우승가능성이 많이 높아보이네요. 필라델피아는 내일이 벼랑끝이라는 각오로 임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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