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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3 22:40
선발투수를 중요한 경기에 불펜으로 등판시키고는 볼넷 3개를 줄때까지 냅두는 감독은 진짜 무슨 생각인건지 알수가 없네요. 공수주에서 모두 똥을 싸버린 나성범도 참 아쉽고...
애초에 비빌만한 전력은 아니지만 kt의 막판 극심한 체력소모 + 끝내기 패배로 인한 사기저하로 잘하면 2차전까진 갈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전력차는 둘째치고 경기력 자체가 너무 나빴네요
22/10/13 22:43
요즘은 머리 복잡하게 다른 팀 감독 운용까지 생각하면서 야구 보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김종국 감독 불펜 운용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일단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투입할 수 있지만 그건 당일 선발이 조기 강판했을 때 롱릴리프로 쓰거나(파노니처럼) 게임 이기고 있을 때 끝까지 매조지 하려고 쓰는게 보통인데 아직 경험이 부족한 2년차 선수를 엘리미네이션 게임 지고있는 부담감 백배 상황에서 올려서 게속 볼질하는걸 두는거 보니 기아팬들이 왜 김종국 감독 욕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보통 그런 상황은 마무리를 2이닝 각오하고 던지게 하거나 (심지어 기아는 kt보다 휴식기간이 꽤 길었음) 불펜 전문 투수를 투입하는게 야구 상식이라고 생각했는데... kt는 준플 진출을 축하합니다. 일요일 고척돔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22/10/14 07:48
1+1 전략을 들고 나갔는데 그걸 제대로 못했고, 이어지는 투수 교체 또한 문제였죠.
선발 2명으로 끌고 가고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적어도 7~8회 이상 갔어야 됩니다. 놀린도 그렇고 파노니도 너무 일찍 바꿨어요. 기아가 그동안 선발 일찍 내려서 잘된 적 없는데 역시나 오늘도 그랬고, 그동안의 불펜 운용이 이닝 쪼개기를 밥먹듯이 했는데 김종국은 학습효과 없이 끝까지 이렇게 밀고 가더군요. 서재응한테 투수 전권을 준 걸로 아는데, 결국 서재응의 어설픈 투수교체를 김 감독이 믿고 허용해 줬다는 게 시즌 뿐만아니라 오늘의 가장 큰 패착 같습니다.
22/10/13 22:59
이의리를 쓴 건 뒤가 없기도 하고, 경험 먹인다는 부분에서 이해하겠는데 올렸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직접 마무리하게 했거나 교체라면 좀 더 빠른 타이밍에 교체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만루 채울 때까지 손놓는건 뭔 생각이었는지...
타선의 침묵, 아쉬운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완패했지만 가장 뼈아픈건 감코진 차이가 젤 크게 느껴졌다는 거네요.
22/10/13 23:43
7회도 아니고 8회 이의리는 대체 뭔지 잘...... 그냥 장현식 쓰고 8회 2사부터 정해영 쓸줄 알았어요..
이강철감독은 단기전 참 잘 하는듯 싶네요
22/10/13 23:45
기아팬이지만 와일드카드는 적어도 4위와 5위 승차가 일정 수준 이하일 때만 열면 좋겠어요.
단기전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긴 하지만 이 정도로 승차가 큰 팀이 기본적 전력 차가 없진 않다고 보고, 설사 오르고 올라가 우승해도 문제라고 봅니다.
22/10/14 00:05
와일드카드는 흥행도 흥행이지만 지금까지 4위와 비교해서 사실상 어드벤티지가 없었던 3위를 위한 제도이기도 해서 없애는게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승차로 와일드카드전 개최를 결정한다면 이번 시즌 같은 경우 기아는 4위 kt에 무려 10.5게임차가 나는데 기준점을 어느 수준으로 잡든 이정도면 확실하게 안열리게 되겠죠. 문제는 이러면 5위싸움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시즌 막판 키움과 kt의 3,4위 싸움도 역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시즌 막판에 분위기가 확 죽어버리게 되는거죠. 와일드카드가 없다면 kt는 엘지와의 최종전을 그냥 던졌을 겁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우승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만약 그런 가시밭길을 뚫고 우승한다면 다른 우승에 비해 평가절하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승은 우승이죠.
22/10/14 00:07
뭐 와카라도 있으니 정규시즌 경기가 덜 죽는거라...
그리고 의외로 절반보다도 더 많은 팀이 포스트시즌 비스무리한거를 하는 종목이 없는것도 아니고...
22/10/14 07:52
투수 운용 실패로 진 거긴 한데 사실 초반에 나성범에게 얻어 맞은 장타 2개가 컸죠.
약간 어려울 순 있지만 잡을 타구를 2루타로, 이거 만회하려다 2루주자 홈에서 잡으려 했는지 단타를 3루타로 내준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올 시즌 나성범 영입을 통한 타격지표 향상으로 5위에 올랐지만 결국 가을야구는 나성범 시리즈로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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