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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6 14:57
이미 토미 존은 한미일 모두 투수 인생의 기로가 아니라 통과 의례정도로 취급받고 있죠. '투수면 누구나 지퍼 하나씩은 갖고 있잖아요' 느낌? 워낙 팔꿈치 다치는 투수도 많고 기술의 발달로 재활기간이 짧아지다보니 요즘은 다치면 다쳤나보다 쉬다 와라~ 수준이 되버림.
22/10/06 14:57
아무래도 갈갈하는게 있겠죠 . 근데 또 그만큼 휴식이나 관리차원의 기술도 발전해서 마냥 몸에 더 무리주는 방향으로 가는건 아닐거라 봅니다.
22/10/06 14:57
메이져도 구속이 빨라지면서 부상의 증가 + 이닝소화력의 감소는 어쩔수 없었죠. 신체 개조수준이 아닌 이상 몸에 무리가 가는건 당연할테고...
22/10/06 15:02
그래? 그러면 누구나 최동원처럼 한국시리즈 4승 투수가 가능하겠군!
이런 결론에 도달해서 투수들 마구 굴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근데 진짜로 그럴거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건 왜 일까..
22/10/06 15:03
오늘자 팬그래프기준 메이저리그 2022년 190 이닝 이상 던진 투수가 14명 입니다.
2002년에는 59명, 2012년에는 48명. 굵고 짧게 던지는 쪽으로 변하고 있죠.
22/10/06 15:39
맞습니다. 짧고 굵게 던지면서 분업화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완투가 거의 없습니다. 역대 완투순위를 보면 1980~90년대 선수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신인 드래프트 보니까 고교 선수들도 140km 중반~150km대까지 던지던데 여기에도 위에 언급된 원인들이 크게 반영된 것 같습니다.
22/10/06 15:06
구속 증가와 (등판) 혹사는 다른 거죠. 구속 증가는 애초 잠재력을 더 끌어내는거고 데미지는 아무래도 쌓이겠지만 포심 구속 안되서 슬라이더 포크볼 비중 높이는 것보다는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22/10/06 15:37
타자의 기술향상에 따라 투수들은 구속 증가로 맞서왔고 투수의 구속 증가는 투수의 부상을 필연적으로 가져오게 되는데, 이러한 점으로 인한 투수의 부속 현상은 메이저리그에선 선수풀로 대응이 되는데, 크보에선 어려울 것이라고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이닝을 먹어주는 선발이 더 중요해질지. 아니면 선발 투수에게도 다른 요소가 강점이 될지 궁금하네요.
22/10/06 15:48
저는 그것도 그건데 베이징 세대가 속속 프로 무대에 들어오면서 질적 향상이 이루어진 것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세대도 같은 시대에 훈련했는데 드라마틱한 구속 변화가 많지는 않죠.
22/10/06 15:51
신체조건 좋은 어린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구속이 빨라진게 크죠. 안우진은 190이닝을 던지면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3.4이고, 곽빈이나 문동주 같이 떠오르는 강속구 선수들도 있구요
22/10/06 15:51
크보도 타자들이 발사각 이론을 적용하는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이에 대한 투수들의 가장 좋은 대처방안은 구속과 구위로 찍어누르는(배트에 안맞춰주는) 것이라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합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투수 인재풀이 넓어야 투수들이 버텨내는데 크보는 인구 감소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22/10/06 15:51
마이애미의 샌디 알칸타라가 이 흐름을 역행하는 완투형 기교파 투수죠. 직구와 싱킹 패스트볼 섞어서 땅볼 유도를 해내는... 물론 이 선수도 구속 끌어올릴때는 98마일까지 나오는게 함정이지만요.
향후 이 선수의 평가가 궁금해지긴 합니다. 지금 통산 ERA 와 FIP 의 갭이 0.6 까지 벌어졌고, 그 가치를 이닝 이터로써 대체하고 있는데 과연... 당장 이번 사이 영 때 결정나겠지만요.
22/10/06 15:53
이 글과 댓글들을 보고 드는 의문은 100마일 직구 꽂아대면서 40후반까지 5386이닝을 던진 놀란 라이언은 인간이 맞는건가 하는 거군요.
22/10/06 16:08
구속 증가는 당연히 신체 부하를 불러오는거라서 결국 크보도 불펜투수들 부품화가 일어날텐데 과연 한국 야구 풀의 뎁스로 충당 가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네요. 한동안 골짜기 세대여서 검증이 필요한데 이제 슬슬 베이징 키즈들이 1군에 모습을 내미는 시기라 이제부터가 시작이겠죠.
대전제인 최소한의 제구력을 제외하고 얘기하면 크보에서 투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속보다는 확실한 킬링샷이 되어줄 세컨피치의 완성도가 더 성공과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안우진도 작년보다 포심 평속 늘었지만 구사율은 10%나 줄였습니다. 슬라이더 제구력이 잡힌게 큰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본기 잡힌 유망주들은 포심은 구속 외에도 디셉션이나 릴리스포인트/익스텐션이나 RPM/회전축 등으로도 보완할 수 있으니까 너무 구속에 집착말고 손에 맞는 세컨피치를 최대한 빨리 찾았으면 합니다.
22/10/06 18:06
웨이팅과 타격 기술의 발달을 투수들이 감당할 수 없으니 몸을 갈아넣고 있는 거죠.
그래서 MLB 로스터도 투수가 모잘라서 더 늘어났구요. 점점 이닝에 대한 가치가 더 높아져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애틀의 Marco Gonzales 가 183 이닝을 던지고 WAR가 0 인데 이 선수가 대체선수 대비 가치가 전혀 없느냐? 라고 하면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요.
22/10/06 19:26
부상이나 혹사는 구속 올라가서 오는 게 아니고 많이 자주 던지거나 변화구 던질 때 폼이 몸에 무리가 가서 오는 게 대부분이죠.
구속 오른다고 내구성 떨어질 걱정은 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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