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7/04 02:07:38
Name SaiNT
Link #1 본인
Subject [연예] 덜 알려진 외국 힙합/알앤비 추천 2 (T$AN, Tamara Cañada, Nino SLG, Belis)
지난번에 이어 올리는 [미국 메인스트림 외]의 외국 힙합/알앤비 추천입니다. (최근 2년 이내 발매된 곡)

여기서 "미국 메인스트림 외"의 기준은
(1)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이 아니거나,
(2) 미국에서 활동하더라도 비교적 네임밸류가 낮은(인스타그램 팔로우 100K 미만) 뮤지션들,
(3) 특히 이민자 출신을 비롯해 여러 문화권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뮤지션들
로 잡았습니다. (그래도 영어권 국가 출신이거나, 최소한 영어로 노래를 하는 아티스트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


T$AN - Way2geekd


트레비스 스캇 필이 진하게 나는 음악이긴 하지만 그만큼 좋은 사운드를 보여주고,
특히 오토튠에 리버브를 잔뜩 묻힌채로 고음역을 휘저으면서도 스킬풀하게 리듬을 쪼개는 모습이 압권인 미국 래퍼입니다.

앨범 전체를 들어봐도 일관되게 잘하는데, 이 친구의 가장 큰 문제는 T$AN이라는 랩네임인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T$AN]으로 검색하면 그나마 몇개가 뜨지만, 뒤에 뭐라도 붙이면(예를들어 "T$AN profile") 제대로된 정보가 아예 안나옵니다.


Tamara Cañada - Ungodly Hours


이름과는 달리 런던에 사는 필리핀계 보컬리스트입니다.
트렌디한 R&B보다는 재즈 느낌이 많이 나는 보컬을 구사하는게 특징인데, 이 곡 자체가 재즈 카페가 떠오르는 무드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요즘에 이런 음악을?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작년 말에 EP [When the Smoke Clears]를 냈고, 이 곡을 포함해 양래(YangRae)라는 한국인 프로듀서가 절반을 참여했습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알게된 뮤지션인데, 그냥 노래를 잘합니다.


Nino SLG - L.S.O.M (London State Of Mind)


무려 2005년생 영국 래퍼입니다. 꽤나 진중한 가사를 담백하게 읊어가는게 나이를 잊게 합니다.
뮤비는 좋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런던의 여기저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작년에 나온 EP [State of Mind]를 들어보면 드릴을 기반으로 하지만 곡마다 스타일이 좀 다르고 랩도 편차가 있습니다.
정통 드릴보다는 이 곡처럼 서정적인 느낌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Belis - Only Facts


마성같은 달콤한 싱잉랩을 구사하는 미국 래퍼입니다. 이런 스타일을 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에피, 유시온 등이 이런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고, Belis는 유시온과는 실제로 친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이런 스타일의 래퍼들이 멜로디와 플로우의 단조로움을 탈피하지 못하면 앨범 단위를 끌고가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적어도 피처링으로 등장했을 때 씬스틸러처럼 곡의 분위기를 확 바꿔버리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마치 야구의 좌완 원포인트 같은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그러한 진가를 발휘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래 곡 입니다.


> 텐션을 잔뜩 끌어올린 훅이 끝나고, 드럼이 비워지면서 Belis가 등장하는 순간의 황홀함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 곡입니다. (1분 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혼자만레벨업
22/07/04 06:04
수정 아이콘
이름을 잘 지어야 하는 이유...! 글 잘 봤습니다.
메인스트림쪽도 한번 소개 해주세요!
22/07/04 23:37
수정 아이콘
흐흐 원래 남들이 다 아는걸 소개하면 꼼꼼하게 써야하는 부담감이...
아무튼 무플일때까지 연재할라고 했는데 감사합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980 [연예] 서울 집 스웩하는 노래 가사들 [12] SaiNT10003 25/09/12 10003 0
89857 [연예] 24년전 힙합 콘서트 포스터 [15] SaiNT7099 25/08/31 7099 0
89435 [스포츠] 9회말 1점차 1사만루 타자 안현민 [19] SaiNT8360 25/07/27 8360 0
88971 [스포츠] 산티 카솔라 근황 [7] SaiNT8310 25/06/22 8310 0
88882 [스포츠] 우완상대 OPS가 좌완에 비해 0.6 씩이나 낮은 선수 [26] SaiNT8759 25/06/16 8759 0
87983 [스포츠] ??? : 축하해요 미친놈아 형님 [14] SaiNT14019 25/04/12 14019 0
87808 [스포츠] 김건희, "尹 믿고 따르면 마지막에 웃을 것" [64] SaiNT12108 25/04/01 12108 0
71048 [연예] 덜 알려진 외국 힙합/알앤비 추천 4 (Michael Pacquiao, Neemz, Parker Louis, Chynna) SaiNT5547 22/10/03 5547 0
69167 [연예] 덜 알려진 외국 힙합/알앤비 추천 3 (Namir Blade, Antenim, Nayana IZ, Charmaine) [2] SaiNT2580 22/07/10 2580 0
69037 [연예] 덜 알려진 외국 힙합/알앤비 추천 2 (T$AN, Tamara Cañada, Nino SLG, Belis) [2] SaiNT2478 22/07/04 2478 0
68880 [연예] 외국 힙합/알앤비 추천 (REI AMI, Cristale, Nú baby, Haem-O) [3] SaiNT3117 22/06/26 3117 0
63734 [연예] 오징어 게임 언급한 힙합 가수 [4] SaiNT11745 21/10/17 11745 0
60456 [스포츠] Nike Korea - 새로운 미래 [9] SaiNT8150 21/05/30 8150 0
57614 [연예] 한국 힙합 어워즈 2021 수상작 [9] SaiNT5049 21/02/28 5049 0
52405 [스포츠] [KBO] 수원구장 현 상황 [53] SaiNT7452 20/08/26 7452 0
49700 [스포츠] 월콧을 떠나보낼 때 썼던 글 [5] SaiNT3317 20/05/20 3317 0
46698 [연예] ??? : 누가 함성소리를 내었는가.ytb [11] SaiNT8783 19/12/04 8783 0
40574 [연예] ??? : 이런 폭탄물 같은 휴대폰이 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2] SaiNT7537 19/07/07 7537 0
38525 [스포츠] 아스날 의문의 실검행 [13] SaiNT5427 19/05/26 5427 0
37102 [연예] 가요톱텐 93~97 1위곡 모음 [2] SaiNT4262 19/04/29 4262 0
20218 [스포츠] 집에서 찾은 유물 [14] SaiNT5178 18/06/18 5178 0
16839 [스포츠] 컬링팀 LG 로봇청소기 광고 나왔네요 [15] SaiNT7562 18/03/17 75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