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32부작이고 다음 주면 종영이니까 진짜 얼마 안 남긴 했습니다만
배우들만 보면 아직 정정해 보여도 진짜 얼마 안 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29화 기준으로 양녕의 어리 사건이 터지죠.




그런데 이 어리 사건이 태종에 귀에 들어간 건 1418년 [3월].
그리고 양녕이 폐세자 당하고, 충녕이 세자가 되는 게 1418년 [6월]이고..
불과 두 달 후에 1418년 [8월]에 양위를 합니다.





그러니까 1화에 나왔던 이 장면이 이제 극상으로 반년도 안 남았다는 것.
그 자신만만하던 충녕이도 아빠 앞에선 깨갱..

거기에 양위 후에 세종 4년(1422년)에 승하했으니 주인공 이방원의 생애도 고작 4년 남았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상왕으로 활동할 거 같긴합니다만..




원경왕후는 마음 고생을 해서인지 2년 뒤 1420년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양녕 사태에 뜬금없이 외척이 되어버린 심off님의 생몰년은 세종이 왕이 되고난 바로 뒤인 1419년... 어?



각색으로 생몰년이 정확히 안 맞는 부분도 많지만(진즉에 죽은 이화상이라던지)
드라마 속도감이 워낙 빠르다보니까 등장인물들이 벌써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게 좀 신기하긴 하네요.
아직도 기억 속의 주방원은 엄마 아빠한테 당하고서 눈물 짜던 애송인데..





참고로 황모 정승님은 두고두고 부려 먹히면서 1452년까지 훨씬 어린 충녕보다 오래 살다 갑니다.
대감 딴 생각하지 말고 내일도 출근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