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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4 22:49
방금 남은 유니폼 모두 버렸습니다.
올해만큼 기대찬 시즌이 없었는데, 이렇게 조롱 받으며 취미생활 이어가는 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아 글쓴이나 여기 계신분들, 양석환이 조롱했다는 건 아닌….) 행복과 자존감을 위해 야구를 버릴때가 온거 같아요. 하하
21/11/04 22:49
아니 LG타자들 너무한거 아닙니까?
두산은 외국인 투수도 엔트리에 없는데... 이거 준플에서 또 두산에게 지면 후폭풍이 꽤 셀것 같은데요.
21/11/04 23:04
차단이야 뭐 올해까지 계약이니 업셋 당하면 구단이 재계약 제의해도 거절할 것 같고, 아무리 봐도 차단 윗선 픽인 것 같은 류감은 1코인 남은 것 같기도 하고, 하필 두산한테 업셋 당한거라 날릴 것 같기도 하고 반반 봅니다.
21/11/05 07:28
웃기는건 올해 LG타자들은 외국인 투수들은 (생각보다 평소하는것보다) 좀 칩니다.
최원준 같이 각팀 국내 1선발급 나오는 경기면 그냥 그 경기 안보는게 신상에 이롭더군요.
21/11/04 22:50
스연게에서 엘지팬분들 글볼때마다 왜이렇게 화가 많으실까 궁금했는데 한번에 이해했습니다.. 갖은 방법으로 야구보지말라는 플레이를 하던..
21/11/04 23:03
LG 투수진 자체가 좋은 것도 맞는데 그 지키는 야구로 3위까지 차지하게 만든 1등 공신은 오지환이고, 이게 바로 오지환이 올해 커리어 평균보다 살짝 못 쳤다고 해도 LG팬들이 안 까는 이유인데...
오지환 없는 수비, 솔직히 8회초에 정주현 에러 전에도 수비 불안불안한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였는데, 내야 수비가 흔들리는 LG의 마운드가이 정규시즌때처럼 LG 개노답 타력 캐리할 수준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21/11/04 22:55
다른곳에서 보니까 10월 초 경기에 엘지 덕아웃쪽에서 나온 소리 듣고 열받아한 이후로 저러는거라던데 대체 무슨 소리가 오간건지...
21/11/04 23:00
제생각도 비슷한데 2차전에 두산이 나올 선발이 없어요.
곽빈이 3일 밖에 못쉬었습니다. 내일 불펜데이로 오프너 쓰고 혹시 앞서가면 불펜총동원 할텐데 엘지 선발이 켈리라 쉽지 않을겁니다. 그럼 1:1에서 곽빈대 임찬규면 엄대엄이죠.
21/11/04 23:02
김태형 감독 스타일이면 3일 쉰 곽빈이 나올꺼고 말씀하신대로 앞서가거나 접전이면 다 나올꺼고 아니면 버릴텐데 문제는 두산이 던지는 투수 내보내도 점수를 못 내서 여지를 줍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엘지의 두산전 패턴이죠.
21/11/04 23:05
류중일 감독 부임전까지는 사실 딱히 패턴이랄게 없었죠
진짜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르고 전력우위의 의미가 없었던게 엘두전이었는데 완전히 호구 제대로 잡혔네요
21/11/04 23:08
누가이길지 모른다기엔 21세기의 전적이 너무 처참하긴한데, 최근 2년동안은 객관적인 전력이 호각세 또는 앞서니까 언더독의 입장에서 맘편히 도전하지는 못 하는거 같긴 하네요 흐흐
21/11/04 23:13
그 시즌과 작년 준플옵 2경기의트라우마가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두고두고 악영향을 끼칠겁니다.
그래서 류중일을 좋게 볼 수가 없어요.
21/11/04 23:00
오늘 수비하는 거 많이들 보셨으니 많이 알려졌을 것 같은데...
오지환 아웃된 순간 전력이 앞서는지도 모르겠죠. 쥐어짜내서 지켜야하는 팀이 수문장 없이 게임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21/11/04 23:18
오지환이 아무리 전력의 핵심이라 해도 저쪽은 골든글러브 확정인 에이스가 빠졌는데 엘지 전력누수가 더 심하다고 말하기는 그렇죠
거기에 두산은 키움이랑 2경기 치르면서 불펜도 소모하고 올라왔고요 그냥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만나면 안 좋은 쪽으로 if가 다 터지는 느낌이네요 감독의 운용도 아쉬웠고요
21/11/04 23:33
저도 사실 1차전 보기 전까지는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저번주에 3일 쉬고 두번 등판하고 오늘도 4일만 쉬고 등판한 상대 선발, 와카전에서 소모할만큼 하고 올라온 두산 불펜 상대로 보여준 절망적인 공격력과 경기 내내 흔들린 수비 보니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크크 타자들도 별론데 감독도 무지성으로 작전해야할 때랑 그냥 가만히 있어야할 때를 구분 못하고 초보 티 내고, 방패로 찍어눌러서 여기까지 온 팀이 수비의 핵이 빠졌고 감독은 그거 메꿔보겠다고 자기가 시즌 내내 외면했던 선수들 대거 엔트리에 올려놓고 팀 잘 돌아갑니다 크크크
21/11/04 23:36
야수들 몇명이 개판친 임팩트가 커서 묻혔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아레즈도 좀 실망했습니다
정규시즌에 그렇게 탱자탱자했으면 포스트시즌만큼은 하드캐리해줘야 하는 게 아닌지? 유강남이 망친 걸 감안해도 5이닝도 못 먹은 건 좀 아쉬웠어요 정말 윌슨-켈리만한 외국인투수 조합은 찾기 쉽지 않네요
21/11/04 23:39
정주현이 숨통 끊은 건 게임 후반이었고, 게임 초반은 유강남이 지배했죠 크
박세혁이 그렇게 대놓고 도루하는데 자괴감 안 느꼈으려나요;
21/11/04 23:08
두산도 불안한 전력이라 내일 경기만 잡으면 엘지가 유리하다 봅니다. 뭐 어차피 엘지 입장에선 내일이 마지막이니.....
21/11/04 23:08
시즌 시작전부터 잘못 꿰어진 팀타격이 시즌 끝까지 가는군요. 다음 시즌엔 제발 피드백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상대 선발 생각하면 득점권 찬스에서 3~4점은 먼저 뽑았어야 했는데 득점권 타율 꼴찌팀 어디 안가네요ㅠㅠ 가뜩이나 타격감 올라온 두산 타자들 막기에 투수들만으로 한계가 있죠. 내일 오랜만에 직관인데 야구장 공기 맡으러 간다 생각하고 가야할듯ㅠㅠ
21/11/04 23:10
다른글에도 댓글 달았었지만
투수력만 LG가 좋고 타력 주루 수비가 다 두산이 좋죠. 내일도 오늘과 같이 끝날때지 응원 하겠지만. 아~~너무 힘드네요. 너무 몰입하고 있는건가?
21/11/04 23:10
팀의 타격 어프로치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출루율 야구가 한시즌 자체로 보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도 높은 곳에서 수준 높은 투수들이 나오는 중요경기에선 결국엔 성과를 거두기 힘들어요.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장타율이 더욱 보트 탄 지금 타선으론 더 높은 곳을 향하기 힘들죠
21/11/04 23:15
3강 싸움에서 밀렸을 때 이미 예견된 미래죠
어떻게든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은 피했어야 했는데 쯧쯧 그래도 미란다 없어서 이번에는 좀 기대했는데 그 놈의 상성은 도무지 극복이 안되나 봅니다
21/11/04 23:30
아무리 그래도 정규시즌 3위팀이 유격수 한명 빠진거 vs 4위팀이 원투 외국인투수 2명 빠진건데 너무 다들 역설레발 아닌가요.
결국 투수력이 안되면 단기전은 끝입니다. 내일은 모릅니다.
21/11/04 23:32
아무리 오지환이 중요하다고 해도 올해 넘버원 투수랑 2선발 탑급 용병 원투 펀치 빠진게 훨씬 더 크죠 그냥 엘지가 두산 만나면 심리적이나 경기적으로 말리는게 가장 큰 문제인듯 당장 곽빈은 삼일뛰고 나오게 생겼는제
그래서 류감독은 오히려 괜찮다 괜찮다 인터뷰 하는거 같은데 과연
21/11/05 00:13
LG가 유리하다 하시는 분들... 잊고 계신것 같은데...
야구가 '투수놀음이다.'라는 것은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만... 궁극적으로 야구는 우리 팀이 점수를 내야 이기는 종목입니다. 144경기를 투수진이 총 145실점으로 막았어도 144패 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현재 LG의 식물타선이 3점 이상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미션에 가깝습니다. 지칠대로 지쳐버린 LG투수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3~4실점 정도로 막아주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오늘 경기 보셨잖아요... 내야진 수비가.... 오지환 선수가 있을때와 없을때가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투수진의 선전을 뒷받침 해줬던 내야수비 전체가 불안불안 합니다. 투수들이 받는 부담감은 더해졌구요... 내일 경기.... 기적적으로 메가트윈스포가 터져서 이겨서 3차전을 간다 하더라도... 3차전에서는 보란듯이 식물타선으로 돌아갈 걸 알기에... 도저히 LG가 두산을 이긴다는것이 상상이되지 않네요.
21/11/05 00:23
어차피 누가 나와도 못 치는 타선, 수비라도 제대로 해줘야지 누가 오지환처럼 슈퍼플레이를 하란 것도 아니고요 크크
경기당 평균 4.5득점이라 시즌 내내 지키는 야구로 여기까지 온 팀이 수비에서 기본도 못한다? 차라리 8회 정주현 에러는 잡고 3루 주자 저격했으면 슈퍼플레이니깐 그렇다쳐도 유강남이랑 구본혁을 필두로 경기 내내 진짜 하아...
21/11/05 00:56
누가봐도 두산 누수가훨씬 심한데 지면 진짜 밥이죠 그냥 오지환이니 식물타선이니 핑계댈일이 아닙니다. 누수로 치면 오지환+홍창기가 빠진급이에요 저쪽은
21/11/05 02:53
윗 댓글에 제가 빼먹고 언급 못한 것이 있습니다.
'분위기' 포스트 시즌은 단순한 전력의 우위로 판가름나지 않습니다. 메이저 리그도... 단순 전력상으로만 판단했을때.... LA 다져스가 우승을 차지해야 했습니다. 커쇼가 시즌막판 시즌아웃됬다, 조 바우어가 일찌감치 나가리 되었다, MVP 출신 코디 벨린져가 시즌을 말아먹었다... 했어도.... 최소 월드시리즈 진출은 할것이다. 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였습니다. 워낙에 자체 전력이 압도적이였으니까요. 슈어져, 뷸러, 유리아스의 선발진, 시즌 내내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줬던 탄탄한 불펜, 벨린져 없어도 대체적으로 잘 굴러갔던 타선.... 준수한 수비... 하지만 어떻게 됬나요? LA다져스는 네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애틀란타에게 참패했죠.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면서 애틀란타를 우승후보로 꼽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틀란타가 보란듯이 우승했습니다. 전력이 분명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이긴 합니다만, 포스트 시즌의 특성상... 특히나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상대방을 완전히 찍어누를 수 있는 압도적인 전력차를 갖고 있다 해도... '흐름'. '분위기'라는것이 상대방에게 넘어가 버리면... 얼마든지 업셋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제 두 팀의 분위기를 말씀드리겠스습니다. 두산 전체적 분위기: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분명 힘든 상황 타선: 갑툭튀 영웅이 등장할 수 있는 분위기. 두산은 원래 포스트시즌에서 만큼은 타격의 팀 이였다. 마운드가 6실점 하면 7득점을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투수진: 누가 봐도 힘든 상황... 내야진 : 평범한 상황.. LG 전체적 분위기: '투수, 타자, 수비 모두가 힘든 상황. 내야진: 제발... 공아... 나한테 오지 말아줘..., (오늘 경기 보면서 거의 이정도 급이 되었다고 봅니다..) 타자: 아... 왜 내 앞에 주자가 있냐고? 부담스러워 죽겠는데... 누가 타점 좀 올려줬으면.. 누가 홈런 좀 처줬으면... 누가 갑툭튀 해줬으면... 투수진: 힘들지만... 어떻게든 버티자... 근데...버티면... 어떻게든 되려나? 투수진에서 3점 이상 주면오늘도 이기기 힘들겠지? 두산은 시즌막바지에 이른바 '미라클두'의 재림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선전했습니다. 비록 시즌 막판 한 시즌 내내 팀을 끌어온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LG에 비하면 준수합니다. LG의 시즌 막바지는 어떠했습니까? 아비규환이였지요.... 사상 초유의 '네가 해라 정규시즌 우승!!!'을 세팀이서 벌였고... 그 세팀중 한팀이였고....참패했습니다... (여기서 그나마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면.... 그나마 좀 기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였겠지만...) 시즌 중반까지 어떻게든 버텨왔던 마운드가 결국에는 버텨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조짐이 심심치않게 보였습니다. 수비는 시즌 초나 시즌 말이나 탄탄했지요.... 하지만.......... 타선은.... 뭐... 홍창기 선수 빼고, 올해 (실질적) 1군 풀타임 첫해였던 루키급 타자들 몇명 빼고... 개인적으로 아주 후하게 쳐줘서 김현수 선수를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삽질의 연속이였습니다. 시즌 막판의 LG 분위기: 세팀이서 '니가가라 한국시리즈'를 하는 와중에 꿈틀이라도 대보나? 싶었지만.. 이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왠만해서는 가지기 힘든... 기 전력: 말씀하신대로 LG가 두산보다는 위입니다. 하지만... 현상황은 전력 자체만으로 찍어눌러버릴만큼의 막대한 전력 차이는 아닙니다. 분위기: 두산은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걸 후반기 막판과 와카전에서 보여줬죠. LG의 분위기는....아무리 좋게 처 줘도 10개 팀중 8~9번째 정도라 봅니다. 최악인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희망이였던 한국시리즈 직행마져도 사라져버렸지요. 또하나의 변수: 감독... 인데.... 올해 처음 부임한 류지현 감독에게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그럴 만한 역량이 있었다면 상황이 이정도가 되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LG가 두산을 잡고 삼성이랑 붙는다? 그냥 내일 아침에 로또나 하나 긁어보렵니다. 수동으로 1부터 30까지 순서대로 나열해서요
21/11/05 01:49
삼팬이신가요? 저는 포스트시즌 두산은 와카에서부터 풀경기 하고 올라오든 최소경기하고 올라오든 그냥 무서워 죽겠습니다 ㅠㅠ
21/11/05 01:58
우리팀 빠따 생각하면 수아레즈 켈리 lg불펜보다 두산 투수들이 낫지 않을까요? 저도 가을 두산은 무섭긴한데ㅜㅜ
오랜만에 두산이랑 10플옵 처럼 명경기 나올 수도 있고 아......... 우승 못 했는데 그 때 크크크크 (feat.선읍읍)
21/11/05 13:02
???: 상대팀 에이스라서...
상대팀 '용병' 에이스라서... 상대팀 '토종' 에이스라서.... 상대팀 '좌완' 에이스라서... 상대팀이 우리를 상대하려고 준비한 '저격용' 투수라서.. 상대팀 루키 투수라서..... 또 뭐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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