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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07 21:48:54
Name kien
Link #1 뇌피셜
Subject [연예] 아이돌 학교 관련 개인적인 정리.

0. 아이돌 학교 제작/방영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역학 관계는 제작진<임원진<<투자자(만약 있다면) 일텐데 아이돌학교가 투자자를 끼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니 선발 과정에서 불공정성 등은 CJ 관계자들이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1. 일단 이 프로그램은 프듀처럼 다른 기획사 연습생들을 용병(?)처럼 데리고 와서 아이돌을 만드는 게 아니라, CJ E&M 전속 아이돌을 만드는 게 목표라서 다른 회사와 연습생, 아티스트 계약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를 '일반인'으로 선전 했습니다. 그런데 트레이닝이 안 되어 있는 쌩일반인들로만 아이돌을 데뷔시킨다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크니 '아이돌 학교' 참가자들은 결국 상당수가 기존에 연습생 생활이나 방송 관련해서 트레이닝을 계속 준비해왔던 사람들 위주로 먼저 선정했다고 봅니다. 몇 명이나 일반인 지원자 3000명중에 뽑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요.

1) 41명 중에 상당수는 미리 컨택 되어서 선정이 되었다.
2) 미리 41명에 선정되었다는 것만으로 데뷔를 약속받은 것은 아니다.  

2. 이렇게 뽑은 41명을 대상으로 갑질/인권유린/가혹행위에 가까운 행위들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 이해인 양이 반발해서 처우개선을 이루어낸 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실제로 1화~2화 즈음에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중도 탈락한 연습생도 한 명 있었죠. 이해인양의 증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가혹행위들은

[1] 핸드폰을 압수당한 채 외출 금지. (감금)
[2] 식사를 놓치면 간식이나 반입 음식이 없어서 굶어야만 했음
[3] 미성년자 상대로 촬영 시간 준수 안 함.
[4] 추운데 외출 허용 안 해주다가 반발하니 간신히 택배 받아서 사복 허용해 줌.
[5] 햇볕 없는 스튜디오에서 자라고 하다가 엄청나게 반발하니 장소를 옮겨줌.

등이 있고 이해인양의 증언이나 김희철의 말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이해인양이 앞장 서서 이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3) 가혹행위/갑질 등이 있었다.
4) 이해인 양은 가혹행위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3. 경연이나 진행 과정중에 불공정성이 있었다.좀 검색하면 나오는데 다른 참가자들 들러리로 만드는 부분들이 있고 편집점 이상하게 잡는다거나 경연에서도 대놓고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이해인 양의 증언이나 영상 자료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정주행 해보시면 재미는 없는데 쓸데없이 자극적인 장면만 넘쳐난다는 점에서 무능함까지 엿볼 수 있죠. 프듀 시리즈는 재밌기라도 했죠.

5) 프로그램이 굉장히 불공정하게 진행되었는데 재미도 없었다.

4. 이해인 양의 증언

"계약을 했던 제가 떨어진것 처럼 계약이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친구도있었고 계약하지 않은 친구도 데뷔했기 때문에 그게 조작의 증거나 지표는 아니라는 말을 합격 여부에 대해 아이들은 추측할뿐 그 누구도 확신하거나 알 수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 덧붙입니다 최종합격자와 관련된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수없습니다"

"마지막날 전날 데뷔할것같지만 하고싶지않아하던 특정참가자를 불러 달래는모습"

->
6) 순위표 등으로 간접적으로 본인이 데뷔할지 안 할지 정도는 알 수는 있었지만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내정되었다고 말하는 일은 없었다고 이해인 양은 판단했다.
7) 계약 여부와 데뷔 여부는 별개였다.

종합
1) 41명 중에 상당수는 미리 컨택 되어서 선정이 되었다.
2) 여기에서 미리 선정되었다는 것만으로 데뷔를 약속받은 것은 아니다.  
3) 가혹행위/갑질 등이 있었다.
4) 이해인양은 가혹행위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5) 프로그램이 굉장히 불공정하게 진행되었는데 재미도 없었다.
6) 순위표 등으로 간접적으로 본인이 데뷔할지 안 할지 정도는 알 수는 있었지만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내정되었다고 말하는 일은 없었다고 이해인양은 판단했다.
7) 계약 여부와 데뷔 여부는 별개였다.

개인적인 추측.
1) 가혹행위나 갑질은 이해인 양의 증언을 미루어 보면 모든 연습생에게 적용되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에서 낙하산 꼽듯이 내려온 연습생은 아마 없을 거다.
2) 제작진 픽이라고 볼 수 있는 몇 명이 존재하고 이를 밀어주었다. 전속계약을 모두가 받은 것도 아니고 일부 연습생만이 받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제작진픽들이 다 데뷔한 것은 아니었던 거 같기 때문에 내정자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고 엠넷은 참가자들을 상대적으로 소중한 소모품, 상대적으로 덜 소중한 소모품 정도로 취급했던 것 같다.  
3) 이해인양 말고는 투표수 논란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조작이 있었고 다른 조작된 멤버도 혹시 있었다면 그 동기는 소위 괘씸죄같은 게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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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슬라임
19/10/07 21:56
수정 아이콘
소중한 소모품, 덜 소중한 소모품 이게 딱 맞는 비유 같네요
참 아학은 다시봐도 악한데 무능한 제작진을 그림으로 그려낸듯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서브탱크
19/10/07 21:58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본방에 나온 30여명인지 40여명인지
그중에 몇명만 (이해인포함)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얘기인가요?
19/10/07 22:00
수정 아이콘
4명 정도 갔다고 기사에 뜬 걸 봤습니다.
https://www.insight.co.kr/news/249067
매일푸쉬업
19/10/07 22:02
수정 아이콘
지금 논란이되는 3000명 오디션에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말라하는 요청을 받은것이 맞습니다.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싶다면] 그친구들의 일차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수 있으신지 묻고싶습니다.
라고 이해인양이 말하네요. 참고로 MBC에 인터뷰 했던 제보자는 본방에 나온 40여명 중 몇명만 3000명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했고요.
서브탱크
19/10/07 22:06
수정 아이콘
다단계같네요
골드회원3000명
사파이어회원 40명
다이아몬드회원 9명
개백정
19/10/07 22:03
수정 아이콘
무능한 자들이 욕심을 부리면 이렇게 되는 듯..죄질이 너무 나쁩니다..
19/10/07 22:04
수정 아이콘
아학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방송분량이 아닌 부분밖에 없었죠. 애들끼리 나오는 개인캠 같은
거기에 더하자면 이시안의 개그컷 정도

조작은 나중에 알게 된 문제고...본방 다 본 입장에서는 정말 소름돋게 무능한 제작진이었음(...)
와카시마즈 켄
19/10/07 22:06
수정 아이콘
이거 만든 사람이 슈퍼스타K 시즌5? 6? 만들었다고 그러지 않았나요?
독수리의습격
19/10/07 22:56
수정 아이콘
슈스케2,3은 공동 연출, 4는 메인 연출로 참여했을겁니다. 5부터는 안 한거 같고

시즌4에서도 참가자간의 케미를 무리하게 엮어서 많이 욕 먹었는데, 그동안의 결과물을 보면 있는 재료를 조합하고 편집하는건 잘 해도 시청자가 납득하도록 본인이 직접 내러티브를 만드는건 못하는 PD인거 같네요.
MystericWonder
19/10/08 01:38
수정 아이콘
그때 디씨에서 홍대광 치킨 썰이 나름 핫했는데 정작 본방에서는 무언급했던게 기억납니다...
맥핑키
19/10/07 22:20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나온걸로 보면 cj 전속 아이돌을 만들고 싶긴 한데 완전히 0에서 시작하면 데뷔가 요원하니 가능성 있는 친구들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요소 즉 서사를 부여하려 했던 것 같은데 그 이야기가 생각보다 밍숭맹숭하게 만들어져 버린거죠. 경쟁심리란 것도 어느정도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불꽃이 튀는거고 경기 자체도 수준이 높아야 이목을 끌 수 있잖아요.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건 ‘실력’ 보다 ‘이쁜 애들에게 이목이 집중될 사건’만 만들어주면 저절로 팬덤이 붙을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걸로 보입니다. 프로듀스 시즌 1이나 식스틴 같은게 이 착각을 만든걸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선발된 참가자 대부분이 데뷔 임박 팀 멤버 혹은 에이스 급 실력이 있었고 식스틴 같은 경우는 기본기가 보장된 믿고 쓰는 jyp 연습생 풀이었죠;
19/10/07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글쓰기 참 어려운 분위기네요
맥핑키
19/10/07 23:54
수정 아이콘
피디수첩 방영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19/10/07 22:27
수정 아이콘
주변 친구들이 아학 기괴하다고 등돌리는 와중에도 계속 홍보하고 해인이 유리 응원하고 끝까지 투표했는데 크크
해인이 떨어지는 거 보고 어이가 없었지만 진짜 군대처럼 추운날씨에 얇은옷입히고 감금해놓은 줄은 몰랐네요.
19/10/07 2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해인이 문제제기 해서 개선했던 부분들은 프듀 시즌1에 참가해서 경험을 했었기에 비교 사례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개선시켜 준 것이고(게다가 같은 방송국),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생초차였으면 아무 말도 못했을 수도.....

해인이가 프듀 참가하면서 파주영어마을이라는 준수한 시설에서 합숙하면서 경연준비를 하고(최소한 경연 끝나고는 소속사나 집에 갈 수 있어서 사람답게 지낼 수 있었던...) , 프듀 중간부터 이상한 짓(?)을 하던 전 소속사와는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전속해지 했던 일 등,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총대를 매고 나설 수 있었겠죠.
문제는 이렇게 문제제기 하고 나서면 제작진도 사람이라 윗사람들에게 깨지고 하다 보면 결국 문제제기 한 사람의 곱게 보일리 없고 그러다 보면 편집이 좋은 부분보다는 안 좋은 쪽으로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뷔 부분은 데뷔조에 들었다 무산된 적이 한두번 있었던게 아니라 마음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도축하는 개장수
19/10/07 23:16
수정 아이콘
이게 그 코코소리 나왔던건가요?
19/10/07 23:30
수정 아이콘
아 그건 믹스나인이라고 참가자 전원이 데뷔 못했습니다.
19/10/07 23:45
수정 아이콘
[3] 미성년자 상대로 촬영 시간 준수 안 함.


이건 프듀48에서도 이러다가 방통위한테 경고 먹었죠.

프듀에서도 열악한 시설(솔직히 교도소 수준)에 카메라 설치해놓고 24시간 감시해놓던데

이번에 하는 일본프듀는 저긴 아니다 싶었는지 숙소를 그래도 사람 사는 곳 같은 곳으로 바꿨더군요.
19/10/08 00:12
수정 아이콘
전부 다 사실이라면, 그냥 저 회사도 망하고 케이팝도 망해도 괜찮습니다. 사람을 희생해가며 얻는 문화적 상징은 필요없어요. 다른 거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 꿈, 희망 가지게 해놓고 인권유린을..처음 듣는 프로그램인데 진짜 어지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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