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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0 17:52:04
Name 아우구스투스
Link #1 인터넷
Subject [스포츠] [해축] 지난 두시즌간 리버풀은 마누라에 얼마나 의존했는가? (수정됨)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예전에 몇번 썼다 지웠던 내용인데 이유는 어떤 주제로 써야할지 정하질 못해서였죠.

사실 축구사에 대표적인 공격듀오나 트리오 등 조합은 많긴 합니다.
▶트레블을 이끈 바르셀로나의 MSN(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
▶챔스를 4번이나 우승시킨 레알 마드리드의 BBC(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 브라질의 3R(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딩요)
▶트레블을 이끈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리(로벤-리베리)
▶토트넘의 DESK 조합(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물론 역으로 가는 조합도 있고요.
▷첼시의 토에바(토레스-에투-뎀바바)
▷리버풀의 램발보(램버트-발로텔리-보리니)

리버풀에도 나름 자랑할만한 공격듀오나 트리오가 있긴 했었습니다.
▶고리쩍 파울러&오웬의 올드앤영조합
▶국대 듀오이기도한 오웬&헤스키의 빅&스몰조합
▶리버풀 팬들의 향수를 매우 자극시킬 제토라인(제라드&토레스)
▶가장 최근의 조합중 하나인 SAS(수아레즈 And 스터리지)
▶각성한 어린 선수를 하나 더 넣어서 SSS(수아레즈, 스터리지, 스털링)

이런 공격조합들은 항상 팀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성과를 내보였고요.

지금 리버풀에도 매우 훌륭한 공격조합이 있죠.
◈ 마누라 - 마네, 피르미누, 살라

참 친근한 이름을 지닌 이 선수들은 최근 2시즌간

◆ 수비력
마누라 조합의 가장 독특한 점이며 차별성을 지닌 것은 바로 수비력이라고 봅니다.
마네 : 나름 수비력 좋은 손흥민이 마네를 대체하기 힘든 이유로 수비력을 들 정도로 동포지션 최상급의 수비력과 가담을 지님
피르미누 : 최전방 수비수라는 별명답게 거의 모든 수비 수치 및 실제 플레이면에서 동포지션 탑
살라 : 두 선수에 비하면 수비력 및 가담이 떨어지지만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상대 역습 제어능력을 지닌 평범한 수비수

■ 각자의 스탯
17~19시즌(리그&챔스)
마네 : 리그 32골 8어시, 챔스 14골 3어시 → 리그 16골 4어시, 챔스 7골 1.5어시
피르미누 : 리그 27골 13어시, 챔스 14골 9어시 → 리그 13.5골 6.5어시, 챔스 7골 4.5어시
살라 : 리그 54골 18어시, 챔스 15골 6어시 → 리그 27골 9어시, 챔스 7.5골 3어시
총합 : 리그 113골 39어시, 챔스 43골 18어시, 총 156골 57어시
평균 : 한시즌 당 리그 56.5골 19.5어시, 챔스 21.5골 9어시, 총 78골 28.5어시

● 팀내 의존성
◈17~19시즌
▶ 리그 : 168골 중 113골(67.3%), 113어시스트 중 39어시스트(34.5%)
▶ 챔스 : 65골 중 43골(66.2%), 52어시스트 중 18어시스트(34.6%)
▶ 챔스토너먼트 : 33골중 23골(69.7%)
★ 총합 : 233골 중 156골(67%), 165어시스트 중 57어시스트(34.5%)

※세부사항
◈17-18시즌에는
▶리그 82골 중 57골(69.5%), 58어시스트 중 24어시스트(41.4%)
▶챔스 41골 중 30골(73.2%), 35어시스트 중 14어시스트(40%)
▶챔스토너먼트 18골 중 16골(88.9%)
◈18-19시즌에는
▶리그 86골 중 56골(65.1%), 55어시스트 중 15어시스트(27.3%)
▶챔스 24골 중 13골(54.2%), 17어시스트 중 4어시스트(23.5%)
▶챔스토너먼트 15골 중 7골(46.7%)

▣ 마누라 외 2시즌간 최다골순위
1.쿠티뉴 : 12골
2.밀너&바이날둠 : 7골

평균이 아니고 합산입니다.

대충 계산하면 리버풀 득점의 2/3를 마누라가 책임지는셈이죠. 어시스트는 약 1/3정도 수준이고요. 더 놀라운건 마누라 외의 선수들의 득점력인데 골고루라고 볼 수도 있지만 2시즌간 마누라외 최다골이 리그+챔스 합쳐서 반시즌 뛴 쿠티뉴의 12골이라는겁니다.
특히나 미들진의 득점력이 워낙 약하고-활동량+투지 특화-그나마 어시스트도 밀너와 체임벌린이 거의다 독차지하고 있긴 합니다.

◈ 결론
리버풀 공격쪽에서 2시즌동안 마누라 조합의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다만 리그와 챔스 그리고 골과 어시스트 모두 비중이 지나치게 높던 17-18시즌에 비하여 18-19시즌에는 리그는 비슷하나 챔스는 비중이 많이 줄었고, 어시스트의 경우는 한참 차이나게 비중이 줄었습니다.
어시스트의 경우는 리그에서 23어시스트를 합작한 두명의 풀백의 비중이 워낙 크기때문에 비중이 줄어든거라고 봤을때 마누라 라인이 더이상 공격전개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다하는 모습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봐야 할겁니다.
또한 백업 공격수인 스터리지-오리기가 전시즌 백업 공격수 대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외에 센터백들의 득점력도 전시즌대비 올라가면서 역시나 세트피스 1위팀다운 모습을 증명하는 수치를 보여주었죠.

마네 92년생(27세)
피르미누 91년생(27세)
살라 92년생(26세)

2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이 트리오는 한창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죠. 마네와 살라는 각각의 국가의 에이스이며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고 피르미누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브라질의 원톱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죠.

1+1+1이 3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트리오입니다.
사실 이 세명 다 리버풀 오기전 혹은 이후의 클래스를 봐도 세계 최정상이라고 하기 힘든데 그 시너지가 어마어마합니다.

나름 소문이 났는지 마누라와 경쟁때문에 유망한 선수 데려오려고 해도 안오려 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으니까요.
참 예전에는 성적이 안 좋아서 거절당했는데 이제는 주전이 너무 잘한다고 안오려 하네요.

어쨌든 오래오래 해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누라 관련 글도 하나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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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9/06/10 17:52
수정 아이콘
스탯참조용 자료

MSN(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
14-17시즌(리그&챔스)
메시 : 리그 106골 43어시, 챔스 27골 9어시 → 리그 35.3골 14.3어시, 챔스 9골 3어시
수아레즈 : 리그 84골 42어시, 챔스 18골 9어시 → 리그 28골 14어시, 챔스 6골 3어시
네이마르 : 리그 59골 30어시, 챔스 17골 14어시 → 리그 19.7골 10어시, 챔스 5.7골 4.7어시
※ 3시즌간 리그 249골 115어시, 챔스 62골 32어시를 합작한 미친 트리오

BBC(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3-18시즌(리그&챔스)
벤제마 : 리그 72골 40어시, 챔스 25골 9어시 → 리그 14.4골 8어시, 챔스 5골 1.8어시
베일 : 리그 70골 37어시, 챔스 13골 12어시 → 리그 14골 7.4어시, 챔스 2.6골 2.4어시
호날두 : 리그 165골 47어시, 챔스 70골 21어시 → 리그 33골 9.4어시, 챔스 14골 4.2어시
※ 5시즌간 4번의 챔스 우승을 한 조합입니다. 5시즌간 리그 307골 124어시, 챔스 108골 42어시를 합작했네요.
Naked Star
19/06/10 18:06
수정 아이콘
워낙 단단하게 자리잡긴 했어도 그래도 밀어낼정도는 되는 급의 선수가 와주면 참 좋긴 하겠는데...
아우구스투스
19/06/10 20:47
수정 아이콘
한창 전성기 선수들인지라 몇살 어린 선수를 원하긴 하는데 페페가 딱 그 케이스이긴 합니다.
자하르
19/06/10 18:21
수정 아이콘
흥민이가 가면 참 좋을거 같은 팀인데
마누라에 껴서 충분히 경쟁 될만하고 더 성장도 가능할거 같은데 리버풀 가면
아우구스투스
19/06/10 20:50
수정 아이콘
손이 분명 마누라 각각에 비해 모자라는 점도 있지만 장점이 워낙 뚜렷합니다.

마네 대비 떨어지는 수비력과 헤더 능력
피르미누 대비 떨어지는 수비력과 찬스 메이킹
살라 대비 떨어지는 골넣는 능력

마네 대비 뛰어난 슈팅력
피르미누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골능력
살라 대비 뛰어난 수비력과 슈팅력
미하라
19/06/10 18:23
수정 아이콘
이건 어쩔수 없는게 바르셀로나가 MSN 트리오로 유럽 최강의 파괴력을 과시하고 다닐때도 백업이 무니르-산드로였죠.

애초에 마누라 밑에서 백업으로 만족하고 뛰는 선수면 클래스 자체가 딱 그정도 선수일거고 클래스 있는 선수 입장에서야 만년 벤치따리로 뛰고 싶은 선수는 없으니 어느정도 주전경쟁이라도 해볼만해야 선수에게도 동기부여가 될거고 클럽에서 뛰는 메리트가 있을텐데 그게 없으면 당연히 선수 입장에서 더 주전으로 활약하기 나은 구단을 찾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밀너같은 베테랑 노장선수로 백업을 채우는 수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젊은 선수나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은 기회를 우선시할수밖에 없지만 이미 정점찍고 내려오는 베테랑 노장들은 자신의 선수 커리어를 좋게 마무리할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경향성이 더 강하거든요.
아우구스투스
19/06/10 20:52
수정 아이콘
그냥 신기해서 그런겁니다.

챔스를 못 나간다고 괴체한테 대차게 까인게 3년전인데 이제는 마누라때문에 출전 못할까봐서 선수들이 안오겠다고 하니까요.

새삼 많이 강해진게 느껴지고 그래요.
아이고배야
19/06/10 18:40
수정 아이콘
역으로 가는 조합에서 터졌네요 크크
아우구스투스
19/06/10 20:5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아이고배야
19/06/10 21:24
수정 아이콘
출발 비디오여행 김경식씨 멘트가 생각나가지고 크크
Liverpool FC
19/06/10 1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토트넘의 DESK가 저 자리에 낄 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요.
스터리지가 좀 부상이 덜 하고 조금만 잘해줬으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아우구스투스
19/06/10 20: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챔결멤버라서 넣었습니다.
스터리지는 경기수로만보면 빨토급으로 골 넣던 선수인데 부상이 원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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