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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2 17:27
코드블루 영화판이 엄청 히트했네요.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재미없던데 왜 저렇게 인기가 있는지 신기하군요. 어느가족은 칸 황금종려수상 영향으로 엄청 히트한거 같고.
19/01/02 17:31
미래의 미라이가 10위권이라니 말도안돼,
감독 이름값 보고 갔는데 돈아까워서 혼났습니다 올해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 최고작은 펭귄 하이웨이라고 생각합니다
19/01/02 18:44
일본 영화가 이렇게 된 이유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듯 영화가 아무리 흥행해도 제작사와 배급사가 다 가져가고 감독은 얼마 가져가지도 못하는 특유의 영화 산업 구조 때문이라고 역설했죠. 최근 나오는 일본 영화들 보면 정말 이 나라가 구로사와 아즈사, 오즈 야스지로 같은 위대한 감독들을 배출한 나라가 맞는지 한숨이 나올 정도.. 그나마 올해는 말씀하신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나는, 너라서, 너다’ 라는 보석같은 일본 독립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19/01/02 20:18
일본 흥행순위 상위를 애니메이션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모든 극장판 애니가 대박을 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코난'이 좀 특이 케이스에요. 보통 매년 극장판 애니 흥행 Top3를 뽑으면 코난이 고정이고, 나머지는 흥행수입이 좋은 애니들도 몇 년에 한 번 등장합니다. 코난 극장판의 경우 제작비도 2,30억엔이라 상당하고요. 제로의 집행인은 코난 시리즈 중에서도 이례적인 히트작이고, 최근 코난이 점점 수익이 오르고 있죠. 시선을 좀 돌리면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원작의 영화가 극장가에서 흥행한다기보다, 그런 류의 영화를 제외하고는 일본에서 인기가 없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인구가 2배가 넘고 1인당 소득도 높은 일본인데도 흥행순위를 보면 한국하고 매출이 비슷하거든요. 예를들면 한국영화 작년 매출 1위가 택시운전사인데 960억원입니다. 2위 공조가 640억원, 3위 범죄도시가 560억원정도고요. 한국 가요계에서 다른 가요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아이돌의 비중이 높아진 것과 어느정도 흡사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19/01/02 21:29
제로의 집행인 잘만들었더라고요. 그놈의 액션 강박 때문에 맨 뒷부분이 되려 너무 늘어지긴 하는데
진상 밝혀지는 부분까지는 5-7기 전성기랑 비교해도 밀릴 거 없겠다 싶었습니다. 한동안 더럽게 재미없었는데 감독이 교체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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