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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8 15:09:38
Name 그룬가스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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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프로레슬링 단체 소개]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역사 -1- (수정됨)
네 오늘은 다름이 아닌 프로레슬링 단체 소개글 시리즈를 스연게에 올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편이자 대장정의 시작인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어떤 단체인지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그 탄생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럼 글 시작하겠습니다.

1.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간략한 소개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일본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체에 몸담고 있었던 안토니오 이노키가 1972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탈단한 이후 새롭게 독립하여 창설한 프로레슬링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특징으로는 지금까지 이 단체를 일본 최정상의 자리에 있게 만든 스트롱 스타일이라는 이념을 통해 프로레슬링이 진정한 스포츠의 왕이다라는 것을 모토로 한 킹 오브 스포츠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스트롱 스타일이라는 것이 딱히 뭐라 형용하기 힘들만큼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거의 실전성을 띈 프로레슬링이라는 개념으로 굳혀진 상태입니다.

원래 안토니오 이노키가 대 주주였을 만큼 이노키의 색채가 짙었으나, 2002년 이후 안토니오 이노키가 신일본에서 손을 떼며 유크스(wwe 게임 시리즈를 만들었던 그 회사입니다.)에게 자본을 넘긴 후 단체가 6년동안이나 긴 암흑기를 맞이했을 정도로 상황이 암울했었습니다만.
2009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부활의 기미가 보이더니 2012년, 부시로드가 인수한 이후부터는 V자 회복 곡선을 그리며 다시 한번 명실상부한 일본 최고의 단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세계 프로레슬링의 1위라고 할 수 있는 wwe를 아주 좋은 경기 퀄리티로 서서히 압박하고 있는 2인자격 위치에 다시 올라섰지요.

2.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탄생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안토니오 이노키가 일본 프로레슬링에 몸을 담고 있다가 방영권 문제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1970년대 초 급작스러운 일본 프로레슬링 탈단 선언 이후 새롭게 거점을 잡아 창립한 단체입니다.
특히 사실상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갈라져 나온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끝없는 클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색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면서 전일본 프로레슬링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단체로 성장하였는데.
이 때문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설립자라고 할 수 있는 자이언트 바바와 안토니오 이노키는 한동안 같은 링에 서지도 않았을 정도로 양 단체의 사이는 정말 극악의 끝을 달렸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같은 링에서 한팀으로 팀을 맺어 경기를 치루게 되었고 사실상 화해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1980년대의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헤비급의 묵직함과 경량급의 경쾌함을 동시에 잘 살려낼 정도로 경기 퀄리티가 매우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안토니오 이노키 본인의 실전성이 강조된 프로레슬링이라는 철학에 의한 고집이 빛을 발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철학이 나중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존폐까지 위협하게 만드는 독약과도 같은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인해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1978~1980년대 말까지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압도하는 엄청난 매출을 기록하게 되면서, 사실상 1위 단체로써의 입지를 굳히게 되지요.

그러나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한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단체 제휴로 인한 재정적 압박이 서서히 오고 있었다는 것이죠.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1980년대 wwe(당시 WWF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벨트를 만들어냈었고, 이 벨트가 한동안 유지될 정도로 wwe와의 관계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안토니오 이노키가 무리한 사업 확장 및 돈을 빌려주는 등의 일을 하다가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이 제휴가 한순간에 없던일이 되어버렸고 그로 인해 1985년에 자연스럽게 wwe와의 제휴관계는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제휴 관계에서 만들어진 벨트도 자연스럽게 봉인이라 읽고, 폐기 처분이라 쓰는 상태가 되어버리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죠.
이 때 신일본과 wwe가 제휴하고 있었을 때 만들어진 벨트는 총 3개로써 각각
인터내셔널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라이트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인터내셔널 태그팀 챔피언쉽이 존재하였습니다.

그나마 가장 길게 유지되었던 것은 2001년까지 존재하였던 라이트 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이었으며
이 라이트 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은 신일본이 wwe와의 합의를 통해 사실상 벨트를 넘겨주는 형태로 wwe의 벨트가 되었습니다만, 폐지되고 말았죠.

하지만 신일본은 아직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에게 진정한 암흑기의 서막이 다가온다는 것을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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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스
18/04/08 20:55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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