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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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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30 15:26
저도 게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희 와이프는 게임을 싫어했었고, 게임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결혼전에는) 결혼 후 약 2년여의 시간동안 설득,타협, 갈등, 집안일 퀘스트 후 보상과 같은 방법 등으로 게임에 대한 와이프의 인식을 '매우 부정적'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환시켰고, 결혼 6년차인 지금은 22개월차 아들 육아 퀘스트가 추가되었음에도 게임할 시간을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만큼 보장받고 있습니다. 저도 장차 아이가 성장하면 게임에 대한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고, 이 주제로 와이프와 가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까진 이거다 싶은 방법은 떠오르지가 않네요. 제가 꿈꾸는 삶은 친구같은 아빠, 같이 코옵 가능한 아빠, 아들과 게임 대화가 원활한 아빠입니다. 정답은 없는 이 주제에 대해 한가지 사례로써 좋은 글을 읽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1/12/30 15:40
축하드립니다!
초중고다닐때 저한테 정해진 룰이 평일에는 게임 금지, 주말에는 하루 3시간이었는데 룰을 몇백번은 어긴거 같습니다. 크크
21/12/30 15:46
우선 축하드립니다.
4살 2살 어린 두 딸을 키우고 있는데 이런 글들 볼때마다 난 언제 키우나~ 저렇게 잘 키울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고 지금까지 훌륭하게 키우셨고 자랑해도 될만큼 아이들이 잘 자랐으니 앞으로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실껍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1/12/30 15:53
그래서 전 요새 아이에게 오히려 [빨리 게임해라!] 라고 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조건도 심플합니다. [니가 해야할 일은 다 한 뒤에!] 해야할 일을 다 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죠. 크크 어차피 게임이란게 하지 말란다고 안하고, 총량제를 도입한다고 해봐야 별 의미 없다는건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21/12/30 16:00
다 키운게 부럽습니다..크크크
전 총각일때는 왜 저리 사람들이 극성일까 싶었는데 이제는 제가 세상 극성입니다... 뭐 공부할 나이는 아니지만 칫솔질 장난감정리 뽀로로보는시간 지키기 이런 것도 벌써 관리하기 벅차네요.. 맨날 꾀만 늘어가구 크크
21/12/30 16:07
“니가 할일”이라는게 굉장히 추상적인 표현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할일”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할일”이 다른 경우가 많지요. 애 키우다보니 그런 고민도 많아지네요.
그런 어려운 일들을 정말 훌륭히 해내신 것 같습니다.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21/12/30 16:36
본인 스스로가 진학 이야기 듣고 충격을 받고 게임 끊은 것 자체가 아이도 훌륭하고 가정의 교육방침도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생각합니다.
멋지십니다. 저도 아이 낳으면 이렇게 하고 싶네요.
21/12/30 16:39
잘 읽었습니다. 의무를 다하고 게임한다는 조언이 인상적이네요.
다른 얘기지만, 저는 남편이 게임을 너무 싫어하고(애들이나 한다고) 제가 좋아해서 예전에 많이 했는데 아이가 둘 되니 할 시간이 없군요. ^^;
21/12/30 16:43
[속은 터지지만 겉으로는 잘했다고 칭찬해 줬습니다.]
멋지네요.. 대단하십니다. 자녀분들이 부모님을 많이 존경할 것 같아요. 나중에 이 글을 제 주변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싶네요.
21/12/30 17:13
여름방학 때 밤새 롤하며 플래찍은 것도, 고2때 성적으로 충격먹고 게임 접고 다시 공부하여 인서울 한 것도, 어떻게 보면 일맥상통하는 게 있네요. 물러받았든 가정환경에서 배운 것이든 참 잘자랐네요.
21/12/30 17:18
잘키우는에 대해서 가끔 고민해보면
결국은 자기부터 잘해야하고 잘할려면 고민 과 공부가 필요하겠죠 충분히 자랑하고 싶을만 합니다. 크크크
21/12/30 18:20
와 대학까지 다 보내놓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저는 만 6살반인 딸한테 스위치 가끔 시켜보는데 아직 컨트롤이 힘든 나이구나 싶기도 해서 호캉스 갈때만 조금씩 노출시켜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알아서 컨트롤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항상 고민인데 좋은 팁들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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