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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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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4 20:48
저희 아버지는 주말에 외출을 극도로 꺼리셔서
말도 못 꺼내 봤습니다 ㅠㅠ 패스파인더님과 아버님의 좋은 추억이 되실 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21/11/14 21:05
감사합니다.
꼭 영화관에서 봐야만 하는 작품은 아닌 것 같아요. 영화관의 환경이 현장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부분부분 bgm 과잉이라 약간 귀가 아팠습니다 ㅠㅠ 헐 -_-; 그런 연관성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
21/11/14 21:08
오늘 오전에 메가박스에서 보고 왔습니다.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이면 알고 있을 전설적인 한국시리즈의 디테일을 알 수있는 영화입니다. 야구에산다에 출연한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저 한국시리즈 원본을 방송사에서 가지고 있지 않아 고 최동원 선수의 부친께서 비디오로 녹화한 것이 없었다면 영화 제작을 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최동원이라는 영웅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1/11/15 01:49
잘 읽었습니다. 최동원은 직접 보지 못해 신화 같은 느낌으로 좋아하고, 어렸을 때의 역사 같은 느낌으로 임창용을 참 좋아했던 추억이 있네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던데. 일신 님. 마, 함 해보입시더.
21/11/15 08:36
진짜 위대한 시즌이긴 합니다만 시대적인 아픔이 있기도 합니다.
전설의 장명부선수 혹사 시즌에 이은 제2의 혹사 시즌이라서 말입니다. 1984년은 정규시즌 108게임이었었는데 이 시즌에 최동원선수는 284.2이닝을 던졌습니다. KS까지 포함하면 324.2이닝인데 역대 2위 기록입니다. (KBO에서 두번 뿐인 300+이닝 시즌) 롯팬인데 롯데의 유2한 우승이 강병철 감독인데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1/11/15 19:40
본문에도 살짝 언급했습니다만
위대함 뒤에 가려진 망가짐이 존재하죠. 고인의 생전 인터뷰에도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로 하신 말씀이 있다고 기억합니다. 양쪽 다 볼 수 있어야겠지요. ㅠㅠ
21/11/15 08:57
7차전까지 가정하면 63이닝인데, 그중 40이닝을 혼자서 맡겨서 4승 1패까지 한 것을 보면
예전에 본 댓글이 생각납니다. '해태는 선동렬을 가지고 우승했지만, 최동원은 롯데를 데리고 우승한 것이다.'
21/11/15 19:42
물론 이게레알 반박불가, 이겠습니다마는
이 다큐멘터리가 마음에 들었던 건 임호균 선수와 그 외에도 1984년의 기적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분들을 모셨다는 겁니다. 심지어 상대편이었던 김시진 선수나 김일융 선수, 그리고 이만수 선수까지 각자 자기가 경험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전설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더라고요.
21/11/15 12:15
글 보고 혹시나 해서 이전 닉네임을 확인해보니 그 분이 맞네요. 얼마전 시험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일신님 생각이 났었는데…
좋은 영화를 통해 고민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찾으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21/11/15 19:45
오늘만 이겼으면 내일은 밴 헤켄인데... 당신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이다.
나무위키에서 찾아봤습니다. 절대 신뢰네요.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신뢰를 주고 있나, 저런 믿음을 받을 자격은 대체 어떻게 생기는 건가 갑자기 돌이켜보게 되는군요.
23/10/06 07:05
아니 이런 부끄러운 글이 추게에......
방금 눈 뜨고 침대에서 놀래서 읽어보다가 하염없이 눈물 터졌네요. 최동원 선수는 이 글 쓸 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전설이시지요. 그러나 저는 결국 수험에 실패 후 포기하고 혹독한 2022년, 2023년 1, 2, 3분기를 겪었습니다. 최동원 선수 유니폼은 아직 안 샀네요. 번개장터에 15만원에 올라와 있긴 하던데. 으으으 그런데 오늘은, 나중에 정리가 좀 되면 오늘에 대해 글 한 편 쓸 예정입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맛탱이 갔던 제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날입니다. 밤에도 잠을 잘 못 이루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글 읽으니 감정이 복받치네요 ^^; 지금 깊은 절망과 어려움으로 인해 비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시는 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부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소리내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게는 오늘이 바로 그 '지나간' 날입니다. 그래봐야 최동원 선수만큼의, 다른 성공하신 분들만큼의 '전설'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어쨌든 저만의 '썰'을 계속 써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 수험에 실패하고 좌절해도 썰은 계속 이어지네요. 못난 글을 추게에 3건이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3/10/06 07:08
본문 중
*아래는 잡설입니다 밑으로 잘못 쓰여진 내용이 있는데 수정이 안 되어서 댓글로 붙입니다. 사실 저는 야구를 잘 모릅니다. 야구장에 가 본 적도 없어요. 그래도 영화 <머니볼> 이 인생 영화 중 하나고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본방 사수하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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