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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4/19 12:46:55
Name likepa
Subject 달리기 좋아하세요? (수정됨)

일찍이 10여년전 29살때의일입니다. 문득 서른이 되기 전에 마라톤 대회에 한번 나가볼까?’ 이리저리 알아보니 다짜고짜 풀코스는 

평생 관절질환의 지름길 이었고 우선 29살에하프, 39살에 는 풀코스로 타협하고 약 5달의 훈련을 거쳐 그때 당시 군 관련 마라톤 대회였던 서울 수복 몇 주년 어쩌고 그런 대회에 나가서 해병대 아저씨들과 미군들 사이에서 어찌어찌 첫 하프를 완주 해냈습니다.
첫 하프의 기록은 1시간 40분대로 초보치고는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젊음이란 얼마나 대단한가 싶네요.


지금이야 러닝크루도 발달하고 달리기 APP에 이런저런 스포츠메이커에서 여는 대회가 우후 죽순 처럼 늘어나 있지만 10년 전만 해도 마라톤 대회는 고랩 고인물 아저씨들 사이에 저 같은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듬성듬성 보이는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단순 이벤트용, SNS용 대회가 늘어나서 5키로니 7키로니 빠른 걸음으로 다녀와서
여러분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있어요인증용 러너가 늘어나는건 뭐랄까 너무 마라톤의 진정성? 처절함? 같은게
우습게 보여지는거 같아 꼰대스러운 시선으로는 그리 달갑지가 않습니다.
좋아하던 인디밴드가 메이져로 떠 버린걸 목시한 올드팬의 심술일 수도 있습니다만,


첫 하프 이후 매년 4~5번씩 하프 완주 기록을 쌓아 올리고 결혼과 육아와 직장에 치여 살다 5~6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거울속에는 배나온 아저씨가 퀭해 보이길래 헬스장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트레드밀과 로드웍의 차이, 누군가 말 걸면 어쩌지 하는
쫄보 근성 등등 별로 달리기에 집중이 안 되는 분위기여서 대차게 관두고 새로운 플랜을 실행합니다.
미세먼지가 많다 = 집에서 8카운트 버피 150~200. 미세먼지가 없다 = 나가서 달린다.
서론이 매우 길었습니다만 심플한 계획을 심플하게 수행하다 보니 정말 심플한 몇몇 진리(?)를 새삼 느끼게 되어 

달림이를 계획하고 계신 피쟐러 들을 위해 참고 되시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1) 달리기 숨차서 못 할거 같아요,아랫배 아파요.
 
만약 당신이 30대중후반 어마어마한 헤비스모커가 아니시라면, 그리고 헬스등으로 하체가 발달 되신 분이 아니시라면
 군대 때 생각하시면 큰 오산 입니다. 당장 나가서 아주 살살살 10분만 달려보세요 숨보다는 하체가 먼저 후달리실 겁니다.
 슬프지만 우리는 군대 때에 비하여 많이 늙었습니다.



2) 그러니까 숨도 차고, 다리도 아파서 못 달리겠다구요.
우선 달리기 APP을 스마트폰에 깔고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를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3KM 정도 걸어보세요.
그럼 KM당 소요시간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 KM당 소요시간이 길지는 않을 겁니다.
자 이제 그럼 그 KM당 소요시간이 630초가 되도록 속도를 높여가며 빠른걸음을 살살살 달리는 정도로 조절해 보세요.
APP
실행하고 이어폰 끼고계시면 1KM 마다 몇 분 소요 되고 있는지 친절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안내음성이 KM당 속도를 630초로 안내하는 순간 축하드립니다. 조깅의 영역으로 들어오셨습니다.



3) 근데 신발이나 복장이나 준비는 어떻게?
세상 장비빨 안 세워도, 돈 안들여도 무관한 운동중 탑급이 달리기 입니다

편한 복장이면 됩니다. 동기 부여를 위해소 초기 투자를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장비투자의 목적이  멋짐이라면 

그냥 잘 달리시면 됩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대회 나가면 뉴비들 속비치는 바람막이 입고 뛰다가 더워서 어쩔 줄 모를 때 

고인물 아저씨들은 2천원짜리 비닐우비 입고 뛰다가 5키로 지점에서 쓰레기통에 던져놓고들 가시죠… 

신발 정도는 신경 쓸 만 합니다. 저체중에 특별히 관절 문제 없다면 아식스 젤카야노, 표준이라면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조금 과체중이다 브룩스 아드레날린 정도 추천드립니다. 안정화 쿠션화 이런저런 구분은 있지만 

그게 필요로 하는 시점이 되실 때까지 우선 달리기가 습관 되는게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시아인 발볼에 나이키는 비추합니다.



4) 살은 빠지나요?
솔직히 체중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뛰고 난 직후 수분 손실 때문에 숫자 자체는 줄어 듭니다만 하체 근육 특히 허벅지 근육 발달로
점진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식단을 병행해야 하는데 이게 달리기를 하다 보면 또 식욕이
폭발하는게 좀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폭식과 폭음만 하지 않는다면 허리사이즈와 옷사이즈는 반드시 줄어듭니다

만약 5KM~7KM 정도를 무난하게 달리실 만큼 실력이 붙으신다면 벨트구멍 줄어 드는게 눈에 보이실 겁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얼굴 윤곽도 그렇고 몸에서 전체적으로 기름기가 빠져나가는게 느껴집니다.



5) 얼마만큼을 얼마나 자주 뛰어야뭐에 중점을 두고?
개인적으로 사회생활 하시는 분이라면 매일 뛰는 것은 좀 무리가 될 듯 합니다. 체력이 받쳐주더라도 야근이며 저녁자리며 

특히 육아나 가사가 더해지면 정말 루틴하게 달리기는 힘듭니다. 적어도 습관화 될 때까지는 2달 동안 격일로 주 3~4회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은 2~3KM으로 시작해서 2달 지속하다보면 사실 1달 도 안 되서 5KM쯤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후는 뭐 거리며 빈도며 알아서 늘어날 겁니다. 속도는 앞서 말한 KM6:30보다 늘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0KMKM5:30정도가 된다면 달리는게 즐거워 지는거 같습니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달릴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6) 살도 별로 안 빠지고 힘들고 대체 뭐가 좋은건가요?
모든 운동은 남들이 아무리 좋아도 본인이랑 맞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체적인 능력 외에도 이른바 성향이 맞는 운동을 찾는게 

좋겠죠. 개인적으로 느끼는 최고 장점에서부터 나열해 보겠습니다

보시면 어떤 성향의 사람에게 달리기가 적합한지 어렴풋이 보이실 겁니다.

남이랑 시간, 일정 맞출 필요 없음. 나 뛰고싶을 때 뛰면 됨 

매일 매일 운동의 준비과정(장소이동, 환복 등)에 소요 되는 시간 및 금전적 부담이 적어 매우 경제적임 

건강해짐 육체적인 것 보다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해짐 우울증 환자들한테 의사들이 괜히 조깅 권하는게 아님
(가끔 혼자 너무 기분업 되는 거 주의 필요

운동중에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걸고 나도 아무한테도 말을 안 걸어도 됨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확보 됨 덩달아 음악들을 시간도 확보 됨 

내가 얼마나 나약한 인간인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고 이것이 어떤 삶에 대한 동기 부여로 이어짐 

APP을 이용하여 운동 성적의 명확화가 가능함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비교를 명확히 할 수 있음 

열심히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음 

등등등  



인증 한번 박고 글 정리해야 겠네요.

Kakao-Talk-20210419-123338185

어제는 날씨가 좋길래 저녁 나절에 금요일 폭음 해독을 위하여 아무 생각 없이 달려봤습니다. 

4
월은 정말 달리기 시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덩달아 요즘은 공기도 맑은 편이니까요

주변에 달리기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우선 2~3달 후에 있을 10KM 마라톤 대회 참가를 권하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대회 자체가 열리질 않으니…. 서두의 부정이 됩니다만 SNS 인증용 대회라도 잔뜩 열렸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얼른 코로나가 끝나 저도 39살 목표중 실패한 풀코스 완주가 40살에나마 가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달리기 쪼렙의 달리기 추천이었습니다

다 쓰고 보니 정말 잘 달리시는 피쟐러 분들도 많으실텐데 부끄럽네요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7-11 09:0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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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9 12:52
수정 아이콘
분명히 7년전에 10km 마라톤 56분 대에 주파했는데,
지금은 런닝머신 10놓고 30분 뛰는 것도 안됩니다 흑흑... 물론 체중도 13키로 증가했지만요ㅠㅠ...
요새는 야구보면서 광고시간에 14놓고 달리기, 그외 시간에 6.5놓고 걷기만 하고있습니다. 세월이여...
21/04/19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전 달리던거 잊고 본격적으로 다시 달린 가장 큰 이유가 체중이었습니다. 나잇살에는 정말 장사 없더라구요.
In The Long Run
21/04/19 12:56
수정 아이콘
4-5km쯤 열심히 뛰고 딱 멈췄을때의 그 밀려오는 피로감과 노곤함, 귀찮게시리 덜렁거리는 팔과 다리.... 집가서 샤워하고 나와서 치킨까지 먹으면 그날 하루 기분 최고입니다.
21/04/19 13:07
수정 아이콘
달리기 후 샤워하고 맥주한캔 할 때 하루의 운동을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그 허망함도 참 좋죠
페로몬아돌
21/04/19 12:59
수정 아이콘
이제 잘 세우고 싶다면 달려야죠 크크크 1년째 대회가 없으니 도전의욕이 안 생기는게 젤 큽니다... 그래서 안 다치고 뛰긴 한데
21/04/19 13:08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세우는데에는 이만한 운동이 없지 싶습니다. 다만 잘 세워놔도 딱히 쓸데가 없어서... 불시에 찾아오는 의무방어전을 위한 상시 준비태세 같은 느낌이네요.
집으로돌아가야해
21/04/19 13:00
수정 아이콘
마스크 착용하고 뛰어야 하나요?
21/04/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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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KF-AD 급 쓰고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잠시 내리고 사람이 있으면 올립니다. 마스크 때문에 일부러 더 늦은 시간 인적 뜸할때 나가기도 하구요. KF-80, 94 착용하고 달리는건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21/04/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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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1년 동안 10, 하프, 풀 차례로 완주하고선 '별거아니네' 하면서 직장생활 등으로 쉬다가 큰애 태어나기전 31살에 오랜만에 하프 뛰었는데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직장생활 하시면서 꾸준히 마라톤 하는분들 존경합니다 :-)
21/04/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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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운동하려면 중독이 되어야 하는데 마라톤은 정말 중독성이 끝내줍니다. 특히 그 대회 출발선에서 북소리 장구소리에 아드레날린 뿜뿜하는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네요
21/04/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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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설레임과 긴장감... 코스 중간중간 주변 동네주민들의 환호와 박수... 비록 춘천 호반을 달린지 20여년이 다되어가지만 아직도 잊을수없는 강렬한 추억입니다 흐흐
21/04/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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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되었습니다. 7.12/km에 4km 뛰니 아직 한창 멀었네요.
말씀하신데로 숨보다 다리가 무거워서 힘드네요. 그래도 아침에 운동간다는 것보다 기분 좋아지러 간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니 참 좋은 운동 같습니다.
21/04/19 13:16
수정 아이콘
4km 지속주 하시는거면 이제 거의 막바지네요. 화이팅 입니다!!
Burnout Syndrome
21/04/19 13:14
수정 아이콘
10년도부터 18년도까지는 정말 열심히 달렸던 것 같습니다.

10km 언더 50분을 찍고 나니 하프코스에 욕심이 났고,

하프도 2시간 이내로 찍고 나니, 이제는 풀코스가 욕심이 나더라구요.
풀코스 한번 뛰고 싶어서 하프도 기록을 늘려가며 7번 정도 대회 나가서 완주하고, 33km 훈련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나간 18년도 JTBC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완주하고 나니, 뭔가 몸에 맥이 탁 풀린 느낌이었습니다.
4시간 50분대라는 초라한 기록지를 받았으니, 사실 기록 단축을 위해 더 정진하여야 했으나
이젠 이룰걸 다 이뤘다는 생각에 달리기를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현재는 파워리프팅 쪽으로 와서 3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예전 생각이 나서 한번씩 집 앞 개천을 뛰어보곤 합니다. 10KM 48분 언저리 하던 그 심폐지구력은 어디 가고 4km 6분대도 헥헥거리고 있어요 크크

나이키 주행거리도 1700km에서 멈춰 있습니다. 글 읽고 나니 다시 뜀박질에 대한 욕구가 살아나네요.. 다시 뛰어봐야 겠어요.

+ 전 다른 것 보담도 대회 나가서 메달 받고 간식 먹고, 뒷풀이로 순대국 먹는게 제일 행복했습니다.
이젠 코시국이라서 여러 사람과 뛰는 그 짜릿함을 느끼지 못해 너무 아쉬워요.
21/04/19 13:1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근무 후 심야 라면 = 마라톤 뒷풀이 순대국 거의 동급이죠. 달리기가 야속한게 두어달만 쉬어도 참 세이브 해놓은게 에누리 없이 한톨도 안남는 느낌이에요. 풀코스 완주 대단하시네요.
metaljet
21/04/19 13:22
수정 아이콘
40대가 되니까 다리도 후들거리지만 무릎이며 발이며 아파서 오래 못 뛰겠더군요. 관절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자전거와 계단 오르기만 유산소운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상최악
21/04/19 13:26
수정 아이콘
처음 마라톤 뛰는데 발바닥이 아파서 못 뛰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결국 뒤에 10km는 걸어서 들어왔네요.
아웅이
21/04/19 13:30
수정 아이콘
코로나 오고 대회도 없어지니 목표가 없어져서 안뛴지 꽤 됐네요 ㅜㅜ
21/04/19 13:30
수정 아이콘
욕심만 안낸다면 달리기 참 좋은 운동이죠 크크크
에전에 뭣모르고 풀코스 도전핶다가 피맛을 보고
그뒤로는 가볍게 3에서 5km정도만 뜁니다 크크크
자리끼
21/04/19 13:3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엔 첫 풀도 기록이 으마으마하셨던거같은데여 크크
21/04/19 13:4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뛰고나서 죽는줄 알앗어요 크크크
그뒤로는 풀코스 생각도 안하는중 크크크
21/04/19 13:37
수정 아이콘
이름 검색으로 이전글 찾아보니 기록이 괴물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시나브로
21/04/19 14:08
수정 아이콘
같이 유게, 스연게 등 인터넷 커뮤니티질 하던 회원님이 사실은 달리기 괴물 기록 소유자??
李昇玗
21/04/19 15: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insane님이 적어주신 글 보고 러닝 입문 했습니다.
작년 10월쯤이요..크크
자리끼
21/04/19 13:30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달리기가 구기종목보다 좋았던 점은 노력한만큼 기록이 좋아지는거였죠.
19년도 5월 첫10km 56분에서 11월 10km 43분 찍고 20년도에 40분 돌파해보자가 목표였지만...코로나와 함께 끗..
지금은 거의 안뛰고 탁구만 치는데 훨씬 더딘 느낌이에요 ㅠ
21/04/19 13:3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가 언급한 장점중에 하나입니다. 일도 그렇고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는게 워낙 없다보니... 성장의 확인. 달리기의 큰 장점 중 하나인거 같아요.
불래론
21/04/19 13: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나이는 그리 많진 않은데 체력이 딸리다보니 3km 6분 30초 페이스로 뛰는거부터 해봐야겠네요.
21/04/19 14:01
수정 아이콘
아직 젊으실때 시작하시면 미중년의 필수 요소인 슬림함을 유지한채로 40대를 맞이 할 수 있을겁니다.
트리플토스트
21/04/19 13:43
수정 아이콘
달리기 매년 봄-가을까지 하고 있는데 정말 최고죠! 나날이 건강해지고 활력이 도는게 보여서 좋습니다. 밤에 조금 춥다고 생각해서 안했는데 이제 슬슬 시작할까 싶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1/04/19 14:01
수정 아이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Lainworks
21/04/19 13:50
수정 아이콘
허리가 안좋고 체중도 있는 편이라 우선은 걷기만 주 5회정도 10km 씩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몸 컨디션은 훨씬 좋아졌네요
21/04/19 13:54
수정 아이콘
오오 허리는 정말 조심하셔야죠. 허리는 달리기 보다는 걷기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Lainworks
21/04/19 14:00
수정 아이콘
걷기 한달쯤 하니까 허리-등 중간에 근육이 붙은게 느껴집니다. 허리 통증 덜해지면 파워워킹이나 조깅도 도전해볼 수 있을것 같아서 신나하는 중..
21/04/19 13:52
수정 아이콘
저APP은 어떤건가요?
21/04/19 13:53
수정 아이콘
아디다스의 Running 이라는 APP 입니다. 그런데 더 좋은 달리기 APP이 많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쓰던거라 기록이 남아 있어서 계속 쓰고있을 뿐입니다.
21/04/19 13:58
수정 아이콘
보통 제일 많이 쓰는군 NRC라고 나이키 런 어플인데 기록용으로는 스트라바도 괜찮습니다
이민들레
21/04/19 13:52
수정 아이콘
입문하시는 분들은 '런데이'라는 어플 강추드립니다. 저는 이제 7분15초 정도 페이스로 30분간 뛰는게 가능해졌다 싶었는데 무릎이 말썽이네요..
21/04/19 13:58
수정 아이콘
과체중이 아니시라면 무릎 문제는 자세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는 유투브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미드풋으로 검색하여 보시면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뒷꿈치로 달리는게 편할듯 합니다만 그게 무릎에 무게가 많이 실리는 편이라.... 쿠션화+미드풋 으로 무릎 충격은 많이 감소 됩니다.
이민들레
21/04/19 14:30
수정 아이콘
넹 자세도 신발도 많이 알아봤는데 문제는 과체중... 신발도 이것저것 사다 신어보고 자세도 요리조리..
트리플토스트
21/04/19 14: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걸로 입문했습니다. 연계되는 것으로 보이는 핏데이까지 쓰고 있어요
Jon Snow
21/04/19 13:55
수정 아이콘
에어팟 프로랑 애플워치 사니까 동기부여가 되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깅이라기 보다는 걷기에 가깝지만 크크
시나브로
21/04/19 14:03
수정 아이콘
아버지대부터 대를 이어 좋아하네요. 아버지는 군 시절 제법 큰 하프 마라톤 대회 입상자시고 정말 타고나셨는데 저는 단거리만 강하고 관심 많습니다. 운동, 뛰는 거 자체를 좋아하긴 하지만요.

아버지 보는 앞에서 지역 하프 마라톤 대회 우승하려고 짧지만 자세 엄청 연구하고 배우던 게 생각나네요.

갑자기 전부터 들은 말인 달리기와 노화 촉진의 정확한 상관관계 정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흐흐
욕심쟁이
21/04/19 14:07
수정 아이콘
겨울에는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 없이 편하게 뛰었는데 요새는 그럴 수가 없게 됐습니다.
Rorschach
21/04/19 14:17
수정 아이콘
최근에 좀 뛰기 시작했는데, 5:50/km에 3km+알파 정도 까지 겨우 뜁니다. 그런데 이게 또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나더라고요. 안좋은 날은 1km도 뛰기 전부터 벌써 느낌이... 재밌는건 지금은 3km 정도 쉬지않고 딱 뛰면 그냥 정신적으로? 더 못 뛰겠는데 그래도 페이스 자체는 쭉 유지되긴 하더라고요 크크

중간에 30초~1분 씩이라도 두 번 정도 쉬면 4km 이상 달릴 수 있긴 한데, 이게 무조건 쉬지않고 계속 뛰는게 좋은건지, 적당히 잠깐씩 멈췄다가 또 뛰는게 괜찮은건지를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NRC 쓰고있는데 이거 구간 단위가 1km로 설정되어있는건 못바꾸죠?
21/04/19 14:23
수정 아이콘
경험상 아 진짜 너무 멈추고 싶다,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바로 극복 타이밍이라 봅니다. 속도를 줄이더라도 걷거나 멈추지 말고 뛴다는 동작을 어떻게 해서든 길게 유지하는게 달리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어플들은 보통 구간 단위 설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가끔씩 저도 인터벌로 뛰고 싶을때는 몇백미터 단위로 바꾸고는 합니다. NRC는 제가 안써서 잘 모르겠네요.
Asterios
21/04/19 14:27
수정 아이콘
최근에 체력이 너무 안 좋아진 걸 느껴서 좀 뛰어야겠다 싶어 집 주변 공원을 한 바퀴 뛰어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로는 2km밖에 안 되는데 너무 힘들어서 체력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 꾸준히 뛰어서 체력을 좀 보강해야겠어요.
닥치고어택땅
21/04/19 14:28
수정 아이콘
대회 목표없어지니까 잘 안 뛰게 되더군요 ㅠ 그래서 살 쪘는데
반성하고 다시 뛰어야겠슴다. 기록향상 가즈아
아스날
21/04/19 14:29
수정 아이콘
자전거는 열심히 타는데 이게 런닝에도 도움이 좀 되겠죠?
21/04/19 14:32
수정 아이콘
자전거도 케이던스 (페달회전수) 위주로
인터벌로 조지면 심박훈련에 도움 됩니다 크크크
내년엔아마독수리
21/04/19 14:45
수정 아이콘
아침에 동네와 트랙 조깅 정도 하는데 어디가 잘못됐는지 며칠 전부터 뛰면 아파서 설렁설렁 걷기만 하네요
꿀행성
21/04/19 15:04
수정 아이콘
재택근무하기 시작하면서 주에 2-3회씩 탄천뛰고 있어요
처음에는 5키로 35분 달리기와 7.5키로 50분 달리기를 번갈아뛰었는데 장거리는 너무 루즈해서 못하겠더라구요 재미도 없고 무릎도 아프고 ㅠㅠ
지금은 주 2-3회 5키로 30분 컷하기 운동중입니다
러닝하면서 3키로 정도 빠졌는데 그 이상은 절대 안내려가더군요 크크
앞으로도 시간이나 키로수를 늘리는것보다 현 체력만 유지하자는 마인드로 뛸것 같아요
프리템포
21/04/19 15:18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좋네요 저도 달려보고 싶어서 걷기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걷는 게 편해서 달리기는 잘 안하게 되네요 제 수준은 2~3km 뛸 수 있는 거 같은데 그 이상은 욕심이고 안 다치게 달려보는 게 목표입니다
호미장수
21/04/19 15:29
수정 아이콘
6개월정도 가민과 함끼 꾸준히 달려서 10km 6분/km 까지 주력을 키워 왔는데 여기서 의지가 바닥나 버렸습니다. 대회나 이런게 목적은 이니었지만 주변에서 살빠지고 사람같아졌다고들 하면 기분은 좋아요. 근데 막상 또 달릴려면 너무 귀찮고 피곤하고요. 이렇게 의지가 약해지면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21/04/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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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도 언급하였듯 그 매너리즘 타파를 위해서 간간히 대회 출전을 추천드리는 겁니다만 그게 불가능하니.... 저 같은 경우는 대회가 개최 안되고 나서 부터는 매너리즘에 빠진다 싶으면 LSD 훈련(Long Slow Distance 장거리를 천천히 달리는...)을 빡시게 달려본다던가, APP에 저장된 몇 달간의 달리기 기록을 엑셀로 정리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엄청 비싼 런닝화를 인터넷에서 아이쇼핑 하여 장바구니에 넣은 후 내가 이걸 신고 달릴 자격이 있는가를 곰곰히 생각한뒤 장바구니 삭제를 하곤 합니다. 그래도 지인짜 뛰기 싫어질때는 달리기 유투버 지니코치님의 영상을 봅니다(강추).
박성배
21/04/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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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한지 대략 1년 좀 넘었는데요
딱히 대회에 나간다거나 하는덴 관심 없고
체력 기르고 싶은 마음에 러닝이 가성비 넘쳐서 하는 중입니다
좀 오버페이스로 달리면 5킬로 28분대 나오고 제 속도대로 뛰면 30분 정도 나오고 3킬로까지는 중간에 한번도 안쉬고 달립니다. 여기서 좀더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어떤식으로 루틴을 바꿔보면 될까요? 4키로 쉬지 않고 달리기-> 40초정도 걷기(쉬는 타이민)-> 2킬로 다시 쉬지 않고 달리기 이렇게 하면 괜찮을까요?
21/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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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답글에도 말씀 드렸지만 우선 쉬지 않는걸 목표로 해보시는것과 LSD 훈련을 혼자 계획/실행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KM당 6:30초대로 10키로를 뛴다던가 말이죠. 여러 동호인들이 동일하게 하는 얘기가 속도보다 얼마나 오랜시간을 뛰느냐가 훠얼씬 중요합니다. 스스로 돌이켜보면 5KM 뛰어야지 생각하고 뛰니 아 5KM 하고 멈추게 되지 사실 거리를 정해놓지 않고 달리다 보면 이미 몸은 5KM 넘게 달릴 수 있을만한 능력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이팅입니다.
李昇玗
21/04/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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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5키로 7분50초대로 뛸 수 있게 됐는데
6분 30초......후덜덜...
일단 5키로 6분대에 도전해봐야겠네요
내맘대로만듦
21/04/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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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방에 누워서 유튜브 보는 시간이 너무 아깝드라고요 (그 시간에 운동할 수 있는데 안했으니까)
그렇다고 나가서 뛰자니 그것도 시간이 아깝고 (그 시간에 티비봐야하는데 못봤으니까)

그래서 두개를 합쳐서 비교적 적은 집중+높은운동량+미세먼지없음 해서 '핸드폰으로 뭐 보면서 계단오르기' 라는 절충안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아까운짓 두개를 합치니 시간이 안아깝더라고요 (개이득)
싸구려신사
21/04/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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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유재석글부터해서 자기관리 하게 만드는 글이 많네요 흐흐 워낙 지구력이 부족해서(성격상 끈기도 없고, 체력도 저질)오래달리기는 시작하기가 겁나네요.
결혼직전 살뺀다고 까불때도 걷고, 뛰고(2키로걷고 1키로뛰고)의 반복만했으니..
날씨도 많이 풀렸겠다 다이요트를 위해서 오늘 일퇴하면 나가서 뛰어봐야겠네요. 크크크
21/04/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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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리기 두달 다 되어가는 런닌인데 평상시 심박수가 80 대로 높아서 그런지 조금만 달려도 심박수가 170 까지오르고 좀 무리한다 싶으면 심장이 아프더라구요 더 달리다 보면 극복 가능 하겠죠?
21/04/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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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난한 러너라 심박수 측정은 장비가 없어서.... 근데 심장 아프시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21/04/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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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가민 앱은 스트라바 = 고인물 국룰입니다. 크크
요즘은 달리기 정보도 너무 많은 세상이라 너무 알아보지 마시고 동네 한바퀴로 먼저 시작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입문하기에 요즘 같은 날씨보다 좋은때가 없지요
영국남자간호사
21/04/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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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너무 좋아요!!

속도도 빠르지않고
하프는 꿈도 못꾸는 만년 러닝 하수이지만

출근을 10km 러닝으로 하다보니
이젠 즐길 수 있는 레벨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집-타워브리지-런던아이-세인트 토마스병원-
세인트폴 지나 일하러 가는걸 3년째 하고있는데도
루트가 질리지 않아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속도나 거리 올리는것보다는,
부상없이, 이 페이스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러닝을 즐기는게 꿈입니다.
Steinman
21/04/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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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40분 언더의 문턱에서 1년째 정체 중입니다. 갈수록 체중이 늘어서 그런가 3km 이하 기록은 점점 좋아지는데 장거리 주력은 그대로네요.
wersdfhr
21/04/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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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쯤 발목 다치면서 그만 뒀다가 지금 엄청 몸이 불어버렸는데 다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Parh of exile
21/04/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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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항목 오늘저녁부터 실천시작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이 글이 동기부여 됐던 계기로 꼭 남았으면 좋겠네용.
찬공기
21/04/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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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어떻게 하시나요? 답답하진 않나요..?
코로나라 부담되는데 어떻게들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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