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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5 14:31
세상에... 정말 멋진 일을 하시는군요! 저도 역사 유적에 대해 관심이 큰데, 수능 끝나고 읽을 책이 생긴 것 같아 기쁘네요 흐흐 꼭 읽어보겠습니다!
20/12/25 15:15
관광객이 많이 오는 문화재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요.
부모로 추정되는 분들로부터 들리는 말이 있어요. "너 자꾸 말썽피우고 공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 사람들처럼 된다!" 처음 들었을 때는 제 귀를 의심할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자주 듣다보니 지금은 무덤덤하네요^^;; 동료들 각자 쓰고 싶은 내용들로 채웠지만, 공통된 부분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였어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한권 보내드려도 될까요?
20/12/25 14:50
와 ODA가 문화재 보호 지원 사업도 하는건 처음 알았네요. 말 그대로 금융 지원이나 개발 위한 인프라, 교육 지원 등만 하는줄 알았는데.
ODA 쪽에 관심 있고 진로도 고민 중에 있는데 많이 배워갑니다.
20/12/25 15:20
아...잘 알고 계시네요!
네, 맞아요. ODA의 거의 대부분은 인프라, 보건의료, 교육 지원 등이죠. 아무래도 예산이나 인력이 너무 부족하고,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많은 원조를 받았던 적이 있어요.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최초의 나라에요. 그리고 개발도상국 시기에 많은 문화유산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오히려 문화유산 ODA를 하는데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죠.
20/12/25 14:52
문화유산 복원이라는 것이 참 긴 세월이 들어가는 작업인데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모습 굉장히 멋집니다. 분명 복원일과 코리아나 존스라는 별명 사이에 괴리감이 큰건 사실이지만 신비롭게 들리고 포장에도 좋은걸요.
20/12/25 15:24
네, 맞아요!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죠.
하지만, 긴 시간에 비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저희가 가장 고민하는 문제에요.
20/12/25 16:19
감사합니다^^
음...글쎄요. 저는 출판과 관련된 것은 잘 몰라서, e북으로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출판사측과 연락이 닿으면 님과 같은 분을 위해 e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을 할게요!
20/12/25 16:21
엇, 출간은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바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30일에 받아볼 수 있다니, 너무 느리네요 ㅡㅡ
20/12/25 18:10
aDayInTheLife님의 영화 관련 글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네, 라오스뿐만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3국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저도 동료분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네요. 기회되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20/12/26 03:11
1. ODA라는게 뭔지 이번에 알아가네요 - 세상에 참 많은 직업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디애나 존스!! 크크) 어떤 계기로 이 분야에 참여하신 것인지 궁금하네요.
2. 뻘질문인데, 혹시 석굴암 복원 사업에 대해서도 좀 아신다면, 짧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우리나라 문화재 중 가장 직접 관람하고 싶은 곳인데 들어갈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ㅠ
20/12/26 12:53
1. 책에 다 나와있어서 일독을 권하고 싶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몇십년 전부터 개발도상국에 문화유산 분야에 지원을 했어요. 무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지만, 소위 'Bridge' 성격으로 각 국의 기업들이 진출하는 발판이 되곤 했었죠.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의 경우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국가 이미지를 드높이는데도 한 몫을 했구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아주 늦게 참여를 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이 분야가 국가의 뒷받침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보니 한국의 문화재를 복원하면서 계속 기다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2. 석굴암 복원은 '할많하않' 제가 참여하지 않은 프로젝트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애매하네요^^;; 석굴암에는 저희 같은 사람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만 말씀드릴게요.
20/12/27 03:41
답변감사합니다. 책을 읽어보겠습니다 크크 수많은 인생의 변곡점이 있을텐데, 이 사람은 어느 순간에 나와는 어떻게 다른 선택을 해서 지금 그 자리에서 일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이런게 궁금하네요.
꼭 개선이 이뤄져서 저같은 일반인도 석굴암 한바퀴 돌수 있는 날이 죽기전에 오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21/01/07 15:21
혹시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마침 어제 네이버 책 소개란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해서요~ 아마 책을 읽어보셨으면 개개인이 어떤 인생의 변곡점에서 이 일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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