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12/19 03:18:02
Name 형리
Subject BASS 아세요? 베이스의 소리를 찾아서 (수정됨)


안녕하십니까. 

대학시절 밴드에서 베이스를 찍먹했지만 현재 베이스 줄을 풀어놓고 인테리어로 쓴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는 

허접 베이스 찍먹러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좋은 약(악)기 하나 소개시켜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거기 뒤로가기 누르지 마시고 일단 앉으세요 진짜 좋다니까?




자 그럼 (일렉)베이스란 무엇이냐? 밴드 합주에서 저음과 리듬을 담당하는 악기로.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기타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일반 기타보다는 조금 더 길쭉하고 줄이 보통 4개입니다.



밴드에서 베이스의 포지션은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XehxuY5.jpg
(정작 제가 밴드할 당시엔 키보드 하던 형이 여자친구 제일 많이 사귀었던 건 함정)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일반인에게 밴드의 인식은 보컬과 나머지에 가깝지만, 그래도 각 악기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는 알죠.

네, 베이스만 빼고요... 

저도 밴드동아리 입부하기 전까지 베이스 기타가 무슨 악기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당연히 밴드동아리를 베이스로 지원하지도 않았죠

신입생 때 동기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 좀 부르다가 야 너 노래 쫌 한다? 어 너도 노래 잘하는데? 어? 그럼 우리 밴드 동아리 들어갈까?

하고 같이 밴드 동아리 입부 지원서를 당당하게 '할줄 아는 악기 없음'  '보컬' 로 썼죠.  아 밴드하면 보컬 아입니까 

오디션때는 당연히 밴드 동아리니까 밴드 노래 불러야 되는 줄 알고 맨날 듣던 락밴드 노래 무반주로다가 불렀죠. 

근데 친구는 아 글쎄 MR 틀어놓고 발라드 부르더라고요

아 치사해..  결국 친구는 붙고 저는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락이고 발라드고 중요한 게 아니었고

보컬 합 불합의 중요한 요소는 '비지블 썸띵' 이었단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하.....)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집에서 롤이나 하고 있는데, 탑라인 밀어 넣고 귀환 타는데 동아리 회장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저...XX씨.. 지금 보컬 자리는 꽉 차서 없고.. '베이스'자리는 있는데 혹시 밴드에서 베이스 치실래요?"

 사실 고딩때부터 밴드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악기는 무슨 선택받은 사람들만 치는 건 줄 알아서 못 했던 저는 한 3초 고민을 하다가
 
 '네 할게요!' 하고 덥썩 물었죠 

 그게 베이스와의 첫 만남이었고요 누가 알았겠습니까 밴드부하느라 군대도 미루고 밴드부에서 후배들 베이스 가르치게 될 줄...





 아 그래서 베이스는 뭔데? 무슨 소리 나는지 알려준다며? 뒤로가기 누른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자 가보자 가보자~

 아래는 매우매우 유명한 게임 OST Reminiscence입니다. 이제 본작 테일즈위버보다 더 유명할지도...?

 이 곡에서 베이스를 의식하고 들어본 분 계신가요? 
 
 이 곡을 들고 온 이유는 보통 가요는 보컬과 다른 악기 소리 사이에 묻혀서 베이스 소리를 듣기 쉽지 않은데,

이 곡은 악기 구성도 많지 않고, [1:05] 부터 들어오는 베이스 소리를 듣기 쉽기 때문입니다.

[듣기 전에 이어폰 껴주시면 좋고 헤드폰 있으시면 헤드폰 껴주시면 더 좋습니다. 베이스 소리가 아주 잘 들립니다]


 키보드 소리 사이로 뚜 둥~ 두두두두 하면서 들어오는 베이스 소리 들리시죠. 따뜻한 소리의 베이스가 들어오면서

 근음을 연주해주고 음악이 좀 더 꽉 찬 느낌이 나게 됩니다.


 이렇게 보통 밴드에서 베이스는 
 
 곡의 코드 [근음]과 코드 5도음 사이의 음을 많이 연주합니다. 

 [근음] 이란 C코드 G코드~ 할때의 C, G입니다.  도는 C코드의 근음으로 

 도미솔 5도 3화음에서 가장 아래를 담당하는 음이죠 D코드의 근음은 레, E코드의 근음은 미 뭐 이런식이죠 

 베이스가 들어온뒤 둥~둥 하면서 마디 첫박자마다 쳐주는 음이 코드의 근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음도 치긴 합니다)

 보통 밴드에서 키보드는 양손이 서로 다른 음계 치느라 바쁘고 기타도  F코드니 뭐니 손 아프고

 마이너 코드에 세븐 코드 sus4 코드 외우느라 머리 아프지만 베이스는 그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Em7이든 C#sus4 든 

 근음은 '단 하나' 니까요. 연주하기도 정말 쉽습니다.. 근음만 둥..둥 쳐주면 베이스는 할일 다 한거니까요....

 이게 보통 가요-혹은 발라드에서 베이스가 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베이스를 모를 수밖에 없어요 베이스 솔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ㅜㅜ 

 게다가 믹싱으로 베이스 소리 밑으로 묻어놓고 하면 정말 맘먹고 베이스 소리를 따보자고 들어도 듣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보통 학교 밴드부에서 보컬들이 발라드 하자고 하면 베이스나 드럼이 싫어하는데, 이유가 이겁니다.. 재미가 없어요..

 아니 열심히 쳐도 스포트라이트는 보컬한테 가지 베이스 누가 알아줄 일이 없어요...




[그 누구도 모를거야]

이 곡에서도 베이스는 나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그걸 듣기 쉽지 않습니다. 베이스 소리가 앞으로 나오는 부분도 별로 없고

보통 사람들은 베이스에 관심이 없거든요....




하지만 베이스도 주인공(정말?)이 될 수 있는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FUNK] 입니다(참고로 사이버펑크의 펑크는 PUNK 입니다 헤헤)

위의 이승환 - 덩크 슛의 펑크 편곡 버전입니다.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처음부터 앞으로 튀어나오는 베이스가 곡의 리듬을 신나게 끌고가죠.

 펑크 장르에서는 무엇보다도 리듬이 중요한데, 리듬악기와 멜로디 악기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베이스가

 슬랩 주법(엄지로는 현을 타격하고, 검지로는 현을 거문고 뜯듯이 뜯어서 강한 소리와 독특한 리듬을 만드는 주법) 

 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그렇게 멋있는게 또 없습니다. 특히나 공연장에서는 스튜디오에서 믹싱한 소리가 아니라

 베이스 앰프에서 그르렁 뿜빰 뿜빰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심장의 떨림이랑 공명하는게 느껴지고 아...키야....

 놀랍게도 제가 이승환 형님의 이 노래를 처음 들은건 2016년 겨울 박근혜 탄핵 시위였는데(....)  거기서 이승환 형님이

 박근혜는 하야하라~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이 베이스 슬랩 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집에 오자마자 찾아봤죠.


 그건 그렇고.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저에게 슬랩과 펑크 베이스라는 신세계를  알려주신 형님은 바로 이 형님입니다. 

 슬랩 베이스 소리가 듣기 좋으시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마커스 밀러, Run for cover 

 마커스 밀러의 슬랩 시그니처 xxx썸플럭 이거 연습한다고 얼마나 제 베이스를 구타했는지...

 (x는 고스트 노트,줄을 고정하고 두드려 타악기처럼 리듬 소리만 나게 하는 주법)  





스티비 원더의 Higher ground를 베이스로 연주한 버전. 스티비 원더의 목소리와 베이스 멜로디를 비교해봐도 재밌습니다.

으르렁 거리는 베이스 소리를 듣고 있으면 너무 신이 나서 저는 이 곡과 몇몇 펑크 곡을 제 감정 조절제로 쓰고 있는데

슬플때 들어도 신나고..화날때 들어도 신나고... 신날때 들으면 더 신나고 뭐 그렇습니다. 치트키 같은 곡




동방에서 베이스로 보컬들 근음 셔틀이나 하다가 이 형님을 만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합주곡 연습 안 하고 엄한거 연습한다고 쿠사리 먹으면서도 열심히 뚱땅 거렸는데

결론적으로 베이스를 치고 또 베이스 소리를 사랑하게 해준 아 커스형 사랑해~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펑크 장르로 유명한 밴드들로

Jamiroquai, Earth&Wind&fire, Red Hot Chili Peppers 등이 있지만 이미 너무 유명하고 아실 것 같고

유명한 노래도 많으니 베이스 소리에 집중하시면서 일청을 권합니다. 베이스 소리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과제. 실전 베이스 소리 찾기>
 
 역시 펑키한 음악스타일을 많이 보여줬던 나인뮤지스의 노래 Drama입니다.

 카라라든지 아이돌 노래를 의외로 우리나라 최고의 베이스 세션들이 연주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여기서 베이스 소리가 들리신다면 전 성공한 겁니다? 베이스 소리가 안 들리신다면 눈을 감으세요(?)
























* bifrost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3-06-13 09:07)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멍멍이개
20/12/19 03:21
수정 아이콘
막국수 밀어 오랜만에 듣네요
정준하와 더불어 실음과 양대산맥
쉬는시간
20/12/19 03:25
수정 아이콘
있을 땐 모르더라도 없을 땐 느껴지는 그 빈 자리
레스폴
20/12/19 03:26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오랜만에 자코파스토리우스 들어야겠네요...
아마추어샌님
20/12/19 0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www.youtube.com/watch?v=WTu1TShzxro

조심히 아델(그 아델 맞습니다)이 베이스 치면서 노래부르는 영상을 첨부합니다.
(어쿠스틱 베이스 기타로 보입니다.)
20/12/19 03:39
수정 아이콘
its drum and bass
what you gonna do
(대충 황소가 돌진하는짤)
20/12/19 04:12
수정 아이콘
디디 버니, 스티브 해리스, 데이비드 엘레프슨, 토니 프랭클린 좋아합니다.. 물론 이런플레이를 해서 라기보다 좋아하는 밴드에 있어서..
베이스 진짜 매력있는데 만약에 저한테 뭐든 만렙실력 가질수 있게 악기를 고를수 있게 해주게 하면 절대 안고를거같긴합니다 크크
20/12/19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키보드 고를겁니다 크크
20/12/19 05:27
수정 아이콘
저도 밴드는 하고 싶은데 할 줄 아는게 없어서 걱정이라 했더니, 선배가 베이스는 자리 있다 그래서 들어갔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했는데, 지금은 노래 들을때 베이스 좋은 노래면 더 좋더라구요 크크
20/12/19 05:46
수정 아이콘
베이스 치는 친한 형님이 베이스는 리듬악기에 가깝다는 말을 하셨었죠.
그리고 베이스 배우고 싶던 저에게 메트로놈 템포 익히기 전까지 베이스 칠 생각도 하지 말아라, 반 년은 오른손 2,3번 손가락이 같은 깊이로 연주하는 것만 연습할 생각해라. 라면서 겁을 주셔서 결국 포기.흐흐

결국 어쿠스틱 기타 기본 코드 연주 정도에 머물렀지만 D/F#같이 베이스를 정확히 누를 수 있을 땐 근음에 포인트주고 연주하곤 합니다.

베이스로 페퍼톤스의 <Ready, and get set, Go>나 <지금 나의 노레가 들린다면> 같은 곡을 연주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그건 아쉽네요.
20/12/19 12:37
수정 아이콘
크크 메트로놈에 크로매틱 핑거링 균일하게 하는 거 중요하지만 뭐 사실 기타도 마찬가진데 말이죠.. 레디겟셋고 정말 좋죠 날아다니는 16비트 베이스..넘모 어려운데 페퍼톤즈 아저씨들 카이스트 다니면서 어떻게 그렇게 음악 잘 하나 몰라...
20/12/19 05:59
수정 아이콘
노래 감상할 때 중저음 빵빵하게 해서 베이스 소리 듣는 거 좋아합니다.
또 평소엔 잘 모르다가 베이스만 빼놓고 연주해보면 허전한 느낌이 바로 들죠
세인트루이스
20/12/19 06:56
수정 아이콘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의 도입부 베이스 소리가 떠오르네요 - 뚜르룽-룽-룽- 뜨드-뜨뜨드뜨-
https://www.youtube.com/watch?v=rY0WxgSXdEE
metaljet
20/12/19 07:15
수정 아이콘
근데 줄풀어놓으면 기타 상하지 않나요? 집에 유물 일렉기타 하나가 묻혀있는데 장기보관 방법이 궁금하네요
짬뽕순두부
20/12/19 09:31
수정 아이콘
줄 완전히 풀면 안되고 살짝 튜닝 안맞는정도로만 풀어두시고 습도 적당한곳에 나무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것이 베스트 입니다.근데 오래 안치면 다 안좋긴 합니다 ㅠㅠ
태정태세비욘세
20/12/19 07:50
수정 아이콘
베이스 치는 1인으로서 추천 곡은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 just the two of us
생각해보니 이곡도 마커스형이 치긴했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커스 밀러형, 네이단 이스트 형, 이태윤 형을 존경합니다
이태윤 형은 언제도 포크 어스? 프로그램에서 세션하던데, 명성에 비해서 참 부지런하고 시키는 일은 뭐든 다 하는 형
20/12/19 12:23
수정 아이콘
이태윤님 막 한복에 갓쓰고 짜잔하는 포즈의 표지가 있는 베이스 교본 사서 연습했던 기억이 나네요
태정태세비욘세
20/12/19 12:46
수정 아이콘
저는 신판 사서 가끔 보고 칩니다 흐흐
휴머니어
20/12/19 08:13
수정 아이콘
nathan east 땡기네요. 101 eastbound 들어야겠네요. 간만에
20/12/19 12:25
수정 아이콘
이스트 형님 EBS 공감에서 Sir duke 연주한것도 제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입니다
점박이멍멍이
20/12/19 08:19
수정 아이콘
이날치 음악 들으시면 베이스를 확 느끼실 수 있습니다.
기타도 없고 건반(어떤 곡은 있기도 하지만)도 없고 드럼 한대와 베이스만 두대 호호
Amy Sojuhouse
20/12/19 08:20
수정 아이콘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송골매
송골매 음악이 베이스 사운드가 좋죠. 한국에서듣기 드문 Funk rock 스타일의 음악이기도 했고요.
만년유망주
20/12/19 09: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곡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20/12/19 09:13
수정 아이콘
베이시스트 이시군요!

[베이스기타](명사) : 기타처럼 생긴 4줄이 달려있는 악기.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으며, 이 악기을 들고 무대에 서있는 사람을 베이시스트라고 한다.
베이시스트 역시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다.
20/12/19 09:22
수정 아이콘
테임임팔라 곡들 베이스라인이 죽입니다.
한달살이
20/12/19 09:27
수정 아이콘
오.. 피지알에 어쩐일로 베이스 글이..

코로나 시대에 배울까 싶어 시작한게 어언 반년 좀 더 되었네요. 제가 베이스, 딸아이 드럼, 마눌님 기타로 셋이서 합주하며 노는게 요즘의 낙입니다. 확실히 듣는 음악과 하는 음악은 달라요.

근데, 발라드에서 근음만 찍는 베이스는 정말 심심하긴 합니다. 안하면 티는 엄청나고.. 거의 인간 메트로놈수준이죠. 펑크나 락 장르는 베이스도 확실히 재밌어요. 빨리 오부리랑 활용이 늘어야 하는데, 어렵더군요.
마흔 중반에 하려니.. 일찍 배울걸..
루시우
20/12/19 09:43
수정 아이콘
힙합 , 알앤비에서 베이스는 특히 존재감 뿜뿜이죠
808베이스가 다시 뜨면서부터 귀기울이지 않아도 베이스를 맘껏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안군-
20/12/19 09:59
수정 아이콘
힙합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잘 아실 악기인데... 아참 요즘 핫했던 이날치가 2베이스-키보드-드럼 이라는 재미있는 밴드구성이죠.
하심군
20/12/19 10:02
수정 아이콘
낮은 가격대에서 소리 좀 낸다는 이어폰들 들어보면 제일 먼저 티나는 게 베이스더군요. 고음 강조된 이어폰은 또 다른 문제지만 고음강조된 이어폰 중에 싼 거는 없으니...
우주전쟁
20/12/19 11:44
수정 아이콘
베이스는 레드핫칠리페러스의 플리밖에 모르지만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밸런스
20/12/19 13:47
수정 아이콘
베이스 너무 좋아요 대학때 단과대 밴드 했었는데 그때 베이스의 매력을 알았죠 전 보컬이었지만.

muse - hysteria
rhcp - can't stop
송골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런 노래들 베이스가 좋아요
20/12/19 14:46
수정 아이콘
베이스 이야기 재미있네요. 크크
영혼의 베이스 이태윤님이 얼마전 매불쇼에서 베이스가 주가되는 연주곡을 들려주셨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티스퀘어 느낌도 나기도 하고.. 베이스는 참 멋있는 악기인것 같아요.
https://m.youtube.com/watch?v=v7C5wegNrsI&feature=youtu.be
알료샤
20/12/19 18:31
수정 아이콘
저는 노르웨이 락그룹 höst의 På Sterke Vinger란 곡의 뒷 부분 연주가 참 좋더라구요.
위너스리그
20/12/19 20:39
수정 아이콘
정의의 용사 치키맨이 생각나네요~~~ 기억을 자극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21 15:22
수정 아이콘
밴드 간지는 베이스.
23/06/15 08:47
수정 아이콘
봇치더락의 료가 맘에들던데 크크 베이스에 관심이 가네요 요새
23/06/15 14:19
수정 아이콘
왜 베이스 치는 분들은 다 입문 스토리가 비슷한걸까요
저도 비슷하거든요
jjohny=쿠마
23/06/15 16: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범용성이 좋아서 어쿠스틱 기타부터 시작했지만,
어찌저찌 여기서 땜빵 저기서 땜빵 하다가 베이스랑 일렉도 종종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익숙하고 제일 자주 연주하는 건 역시 어쿠스틱 기타지만, [제일 두근거리는 건 베이스 연주할 때]인 것 같아요. 음역대가 심장을 울려주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자유도도 매력적이고요. (일렉도 자유도가 정말 높지만, 일렉은 제 연주가 마음에 찼던 적이 없어서... ㅠ)
jjohny=쿠마
23/06/15 16: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에 아이돌 언급하신 거랑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부분인데...

CCM 쪽에서 뜬금포로 정상급 연주자들을 접할 수가 있죠. 유명한 예시로는 어쿠스틱 기타의 함춘호 씨가 있고...
아브라함 라보리엘이라는 레전드급 베이시스트의 경우에도 마이클 잭슨 등 기라성 같은 팝 아티스트들 음반에 참여하면서도 CCM 쪽 활동도 열심이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다음의 유튜브 링크는 옛날 CCM 영상인데, 3분 40초 즈음에서 젊은 아브라함 라보리엘 선생님이 방정맞게 베이스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YbDqhAq49Q )

댓글에서 언급된 이태윤 씨도 CCM(가스펠) 쪽 배경이 좀 있어서, 레코딩에 참여한 CCM 음반들이 좀 있더라고요.
jjohny=쿠마
23/06/15 16:40
수정 아이콘
흥이 올라서, 베이스 관련해서 좋아하는 영상 두어개만 더 얹고 가보렵니다.

카시오페아 - Fightman (뮤비)
https://www.youtube.com/watch?v=N6sMHsUKhb4

일본 퓨전재즈밴드 카시오페아의 대표곡 중 하나인, Fightman입니다. 라이브 영상들도 정말 많지만, 저는 원곡 버전이 제일 좋더라고요. 탄탄한 베이스 슬랩이 끝까지 쭈욱 이끌고 가주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jjohny=쿠마
23/06/15 1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정치 X 박주원 - Off Stage
https://www.youtube.com/watch?v=B49OusKzGYo

이건 원래는 2대의 일렉(조정치 X 박주원)이 주인공인 영상인데, 베이시스트 김성수 님의 연주가 정말 좋습니다. 시작도 베이스가 하고 마무리도 베이스가 찰지게 해주고, 중간중간에 일렉이랑 같이 노는 연주도 착 붙고요. (댓글란에서도 베이스 좋다고 언급하는 댓글들이 여럿입니다)
aDayInTheLife
23/06/18 19:55
수정 아이콘
이곡 너무 좋아요… 정식 발매좀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259 조선구마사 논란을 보고 - 조선 초기 명나라 세력의 영향권은 어디까지 정도였나? [28] 신불해8695 21/04/03 8695
3258 [기타] [보드게임] 보드게임을 소개합니다. (약스압) [83] 레몬막걸리7784 21/04/02 7784
3257 200만원으로 완성한 원룸 셀프 인테리어 후기. [108] sensorylab13445 21/03/28 13445
3256 [직장생활] '야근문화'가 문제인 이유 [53] 라울리스타10077 21/03/24 10077
3255 사라진 문명의 중요한 문서와... 초딩 낙서!? [28] Farce5487 21/03/18 5487
3254 취미 활동의 산물과 그 관련 이야기 [31] 아스라이6276 21/03/25 6276
3253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숲, 1년 후기(스샷 많음) [36] 7684 21/03/24 7684
3252 남의 밥그릇을 깨기 전에 필요한 고민의 크기 [32] 눈팅만일년8125 21/03/19 8125
3251 [슬램덩크] 강백호의 점프슛 이야기 [33] 라울리스타6787 21/03/18 6787
3250 변방인들과 토사구팽의 역사 [20] Farce7999 20/06/05 7999
3249 평생 나를 잊어도, 내 얼굴조차 까먹어도 좋다. [10] 아타락시아16686 21/03/18 6686
3248 2021년 3월달 OECD 보고서 [18] 아리쑤리랑10660 21/03/15 10660
3247 중년 아저씨의 베이킹 도전기 [56] 쉬군5911 21/03/08 5911
3246 안녕, 동안 [26] 북고양이5374 21/03/07 5374
3245 [육아] 떡뻥의 시간 [20] Red Key6128 21/03/03 6128
3244 [콘솔] 마계촌을 통해 엿보는, 캡콤이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는 방법 [56] RapidSilver7852 21/02/24 7852
3243 미운 네 살이 앓고 있는 병들 [70] 비싼치킨9528 20/05/29 9528
3242 삶의 변곡점 [13] 백년후 당신에게6479 21/02/20 6479
3241 (삼국지) 유비의 두 아들 (1) [19] 글곰6021 21/02/12 6021
3239 요즘 생긴 사소한 취미 [43] 及時雨9337 18/04/07 9337
3238 교수님의 메일 한 통 [35] ELESIS9966 21/02/15 9966
3237 자산배분 이야기 - 뭐라고? 너 주식 안한다고? 너 바보냐? [56] 모찌피치모찌피치12494 21/02/15 12494
3236 (삼국지) 감녕, 주인을 해칠지도 모르는 날카로운 칼 [23] 글곰6514 21/02/09 65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