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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4 20:26
우리나라 + 미국 개신교가 기독교세계(christendom)의 아웃라이어인 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외국에서 가톨릭 초등,중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는 국제학교를 다녔는데 우리나라 개신교는 정말 이질적인 문화입니다. 서양에서 보지 못한 기괴함이라고나 할까...
20/02/24 21:20
아뇨. 근데 미국개신교+한국개신교가 현재로선 개신교의 주류입니다
유럽쪽 기독교가 오히려, 기독교문화가 너무 일반화되서 기독교라는 이념이 희미해진쪽에 가까워요. 흔히 자유주의신학이라고 불리는 신학이 현재 유럽쪽의 흐름이죠. 어떤 종교나 이념에서든, 그 종교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분파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그게 미국의 보수기독교에서 나타난 현상이고, 한국의 개신교 목사들이 미국 보수신학교단에서 많이 배웠죠. 그래서 한국개신교는 사실 미국 보수개신교의 적자입니다. 부흥회나 전도집회 같은것도 죄다 미국의 유산이죠.
20/02/24 21:39
유럽인 시각에서 보면 미국 보수개신교나 한국 개신교나 토착 샤머니즘의 일종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서구문명으로 대표되는 기독교의 문화와 정신 그리고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유럽쪽이지 미국이라고 보기엔... 미국의 일부 분파는 변질된 혼종에 가깝다고 봅니다.
20/02/24 22:19
가톨릭과 개신교를 좀 혼용하시는 느낌입니다.
서구문명으로 대표되는 기독교의 문화와 정신, 그리고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건 유럽의 가톨릭쪽이죠. 애초에 현재 주류 신학이 미국쪽인걸요. 미국과 유럽중에서도 영국 성공회를 중심으로 한 쪽이 개신교쪽 주류이고요. 밑에 다른 댓글에도 나온 얘기인데, 유럽쪽에서 교회가 무너지는건 이미 오래된 이야기죠. 세속화가 옳으냐 그르냐는 다른 문제이고, 신앙-교리의 순수성 측면에서 그걸 지키고 유지하려는쪽이 주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철저하게 교리적 관점의 해석이고요. 메가-기가처치로 불리우는 대형교회의 폐혜와, 한국의 기복신앙과 결합된 '이상한 문화'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럼에도, 현재 개신교 신학의 주류는 미국입니다.
20/02/24 22:22
앞의 글에서도 얘기했듯 반대로 미국이나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종교로서의 유럽의 개신교는 무너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역사와 전통만 남고 학문화한거죠. 이전의 글들에서도 몇 번 느꼈지만 아우렐리우스님은 과거에 대한 관심은 깊지만 현실에 대해서는 현실 그 자체보다는 과거나 활자를 통해 걸러진 현실을 보려 하시는 경향이 강하시더군요. 그래서 유독 유럽의 기독교를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1/03/05 03:02
기독교 정통 따지려면 결국 바이블에 얼마나 가깝냐로 봐야 하는데
유럽의 카톨릭이 바이블과 거리는 훨씬 멀죠. 우리나라 개신교가 바이블 즉 기독교 원래 교리에 훨씬 가깝습니다. 유럽의 경우 세속화가 많이 되서 그렇게 정통 교리에 목 매다가는 큰일 난다(종교 전쟁 및 학살)는 걸 깨달아서 사고를 덜 치는 거고요. 우리나라 개신교는 자잘한 사건 사고는 많아도 크게 박해 받거나 문제 일으킨 적은 없어서(십자군 전쟁이니 위그노 학살이니 이런 건 없잖아요.)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 세속화가 덜 된거고요. 불교나 카톨릭은 한반도에 전래 되면서 박해를 받고 순교를 하고 이런 과정을 겪고 그러다가 그나라 문화와 동화되고 그렇게 세속화가 어느정도 되었는데 개신교는 그런 과정을 안 겪어서 정통에 더 가까울 수 있는 겁니다.
20/02/24 22:26
그동안 aurelius님 글 보면서 뭐지...? 한국인이면 이렇게 생각 안하실 것 같은데... 같은 부분이 좀 있었는데 그럴만한 백그라운드가 있었네요.
20/02/24 20:25
무슨 종교든지간에, 안 믿겠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가서 강요하면 그게 바로 사이비이자 민폐지요.
제가 경험했어서 아주 잘 압니다. 일요일마다 교회끌고가고... 기독교든 불교든 신천지든 뭔 종교든 남한테 제발 피해주지 말았으면 합니다. '피해'란 헌금강요, 가정대신 종교우선시, 무차별 선교 등 말이지요. '일부' 기독교 목사님들의 매년 뉴스에 나오는 성폭행 사건이라든가, 불교의 도박장 출입하고 룸싸롱가는 가짜중들, 거리에서 짜증나게 도를 아십니까? 라고 강요하는 인간들..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간다~'라고 짜증나게 돌아다니는 정신병자들 말이지요. 까놓고 한국 종교들.. 이른바 점잖은 말로 기복신앙이지, 돈벌이하는 [영업장] 다 된지 오래 아닙니까? 신을 자칭하는 무슨 교주란 자들이 이리 많으며 헌금 강요는 기본에 온갖 비리에 교회 내부는 또 어떻습니까 (세습이 떠오르는데 이건 논란이 있으므로 왜 열심히 공부해서 자식이 목사하겠다는데 외부인이 뭐라 그러냐 등.. 교회세습도 근데 제가 보기엔..) 그 암흑시대라는 중세시대에서 유럽은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북서유럽은 거의 다 세속화되었는데 아시아는 왜 아직도 이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의 유서깊은 수백년된 교회들도 신도들이 배척하니 이제는 사무실이나 일반 집으로 개조한 곳도 상당수이지요. 심지어는 클럽으로도 쓰이고요; 물론 유럽이 마녀사냥, 면죄부같은 미개한 짓도 서슴없이 저질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저는.. 근데 미국도 같은 유럽 백인들인데 특히 '바이블벨트' 남부는 아시아 뺨치는 종교광신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미국은 안...
20/02/24 21:28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는 나라가 미국이죠.
겉으로 보기에 기독교가 별로 뿌리박지 않아 보이는 것 뿐이지, 비율로 따지면 서구세계와 동아시아는 기독교에 있어선 넘사벽의 차이가 있어요;; 미국같은 경우는 주 하나가 이단화(몰몬교) 되어있는 유타주 같은데도 있고...
20/02/25 00:10
몰몬도 이단인지 몰랐네요. 워낙 바르게 생활한다고 알고 있어서요.
수정 : 아래 댓글을 보니 이단이란게 비종교인에게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네요. 공부하고 갑니다.
20/02/25 00:14
말씀하시는 바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네요. 그 반대로 봐야 마땅할 증거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서구 사람들은 오히려 기독교(개신교든 가톨릭이든), 즉 신에 대한 믿음을 내면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화 자체가 기독교 문화라고밖에... 반면 한국은요? 종교를 믿는 사람 못지않게 세속적이거나 종교 자체를 어리석다고 까는 무신론자가 넘쳐납니다.
고래로 존재했던 서구의 유수한 철학자들조차 니체와 같은 사람들을 제외하면 허구헌날 신에 대한 믿음의 이야기를 반드시 끼워넣습니다. 반면 동양 철학자들 중에서는 신에 대한 믿음을 비웃으면 비웃었지 적극적으로 권장하거나 설파한 사람들은 스님과 같은 종교인 출신 아니면 의외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부터가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라고 못박았죠. 도가의 시조라는 노자조차도 신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하진 않았고요('도가'와 '도교'가 구분되는 것도 이 때문이죠).
20/02/25 00:35
추가로,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급격하게 세속화된다는 유럽도 여전히 무신론자 비율은 높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유럽 무신론자 비율"로 검색하는 자료들에서는 오히려 아시아 쪽이 무신론자 비율이 훨씬 높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물론 연도가 천차만별이라 이게 정답이다! 하기엔 애매하지만...
더 좋은 글들도 있겠지만,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글들 몇 개 링크만 첨부해 봅니다. "한국인 49% "종교 없다" 무신론자 비율 세계 12위"(중앙일보 기사) https://news.joins.com/article/17607771 무신론 이야기-세상의 무신론자 비율 http://atheism.kr/atheims/34198 "독일 개신론자 감소 비율 심각" https://www.cts.tv/news/view?ncate=THMNWS08&dpid=245898 위 글들 보면 2019년 조사에서 무신론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독일조차 겨우(?) 30%에 불과해서 아직 우리나라에 비하면 멀었다는 걸 보여주죠;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동아시아 한중일 셋 중에서는 가장 무신론자 비율이 낮은 편인데, 일본의 경우엔 무려 80퍼센트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중국도 사회주의 국가라서 그런지 무신론자 비율 엄청 높고요. 반면 유럽 중에서는 영국이나 독일은 기독교 계통의 믿음이 강한데 스웨덴 같은 예외도 있고 해서 일률적이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전체의 비율로 따진다면 여전히 유신론자가 무신론자보다 훨씬 많은 셈입니다.
20/02/24 20:29
유재열이 가수 싸이의 장인어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재작년에 영화 사바하 보면서 이런 걸 믿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 하고 말았는데 ing였군요 글 재밌게 봤습니다 허허
20/02/24 20:32
이단은 문제가 없습니다. 사이비가 문제인 것이고요.
그런데 교인들은 이단이면 모두 사이비 취급 하더군요. 이단인지 아닌지 비교인들은 관심도 없는데요.
20/02/25 20:48
이단은 그냥 서로 다르다는 뜻입니다. 얘 입장에서는 쟤가 이단이고 쟤 입장에서는 얘가 이단이죠 (물론 서로 자기네가 정통이라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개신교를 비아냥댈 때 나오는 일부<->일부<->일부가 서로 이단이라는 짤 같은 거...
근데 사이비는 종교도 아닌 것이 종교 행세 한다는 뜻이죠.
20/02/24 20:34
저도 사이비 교리 파보는거 좋아하는데, 이만희는 그중에서도 허접인데 선배들이 참 열심히 교리를 잘 만들어놓았어요.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일 돈 많이 번 이만희는 허접이라기보다는 에디톨로지 시대의 승리자라고 해야 하겠네요.
20/02/24 20:38
탁명환 소장님 저서들 어릴 때 흥미롭게 읽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진짜 뭔가 기묘하기 그지 없어요. 기독교와 한국이 결합되니까 메시아가 이렇게 막 튀어나오다니...
20/02/24 21:32
저는 중학생때 '현대종교'를 접했고, 이십대 중반 무렵부터 정기구독중인데
이단을 알면 알수록 재밌어요 이 놈들의 얕은 수가 뻔히 보이는데 넘어가는 사람은 무시할 수가 아니다보니..
20/02/25 01:35
그게 꼭 우리나라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기독교 국가라면 어디나 자기가 메시아/하나님/선지라 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요. 미국 유타주를 점령(?)한 몰몬교만 해도 몰몬이라는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온 진짜 성경(황금경)을 받았다 해서 그 교리를 따르고 있고, 그밖에도 톰 크루즈가 믿어서 유명한 사이언톨로지라던가... 본토(?) 이단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20/02/25 07:59
창의력이 부족한것도 있고,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먹히니까 그러는 것도 있죠.
우리나라 기독교 이단 중에서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유교적 가치관을 접목시킨 쪽이 많아요. 아무래도 서구식 기독교 사상을 100% 수용하기엔 문화적 차이가 클테고, 그 간극을 파고든달까요..
20/02/24 20:41
이단: 기존 기독교와 교리가 다른 비주류 교파
사이비: 종교단체의 탈을 쓴 범죄단체 기독교 쪽에서는 이단과 사이비를 구분 안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비기독교인 입장에서 이단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글에서도 사회적으로 별 문제 없는 비주류 교파를 사이비로 묶어서 선동하려는 의도가 보이네요.
20/02/24 22:53
대중적으로도 그렇게 사이비나 이단을 따져가며 구분을 하진 않죠 애초에 사이비의 문자적인 정의가 이단을 좀더 부정적으로 재정의한것 이상,이하도 아니고요
굳이 선동의 의도라고 할것 까진 없어뵈는데요?
20/02/24 23:20
동의합니다. 비개신교인 입장에서 이단이냐 아니냐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그 단어의 사용자체가 본인들의 종교적인 기준을 강요한다고 느껴져서 불편하더라고요. 물론 사이비야 뿌리뽑아야 하겠지만요.
20/02/24 20:42
신앙촌이 남긴 폐해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습니다. 가만 보면 먼저 죽는 놈의 유산을 살아남은 놈들이 갈라치기해서 흡수하고 세를 불리는 것을 보아 오래 살아 남는 놈이 이기는 걸로.....
20/02/24 21:46
저 대학 처음들어갔을 때 맨날 학교 앞에 추레한 아주머니 아저씨가 천부교 써있는 리어카 끌고 다녀서 되게 불쌍하구나 생각했는데
군대갔다 와보니 학교 앞에 삐까뻔쩍한 건물이 세워져 있는거에요. 그리고 건물 명판에 천부교라고....
20/02/24 21:00
아닙니다. 개신교 교단마다 다르겠지만, 신도수가 제일 많은 예장통합에서는 " 이단적인 요소는 있으나 반사회적이라거나 반윤리적인 다른 이단집단과 같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그러므로 우리(장로회)와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결의하였습니다.
20/02/25 00:42
진지하게 가톨릭을 이단 취급하는 개신교인들이 얼마나 될지 싶어요.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정말 소수라고 생각하는데 뭐 어느 쪽으로든 객관적으로 정량화해서 파악할 만한 자료가 없으니...
20/02/24 20:57
유대교 입장에서보면 구교 신교 이슬람교 다 이단이죠
이단은 종교관에 입각해서 논하는 것이라 교리를 바탕으로 하고 사이비는 보통 사회에 큰 혼란과 해악을 끼쳤을 때 붙는 단어입니다
20/02/25 11:46
"열교"라는 용어가 있죠. 가톨릭에서 개신교에게 "야이 따지고 보면 우리 입장에서 이단 밖에 안되는 존재들아~"라고 하고 싶을때 쓰는 단어. 최근 수십년간 그 용어를 쓰지 않도록 '신사적으로 합의'를 본것이지, 가톨릭에서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라는 개념이 전혀 없는게 아닙니다. 스페인 종교재판만봐도, 16세기 답게 서로 화형시키던 사이인데요.
즉 이단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종교'단체'들이니까요) 용어에 불과하죠. 다만 비기독교인이 봐도, 이단인 경우에는 '진정한 믿음인데 핍박 당한다!'라는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어주기엔 딱봐도 왠지 제명처리 당하는 이유가 있는 이상한 분들인 경우가 많은 것이고요. '개찐도찐'이라는 표현이 생각나는게 아마도 이런 이유 일겁니다.
21/03/05 03:07
이단이었습니다.
그냥 서로 피흘리고 싸우고 그러다가 이러다 다 죽겠다 싶어서 서로를 인정해준 것 뿐입니다. 국내 기독교들도 작은 종파일땐 이단이라 그러다가 종파가 커지면 이단 소리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요. 이단이라고 박해하기엔 쟤네도 힘이 만만찮아서 그만둔것 뿐입니다.
20/02/24 20:50
신천지의 포교법이 궁금합니다. 요즘 신천지가 하도 화제가 되서 좀 찾아본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피라미드 그러니까 다단계조직의 영업방식과 매우 유사한 느낌입니다.
20/02/24 21:30
피라미드 맞습니다. 사실 일반 교회들에서도 전도 전략에 있어서 피라미드식이 가장 효율적임을 모르는게 아님에도 차마 도입을 못했는데 신천지는 해냈죠;;
20/02/24 21:31
비슷합니다. 유동인구 많은곳에서 설문조사한다면서 설문지 작성하고 이벤트 참여하라고 해서 휴대폰 번호와 이름 기입시키고 나중에 이벤트 당첨이나 이런저런핑계로 포교 합니다.
혹은 꿀자리 알바라면서 공고 올리고 면접 보러 가면 카페가서 면접핑계로 전도하고요. 혹은 모략전도를 적극활용하여 타 교회 잠입하는 추수꾼들이 있습니다. 이건 너무 유명하고요. 자영업자가 알바구한다면 알바생으로 취업해서 3개월이상 착실하고 성실하게 잘 다니며 손님들 혹은 그 영업장 사장님과 친하지며 오빠동상누이언니 하며 부탁 들어 달라고 교회 한번 혹은 말씀 한번 들어보라고 포교합니다. 아또 공부방이라 하여 스터디나 모임 만들어서 센터로 유도해서 정체나 교회이름 말하지 않고 몇명이 한명 집중식 세뇌같은 전도도 합니다. 이게 몇년 동안 제가 아내 자영업 도와주며 다 겪은일입니다. 그외 다른 종교들도 많이 겪업하서 한번 글쓰고 싶네요
20/02/24 21:00
한기총이나 순복음이 빠지는 이단 논쟁이라..
정도의 차이라는 걸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는 모르나 전광훈이나 조용기라고 딱히 떳떳한 사람들은 아니죠.
20/02/24 21:23
그냥 종파가 이단이 아니라는 거고, 그 사람들은 그냥 프로종교인이죠. 그 두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냥 직접적인 범죄를 일으킨 목사들 넘치는 걸요. 주로 성범죄 쪽으로.
20/02/24 21:04
예전이었다면 기독교나 이단이나 했을텐데 이번에 신쳔지 겪어보니 다시는 그런말 못하겠네요
기독교도 전도하고 하는거 짜증나긴 하는데 적어도 자기가 기독교라는걸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고 다른사람들 위험에 빠지게 하면서 숨기진 않잖아요
20/02/24 21:15
영생교, 전도관, 만민중앙교회, 신천지...
갈수록 이단의 종교시스템이 점점 세련되고 완성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언젠가 신천지의 뒤를 이을 이단이 나올텐데 그 이단의 위력은 어떠할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20/02/24 21:21
개신교계열이 아니라 기독교계열입니다. 기독교 계열이고, 신흥 개신교 종파인거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단을 구분하는 거고요. 같은 취급 당하기 싫다는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같은 취급 당합니다만. 그러면서 이단을 구분하면 니들이 뭔데 이단을 구분하냐는 소릴 하죠.
사실 이단이나 사이비나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기존 개신교 집단들은 이단여부를 판단하는데 의외로 까다롭거든요. 어지간하면 이단이라고 판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어지간한 선에서 벗어나 있다면, 기독교인 척하지만 기독교가 아닌 종교라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런 모습을 띈다면 사회적 물의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죠. 요즘 통일교를 이단이라고 잘 안합니다. 이제 통일교가 기독교적인 느낌이 거의 없거든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종교가 이단 논쟁이 있다면, 그건 그냥 개신교냐 아니냐의 논쟁이기 때문에 기독교인 척을 하지 않으면 이단 논쟁도 의미를 잃습니다. '개신교'라는 범주 자체가 카톨릭과 정교를 제외한 기독교계 종교를 통칭하는 말이다보니, 유독 이 문제에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기독교 아님을 써붙이면야 개신교 측에서 이단이니 뭐니 할 이유가 없어요. 사이비냐 아니냐의 문제는 다른 문제고요.
20/02/24 21:54
당시엔 기독교 티를 많이 냈다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은 통일교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알면서, 기독교와 연관짓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특히 90년대 중반까지는 이름에 기독교라고 적었으니 이단논쟁은 당연했다고 보고, 그 후로 이름에서 기독교를 뺏으니 뭐.
20/02/25 01:26
(한국) 교회에서 성령이 임했다고 하는 퍼포먼스가 기도 중에 방언이 터지는 것인데, 사도들이 갑자기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게 됐다는 성경의 묘사와는 달리, 무당의 접신하고 분위기가 좀 비슷하죠.
본문에서 언급하는 강신극이 그런 형태였을 걸로 추정하니 그럴법도 하네요.
20/02/24 21:27
일단 사이비의 범주는 "교리" 자체가 해악을 끼치는 경우로 한정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교리 자체가 별 문제 없는 종교의 경우 그들이 해악을 끼칠 땐 사이비라고 분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이슬람이야말로 진정한 사이비...
20/02/24 21:34
통일교같은 경우는 이제 이단취급도 안하죠, 기독교적인 색체가 옅어졌기 때문이고, 자기가 예수니 하나님이니 하는 얘기도 더이상 안하거든요.
기독교 계열에서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명칭을 붙이는건 그 "교파"가 기독교임을 표방할 때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원불교나 SGI 같은데는 그냥 신흥종교지 이단도 사이비도 아니에요.
20/02/24 21:47
이제 신천지도 이만희가 죽으면 신천지 자체는 약해질겁니다.
다만 간부들이 각자 자기파벌 끌고가서 새로운 사이비가 나오겠죠
20/02/24 21:52
저들중에 진짜 신이 보내신 메시아가 있었는데 사탄이 그걸 방해하기 위하여 인간으로 현신해 메시아의 제자로 들어가 신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구원을 막은 거라면?
원래 세상은 신이 보낸 메시아로 구원 받았어야 했지만 메시아의 제자로 들어간 사탄이 역으로 메시아의 가르침을 왜곡해서 지금 형태의 신흥종교를 만들어 구원을 막은 거라면? 상상만 해도 짜릿하네요. 누가 영화로 안 만들어주나....
20/02/24 21:59
원래 성경에도 말세에 이르면 거짓 선지자들이 판을 치는데, 메시아가 재림하여 싹 다 정리하고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 한다고 하였으니, 구원이 막혔다면 그냥 그 사람이 메시아가 아녔던 걸로...^^
20/02/24 22:01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건데, 혹시 예수전도단은 이단 논란이 없나요? 워낙 메이저한 곳이긴한데, 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굉장히 이질적인 요소들이 많더라구요
20/02/24 22:09
장감성(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이 우리는 정통이고 나머지는 다 이단이라는 관점이라서 일종의 기득권 논리입니다. 심지어 가톨릭도 이단이라고 규정해 버렸죠. 순복음도 초반에 이단으로 엄청 몰다가 세가 커지고 나서 이단에서 빠졌구요. 종교개혁이우 개신교와 가톨릭간의 무시무시한 전쟁과 학살의 역사를 보면 ..흐흐.
종교나 과학이나 초기에 이단취급 받다가 주류가 된 경우가 허다하죠. Jesus Christ도 원소속인 유대교에게 이단중의 최고이단이었고, 2천년이 지나도 아직 이단입니다. 크. 갈릴레오, 티코브라헤도 천주교에게 이단으로 핍박받던 과학자였지만 과학이 확립되고나서 천주교가 수백년이 지나서 사죄했구요. 장감성의 경직됨과 한계로 인해 신흥종파가 많이 생겼다고 볼수 있습니다.
20/02/24 22:15
가톨릭을 이단이라고 규정했다고요? 찾아보니까, 매우 보수적인 교단이라고 할 수 있는 예장합동에서 조차 작년에 논란 끝에 신학부 보고 자체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데요?
20/02/24 22:49
개신교가 스펙트럼이 매우 넓기 때문에 종파마다 규정하는게 다르죠
가장 보수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예장합동에서 그렇게 판단한다고 다른데서 그렇다고 보는건 당연하게도 아닙니다...
20/02/24 22:34
저도 순복음교회가 처음에 이단이었다가 세가 커져서 은근슬쩍 메이저 교단으로 편입된건줄 알았는데, 그 게 아니라 이단 논쟁 당시 문제가 됐던 교리들을 수정해서 기독교가 주류로 받아들였다고 하던데요. 피지알 댓글들에서 봤습니다.
20/02/25 03:05
처음 생각하신게 꼭 틀린게 아니라 둘 다가 답이 아닐까요? 종교란 것이 교주가 생존할 당시, 초기 단계에서 소위 '이단교리'란 것을 제하고 성장하기란 어렵지 않을까요? 종교가 거대해지면 그 '이단교리'란 것이 장애가 되기때문에 적당한 타협을 했다고 여겨집니다만...
사실 종교계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이렇게 말하자니 조심스럽긴 하군요.
20/02/24 23:48
종교 교리상으로보면 정통이나 이단이나? 웃기고있네 이럴수있지만
이른바 사이비라고 불리는 종자들은 가정파탄까지 일으키는 놈들이니까 문제가 있죠 그정도 급이면 교리문제를 떠나서 문제가 큽니다 그런구분은 해야할듯해요
20/02/24 22:26
https://www.youtube.com/channel/UCVD1v8tXTlX98fX6t0ObdVw
탁명환소장님의 아드님이 운영하시는 현대종교TV 입니다.
20/02/24 23:14
저기 이름 올린분들이 다 한끝발 날리시는 분들인가요?
종교는 관심 없는 분야인데도 문선명, 정명석, 그리고 최근에 이만희같은사람들은 익숙하네요. 저 사람들이 결국은 한뿌리군요
20/02/24 23:29
전근대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혼란시기에 각종 특이종교 나타나는건 특이현상은 아닙니다 (기존 공동체 해체되지만 인간은 공동체를 갈구하는 존재라)
우리는 그 미국에서도 좀 특이한 개신교 영향을 많이 받고 나라까지 망한지라 구원을 강조하는 sect 들이 주류가 됐죠. 일본은 개신교 세력이 없다시피하고 밀교 영향 받은 불교-신토가 주류라 밀교 영향 받은 신흥 종교가 많더군요.
20/02/25 02:18
Sgi같은 경우 공명당이 사실 그들이 만든당이죠
지지율이나 득표율이 13%정도 나오는 당인데 이당은 자민당과 연합한 연립 여당이죠. 이당의 무서움은 적은수의 후보만 내지만 전원당선 같은 무서운걸 가끔 보여준다는게...
20/02/25 07:28
특이하게 이단은, 특히 사이비 종교들은 그놈의 음란, 성적인 원죄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많은 수의 사이비 교주들이 저런 교리를 이용해서 성범죄를 저지르는걸 보면 그냥 본인들이 성욕 채우려고 그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20/02/25 08:03
그건 하와가 뱀과 사통해서 낳은게 인간이라서 원죄가 있다고 주장하던 사람의 이론을 저 계통도를 따라서 물려받아서 그래요. 뱀의 피를 빼기위해서 피가름을 해야 되고, 피가름을 하려면 자기 메시아랑....
20/02/25 08:16
그건 영신 합일 이론을 만들어서 영혼의 타락을 씻기위해 몸을 깨끗이하자는 거라서 그냥 피만받으면 또 안되구요. 이런 사소한거하나가다 수많은 사이비마다 자기들의 테이스트를 첨가해놨습니다.
20/02/25 08:47
[신천지가 대단한건 교리 그 자체 보다는 시대에 딱 맞는 전도 방식과, 맞춤형 신도를 착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포교법은 나중에 이야기해주신다고 하셨고, 그러면 맞춤형 신도 착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건가요?
20/02/25 10:38
https://theqoo.net/square/351344238
유재열이라는 인물을 정리한 글인데, 연결해서 보니깐 더 재밌네요.
20/02/25 20:39
세계 10대 종교에 주체사상이 포함된다고 하던데, 김일성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고 주체사상도 기독교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는 걸 보면... 한국의 기독교 계열 종교는 굉장히 굉장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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