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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8 18: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운영진에서 해방되신 이후 프로필이 더 눈에 띕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언젠가 이러한 depth의.. '중국 산업개발이 한국의 환경과 한국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도 봤으면 좋겠어요 :)
11/12/28 18:26
저는 중국 두어번갔다오고나서는 짱개라는 말을 쓰지않습니다.
그 단어가 갖고있는 비하감을 쓰기에는 너무 무섭게 크고있는게 눈에 보일정도라서요. 인구수가 힘인 나라이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습니다. 몇십억중에 스티브잡스만한 인물이 두어명쯤 나오지않겠어요??? 크크 아 근데 국대축구보면 그건 또 아닌거같고..
11/12/28 18:31
지금 중국에 살고 있고 중국의 발전 속도에 여러 모로 놀라고 있으며, 계속 중국이 잘 되어 편승효과 얻기를 은근하게 바라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근시일 내에 한방 크게 터지긴 할 것 같습니다. -_- 이렇게 급격히 성장하고 휴우증 없던 나라가 없다 보니.... 최근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도시 중에 하나인 상해도 부동산 때문에 죽는 소리하는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11/12/28 18:56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겠지만
중국의 경제발전은 전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경제 구조상 건전한 중산층이 생기는 것이 쉽지 않고 사회주의에 기반한 이유 때문으로 분식회계나 은행권의 비리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더라고요 건전하지 못한 체제는 발전이 어렵다는 관점에서 한번 크게 터져서 비틀비틀 할 것 같은데 또 인구가 많은 만큼 쉽게 안무너질것 같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비관적이네요
11/12/28 19:01
저도 부정적으로 봅니다.
1인당 소득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개편 + 정치 개혁 모두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단 현재 모습 자체도 어려워보이고 그 큰 국가규모 및 인구 자체가 굉장한 장애물이 될테니까요. 현재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성장이 끝났을때, 지금까지 묻어왔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때의 후폭풍은 어마어마할거 같습니다.
11/12/28 19:13
전 중국경제에서도 문제가 터질수있지만 궁극적으로 중국의 체제자체에서
언젠가 터질꺼같아 보입니다. 경제체제는 자본주의지만 정치체제는 공산주의국가에서 언제까지 15억 인구의 정치적자유를 막을수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는데요 그리고 공산당체제 자체도 각종 부정부패들이 심심치않게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그것을 계속적으로 이어져올지도 의문이구요 이걸 어떻게 봐야할지 원...
11/12/28 19:47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글을 예전에 읽은 적이 있습니다.
MB정권 탄생이전인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중국 중앙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이 존재하고 지방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이 존재하는데, 지방정부의 발표들을 합하면 중앙정부의 수치와 매우 다르다는 글이었습니다. 결론은 중국이 발표하는 수치는 믿을 것이 못됩니다. 그래서 그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예측도 믿을 것이 못되지요.
11/12/28 20:27
어느정도 이상 발전한 나라는 필연적으로 민주화단계를 거치기 마련인데(이거 피하려면 아예 전 국민이 놀고 먹게 만드는 수밖에 없죠. 석유 많이나는 나라들처럼) 중국이 그걸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근데 인구도 워낙 많고 땅도 워낙 넓어서 민주화가 잘 진행되는건 불가능하다고 보고요.(민주화가 잘 진행되려면 정치 지도자들이 현재 가진 권력을 포기해야한다는건데 고대사회부터 찾아봐도 그런일 없죠) 분명히 조정기가 찾아올텐데 내부적으로 북적북적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보고 외부적으로 눈(주변국과의 정치적 군사적 긴장감 조성, 국지적 마찰 등을 통한 내부불만 잠재우기)을 돌리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1/12/28 22:13
야.. 이젠 경제까지.. ^^;
중국경제상황보단 연간기준의 시위현황도 중요한 단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공산당도 이부분의 통제가 시급하기에 2012년이후의 전체적인 큰그림은 이런부분을 감안해서 짜지않을까 해서요.
11/12/28 22:45
토게의 통일에 대한 글에서 중국은 내수문제로 인해 경제전망이 좋지 않을수 있다 ..
는 댓글을 다신것을 보고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글을보니 아하! 무릎을 치게 만드는군요. 식견에 감탄하고 갑니다.
11/12/28 23:08
잘 읽었네요. 중앙집권적 경제발전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것은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경제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선 나라의 공통점은 문화와 민주화가 안정화 되어있던지..혹은 자가발전체제가 안정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러시아 보다는 브라질/인도가 더 안정적으로 지속발전가능할것으로 예측합니다.
11/12/29 00:03
글 잘 읽었습니다
여담인데 혹시 외국에 사시는지요? 문장 중간중간에 쉼표를 필요 이상으로 쓰신 느낌이 드는데 엔하위키 편집하면서 쉼표 남발하는 편집자들 ip 보면 외국 사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11/12/29 00:29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답은 내수시장에 있겠지요. 저는 5억의 중산층도 필요없고 1억정도만 유지되도 어떨까 싶네요. 이미 1억이나 중산층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깝게는 일본의 예를 봐도 내수시장이 활발할게 돌아가는 최소 인구는 1억정도 선이라고 생각해서요.
11/12/29 01:04
2008년 금융위기는 중국이 공구리 쳐서 봉합한 꼴이었죠.
전 원래 모든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보길 좋아하는) 뼛속까지(to the core~) 비관론자라 일단 중국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견제라고 봅니다. 급할 때 중국에게 손내밀던 미국이 지금에 와서는 TPP 만들어서 중국 팽시키려고 하고 있으니 참 미국도 인정사정 없는 거죠. 사실 외교관계가 다 이런 겝니다;;; TTP란 다들 아시겠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으로 한미FTA협정은 TPP의 전위부대인 셈입니다. 아마 미국은 한미FTA보다 더 높은 자유도를 요구하는 협정으로 환태평양을 묶으려고 할 겁니다. 한미FTA가 일본에서 주목받은 이유도 일본의 TPP 참여 덕분이죠. 사실, 한일 양국은 여기에 참여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참여 안하면 미국시장은 아예 포기하는 거거든요. 대신 하면 미국식 경제 질서에 완전히 잠식 당하는 거죠. 이건 뭐 깡패도 아니고.. 그래서 참 짜증나는 겁니다. 한미 FTA 통과된 건 안타깝지만 사실 더 큰 게 기다리고 있는 셈이죠. 이건 안 할 수가 없지만 할수도 없는 깡패같은 협정인 겁니다. 문제는 여기에 중국이 낄거냐 말거냐 하는 거죠. 말그대로 중국도 미국 시장으로 먹고 삽니다. 현재 유럽은 훅 갔으니 남은 건 미국시장이죠. 2008년도에 시멘트로 들이 부어서 경제위기 봉합한 이유도 결국은 미국시장이 훅 가면 중국도 훅 가기 때문입니다. 근데 중국 입장에서는 참여하면 (과거 일본이 그랬던 거 처럼)경제가 털릴 게 뻔하고 참여 안하면 그냥 망할 게 뻔하거든요. 참 악랄한 낚시입니다. 하지만 외교는 이런 거죠.. 그래서 만약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상황이 극단적인 치달을 경우 문제는 말씀하신 환경, 그리고 전쟁인데요.. 아시다시피 중국은 황사가 날아오는 나라입니다. 중국이 환경으로 뭔가 건수를 일으키면(예를 들면, 원전사고) 한반도는 그냥 죽었다고 보시면 되요. 중국은 넓으니까 피해서 살 곳이라도 있지만 한반도는 피할 곳도 없어요ㅠ 그리고 전쟁은 또 두말하면 입 아프죠. 중국도 본토에서 전쟁하기는 싫을 겁니다. 그럼 전장은? ㅠㅠ 근데 전쟁은 좀 가능성이 없는게 요즘 미국 수구들도 전쟁하자는 소리는 안해요. 부시가 워낙 말아먹어서리.. 전쟁도 전쟁 당사자들이 합이 맞아야 일어나는 거죠. 한 쪽의 의지만 있다면 그 쪽의 똘끼도 같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어쨌든 잘 나간다 싶으면 더 불안해 지는 게 사람 심리죠. 오히려 뭔가 티격태격 시끄러운듯 하면서도 느리지만 삐걱삐걱 굴러가면서 계속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사회가 더 건강한 거 같아요. 결국 살아남는 쪽도 이쪽이구요.
11/12/29 14:32
저는 미국에서 경제를 배우고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본문의 글은 저도 100% 공감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 글은 "미국 혹은 한국"의 경제이론에 맞춰지지, "중국"식 에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중국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 그중에도 "석사 & 박사"들은 이런 위기들에 대해 신경을 별로 안쓰고 낙관론만 펼치더군요.. 저도 나름 미국 선진교육의 최고수준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들과 교차점이 별로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살다 보면 본문의 내용에 딱 맞는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중국 현지인의 임금을 올림과 동시에 외국 주재원의 보험가입을 강요하여 인권비 상승, 빈집들은 정말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데 집값이 계속 오르는 수요&공급의 부조화, 인프라 건설을 위한 정부의 엄청난 철도건설 지원 (20세기초 미국형 모델.. 다른점은 미국은 민간사업, 중국은 국가사업), 수많은 부정부패.. 더러운 정치싸움.. 사람들의 정부 불신.. 철저한 인터넷 관리..등등. 중국에서 뭔일이 터지면 무조껀 한국이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뭔일이 무슨일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요.. 특히 중국이 전장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경제적으로는 더 도움이 됩니다. 전쟁 물자 공급, 전쟁 후 복구 물자 공급등은 모두 한국&일본에서 하게 될 것이며, 전략적 항구의 역할역시 하게 됩니다. 아주 쉬운 예로 일본은 한국 남북전쟁으로 엄청난 도움을 받았었죠. 또한, 중국경제가 심하게 어려워 져서 다시 임금이 내려가고 외국투자자 세금이 내려가는 일이 생겨도 한국은 이득을 봅니다. 한국이 가장 걱정되는 것은 중국의 내수시장 활성화 실패 입니다. 이건 뭐.. 전 세계가 두려워 하는 것이지만요.. 마지막으로 미국발 2008년 부동산 거품으로 인한 경제위기는 중국역시 어느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2000년도쯤에 미국 없으면 절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없었고요.. 한국 역시 미국덕에 IMF를 쉽게 극복한 것입니다. 또한, 미국은 경제위기가 오면 받아 들이며 재구축을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중국으로 인하여 하질 못하였습니다. 특히 당시 정부가 너무 자유시장만을 강조하여 제도조정을 안하였으나, 오바마로 바뀐 후에는 중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움직임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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